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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구이 + 오징어 먹물뇨끼 + 구운 방울토마토

나의 식탁/프랑스요리

by meru 2013. 1. 15.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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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였는지 기억도 안나는...어느날의 저녁식사.

아마 12월의 어느날이었지 싶다.

 

 

한 봉지 남은 먹물로 뇨끼를 밀었는데...

먹물리조또나, 먹물 뇨끼나, 먹물 파스타나 다 마찬가지로...

아주 선명하게 '먹물이닷'하는 맛은 나지 않지만..은은한 향이 담백함을 돋군다.

그리고 일단 색이 까만색이라 음식이 새롭게 보이는 효과^^

 

 

유난히 감자가 너무 찐득찐득 엉겨붙어서 뇨끼 미는데 진짜 애를 먹었다--;;;

뇨끼 만들기가 힘들다고 느낀 건 이날이 첨인 듯...에효...

 

이탈리아에 사시는 Mihyun님 조언데로 뇨끼에 적합한 감자를 써야하는데...

집에 있는 아무 감자나 써서 그런걸까?...

그동안은 감자종류 따지지 않고 만들어도 잘만 됐는데 말이지.


 

 

그래서 밀가루를 쳐발롸 엄청 뿌려가며 만들...ㅎㅎㅎ


 

 

그래서 모양이 이모양이꼴...!


 

 

버터에 세이지 잎을 넣고 먹물 뇨끼를 볶아주고.

한 잎 먹어보니 모양은 이모양이꼴이라도 쫠깃- 담백하니 괜츈하다^^


 

 

뇨끼와 곁들여 먹을 생선에 올릴 허브버터.

집에 있는 허브들 이것저것 왕창 다져 넣고..실온에 녹인 버터와 섞어주고...소금 & 후추로 간하고..

마늘을 넣었던가..안 넣었던가..너무 오래된 일이라 생각도 안남--;;;


 

 

베이킹 시트를 깔고 얇게 밀어서 냉장고에 두면 고대로 굳는다.


 

 

이걸 다시 포를 뜬 신선한 생선(도미)위에 올리고...오븐에서 구워줬다.


 

 

180도에서 20-30분간 구워줬나..봐가면서 익혔다.


 

 

빨간색이 들어가면 이쁠 것 같고..나름 비타민도 보충하기위해,

마늘과 로즈마리를 넣고 방울토마토를 올리브유에 구워주고..

 

 

대튱대튱~ 듬뿍듬뿍 써빙^^

 

허브버터 색이 아주 많이 진한게...

아무래도 집에 남는 허브가 많아 왕창 투하하다 보뉘..^^



 

테이블위에 탁- 놓고..흡입ㅎㅎㅎ

 

 

유일한 나의 팬인 남푠님이^^.. 아주 좋아하며 엄지손꾸락 올려줬다.

특히 (진짜 힘들게 만든--;;) 뇨끼가 맛나다며~

아녔음 울었을 뻔ㅎㅎㅎ

 

 

영원한 나의 지지자인 남푠님...

소심한 내가..이 사람 아녔음 요리를 시작할 엄두도 못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이렇게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이 있어서 더욱 용기를 가질 수 있었을 거다.

 

 

디저트로는 와플을 구워서 초콜렛소스를 살짝 뿌리고...생크림 듬뿍~!

 

 

맛나돠^^

초콜렛 소스는 좀 기냥 기랬음.

울  J님은 뉴뗄라가 더 좋댄다...--;;;

내가 팜유 들어간다고 먹지 말랬는데, 그래도 꿋꿋이 드시는 이 분...

 

 

초콜렛 소스가 진짜 빡빡하긴 하눼?...푸헐.

 


그래도 둘 다 싹싹 비우고ㅎㅎㅎㅎㅎㅎ

아고 착해욤.

 

이사 온 집에는 물론 여느 젋은 독신 남/녀의 집에 비하면 갖출 것을 다 갖추었지만...

내 집 부엌이 아니고 내가 쓰던 물건들이 아니다보니 요리하기가 힘들다.

요리를 그닥 즐기시던 분이 아니라 더욱 그런 듯.

(나에겐 과분하긴 하지만!! ㅋㅋㅋ)

 

그래서 요즘은 늘 서바이벌 요리...

요리 포슷들을 보다보니 내 부엌이 그립고나.

 

문체를 조금 바꿔볼까 합니다.

2013년을 맞이하여...? ㅎㅎㅎ

그건 아니고...^^;;;

 

원래 쓰던 대화체도 정겹고 좋은데...

오래전부터 스타일을 조금 바꿔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고 해서.

이번기회에 조금 바꿔보려고해요.

 

이웃/구독자님들의 의견도 기꺼이 수렴하겠사오니,

싫으신 분들은 지적도 팍팍- 해주시어요ㅋㅋ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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