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Results for '프랑스에서 살아가기/파리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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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2.14 프랑스 기초요리_meru's 학교생활 (9)
  2. 2013.01.30 [meru's 학교생활] 일터 vs 학교 (10)
  3. 2013.01.19 파리의 독신자 생활 (18)

프랑스 기초요리_meru's 학교생활

Posted 2013. 2. 14. 21:35

이탈리아에 사시는 Mihyen님이 궁금하다해서 올려보는 포슷^^

요즘 학교에서 배운 요리들이다.

 

학교에서 요리실습은 일주일에 4번 정도 있는데,

디플롬 과정이기때문에 이것저것 이론수업도 많다--;;

 

사실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당근 이것저것 많이 해 봤을 것인데...

학교에서 배우는 요리들도 집에서 해 본 것들이 꽤 있다.

 

그래도 기초부터 꼼꼼히^^

역시 기초가 중요하다 느끼는 건...

해 본 요리라도 정말 주옥같은 팁들과 테크닉이 무수히 많다는 것.


특히 고기나 생선 손질도 맨 첫 과정부터 배운다.

예를 들면 닭의 목을 자르고 내장을 비운 다음, 자르는 과정까지...

생선도 지르러미를 다듬고, 내장을 비운 다음, 포를 뜬다거나,

큰 덩어리의 고기를 요리법에 맞게 손질하고 다듬는 것 등.


물론 졸업을 하고나면 학교에서 배운것을 판박이처럼 실행할 필요는 없겠지만....

일단 지금 배우는 건 최대한 많이 흡수하고 익힐 필요가 있을 듯.

 

간혹 버터양이 많네 적네...

너무 클래식해서 안 끌리네...불평불만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맞는 말이고..모두가 공감하긴 하지만...

그런 건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왜냐하면 기초는 기초일 뿐이니까^^

이 기초를 가지고 나중에 충분히 자기만의 색깔을 낼 수 있을테니까 말이다.

그냥 나는 군말없이..배우고 익히는데만..전념하는걸로.

지금은 그렇게 흡수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깜박하고 핸폰을 놓고가서 안찍은 날도 많다.

있는 것만 올려보기.

 

 

맨 처음 실습한 요리는 블랑켓 드 보(Blanquette de veau).

굉장히 클래식한..크리미한 송아지 고기 요리.


프랑스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요리 중 하나라는데,

막상 젊은층들은 그닥 선호하지 않는 것 같다.


고기맛이 진하게 우러난 크리미한 소스에 보드랍게 익은 고기...

나는 갠적으로 잘 먹는 요리 중 하나.

밥이랑도 잘 어울린다.


 

역시 클래식한 닭요리.

풀레 오 샤서 (Poulet au chasseur).


닭은 가슴살과 닭다리 위주로 잘라 오븐에 익히고, 

남은 뼈로 갈색 육수를 만들어 졸인다음 버섯과 허브 등을 넣어서 소스를 만든다.


쉐프님들에 따라 다른데, 이 쉐프님은 좀 더 모던한 방법으로 가르켜 주시는 편.

드레싱이 참 어려운 요리인데 클레식함녀서도 모던하게 잘 알려주심^^


 

역시 위의 쉐프님꺼랑은 비교가 되는 내가 완성한 접시ㅋㅋㅋㅋ

난 초보니까^^;;;


 

카레 다뇨 (carré d'agneau) 와 소스 + 야채.

이 역시 클래식한 요리로 양갈비를 팬에 구운 후 오븐에서 완성하는 요리.

고기를 레스팅하는 동안 고기 손질을 하고 나온 뼈와 고기로 갈색 소스를 만든다.


부드럽고 맛이 좋은데,

이거 드레싱을 예쁘게 하기는 넘 어렵다--;;;


 

누구나 만들어 봤을 에스토파드 드 버프 (Estouffade de beouf),

와인넣고 졸여 만드는 뷔기뇽(Bourguignon)이랑 흡사한 요리.


고전적인 요리들은 드레싱하기가 상당히 어렵다잉~ㅎㅎㅎㅎ

드레싱 할 때마다 고민하게 만드는ㅋㅋㅋ


 

위에꺼는 쉐프님꺼... 이거는 내꺼....

난해하다!!!ㅋㅋㅋ


 

맨 처음 만든 디저트는 크레피(Crepes).

크레페를 이렇게 예쁘게 접시에 담아보긴 첨이다.

수백번 먹어본 크레페지만 이렇게 담으니 특별해 보이네 ㅋㅋㅋ


아, 그리고 이거 다들 수십번씩 만들어 봤을텐데...

실제로 반죽을 정석에 맞게 (몽우리가 지지 않게), 지대로 하는 사람이 없더라능.

한 요리 하신다는 누님..아니 온냐들도 말이다.

그래서 기본이 중요한 거다!


 

팟 푀이에떼 (pâte feuilletée)...영어로 퍼프 페스트리?라고 하나..?

엄두가 안 나서 집에서 한 번도 안 만들어 본 것 중 하나인데...

학교에서 배우니 정말 어렵지 않다!


그리고 어쩜 이렇게 잘 나오는지ㅎㅎㅎ

오..신기신기~~


배우고 며칠 후에 집에서 해 봤는데..집에서도 잘 나온다^^

시간 투자를 해야하지만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여러가지 응용할 수 있어서 넘 좋다..흐흐..


 

벌루떼 드 듀베리 (Veloute de Dubarry).

수프 종류 중에서도 좀 걸죽하고 크리미한 수프들은 벌루떼로 분류한다.


듀베리 수프는 닭고기 육수와 콜리플라워를 이용해 만드는 크리미한 수프.

굉장히 클래식한 맛^^


 

이것도 같은 날 만든 풀레 오 쉬프림 소소 (Poulet au Supreme).

쉬프렘 소스를 곁들인 닭고기 요리.


블랑킷 드 보나 풀레 오 샤서와 마찬가지로....

이런 요리들은 이제, 레스토랑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요리가 되어버렸다.

그냥 가정식이라고 보면 된다.


 

오리고기를 오븐에 익히고...자잘한 뼈다귀와 오렌지를 베이스로 소스를 만들어 내는 요리.

카나 오 오랑쥐 (Canard au orange).


오리 손질하는 것도 그렇고 상당히 까다롭게 여겨졌던 요리 중 하나.

따지고 보면 벌거 없는데 말이다ㅎㅎㅎ


이거는 디플롬 시헙에 나왔을 때 드레싱하는 방법을 쉐프님이 보여준 것...

잘라서 드레싱하라고 할 수도 있고, 이렇게 통째로 드레싱하라고 할 수도 있단다.

그건, 셤날이 되기 전까진 아무도 모른다ㅋㅋㅋ


 

그리고 우리는 잘라서 따로 개인접시에 드레싱 했다.

각자 개성있게^^


 

넘 좋아하는 가자미!!!

솔 오 본 팜 (Sole au Bonne Femme).

뼈로 육수를 내서..졸인 후에 화이트 와인과 크림을 넣어 완성한 소스.

익힌 생선을 접시에 올리고 소스를 부은 후에 살짝 그릴에 그을려준다.


덤으로 홍합 그라탕과 찜도 만들었다.

 

이제까지 기계로만 만들어봤던 머랭!!!

아..이게 일반 거품기만 가지고도 만들어지는 거라니.

물론 ,거품기만 가지고 만드는 걸 어디선가 많이 보긴 했지만...

내 팔뚝으로..이게 될 줄은 몰랐다.

게다가 진짜 잘나왔다!!!


팔이 진짜 아푸긴 한데...약간의 테크닉만 있으면 된다.

넘 뿌듯하다^^


 

연어 다듬고 포뜨는 걸 보여주고 계시는 쉐프님.

이런 큰 생선은 각자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쉐프님이 하나 하고,

학생 두 명이 나머지 한 마리를 가지고 실습을 해 보았다.


 

saumon laqué + Lentilles + Beurre blanc au Safran

(연어구이 + 렌틸 + 샤프란을 넣은 버 블랑 소스)


이건 옆 반 쉐프님이 드레싱 한 것.

이 쉐프님 넘 조으다....으흐흐^^


 

울 반 쉐프님의 드레싱.

쉐프님이 세 분이신데 1주일에 한 번씩 바뀐다.


 

나름 나만의 컨셉이 있었는데...

결국 그닥 맘에 들게 되진 않은...산만한 나의 드레싱^^

뭐, 서서히 늘겠지...늘까?ㅋㅋㅋ


 

마땅한 용기를 찾지 못해 (여기 저기 수업들이 많다보니 가끔 그럴 때가 있다)서...

그냥 아무데다가나 해서 이 모양 요꼴--;;;


크렘 앙글레즈 (Crème anglaise) + 블랑 드 네쥐 (Blanc de neige) + 카라멜 장식...등등.

저 카라멜 장식은 얇게 잘 나왔다고 칭찬해 주심.


울 J님 크렘 앙글레즈 환장하는데 이거 해주면 날 더 쏴랑할 듯...

푸헐~ 오또케 ㅎㅎㅎㅎㅎ


 

버섯을 넣은 닭가슴살 말이, 홈에이드 닭고기 갈색 소스.

원래 이런 소스는 종종 집에서 만들긴 하지만 더 많은 태크닉과 응용법을 배울 수 있어서 좋다!

쉐프님의 드레싱.


 

이 초라한 건 내꺼--;;;


 

디저트도 하나둘씩 만들기 시작한다.

매우 베이직한 크렘 카라멜 (Crème caramel).


이건 예전부터 블로그에 한 번 올리려고 했었는데 기회가 없었던.

아이들 간식으로 넘 좋을 듯 하니 이번 기회에 꼭 올려보리!

프랑스 사람들은 이걸 먹으면서 어린시절을 떠올리기도 한다^^

그만큼 편안하고 대중적인 디저트~


내꺼를 드셔보시고 젤 완벽하게 익었다고 해서 으찌나 기뿌던쥐..흐흐^^

남들과 똑같이 만들었는데 왜 더 잘 된거임?


그래도..내가 좋아하는 쉐프님이라 이런 코맨트를 들으면 2배로 무흣하다잉.

나 몇짤?ㅎㅎㅎㅎㅎ


 

이렇게 일렬로 함께 똑같은 드레싱을 하는 연습도 했다.


 

관자요리~!

맛도 좋고 알흠다워 더욱 무흣했던 요리^^


 

이 날 만든 타르트 오 쇼콜라 (Tarte au chocolat), 초콜렛 타르트도 완전 대박!!!

타르트 초콜렛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건 정말 맛났다.

초콜렛 가나쉬만 약간 더 라이트하게 만들면 참 좋을 듯^^


이건 아는 동생에게 전해주려고 했는데...

동생이가 전화를 안 받아서뤼 걍 집으로 데려 옴.

아침마다 야금야금...에너지 충전 중.

맛있긴 한데 아직 반도 더 남았다-


암튼 없는 사진들도 많이 있지만,

요런게 내가 지금 배우고 있는 프랑스 기초요리.

아이퐁으로 찍은 사진들이라 퀄리티가 좀 떨어지긴 하지만^^:;;;


암튼, 궁금하셨던 분들...(혹시 있었다면..) 궁금증이 조금 풀리셨길^^

열심히 반복하고 연습도 해야하는데, 아직 많이 못하고 있다.

집에서 다시 만들어 보면 레시피 올리는걸로~



  1. Mihyun

    | 2013.02.14 22:38 | PERMALINK | EDIT | REPLY |

    Hi 메루님 넘 캄사해요 잘~ 봤어요!
    닭가슴살 요리는 메루님 데코가 더 예쁜거 같아요 세프꺼보다! pâte feuilletée 이탈리어론 pasta sfoglia데 메루님꺼로 torta millefoglie 만들면 넘 맛있겠다!! 저도 créme caramel 엄청 좋아해욧.. 그리고 torta al cioccolato.. 압권이예용~~ 자르면 부드런 초콜렛 흘러 나올꺼 같은.. 음~ 맛있겠다.
    아, 오늘 저녁 메루님 레서피로 gnudi(뉴디)만들었어요!! 완전 맜있음!^^
    주말엔 Fondant Chocolat 시도해볼께요 ㅎㅎ 메루님도 buon weekend!! ciao~

  2. meru

    | 2013.03.15 00:29 신고 | PERMALINK | EDIT |

    Mihyun님~~~!
    아..진짜 제 꺼가 더 이뻐요? 럴수럴수..기뻐욤 흐흐^^
    아, 크렘카라멜 넘 맛있죠. 전 뭐든 카라멜 들어가면 다 좋은 듯.
    초콜렛타르트 맛있었어요! 초콜렛을 좀 더 좋은 걸 공수해야지...일반 슈퍼에서 파는 초콜렛으로 만드니까 딱 저 맛은 안 나는 듯.
    gnudi 맛나게 만들어 드셨다니 다행입니다..히힛~:)

  3. | 2013.02.15 00:21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4. meru

    | 2013.03.15 00:25 신고 | PERMALINK | EDIT |

    안뇽 아는 동생분 ㅋㅋㅋ
    나 이제야 댓글남김--;;; 쏴리-!
    저 초콜렛 타르트가..좀 진해~ 그래서 난 석션 불가능이야ㅎㅎㅎ
    그래도 담에 만들어 줄께..썩션 시도해봐^^ 크크크

  5. 아몬드봉봉pt

    | 2013.02.19 03:38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와우 ~~ 저 요리들 .. 대단해요
    추룹 ~~ 보면서 침흘리고 있습니다요
    특히 저 달달구리들 .. 디저트.. 아훙~ 다이어트 중이라 더 땡기는건 뭘까요?
    꿈을 위해 노력하고 열심히 도전하시는
    meru님 화이팅이에요
    간간히 파리 소식도 알려주세요~

  6. meru

    | 2013.03.15 00:23 신고 | PERMALINK | EDIT |

    헤헤 감사합니다~
    아몬드봉봉님은 달달이들 땡기시는군요ㅎㅎㅎ
    다요트 중이시라니...그래도 식사는 잘 챙겨드시면서 하셔요~
    몸 상하믄 안되니..^^

  7. | 2013.02.23 14:18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8. meru

    | 2013.03.15 00:10 신고 | PERMALINK | EDIT |

    저는 요즘 음식을 너무 많이 만들어서 입맛이 점점 없어지는 거 같아요~
    happy whisk님하고는 정반대ㅎㅎㅎㅎ
    가끔 파티시에 과정에 친구가 디저트 주는데, 역시 남이 만든 건 맛있어요!!!:)
    파티시에 과정은 만든 거 집으로 다 가져올 수 있으니 좋은 거 같아요~ 친구들 나눠줘도 좋구~
    저희는 학교에서 시식하고 못 가져오거든요.
    바꿔먹음 좋은데 히히^^

  9. sooien

    | 2013.08.03 10:53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열심'이 느껴지네요. 완성작들이 다 예뻐요. 맛있어 보이고.
    (크렘 캬라멜은 크렘 브륄레랑 다른 건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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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u's 학교생활] 일터 vs 학교

Posted 2013. 1. 30. 20:00


쉐프님의 양고기 자르기 데모 실습


학교생활은 아직까지는 좀 소프트하다.

첫주에는 기본용어, 칼 다루기, 야채 자르는 테크닉, 야채 익히는 방식 등을 배우고..

둘째주부터는 기본이 되는 프랑스 요리들을 하나씩 배우고 있다.


선생님들은 모두 친절하고 자상할뿐만 아니라 유머러스하기까지 하다.

오...마이..이런 천국같은 곳이...!!!



분주한 레스토랑의 주방



그러나,

터프하고 늘 시간에 쫓기던 일터에서 학교로 환경이 바뀌고 보니,

부적응현상이 나타나는데..

 

그건 바로,

그 끔찍하던(?) 일터가 그립기도 하다는 거^^;;;;

(정말 말도 안 되는 시츄에이션)


아직도 너무 생생한 주방의 소음,

1분 1초가 아깝게 분주하던 사람들 (나를 포함),

성깔 드럽던 세컨드 쉐프의 신경질(가끔 쉐프님도--;;;),

하루에도 열 두번씩 부딪히고 밀치기(너무 바쁘고 주방은 좁다보니).

불어터진 손가락과 뻐마디의 통증과 매일의 새로운 상처와 퉁퉁부은 다리.


뜨겁게 달아오르던 피아노(조리기구)의 열기,

긴장감이 피부로 와닿던 아침나절(서비스 준비시간)과

스트레스가 최고조점에 이르는 오후 12시 30분-1시 30분 사이 (서비스시간).


언제 터질지 모르는 사건사고와 멍청한 실수의 반복과 끊임없는 잔소리가 반복되던,

그곳에서 보낸 시간이 그립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1. ▷lAngmA◁

    | 2013.01.30 20:06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잉? 아~ 기존에 일을 식당에서 하셨었군요.. ^^ 새 글 보고 들어왔는데 처음에 헷갈렸어요~^^;; 요리..ㅠㅠ 요리도 배워보고 싶은데..ㅠㅠ 언제쯤에나..ㅠㅠ

  2. meru

    | 2013.02.13 20:58 신고 | PERMALINK | EDIT |

    네 요리사라는 직업이 어떤지 알고싶어서 식당에서 일을 했어요.
    잠깐 하고 학교에 갈 생각이었는데 결국 1년정도를 일 했네요.
    하시는 일 따로 있으시면 책 사서 찬찬히 혼자 공부하셔도 될 듯^^

  3. 우리마을한의사

    | 2013.01.31 01:55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첫 사진 눈빛들이 진짜 진지해 보이네요! 제대로 배워서 요리해보고싶은 욕심이 막 생깁니다!

  4. meru

    | 2013.02.13 21:00 신고 | PERMALINK | EDIT |

    장난기 있는 사람들도..수업할 땐 늘 진지해요ㅎㅎㅎ
    눈빛이 좀 반짝반짝 해 보이나요?^^

  5. Q

    | 2013.01.31 14:11 | PERMALINK | EDIT | REPLY |

    아, 서비스시간에 주방은 전쟁이지요 :) 저도 리스토란테에서 홀 서비스했던 경험이 있는데 정말 주방은 백조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리는 하나의 예술품처럼 고고하고 품위있지만, 앙트레, 메인 디저트를 요리하는 셰프님들은 정말 고생하시더라구요. 스테이크 오더가 들어오면 주방은 너구리굴...손님이 한번에 많이 오셔서 오더가 밀려도 난장판...메루님 정말 고생 많이하셨겠어요

  6. meru

    | 2013.02.13 21:01 신고 | PERMALINK | EDIT |

    일 해보셔서 잘 아시는군요~
    처음 며칠은 정말 정신이 오락가락했어요. 소음도 심하고..어찌나 정신이 없던지..ㅎㅎㅎ
    요리는 예술품같긴하지만..주방사람들은 백조랑은 거리가 멀죠ㅋㅋㅋ
    소음 심하고..냄새 심하고..계속 뛰어다니고..덥고요--;;;
    그래도 매력있는 직업임에는 틀림 없네요.
    고생도 조금 했지만, 앞으로가 더 고생일 듯 해요..흑흑ㅋㅋ

  7. 좀좀이

    | 2013.02.01 09:03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그래도 일터에서 여러 좋은 일이 있으셨나보군요^^

  8. meru

    | 2013.02.13 21:02 신고 | PERMALINK | EDIT |

    좋은 일이라기보다..소소하지만..사람들과 부딪히며 일을 한다는 게..힘들면서도 즐거울때가 많지요.
    지나고 보면 다 좋은 추억이 되는 거 같애요^^

  9. | 2013.02.02 11:58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10. meru

    | 2013.02.13 21:03 신고 | PERMALINK | EDIT |

    그래요~ 지금 많이 즐겁게 배우려고요!
    주방에서는 1분 생각할 시간도 주어지지 않는데..학교는 거의 천국이지요.
    남편과의 첫 재회는 거의 감동 100배였어요.
    근데 또 이것도 익숙해지는 듯^^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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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독신자 생활

Posted 2013. 1. 19. 12:59

나는 절대 주말부부는 절대 안 할 줄 알았다.

가족이 뭐냐며...함께 지내야 가족이 아니냐며...

 

그게 바로 내 소신이었는데, 
요리를 해야겠다고 맘 먹으면서부터 눈에 뵈는 게 없어지더니..

결국은 극구 파리로 학교를 와서 주말부부를 하게 됐다.


처음에 파리에 있는 학교를 가겠단 건 내 고집이었는데,

첨엔 그닥 긍정적이지 않더니 점점 맞장구를 치기 시작한 남편,

그러더니 나중에는 나보다 더 적극적이 되었다.

(페랑디 떨어지면 코르동블루를 가라는 소리까지 나왔을 정도ㅋㅋ)


몇 달 동안 맘고생이 심했던 나를 보는 게 안쓰러워서였는지...

아니면 열심히 일하는 내 모습을 보니 왠지 잘 할 거 같아서?ㅋㅋㅋ

이왕 하는 거 잘 해보자?..였겠.....을까..?


 

방 하나, 거실 하나의 60㎡ 남짓의 아파트에서 혼자 지내는 요즘.

처음에는 혼자 자려니 허전해서 눈물이 날 것 같더니만,

집에 돌아오면 조용히 책보고 내 할 일하고...

철저하게 나 위주로 돌아가는 생활...

이런 생활도 아직은 나쁘지 않다.


다만, 아직 내 집 이라는 생각은 안 들고...

남의 취향과 물건들로 가득 채워진 이 공간이 참으로 어색하긴 한데,

그래도 성격이 무척 깔끔한 분의 집이라,

집이 깨끗해서 생활은 편하다.


언제든지 원하면 들어와서 살 수 있게 유지되어 있던 아파트.

인터넷도 이미 연결되어 있고, 하다못해 냉장고도 이미 켜져있던 상태.

물론 나는 전기세 아깝게 왜 냉장고를 틀어놓어셨을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나를 위한 배려였을지도 모르고.

 

아무튼 나는 참 복받은 사람ㅎㅎㅎ

 

 

아비타 (HABITAT) 구경하러 갔다가 세일하길래 몇 가지 구입했다.

접시받침, 컵 받침, 파스타용  접시, 나무로된 샐러드 용기.

 

고작 몇 달 살면서 굳이 내 살림을 들여놓을 필요가 없긴하지만,

내 물건이 아닌 도구들로 요리를 하고, 내 취향이 아닌 접시들을 꺼낼때면 남의 집 온 것 같아서...

라는 말도안돼는 핑계로ㅎㅎㅎ

 

게다가 이 아이는 전에 찜해뒀던 건데 50% 세일하더라고ㅎㅎㅎㅎ

아페리티프 접시로 써도 좋을 것 같고, 샐러드 담아도 입흘 것이고^^

 

신기하게도 이렇게 약간의 내 물건을 갖추는것만으로도...

훨씬 더 마음이 편해진다.

 

그렇다고 넘 오바하진 말자규ㅋㅋㅋ

살림은 이제 정말 안 들여놓는 걸로ㅎㅎㅎ

 

 

  1. Byeong-jun

    | 2013.01.19 13:51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혼자 생활.. 힘든 줄 알지만 해보고 싶어요 ㅎ
    (고생을 해보면 마음이 달라질 지도 ㅋㅋ)

  2. meru

    | 2013.01.20 13:52 신고 | PERMALINK | EDIT |

    고생도 지나고보면 아무것도 아니지요~
    혼자생활도 좋은점이 많아요^^

  3. | 2013.01.19 13:55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4. meru

    | 2013.01.20 13:59 신고 | PERMALINK | EDIT |

    그래, 말 편하게 해^^ 그게 더 좋아 ㅋㅋㅋ

    나 좀 그렇지...? 좀 소극적인면은 있지만, 다소곳함과는 어려서부터 거리가 있었지.

    그리고 난 블로그상..글에서 발랄하고 왈가닥..약간의 푼수끼까지 있는 내 성격이 다 나타날거라고 생각하는데, 안 그런가 보더라고ㅎㅎㅎ
    본의아니게...어쩔 수 없이 내 이미지가 그렇게 되고 말았네--;;;

    난 아무래도 요리를 할 팔자였는지 예전부터 잘 먹는 사람을 되게 좋아했어.
    내가 잘 먹기도 해서 더 그렇겠지만, 남 먹이는 거 좋아해^^
    그래서 너희 커플 넘 좋더라...언제든 환영!!!ㅎㅎㅎㅎ
    글고 유진씨, 술도 잘 마시더라..조아 조아ㅋㅋㅋ

    그날 기침때문에 좀 민폐를 끼친 듯--;;;
    아직 좀 피곤하긴 하지만 기침 거의 가라앉았음.
    담주에는 좀 씩씩해질 수 있을 것 같아^^

    그나저나 추운데 걸어가느라 많이 힘들었겠다.
    걱정해줘서 고맙고 A bien tot!!:)

    참참, 남편 오는날 빨리 정해서 보고할께~흐흐^^

  5. 히티틀러

    | 2013.01.19 19:19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파리에서 무슨 학교를 다니시는 건가요?
    갑자기 혼자 지내시려니 쓸쓸하시겠어요.
    화이팅!

  6. meru

    | 2013.01.20 14:01 신고 | PERMALINK | EDIT |

    요리학교에 다니게 됐어요^^
    약간 쓸쓸한 날도 있지만, 그래도 하고싶은일을 하니 너무 행복해요!
    화이팅 외쳐주셔서 감사합니다~~~

  7. 좀좀이

    | 2013.01.19 20:23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파리에서 요리를 배우시는군요 ㅎㅎ 이제 본격적으로 수업이 시작된 건가요?^^

  8. meru

    | 2013.01.20 16:42 신고 | PERMALINK | EDIT |

    네 요리학교에 다니구, 이제 2주정도 수업을 했어요.
    아직은 좀 널널한(?) 학교생활이지만, 앞으로 점점 강도가 세지지 않을까 싶어요ㅋㅋ

  9. gosweet

    | 2013.01.20 10:02 | PERMALINK | EDIT | REPLY |

    meru님~~

    혼자 있어도 맛난 음식 잘 챙겨드세요~~~^^
    잘 먹어야 힘 나니까요:)

  10. meru

    | 2013.01.20 16:43 신고 | PERMALINK | EDIT |

    gosweet님~~
    그러게요, 잘 챙겨먹어야한다는 의무감에 먹긴 먹는데..아 맛이 없네요.
    아무래도 저를 위해 음식을 만들때는 정성을 좀 덜 넣는가봐요ㅋㅋㅋ
    앞으로는 좀 더 분발해얄 듯^^

  11. Jennifer

    | 2013.01.20 19:44 | PERMALINK | EDIT | REPLY |

    HABITAT 회원들만 할인가에 준다고 해서 맘상해서 세일안하는거 한개만 사고 나와버렸어요 ㅎㅎ
    가끔은 혼자 있는 시간도 좋죠 ㅎㅎ

  12. meru

    | 2013.01.30 19:03 신고 | PERMALINK | EDIT |

    아..첨 며칠은 좋았는데 남편이 보고싶네요ㅎㅎㅎ
    주말에 보니 어찌나 반가운지^^
    루앙 HABITAT는 회원들만 할인해주나봐요??? 럴수럴수..이상하네요..
    다른데는 그런 거 없는데..--;;;;;

  13. Jessie!

    | 2013.01.20 23:20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어휴.. 둘이 살다 혼자 뚝 떨어져살면 갑자기 먹먹해지는 그 기분.. 제 남친 네덜란드에 버려두고(?) 혼자 뉴질랜드 왔을 때 갑자기 어 내가 왜 혼자지? 라는 생각에 멘붕 왔었는데.. 저도 혼자면 정말 대~충 해먹고 남친 있어야 의무감에 장도 보고 그러는 것 같아요. 혼자일땐 양조절도 안 되고.. 맘껏 식재료 사기보단 냉장고에 뭐가 남았나에 맞춰서 식단을 정하게되니 늘 요리가 거기서 거기;;;; 학교 시작 하신건가요 아님 개강 기다리는 중이신가요? 읏샤읏샤 힘내시고 남편 없는데다 파리에 계시기 까지한 찬스(?)를 이용해 구하기 어려운 한국식재료로 나만 맛있게 먹을수 있는 요리 뭐 그런것도 해 드시면서 기분전환 하구 그러세요~ㅋ 홧팅

  14. meru

    | 2013.01.30 19:07 신고 | PERMALINK | EDIT |

    고속열차로 1시간, 자동차로 두시간 반정도 거리라..먹먹할 정도까진 아니지만..뭔가 많이 허전~하네요ㅎㅎㅎㅎ
    주말에 함께 시간을 보내고오니...제가 남편과 보내는 시간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 것 같더라구요.
    물론 알고는 있었지만..일상이 되고나면 좀 무감각해지는면도 있잖아요.
    Jessie님은 요즘 남친님과 함께 지내시니 넘 좋으시겠다능^^
    진짜..요즘 혼자 있으니까 정말 꾸역꾸역...
    배고파서 먹긴 먹는데 정성스럽게 뭘 만들어본때가 언제인지.
    학교는 시작했어요..벌써 4주째예요^^
    시간이 참 빨리가지요? 이렇게 빨리가다보면 다시 집으로 돌아갈 날이 오겠지요ㅋㅋㅋ

  15. | 2013.01.21 05:02 | PERMALINK | EDIT | REPLY |

    응원합니다
    그리고 메루님의 용기도 부럽습니다
    자주 들어보곤하는데 인사가 너무 늦었습니다
    마흔 다되어 결혼후 직장생활 접고 전업주부 흉내내다 아가 셋낳고 요리를 즐기게 되었어요. 우연히 보게된 메루님 밥상을 많이 참고로 했답니다
    불어불문학과 예엣날에 다니던 기억도 나고 회사다닐때 휴가때마다 프랑스 여기저기 다니던 기억도나고...
    프랑스 사시는 분이라 더욱 반가웠습니다..
    미국 버지니아 페어팩스에 사는 세아이 엄마입니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16. meru

    | 2013.01.30 19:09 신고 | PERMALINK | EDIT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결혼을 늦게하신 편이네요~ 저도 아이를 낳아야하는데 너무 미루는 거 아닌가 걱정도 되요. 그래도 아이를 셋이나 낳으셨다니 저도 너무 나이에 대한 압박을 갖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불문과를 나오셨다니 프랑스와 인연이 있으시군요~
    글 남겨주셔서..그리고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17. 이영현

    | 2013.01.22 05:41 | PERMALINK | EDIT | REPLY |

    응원합니다!!!
    때로는 지치고 힘들때도 있으시겠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건 큰 축복인거 같아요~ 정말 정말 응원해요^^

  18. meru

    | 2013.01.30 19:10 신고 | PERMALINK | EDIT |

    네^^ 감사해요~~
    맞아요..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거..힘들어도 이만큼 건강한것도 복인 것 같구요.
    진짜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 많이 들어요.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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