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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시간

Posted 2016. 2. 14. 21:44

남부에 사는 남편 친구 부부가 얼마 전 쌍둥이를 낳았다.

 지지난 주말에 잠깐 고향에 왔다고 해서 딸램이랑 둘이서 급 아버님댁에 다녀왔다.

중고딩 친구라 본가가 같은 동네.


나도 둥이네가 보고 싶긴 무척 보고 싶었는데...

남편의 강요?.. 아닌 강요에 혼자 남게 되었다.


내가 가면 (내가 일요일 아침에 일을 하기 땜에) 당일 저녁에 와야하고

어차피 일요일에 남편은 집에서 혼자 애를 봐야하니

차라리 이 편이 낫다면서 애써 나를 설득했다.


객관적으로 그편이 모두에게 나은 건 사실이지만

남편이 일부러 나를 혼자 쉬게 해주려고 배려를 했다는 건 말안해도 다 안다.

내가 조금 우울했던때라 남편이 여러모로 마음을 써야했다.


아이를 키우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고 생각한 것도 사실 최근이다.

참 애 하나 키우면서 나는 왜 이렇게 힘들어 하는걸까....

남들은 둘씩 셋씩 낳아 안고 업고 끌고 잘만 다니던데.


서서 밥 먹고 찬 밥 먹고 그것도 못 먹고...하던 시절은 이제 가고

걷기도 잘 걷고 조금씩 표현을 하기 시작하면서 좀 편해졌다 싶긴했는데

시기마다 다르긴 하지만 요즘은 딸램 고집때문에 힘들다.

가끔 상처도 받고 ㅎㅎㅎㅎ


그런와중에

나의 생활이라곤 눈꼽만큼도 가지질 수가 없다는 사실이 

가끔은 나를 무기력하게 만든다.


물론 퇴근 후 딸램을 찾아 올때까지 2시간 정도의 시간이 있지만

피곤한 날은 조금 자야하고 그렇지 않으면 집안일이나 저녁준비도 해야해서 바쁘다.

가끔 날씨가 좋으면 해 있을 때 산책하려고 일찍 찾아오기도 하고.


날이 춥긴 하지만 비가 안 오면 최대한 산책을 많이 하고 

집에 돌아와 아이랑 놀아주면서 저녁 준비 마무리해서 아이 저녁 먹이고 

퇴근한 남편과 함께 저녁 먹고 나면 아이를 재우기도 전에 내 눈커플이 먼저 내려앉는다.

다행이 착한 남편이 설거지도 해주고 딸램도 재우고 하지만...


주말엔 

내가 집안일 하는 동안 남편이 아이를 보고

남편이 집안일 하는 동안 내가 아이를 보고

외출은 보통 셋이서 한다.


육아는 어떤 부모에게나 힘들겠지만
남편 가족에게나 멀리 있는 나의 가족에게나
 육아에 있어서는 기댈 곳이 전혀 없는 우리 부부.

현재로썬 베이비시터 아주머니가 우리의 유일한 희망...?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편의를 봐주신다.

요즘은 가끔 부모님 도움 받는 사람들 보면 부럽다.
많이 바라지도 않고 가끔이라도 우리 둘만의 시간이나
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은 것 뿐인데.

그래서 일을 안 하는 금요일도 2주에 한번씩은 아이를 베이비시터에게 맡기지만
정작 나만의 시간을 가지기도 전에 '해야할 일들'만을 하다가 하루가 다 간다.


이날도...

여기저기 딸램의 물건이 늘어나면서 어수선해진 집안꼴...

쉬는날 아침 내내 구조를 바꾸고 정리를 했다.


게다가 아이가 너무 여기저기 어질면서 노는 것 같아서

거실 한쪽을 아이의 놀이공간으로 만들었다. 

(이것도 좀 어수선함--;;;;)



저녁에 퇴근을 하고 돌아온 남편은 

쉬는 날 좀 쉬잖구 또 일을 벌렸다며 끌끌..혀를 찼다.


 자기방에서 놀 수 있도록 유도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방이 모두 2층에 있는 복층인지라--;;;;;



남편의 믹싱테이블은 그대로 두었지만

일부러 부엌에서 가까운 거실에 두었던 나의 요리책들은

울 딸램 장난감에게 자리를 뺏기고 하루아침에 애물단지로 둔갑해 버렸다.


요리도 안 하면서 요리책 욕심은 정말 많다는 걸 다시한번 실감했다.

게다가 책들이 두껍고 하드커버가 많아서 이거 책장에서 빼서 옮기다가 넉다운--;;;;

완전 무거워.


작은 책장을 하나 더 사야하겠는데 언제 시간이 될려나.

암튼 당분간은 이런신세.



나 혼자만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많았지만


정작......


딸램과 남편이 떠난 (폭탄맞은) 자리를 정리하고

냉장고를 비우고 미리 며칠 먹을 것들을 만들어 두고 나니 남은 시간이 별로 없었다.


결국......


컴터 자판을 두두리며 맥주를 한잔 하는 게 전부였지만 나쁘지 않다.

아무도...아무것도 신경쓸 게 없다니.

아무생각 없이 게을러져도 된다니.




늘 폭탄맞은 것 갔던 집안이 오랜만에 살짝 정돈이 되었는데

이제 이런 모습이 적응이 안 되는 나머지 아주 썰렁하게만 느껴지더라는 게 첫번째 반전.


그리고 남편이 없으니 옆구리가 시려웠는지

밤에 잠을 잘 못자고 서너번 깼다는 게 두번째 반전!!


이런 반전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에 가졌던 혼자만의 시간은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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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레이맘

    | 2016.02.16 17:24 | PERMALINK | EDIT | REPLY |

    구구절절 지금의 제 모습과 제 마음과 너무 비슷해서요...저는 지금 다음 달이면 두 살 되는 아들과 남편을 시댁에 맡기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일주일간 출장을 와 있습니다.
    예전엔 너무 싫었던 긴 비행시간도 지금은 어찌나 고마운지. ㅋ 오랜만에 영화도 보고 책도 읽을 수 있구요...
    살짝 일주일간만 이 자유를 좀 즐겨여겠어요.
    돌아가서 더 좋은(?)엄마가 되기위해서 ^^*

  2. | 2016.02.27 12:57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3. mm

    | 2016.03.25 11:38 | PERMALINK | EDIT | REPLY |

    아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잘 지내고 계시네요
    여기 요리폴더나 이것저것 보는거 그것만으로도
    기분이 힐링되서 자주 와봐요
    감사합니당 ^^

  4. 비젠

    | 2016.09.21 12:02 | PERMALINK | EDIT | REPLY |

    아이를 키우면서 정말 내 시간이 없다는게 제일 힘든것 같아요...
    그래도 힘 내세요~
    아이가 조금 크니까 제 시간이 조금 생기더라고요~~~

  5. 프라하밀루유

    | 2017.06.27 00:35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저도 해외생활하며 육아하는 입장이다보니 많이 공감이 가요. 이번달 부터 어린이집을 오전에 잠깐만 가는데도 제 시간을 가질수 있어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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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글빙글 도는 일상

Posted 2016. 1. 30. 17:06

사진들을 뒤져봐도 전처럼 일상의 흔적을 쉽게 찾을 수가 없다.

아가의 사진과 음식 사진이 대부분...

그나마도 전보다 많이 줄었다.


뒤죽박죽 사진 속 뒤죽박죽 일상-



회전목마 사랑하는 울아가.

모든 아이들이 사랑하지요ㅋㅋㅋ

아직 좀 불안해서 남편이나 내가 같이 올라타는데...

빙글빙글....눈 돌아간다.


특히 술 마신 다음날 아침부터 이거 태우고 있으면

눈 알이 빠질 것 같음ㅎㅎㅎㅎ

그래도 니가 좋다면^^;;;;



손님이 온다고 요리하던 날...

뇨끼를 6인분 대량? 생산하고.



세프(Cèpe) 버섯이 한창일때라 몇 번 사다 해 먹었는데

늘 손님 올 때만 해서 음식 사진은 거의 남은 게 없다.



이때도 한창 가을일 때...

친구가 시댁 정원에서 가져다 준 사과와

시아버님이 가져다둔 사과들로 풍성했다.

사과를 왕창 넣고 디저트를 만들어 먹기도 하고.



마음 맞는 친구들과 모여 한식을 나눠 먹고 술도 마시고.

만두, 도토리묵, 잡채, 육개장...없는 거 빼고 다 있었던 맛난 밥상.

무엇보다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먹으니 더 좋다.

새벽 4시까지 달려서 다음날 다들 힘들어했지ㅎㅎㅎ



가끔 손님이 오기도 하고 주말에 외출을 하기도 했지만

그 외에는 정신이 없이 시간이 흘러 어느새 연말이 되었다.

어김없이 크리스마스 준비를 하고...


올해도 어김없이 작은시누이는 푸아그라와 디저트, 

큰 시누이는 엄청난 치즈 플레이트, 아버님은 샴페인과 와인을 준비하셨다.


늘 메인요리를 준비하는 나...

올해는 시간이 없어서 연어 그라블락스(Gravlax)를 만들어 가는 것으로 

크리스마스 이브 메인 요리를 때웠다. 


좀 미안한감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다음날 내가 만든 점심을 다들 맛있게 먹어줘서 다행이 만회를...

휴-

 


작년 첫 크리스마스때는 선물을 받아도 좋은지 어쩐지 모르던 아가도

올해는 선물을 받고 좋다며 웃고 재미있게 가지고 논다.

많이 컸다.




다음날 크리스마스 선물을 가지고 재밌게 노는 사촌옵하들 틈을 빙글빙글...

오빠들이 그렇게 신기하더냐?ㅎㅎㅎㅎ


아... 따뜻한 아버님댁...

한겨울에도 아이를 저렇게 입혀놓을 수 있다니.

우리집과는 딴판ㅋㅋㅋㅋ



어느 토요일 오후.

남편이 딸램과 산책을 나간 사이 오랜만에 갖는 혼자만의 시간.

(그래봤자 1시간 미만...)


보통 이럴 땐 자거나 집안일을 하는데

다 미뤄두고 따뜻한 차를 한 잔 마시며 고요함을 즐긴다.


딸 아이가 없는 삶은 이제 상상도 할 수 없고

아이가 주는 행복은 그 어떤것과도 비교할 수 없이 크지만

그래도 가끔은 완전한 혼자만의 시간이 너무나 좋다.


이런 시간을 조금만 더 많이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사치스러운 생각을 해보다가

딸아이의 '둥둥당당' 발자국소리에 금새 또 반가워지는 나는 어쩔 수 없는 엄마사람...


이렇게 몇달이 흘렀다.

일-육아-집안일을 회전목마처럼 빙글빙글 도는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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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뉴이어_안부

Posted 2016. 1. 4. 21:43

정신없이 살다보니 블로그를 이렇게 오래 놓아버렸다.

가끔 틈이 나도 집중을 해서 무엇인가를 한다는 것이 조금 힘들었다.

물론 중간에 티스토리 비밀번호를 까먹어서 다시 찾는데까지 약간의 우여곡절도 있었고--;;;ㅎㅎㅎ


손 하나 까딱할 수 없을만큼 피곤할 때는...

(해외살면서 궂이 찾아보지 않았던) 한국드라마를 누워서 넋놓고 보기도 하는데

아..이래서 아줌마들이 드라마를 즐겨 보는거였어...라고 새삼 느끼게 된다.--;;;;

보면서 아무생각 할 필요가 없음ㅎㅎㅎ


하다못해 여기선 미국영화나 프랑스 영화를 봐도 

언어땜에 집중을 해서 봐야되니 피곤할 때는 영화 보는 것도 일인데 말이지.


그동안 별일이 있었냐...하면 그건 아닌데

일터에서 아무것도 아닌 일로 받는 스트레스와

점점 성격이 강해지는 아이와의 기싸움으로 조금 지쳐 있었다.

물론 마음이 지친다는 건 그만큼 체력이 딸린다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역시 건강한 몸에 건강한 마음이 깃드는 건 진리-


참 사소한 것에 열도 받고 화도 많이 내고...

나..왜 이러나...성격이 왜이렇게 망가졌나...하고 곰곰히 생각해보면

아이 낳고 (조금 거친) 일도 하면서 정말 많이 변한 것 같기도 하다.

인내심이 매일 바닥을 침--;;;;;


이런 나의 모난 성격에 회의를 느끼고 우울해질때도 많다.

전에 내 성격이 참 '둥글다'라고 생각했는데 왠 착각이었나ㅋㅋㅋ

세상에 '쿨'한 사람은 없다는데 요즘 인정 인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가족은 나의 동력.

토끼같은 새끼(병 주고 약주는)와 여우같은(으응?) 남편 땜에 다시 힘을 낸다.

우리 남편은 요즘 상이라도 주고 싶음.




옆에 있어줘서 고마운 딸램, 남편씨...

2016년에도 잘 살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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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16.01.05 17:06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2. meru

    | 2016.01.29 07:07 신고 | PERMALINK | EDIT |

    앗! 어쩐지...지난번에 클라라님 블로그 갔는데 글이 하나도 업댓이 안되서...무척 바쁘신가보구나...저처럼 정신없이 살고 계신가보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이사도 하시고 어떻게 사시나, 아이들은 많이 컸는지 궁금하네요. 클라라님 가족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3. jay0208

    | 2016.01.06 08:13 | PERMALINK | EDIT | REPLY |

    마농이 오동통한 배가 너무 귀엽네요ㅎㅎ 2015년도 수고 많으셨어요:)

  4. meru

    | 2016.01.29 07:08 신고 | PERMALINK | EDIT |

    이날 유난히 배가 많이 나왔어요 ㅎㅎㅎ 밥도 많이 먹고 우유도 먹고 해서 그런가 ㅋㅋㅋㅋ 요나이땐 요래야 귀엽죠잉?^^

  5. 레이엄마

    | 2016.01.07 09:53 | PERMALINK | EDIT | REPLY |

    웰컴백!! 언제쯤 나타나시려나 기다렸습니다 ㅋ
    2016년도 화이팅하시구 건강도 챙기세요!!
    저도 애 낳고나니 더더욱더 내가 아파서는 안되겠구나싶더라구요. 비록 늘 저린 손목에 감기기운까지...조만간 드러눕지않을까 걱정도 되지만 오늘도 엄마가 보내준 도라지배즙 챙겨마시며 오늘 저녁도 무사히 씻기고 먹이고 재우렵니다!! ㅎㅎㅎ

  6. meru

    | 2016.01.29 07:10 신고 | PERMALINK | EDIT |

    안녕하세요!
    아 정말 아프면 안되요....저도 몸이 안 좋다 싶으면 비타민도 챙겨먹고 오메가 3도 챙거먹고 정말 전에는 안 하던 짓을 해요.
    레이엄마님도 새해에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7. 민들레_

    | 2016.01.28 22:52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눈팅만 하고 지내다가 오랫만에 들럿더니 업데이트가 뙇! 돌아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도 원래는 원만하고 두루두루 잘 지내는 성격이라 믿었는데 일에서 치이기 시작하니 오만가지에 짜증내고 저도 몰랐던 제 모난 성격이 삐죽삐죽 튀어나와서 공감 많이 됩니다.. 저는 한국떠나고 계속 한국티비 안봤는데 성격이 더러워질수록(?) 자꾸 한국티비를 찾아요 ㅋㅋㅋ 생각하기 싫어서 그런가봐요 ㅠㅠ

  8. meru

    | 2016.01.29 07:19 신고 | PERMALINK | EDIT |

    안녕하세요. 바캣님도 한성격? 하시나봐요^^ 스트레스가 많은 일을 하시나봐요. 크흐흐 저만 그런게 아니라니 뭔가 반갑기까지 하네요ㅋㅋㅋ 저도 한국티비 아예 안 봤었거든요. 근데 요즘 푹빠진 정도는 아니지만 조금씩 찾아보네요. 나이드는 증거..?..일까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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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가의 여름휴가

Posted 2015. 8. 30. 23:47

3주 동안의 여름휴가.

프랑스 북서부 지방인 브르타뉴(Bretagne),

한적한 바닷가에서 프랑스 가족들과 보내고 돌아왔다.


해마다

 똑같은 곳에서 

비슷한 활동을 하고 

이 지방 음식을 자주 먹는다.


나야 겨우 5년째 이곳에서 보내는 여름휴가지만

남편은 태어나서부터 무조건 여름휴가는 이곳에서 보냈으니 무려 34년을?!!!!


지겹지도 않냐며...

올핸 좀 딴데로 여행을 가잔 나의 유혹에 콧방귀 풍풍 뀌시며

다른 휴가는 몰라도 여름휴가만은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나 뭐라나ㅋㅋㅋ


그만큼 이곳과 이 집에 대한 애착이 시댁 가족들과 남편이기에

앞으로 30년이고 40년이고 내 여름휴가는 걍 여기가 될지도--;;;;


프랑스 사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프랑스는 휴가가 일년에 기본 5주.

직업에 따라 대부분 2-4주가 정도가 추가된다.

울 남편도 1년중 휴가가 7주 반 정도.

공휴일도 많고...


그러니 휴가때마다 여행을 하기는 힘들고

여름방학이 2개월씩이나 되는 아이들을 가진 학부모에게 이보다 좋을 순 없을 듯.

시누이들도 아이과 여름에 휴가를 3-4주 정도 이곳에서 보낸다.

그야말로 휴가가 일상이 되고 일상이 휴가가 되는...휴가...?


자 그럼 본격적으로 

울 아가의 여름휴가 사진 투척^^



식사 후 까까 먹고 있는 농이.

정면 사진은 잘 올리지 않지만 요건 표정이 너무 귀여워서 올려보는ㅋㅋ

내딸이라 그런지 웃긴 사진, 못생기게 나온 사진이 더 재밌고 좋다.

마냥 귀여울 뿐^^



수영복 입혀서 사진 좀 찍어 보려 했더니 막 도망가버리고....

그것도 한참 공사중인 지저분한 차고를 향할 건 뭐람--;;;;



그래도 아빠와 많은 시간을 보낸 딸램.


이번 휴가에도 난 남편을 다시 보게 됐다.

평소에도 저녁과 주말에 아이를 잘 봐주긴 하지만

그동안 힘들게 일했으니 많이 쉬고 자유롭게 놀고 싶었을텐데도

휴가 동안 나보다는 남편이 훨씬 딸램을 많이 봤다.


내가 좀 시무룩해서 그런가...?

요즘 무기력 그 자체, '이래도 흥, 저래도 흥'인 나이기에....


그래서인지 어째서인진 몰라도

아침에도 거의 남편이 먼저 일어나 아이 데리고 아랫층으로 내려가고

나 조용히 쉬라며 산책도 데리고 자주 나가고 목욕도 거의 남편이 시키고 말이지.

이거이 바로 감동 싸비쓰!!!


물론 날씨가 따라 주었더라면 

남편이 좀 더 자주 배를 타러 나가거나 써핑을 하러 갔을 거고

그 동안 나는 딸램을 책임져야 했을테니 이야기가 달라졌을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남편은 본래 착한 남자는 아닌데 (이기적일 때도 많음)

서로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남편의 그런점이 참 좋다.



바닷가면 뭐하냐..흐리구리탱탱한 날씨 어쩔거야--;;;

올해는 날씨가 정말 따라주지 않는다 ㅠㅠ

글도 딸램은 좋다구 난리.



여름에 하는 온가족 생일잔치날.

남편도 나도 막둥이다 보니 딸램도 어딜가나 막둥이.

큰 조카는 완전 농이빠ㅎㅎㅎ



게다가 홍일점 아니겠응...

온가족이 귀여움 독차지ㅎㅎㅎ



혼자 놀고 있음 어디선가 뽕- 나타나는 사촌오빠들ㅎㅎㅎ

친정 사촌오빠들보다 시댁 사촌오빠들이 농이를 더 이뻐하는 것 같다.

친정 사촌옵하들은 지들 놀기 바빠 농이랑은 잘 안 놀아주던데...


조기 보이는 덤블링 이라고 하나..?..암튼...

엄마는 어렸을 때 저거 100원 주고 30분씩 돈 내고 탔는데 말이지..허허

시누이들이 제작년에 낡은 미끄럼틀 없애서 여름마다 마당에 덤블링을 설치한다.

덕분에 농이는 15개월에 덤블링 타며 놀고ㅋㅋㅋ

이런 거 타긴 좀 이른 나이긴 하지...?



파도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 모습을 신기한 듯 한참을 바라보다가

돌맹이를 가지고 신나게 놀기도 하는 딸램.



이렇게 매일매일 신기한 얼굴로 바다구경.

아무리 애기라고 해도 바다는 매일봐도 질리지 않는가보다.



엄마 모자 쓰고 또 한참을 재밌게 논다.

넌 좋겠다 별게 다 재밌어서...



썰물 때가 되면 사촌들이랑 모래성 쌓기 놀이...



녀석들이 커가지고 옛날처럼 열심히들 안 하는구먼...하는 둥 마는 둥--;;;;

농이는 그래도 신나서 왔다리갔다리 ㅎㅎㅎㅎ



성격 강한 농이...타겟을 보면 돌진!!

오빠야 꺼 삽도 서슴없이 화악 뺏어버림--;;;;

엄마 창피하게 왜이려...


이 오빠도 한 성격 하는데

 여자동생이라고 막 뭐라고도 못하고ㅎㅎㅎ



이쁜 꽃무늬 수영복 있으면 뭐하냐.

날씨는 맑고 좋은데 그래도 쌀쌀한 날씨.

이렇게 두꺼운 티샤쓰라도 하나 더 입혀야 됨...쩝...


너무 멋진 곳이긴 한데...

엄마는 따듯한 남부가 그립구나 허허



오빠들 탁구치는데 늘 부러운 눈길로 쳐다보기만ㅎㅎㅎ

억울하면 빨리 크라규.



아빠랑 일광욕.



고모가 가져다 준 말도 타구용^^

날이 뜨거워서 썬크림 덕지덕지 바르고...



그러게 날씨만 이렇게 매일 좋다면 기쁨도 두 배일텐데...쩝...



올해는 비가 하도 자주와서

많이 가져온 여름옷보다는 청바지랑 줄무늬 티셔츠가 대세--;;;;

저 빠글빠글 꼬실머리 어쩔꺼야 ㅋㅋㅋㅋ



동요 비디오 삼매경에 빠진 딸램.

14개월까진 별 관심이 없더니 요즘은 정말 집중해서 (춤추고 따라하며) 본다.

비됴는 최대한 적게 보여주려 하지만...가족들과 식사할 때 보채면 가끔 보여줬다.

요럴 땐 완전 얌전-



날씨 좋아 다들 바다로 나가니 울 겸둥이도 간다고 난리.



귀찮아하는 엄마랑은 달리

언제나처럼 아빠는 조용히 동행해준다.

언제나 보기 좋은 부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약간 돌아 오면서 브르타뉴의 다른 지역도 좀 구경하고 왔다.

여름집에 3주동안 쳐박혀 있다보니 가슴이 확 뚤리네 그려-


내가 너무 좋다하니

내년엔 휴가중이라도 가끔 이렇게 나들이 시켜주기로 남편이 약속함^^



차 오래타면 힘들어 하는 울 아가도 내리자마자 너무 잘 놀고....

휴가 마지막 날에 또 이런 작은 추억을 만들었네. 히히


울 아가의 여름휴가...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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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adame K

    | 2015.08.31 10:54 | PERMALINK | EDIT | REPLY |

    듀뎌 휴가 끝 ? 올해는 어째 브레타뉴 날씨가 저 모양이야 ㅠㅠ 마농이 많이 컸다 태어났을때가 엊그제 같은데말야 포동포동한 허벅지 어쩔거야 너무 귀엽자내 ㅎㅎ 사촌오빠들도 이젠 청년이 다 됐구만 ㅋㅋㅋ

  2. meru

    | 2015.09.02 16:35 신고 | PERMALINK | EDIT |

    아악!! 그러게 비도 어찌나 많이 왔던지 말이야. 자기 딸램도 이만큼 금방클겨 ㅋㅋㅋ 아후 커가는 모습도 너무 좋긴한데 두 돌, 세 돌..이렇게 금방 올거라는 게 은근 아쉬워. 그니까 우리가 막내에다 애를 늦게 낳아서 오빠들이랑 나이차이가 넘 크다...잘 놀아줘서 좋긴 하더라고^^

  3. madameB

    | 2015.09.10 19:10 | PERMALINK | EDIT | REPLY |

    언니들, 다 여기있네 ㅋㅋ

    와 ...그냥 포스팅 보고 딱 남기고 싶은 말 .. 사랑스럽다 !!!!
    마농이를 말하는게 아니야.. 언니 가족 모두 ..

    사촌 오빠들 훈내 ㅜㅜ 우짤...
    저런 오빠들 곁에서 자란 마농이도 훈녀 당첨일세ㅋㅋ
    형부도 아빠태가 후덜덜... 울집 양반이랑 비교하면, 어른같아 보인다.
    성숙해보여 ..

    확실히 마농이가 있고 나서 휴가 음식 비중이 줄어들었어 ㅋㅋ

    언니, 마농인 뭐 먹고 살아 ㅋㅋㅋ 마농이가 먹는 밥도 맛있을거 같다

  4. 홀릭

    | 2015.09.19 15:45 | PERMALINK | EDIT | REPLY |

    아가가 너무 예뻐요! 보는내내 미소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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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Posted 2015. 8. 14. 15:50

딱 요즘은 아니고...

얼마전(7월)의 우리 일상.


전업육아로 돌입한지도 어언 3개월.

한국 다녀와서 주로 둘이서 보내는 나날들....

물론 주말엔 셋!



참 잘 못 놀아주는 엄마이기도 하고

늘 하고 싶은 게 많은 엄마라서 (아님 피곤하거나ㅋㅋ) 좀 미안하다.

놀아줄 게 하도 없어서 풍선 사다가 불어줬더니 너무 좋아하네.



 이렇게 풍선만 가지고도 얼마간 잘 논다.

참 단순한 게 행복이라더니...



외출 외출 또 외출....

집에서 답답해 하면 외출을 한다.


공원이나 강가로 가기도 하지만 시내에 볼 일이 있을때는 시내로 고고.

차 없는 곳..광장이나 성당앞에 (유모차에서) 내려주면 한참을 너무 잘 논다.


이놈의 계단 오르내리기는 몇달째야.

이제 고만 질릴때도 안 됐어?ㅎㅎㅎㅎ



이날은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난 똥바람에 머리 휘날려서 미치겠는데...

딸램은 바람이 부니까 눈누난나, 너무 신났다.

지혼자 이렇게 화보 찍고(찍히고) 난리--;;;;


바람을 무척 좋아하는 그녀-

넌 역시 아빠 닮았어.



신발을 유난히 좋아하는 딸램...그녀에게 신발=자유.

신발을 신으면 밖에 나간다는 걸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부터 신발을 너무 좋아한다.


처음에는 아빠신발 엄마신발 할 거 없이 좋아하더니

갈수록 (다양한) 엄마신발을 더 선호하는 듯.



짝짝이 신발신고 아침부터 요로고 다님ㅎㅎㅎ


저 지저분한 배경 어쩔거임.

왜 치워도 치워도 지저분한거야!!!!!!!!!!ㅠㅠ



센느(Seine)강가에 어느 바에는 모레사장을 만들어 놓았다.

주말에 남편이랑 셋이가서 마농이는 모레놀이 하고 우리는 오랜만에 맥주타임.

고작 한곳에서 잘 노는 시간이 30-40분이라도 

그 잠깐이 우리에겐 꿀시간.



잘 올라 가다가도 힘들면 서슴없이 기어 올라가고 

피곤하면 길바닥에서도 망설임없이 눕는 아이--;;;;;;;;;



어느날은 아기 유모차 끌고 나왔는데 이것도 쉽지 않고.

그냥 걷게 하는 것보다도 더 산만하고 오래걸린당....쩝...


사진을 찍어놓고 보니 온통 핑크빛 현란하네.

널 낳기 전에는 이러려고 하지 않았는데....

낳고 보니 핑크를 피할 수 없더라.



남편이 덥다고 바람쐬러 가자고 해서 숲으로 고고.

산책하기 편하게 되어 있어서 유모차 끌고 나왔다.

열심히 영차 영차.



친구들이 놀러와서 대성당 안까지 구경갔던 날엔 이런 사진도 하나 건지고.

최근 찍은 사진 중에 젤 맘에 든다.


이상...

우리의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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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in_e

    | 2015.08.14 19:28 | PERMALINK | EDIT | REPLY |

    아기들은 정말 훅훅 자라네요. 물론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는 아니겠지만ㅎㅎ 몇번 댓글에도 남겼었지만 좋은 쪽으로 배우고 느낀점이 많아요. "별거 아닌 일상 글인데.." 라고 말 하실지도 모르지만 저는 그렇게 느꼈어요. 언젠간 프랑스에 가면 꼭 만나 보고 싶다고 생각은 하지만 가능한 일이 아닌란건 저도 알아요.ㅋㅋ 올 연말에 파리 여행 가는데 meru님이 포스팅 하신 곳도 가 볼 예정. 포스팅 늘 잘 보고 있구요. 항상 행복하세요~~

  2. meru

    | 2015.08.31 13:14 신고 | PERMALINK | EDIT |

    부모입장에서도 아이가 너무 빨리 커서 아쉬워요...물론 힘들 땐 빨리 커서 좀 덜 힘들었음 좋겠다 싶지만요. 정말 잡다한 이야기인데 긍정적으로 생각해주셔서 감사해요. 프랑스 오시는군요! 즐거운 여행 하시고 추억 많이 남겨 가시길 바랍니다^^

  3. 러블리

    | 2015.08.17 02:01 | PERMALINK | EDIT | REPLY |

    아가가 넘 귀여워요ㅎㅎ

  4. meru

    | 2015.08.31 13:15 신고 | PERMALINK | EDIT |

    감사해요^^

  5. aquaplanet

    | 2015.08.17 04:17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아유~ 아가 넘 이뻐요 :) 사진도 참 이쁘게 잘나왔네요

  6. meru

    | 2015.08.31 13:15 신고 | PERMALINK | EDIT |

    감사해요! 한창 귀엽고 이쁠 나이죠^^

  7. yeshika

    | 2015.08.27 20:23 | PERMALINK | EDIT | REPLY |

    바람좋아 눈누난나 화보찍은 마농이 너무 이쁘네요. 진짜 행복해 보이는 저 표정! 엄마가 최고 포토그래퍼시네요.

  8. meru

    | 2015.08.31 13:17 신고 | PERMALINK | EDIT |

    스므장쯤 찍어서 한두장 건져요ㅋㅋㅋ 그래도 날씨때문에 살짝 짜증났는데 그나마 사진이라도 몇 장 건져서 뿌듯하네요 흐흐^^

  9. 해우기

    | 2015.08.28 04:43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1년여전..
    1년만에 블로그에 돌아오니...
    아기가....저렇게....크다니..ㅎㅎ

    너무 이쁘네요...

  10. meru

    | 2015.08.31 13:18 신고 | PERMALINK | EDIT |

    해우기님 오랜만이에요! 그러게 아가들 왜케 빨리 크나요...빨리 컸음 좋겠다 싶으면서도 한편으론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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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홈^^

Posted 2015. 7. 17. 10:18

6주간의 한국행을 마치고 컴백홈.


마치 비현실 세계에서 현실 세계로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다.

정말 한국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뒹굴뒹굴.

마농이랑 슬렁슬렁 놀고 먹고 자고-


부모님, 오빠네, 언니네들 집을 돌아다니며 편한밥을 얻어먹고 

내집인양 밤잠 낮잠 가릴 것 없이 편한잠을 잤다.


그래도 되는걸까 싶을만큼^^;;;;


아이는 누구나 낳고 기르는건데...

막내라는 특권이 이렇게 좋은 것이구나.

게으른 막내딸, 막내동생을 아무말 없이 거두어주시니.



프랑스로 돌아와 오매불망 남편님과의 재회.

남편이야말로, 나는 재쳐두고라도...

딸이 미취도록 그리웠을게다ㅎㅎㅎ


 쉬는날 함께 가까운 바다를 보러 갔다.

셋이 보내는 시간 참 좋다.


몸은 한없이 무기력하나 생각은 너무 많은 날들...

이젠 추스려야할 때인 것 같다.


마음이 넓은 참 고마운 남편,

그와 함께 다시 일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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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15.07.18 01:44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2. meru

    | 2015.07.18 07:46 신고 | PERMALINK | EDIT |

    글쎄요 물어보면 그렇다고 대답하진 않겠지만..^^;;;; 어디까지나 저의 추측이예요ㅎㅎㅎㅎ 물론 저도 많이 보고싶었겠지만 아무래도 하루하루 폭풍성장하는 아이가 더 궁금하지 않을까요?ㅋㅋ

  3. 봄이엄마

    | 2015.07.18 08:55 | PERMALINK | EDIT | REPLY |

    생각이 많아질때가 있죠... 잘 추스르시길 바래요!

  4. meru

    | 2015.08.31 00:26 신고 | PERMALINK | EDIT |

    감사합니다^^ 때가 되면 추스러들겠지...싶은데도 시간이 좀 걸리네요..

  5. jay0208

    | 2015.07.22 08:01 | PERMALINK | EDIT | REPLY |

    한국에서 맛있는것 많이 드시고 잘 쉬셨길 바랍니다ㅎ 웰컴백!

  6. meru

    | 2015.08.31 00:27 신고 | PERMALINK | EDIT |

    감사해요! 너무 많이 먹고 움직이질 않아서 살이 피둥피둥 올라서 돌아왔지 모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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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

Posted 2015. 1. 20. 16:57

오늘 일터에 출근해서 만들어 놓은 음식들 정리하다가

"얘들아, 오늘 며칠이지?" 물었다가...

모두 "20일!"해서 깜놀함...


시간이 가도 가도 너무 빨리가네.

이젠 감흥도 없다지만 새해를 맞이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월도 중순히 훌쩍 넘다니.


그동안 정말 블로그를 들여다볼 여유가 없었다.

제작년 12월도 임신 5개월에 주방에서 12시간이상씩 일하면서 

힘들어서 미칠 것 같았는데...


일터로 돌아간지 한 달 반만에 또 연말...


첫달은 일을 다시 시작하니 활기차고 좋았는데

12월을 맞이하면서 정말 맨붕을 여러번 겪었고

무엇보다 신체적인 한계를 많이 느꼈다.


제작년에 임신해서 주방일이 힘든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보니 이 계통 자체가 워낙 힘든거였어ㅎㅎㅎ

알고 시작한 거지만..참...--;;;



그래도 빠질 수 없는 크리스마스.

늘 똑같이 아버님댁에서 다같이 밥 먹고 선물 주고 받고 끝.

한국처럼 며느리라고 명절증후군 같은 건 없다.


올해도 어김없이 아버님은 샴페인과 와인 준비하시고

작은 시누이네가 푸아그라(Foie gras),

큰 시누이가 치즈와 디저트,

우리가 메인요리 담당.


 늘 따뜻하고 감사하게 보내긴 하지만...

해는 정말 너무 피곤해서 정신이 오락가락 ㅎㅎㅎㅎ

실컷 자고만 싶었던 크리스마스ㅠㅠ


낮잠을 아침 저녁으로 자도 눈치가 보이지 않는 시댁...

글도 이런점은 참 좋다 ㅋㅋ



요즘은 집꼴만 보면 맨붕이 온다.

정말 다투지 않는 우리부부라도 이런 산란한 집안꼴에 

주말이 되면 짜증섞인 말이 오가기도 하고.

물론 시작은 늘 내가 ㅎㅎㅎㅎㅎㅎ


이렇게 찍어놓은 사진은 애교에 가깝다.

실은 어른방부터 아이방까지 전쟁터이거늘...


주말 아침에 상쾌한 집에서 일어나고 싶다는 건 희망사항일 뿐...

일요일날 남편과 힘을합쳐 청소해놓은 집은 금요일이 되기도 전에 다시 난장판--;;;;



천가게를 지나가면 마음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그 비싼 천쪼가리들을 설레발레 사가지고 오는데

시간과 에너지가 없다.


저 천을 산지가 어언 두달이 넘어서야 

겨우 마농이 앞수건 몇 장 완성.


머릿속에 프로젝트만 가득 가득 한가득.

상상하는 것으로 만족...?ㅎㅎㅎ


드뎌!!!

어렵게 얻은 열흘의 연말연시 휴가^_____^

알프스의 메이벨(Meribel) 스키장으로 고고.


힘든 한 달을 보내서 그런지 쉬고만 싶었던 난...

스키고 뭐고 다 귀찮아 거의 마농이랑 시간을 보내고

그동안 우리 둘 돌보느라(?) 고생한 남편은 보드 실컷 타고.

며칠 후 친구들까지 합류해 즐거운 휴가를 보냈다.


그동안 많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없어서 그런지...

딸램이 하루종일 바짓가랑이를 잡고 늘어져도 그저 이뿌기만ㅋㅋㅋ


특히 연말연시라고 특별한 의미를 두는 우리 부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이렇게 자리를 마련하지 않으면 만나기 힘든 친구들과 모이니

좀 더 따뜻하게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


늦었지만...

즐거운 새해를 맞이하셨기를...

그리고 행복한 한해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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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omo__

    | 2015.01.20 22:39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올해도 행복하세요^^

  2. | 2015.01.23 06:39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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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요즘에...

Posted 2014. 10. 28. 16:54

오랜만에 사진 일상...



커피 기계가 고장난 게 언제였더라...?

딱 5년 썼는데 기계가 소음이 좀 많구 느리긴 해두 커피는 맛있었는데...

아마도 출산하고 커피 기계를 좀 덜 자주 청소하면서 문제가 생긴 듯 하다--;;;


맡기러 가는 걸 하염없이 미루고

대신에 프렌치프레스에 커피를 내려 먹는다.

나름 또 이 맛이 괜찮은지라 요즘은 그냥 이렇게...

이게 맛이 없었음 아마 기계를 당장 고쳐왔거나 갈아 치웠겠지 아마도.



가끔 우유를 넣어 마시기도 하는데

역시 에스프레소에 스팀 우유를 타서 만드는 그 맛을 따라올 수 없는 듯...


반면에 커피 내릴 때 '드르르르' 소음을 듣지 않아도 된다는...

그리고 씻어 놓기도 참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커피 머신 청소가 은근 귀찮았었는데.



어느날 거실 창을 보며 환하고 이쁘다는 생각에

 생각없이 셔터를 눌렀더니 이런사진이 나왔다.


근데 

커튼이 흰색이라 좀 추워 보이나 싶기도 하고. 

곧 겨울이니 좀 바꿔줘야 하나 싶기도 하고.


사실 요 커튼이 밖에서 안이 잘 보이지 않도록 잘 가려주면서도

빛은 잘 들어오기 때문에 겨울에 쓰기에도 좋은 걸...

그냥 느낌만 좀 더 따뜻하면 좋겠다는 생각.




한참 맥주를 정말 자주 마셨다.

임신했을때 다른 술은 안 땡겨도 맥주가 그르케 땡기더니...

출한 후에도 와인보다도 맥주를 더 자주 마시는 듯.

출산 후 입맛도 많이 변했는데 하다못해 술 입맛도 변한 것인다.



메루 일상 별거 있냐.

그냥 커피로 하루 시작해서 먹방으로 끝나는 평범한 아짐 일상이지...


한국에서 쥐눈이콩을 사왔다.

콩나물 길렀는데 왜캐 줄기가 얇은거야?

사 먹는 거랑 많이 다르다.


그치만 아삭하고 맛도 너무 좋다.

조금의 번거로움만 감수한다면.



반죽기 살 때 덤으로 고기 가는 부품까지 끼워서 샀는데 (가격이 좋아서)

남편은 그 때 '이거 사면 당신이 쓸 거 같아..?'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지만

나는 아랑곳 하지 않고 주문 클릭질을 했던 것.


살림은 있으면 다 쓰게 되어 있는 법.

그게 1달에 한 번이든 1년에 한 번이든 상관하지 말라 했다.

특히나 이렇게 튼튼한 기계는 20년은 거뜬히 쓰거든.


그리고 보란듯이 첫 계시 ....

산지 몇달만이야 대체 --;;;;ㅎㅎㅎㅎㅎ



요즘 

너.......무 귀찮아서 디저트는 커녕 밥도 근근히 먹고 사는데

오랜만에 손님초대 디저트 만들면서 베이비시터 가져다 줄 타르트도 하나 만들었다.

박스에 넣어 마농이 찾아올 때 배달 고고.


치맛바람 아니야요ㅎㅎㅎ

그냥 사람이 참 좋고 아이들 참 좋아하고 그런 게 좋아 보여서...

맛있는 뭔가를 나눠 먹고 싶었을 뿐.


자기 직업을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들을 보면 느끼게 되는 것.

역시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하나보다는...


이런 사람들을 자주 만나다 보면

나에게 긍정적 에너지도 전달이 되고 동기부여도 되는 것 같다.



손님이 온다는데 게으른 나라고 어쩔 수 있나

만드는 김에 디저트라도 한가지 더 만들어 든든히 저장해 두면 

두 끼 대접하기 훨씬 수월하다!

대신 간단한걸로^^


베린(Verrine)을 만드는데 적당한 용기가 없어서 잼 병에다가 ㅎㅎㅎ

그런데 만들고 보니 뚜껑도 있어서 좋구먼!



오랜만에 꽃승물...

역시 센스쟁이 시누이가 고른 가을분위기 물씬 나는 꽃 한다발.

기분 업은 물론이고 가을이 막 좋아진다!



마농이 이유식 시작 ㅋㅋㅋ

완전 콩알만큼 먹고..그 콩알이나마도 먹이는 게 쉽지 않다 흑흑--;;;;

울 마농이랑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애는 퓨레를 마농이의 10배 정도 먹는 거 보고 깜놀.


그러나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건데 

부모의 노력만으로도...억지로 되는 일은 없는 것 같다.

인내심을 가지고 천천히...



한국서 돌아오기 며칠 전 작은언니가 맹글어준 손바느질 에코백ㅋㅋ

언니 둘이서 요런 거 메고 다니는 게 좋아보여서 부러워 했더니 나도 만들어 줬다^^

내가 만들어도 되지만 아기자기한 언니만의 스탈이 참 좋아서...

가죽 가방 메다가 요거 메면 너무 가볍고 좋으다ㅎㅎㅎ


이렇게 벽에 걸어만 두어도 데코효과..?

사랑하는 언니생각에 쿄쿄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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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14.10.29 20:12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2. meru

    | 2014.12.26 18:06 신고 | PERMALINK | EDIT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영국에 사시는군요..^^ 저도 역마살인지 해외산지가 거의 10년이 다 되어가네요. 해외사는 게 크게 힘들다고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아이를 낳고 보니 부모님과 형제들을 자주 볼 수 없는게 더욱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힘내고 잘 살아아지요^^ se님도 힘내시고 좋은 한해 마무리하시고 행복한 한해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3. latenightradio

    | 2014.11.02 11:17 | PERMALINK | EDIT | REPLY |

    메루님은 시댁이며 친정이며 가족분들까지 다들 감각이 있으셔서 멋지네요:)

  4. meru

    | 2014.12.26 18:07 신고 | PERMALINK | EDIT |

    헤헤 그런가요?ㅎㅎㅎ 작은 언니가 손재주가 좀 많은 편이예요. 그러고보니 시누이들도 그렇네요^^

  5. sooien

    | 2014.11.11 12:39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에코백 예뻐요. 가죽재킷하고도 잘 어울리네요^^

  6. meru

    | 2014.12.26 18:08 신고 | PERMALINK | EDIT |

    감사합니다. 언니 덕분에 편하게 잘 메고 다니고 있어요..무엇보다 가벼워서 넘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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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Posted 2014. 10. 8. 13:12

#


브르타뉴에서 3주, 한국에서 4주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여행에서 돌아올때면 나는 늘 '집이 최고다'란 생각을 했엇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달랐다.


너무 짧았던 한국행...

이제 다 늙어버린 부모님과 내 분신과도 같은 오빠 언니들을 보니

한국에 도착하자마자부터 가슴이 먹먹하고 심장이 찢어질 듯한 아픔을 느꼈다.

다시 떠나올 생각에 힘들었다.


가족들을 두고 해외에서 살겠단 마음을 먹었던 내가 

얼마나 독한 사람이었는지 이제는 좀 알겠다.


나의 행복을 빌어주면서도 그들의 마음은 때때로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돌아온 후에는 아름다운 것을 보아도 좋은 것을 대해도

가족들 생각에 자꾸만 공허해지는 이 마음을 어찌할지 먹먹하다.

갑자기 늙어버린 엄마 아빠 모습 떠올라 자꾸만 눈물이 그렁그렁.


부모님이 60대였을때는 '인생은 60부터' 아니겠냐며...시간이 많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10년이 지난 지금은 그게 절대 아니란 걸 알겠다.

시간을 붙잡고 싶다.




#


한국에서 무얼했느냐 하면 뭐 특별한 일은 별로 없었다.

그저 가족들과 소소하게 밥먹고 노닥거리는 게 어쩌면 전부인 일종의 마음의 휴식이었다.

홀로 지루했던 임신기간을 보냈고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가족들이 많이 그리웠고...

그런 마음을 위로받고 싶었다.


그런 마음을 가족들은 너무 잘 아는지...

내(우리) 옆에 늘 있어 주었고

그냥 옆에 있다는 것 만으로도 내 마음은 치유가 되었다.

 

우는 아이를 내가 엉덩이를 뗄 새도 없이 안아 달래고

밥 먹다가도 나 수저 놓을 새도 없게 얼른 달려가 아이를 안아 올리던 가족들.

내 딸 편히 밥 먹으라고...내 동생 한 술이라도 더 먹으라고...그런 가족의 마음...


어차피 엄마란 존재는 어딜가도 몸이 편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그런 가족들의 마음이 한없이 고맙고 마음이 많이 따뜻했다.




#


쑥쑥자라는 아이, 마농이는 그야말로 폭풍성장 중이다.

6개월째로 접어들면서부터는 모든 것에 왕성한 호기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전에는 호기심이 보는 것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았고 

만지고 입에 넣고 빨고 해도 금새 실증을 내곤 했었는데

이제는 관심대상이 늘었을 뿐 아니라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성향을 보인다.


배밀이도 단순 배밀이라고 하기엔 너무 빨리 움직여서 온방을 다 쓸고 다닌다.

이제 좀있으면 앉고 길 태세.


여자아이들이 조금 빠르다던데 그래서인가. 

눈망울도 너무 초롱초롱하고 힘도 세고...많이 빠른편이라고들 한다.


아무튼 매일매일이 신기하다.

아이가 이렇게 쑥쑥 커가는 존재라는 게.


다시 돌아올 수 없은 오늘 하루...아이와 보내는 이 순간들을...

내 눈에 그리고 내 마음에 매일 매일 새겨 넣는다. 





#


곧 일터로 돌아간다.

원래는 10월의 시작과 함께 시작해야 하는 거였는데 조금 늦춰지게 되었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속은 모른다는데...

우리 쉐프+사장의 마음은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


임신했다고 했을 때 육아휴직 끝나면 다른 편한데를 찾아보라고...

가스트로노미 레스토랑은 애엄마가 일 하기엔 너무 힘들거라더니

공식적인 육아휴직이 거의 끝나갈무렵 전화가 왔다.

다시 와서 일 할 생각이 있느냐고.


어쩐지 일을 관둘 무렵즈음에 엄청 잘해주더라니--;;;

예상을 아예 못한 것도 아니다.


그렇지만 이미 난 어느정도 마음을 정리한 상태였고,

특히 아이를 낳고는 생각이 많이 달라졌기에 다시 갈 생각이 없었다.


그...그런데 파격적으로다가...

이젠 아이가 있으니 저녁서비스를 하지 않아도 되도록 시간조절을 해주겠다고..똬..하...

거기서 노! 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이 바닥에서...

그래도 식재료 나름 좋은 거 쓰고 배울것도 많고 고깝지만 미슐랭 스타도 하나 달린 레스토랑에서 

나같은 애딸리고 경력도 짧은 아줌마에게 그런 파격적이 조건을 내 줄 일이 없다고 봐야 하니까.

플러스..토요일과 일요일에 문 닫는 레스토랑이 몇개나 되냐며--;;;

월급 더 주는데는 찾을 수 있어도 이런 조건을 못 찾을 듯.


뭐 물론...전처럼 내 위치나 임무가 확실하지 않고,

직급이 올라가는 건 아마도 불가능 할 것이다.


그럼에도 결국 이런 조건에 내 영혼을 팔았--;;;;

내가 저녁에 일을 할 경우 남편과 아이의 처지를 생각하니 거절할 수 없었다.

우리가족의 삶의 질이 달라지는 것 아니냐며.

내 욕심만 생각할 순 없으니까.


물론 이렇게 구두로 한 약속이 얼마나 잘 지켜질지 모르겠고. 

사람 귀한줄 모르고 자꾸 애들 갈아치우는 쉐프도 맘에 쫌 안드는 것도 있고. 

한마디로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그런 사람인 것 같아서 좀 찜찜하기도 하다만.

뭐 그래도 일단 해보고 이게 아니다 싶음 다시 바이바이 하는 거고...


그냥 늘 하던데로...

일은 남을 위해서 하는 게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 하는 거란 걸 늘 마음에 새기고.

전에 하던데로 열심히 일하면 되겠지.


이제 사소한 것에는 목숨걸지 않는다.

세상에는 소중하고 지켜야 할 것들이 너무 많으니까.


묵묵히 내 목표를 위해 전진하되 안 되면 다른 길도 많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단순하게 사는거다.




#


오랜만에 구구절절.


그동안 블로그를 못 한 이유는 물론 한국에서 넋놓고 지내서이기도 하고....

아이때문에 짬이 별로 없는 것도 있지만...

생각이 많아져서 그런것도 있다.


잠시 블로그를 그만둘까도 고민을 해 봤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은데...


어차피 일터로 돌아가면 제대로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전처럼 레시피를 올리는 것도 아니라서 도움이 되는 블로그도 아닌 것 같고.

시시콜콜 나 사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제는 거의 나 혼자 수다떠는 수다방? 이 된 듯 해서...좀 허무하기도 하다.


레시피 척척 올리는 요리블로그도 아니고

육아에 관한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육아블로그도 아니며...

살림 잘하는 노하우를 나누는 꼼꼼한 살림꾼 블로그라고도 절대 할 수 없는...

경계가 애매모호하고 한마디로 발전이 없는 것 같달까.


물론 블로그를 시작했을때나 지금이나 무슨 목적이나 목표를 가지고 있은 건 아니다.

내 이야기를 기록하고 조금이나마 소통하는 재밌로 해온거지.


이렇게 무언가를 꾸준히 했다는 것도 어찌보면 쉽지 않다고 생각하고.

그 점만은 진심으로 나에게 칭찬해주고 싶다.

 

그럼에도 만족스럽지가 않다.


어쩌면 지금 내 마음이 조금 무거워서 모든게 허무하게 느껴지는 것일수도 있겠다.

마음속에 계속 떠오르는 건...부모님과 형제자매들의 얼굴이다.

어떻게 하면 앞으로 더 많이 보고 더 잘 할 수 있을까.

요즘 생각이 많아지는 이유다.


일하고 바빠지면 좀 괜찮아지겠지.

그래도 마농이가 쑥쑥 자라는 모습을 보면 힘이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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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14.10.08 15:50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2. meru

    | 2014.10.16 17:47 신고 | PERMALINK | EDIT |

    클라라님!!! 정말 잘 다녀오긴 했는데 너무 짧아서 아쉬웠어요. 일을 더 빨리 하게 될 줄 알고 스케줄을 빡빡하게 잡았는데 결국 현재 대기중이라능...--;;;

    클라라님 아버님 이야기 블로그에서 봤을 때 정말 마음이 아팠었는데...클라라님 마음은 제가 저희 부모님땜에 마음 아픈것보다 정말 백배는 더 아프셨겠지요..ㅠㅠ

    그래요..그래도 프랑스 가족이 옆에 있어서 힘이 많이 되긴해요. 뭐든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지요^^ 요즘 조금씩 안정이 되어가구 있기도 하구요. 에휴..사는 게 어찌 쉽기만하겠어요ㅋㅋㅋ 클라라님도 바쁘시겠지만 포슷 자주 올려 주셔요! 제가 맨날 댓글을 남기지는 않지만 자주가서 보거등요 ㅎㅎㅎ

  3. 행인

    | 2014.10.08 16:56 | PERMALINK | EDIT | REPLY |

    많이 기다렸어요...
    어떤 블로그로 규정 지어질 필요는 없다 생각해요...
    뭐든 meru님 생활과 진심이 묻어나고 흔적을 남기는 일이니까... 보는 사람들도 기쁘고 행복해지니까...
    떠나지 마시고 이 공간에 기록도 기억도 듬뿍담으세요...

  4. meru

    | 2014.10.16 17:49 신고 | PERMALINK | EDIT |

    감사합니다...
    그래요..당분간 제 블로그의 정체성?에 관한 고민은 묻어두고..전처럼 일상을 즐겁게 보내려고 노력해야겠네요! 와..제 블로그를 보고 기쁘고 행복해지신다니..진짜 앞으로는 더욱 더욱 행복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불평은 해도 해도 끝이 없는 법이죠..^^

  5. jin_e

    | 2014.10.08 19:36 | PERMALINK | EDIT | REPLY |

    저는 그저 메루님 글
    읽는것만으로도 좋은데
    제 욕심인거죠..
    육아 일 같이 하시려면 블로그
    할 시간 없겠네요
    언제나 늘 행복하세요^^

  6. meru

    | 2014.10.16 17:51 신고 | PERMALINK | EDIT |

    Jin_e 님! 아구...감사해요...역시 초심을 지키는 게 가장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하지만 당분간은 이대로 유지를 해볼께요. 일을 하게되면 어찌될지..그때가보면 알겠지요--;;;; Jin_e 님도 늘 행복하세요!!!

  7. Oli

    | 2014.10.08 20:50 | PERMALINK | EDIT | REPLY |

    사실, 이제는 오시려나 빼꼼히 들여다보며 기다렸어요.
    한번도 인사드린적은 없지만, 열심히 보고있었거든요.
    레시피가 없어도, 저녁밥거리가 생각나서 수퍼에 다녀오기도 하는 그런 사진들을 보면서 즐거웠어요.
    이젠 여든이 훌쩍 넘으신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나고 돌아오시는 저희 엄마 마음이 비슷할거같네요. 자주 통화하고 사진으로 봐도 직접 옆에 있는것만은 못하니까요. 마농이 보면서 힘내세요!

  8. meru

    | 2014.10.16 17:52 신고 | PERMALINK | EDIT |

    안녕하세요...반갑습니다. 이렇게 기다려주시는 분도 계시다니 갑자기 블로그에 신세한탄? 비슷하게 해 놓은 게 좀 부끄럽네요. 그래도 덕분에 이렇게 글 남겨주셔서 인사도 하고...또 힘이되기도 해요..감사합니다^^

  9. .

    | 2014.10.09 00:42 | PERMALINK | EDIT | REPLY |

    전 파리 살고 patisserie 하는 사람인데요, 몇 년 전부터 meru님 블로그 가끔씩 봐왔는데 그냥 참 좋아요. 보는 사람들 좋자고 유지하라는 부탁은 좀 아는 것 같고 그냥 가끔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을 때 글 올리시면 들어드리고 싶어요. 아이도 있고 일도 다시 하시기 많이 힘드시겠지만 몸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10. meru

    | 2014.10.16 17:55 신고 | PERMALINK | EDIT |

    안녕하세요 파리 사시는군요! 반갑습니다^^ 가끔씩 시간나면 블로그는 당분간 유지해보려고 해요. 저의 어처면 아이의 투정같은 한탄에 이렇게 답글 남겨주시고..정말 감사합니다..ㅠㅠ

  11. | 2014.10.09 03:42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12. 화사한

    | 2014.10.09 03:49 | PERMALINK | EDIT | REPLY |

    Meru 님 요 며칠새 그동안 올린 블로그글을 정말 재미있게 흥미있게 본 사람입니다. 예쁜 음식사진도 무척 흥미로웠고 ( 어쩜 그리 잘 찍어시나요) 남편과 알콩당콩 서로 아끼고 사는 모습도 예쁘고 아기 낳고 아기와 함께 프랑스 가족이 되어 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아요


    제가 심리상담사로서 상담실에서 정말 많이 보는것은
    어릴때 엄마와 애착관계가 잘 안되어 평생 고생하는 엄마-딸 ,엄마-아들이랍니다. 대개 상담실에 오는 문제가 가장 깊은 뿌리는 3살이전일수 있어요. 또는 부모와의 관계..

    대개 애착관계는 3살쯤에서야 마치고 그때되면 아이가 엄마품을 떠나는데요 (그전에 엄마품을 확인하고 아기가 엄마주위에서 지내죠)
    그전에 엄마품이 갑자기 없어지면 그것은 아기에게 목숨을 위협하는
    공포가 되어요.

    둘째동생 보는 첫째아이의 심리적 충격이
    둘째 부인 데리고 들어와 그 둘째부인을 사랑하는 남편을 보는것 같은
    첫째 부인 심정이라고 하지요 ?

    근데 3살 이전에 엄마가 없어지는 경험은 그 보다 더 충격이어서
    아기에게는 이 세상이 전부 없어지는 경험과 같다고 하네요

    그 충격이 말못하는 시절에 벌어진 일이라서 말도 못하고 ..
    두뇌에 트라우마로 남아요 ,( 변연계 특히 해마에 그 흔적이 남는다는 연구결과가 지금까지 연구지만 앞으로 또 어떤게 나올지 모르죠)그게 자라면서 어떤 작은 트라우마로 연결되는 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어쨋든 엄마 품이 없어진 아기는 무척 큰 대문자 T 트라우마를 갖는
    두뇌를 갖게 된답니다.

    제가 상담실에서 내담자 검사할때 가장 먼저 체크하는것이
    어릴적 엄마와의 관계인데
    특히 몇살 몇개월에 엄마가 없어졌나를 가장 세심하게 체크한답니다.
    즉 두뇌에 어떤 흔적을 남긴 사건들을 ( 요즘 심리상담은 전부 두뇌기반으로 가고 있어요) 살펴볼때 애착만큼 중요한게 없거든요

    제가 이렇게 길게 글을 쓰는 이유는
    누구보다도 아기를 사랑하는 엄마인것을 알기 때문이예요.Meru 님이

    이번에 한국에 갔을때 옆에 친정식구가 있는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고 하셨죠? 아기에게 엄마가 그런거예요

    본인의 경력개발이 평생중요하겠지만
    제 생각엔 Meru 님처럼 손솜씨가 있는 사람이라면 어디가나 찾는 사람이 분명 있고 없다면 님이 스스로 만들수 있을거예요

    근데 아기의 7개월 -3살 ,,,
    평생 두뇌발달의 기본이 되는 ... 정서의 근본이 만들어지는 애착시기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뿐 아니라 되돌이키기도 정말 힘들답니다.

    누구보다 아기발달에 대해 잘 공부하셨겠지만
    7개월은 애착시기에있어 critical period 민감기예요 .
    절대 엄마 떨어져서는 안되는..

    부디 적어도 36개월까지는 엄마품에서 아기가 편안하게 즐겁게
    자라게 하셔요. 그래야 평생 아기가 엄마와 좋은 관계..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친구가 된답니다. 아기의 평생 행복은 3살이전에 이미 어느정도 세팅이 되어요 ( 요즘 행복 연구에서는 50%라고 하지만 제가 체감하는것은 거의 한 80%? )

    자기 부모랑 사이 안 좋은 데면데면한것,-평생의 외로움, 분노, 불안이 되고 사실은 많은 자살, 중독, 범죄가 3살이전에 씨앗이 뿌려지는것같아요. 그 씨앗이 어떻게 자라는가는 사람마다 또 다르겠지요

    그만큼 애착시기 즉 3살이전까지가 중요하다는거지요 .

    혹 너무 무례한 간섭일까봐 조심스러운데..
    요 요칠 그동안 meru님 글을 흥미롭게 따뜻하게 그리고 흐뭇하게
    지켜본 독자의 사랑어린 말이라고 들어주세요

    주말..저녁.. 그것 다 아기에게 없었던 엄마품을 만들어주기엔 너무 모자란시간이예요 . 3살이전 아기에계 엄마만큼 중요한 존재는 없어요 .

    직장맘 -전업맘 논쟁이 치열하지만
    이것은 논쟁할 문제가 아니예요 ..이 논쟁은 거의 끝났다고 보시면 되어요

    어쩔수 없어 말만 안하는것이지 가장 좋은 것은 일관성있는 , 행복한 엄마품에서 아기가 3살 이전을 보내는것 그 이상의 양육환경은 없어요

    부디 제 이야기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먼 프랑스에서 가장 좋은 친구가 될 마농과 평생 알콩당콩하시길 바라면서 ..

    이 시기를 절대 놓치지 마세요 !!!
    억만금으로도 살수 없는 시간들이랍니다 . 그리고 엄마 마음을 잘 살피세요 . 무엇보다 엄마가 행복하고 편안한게 중요하니 그 어느시기보다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시기니 주변 도움을 잘 관리하셔요 .

    그리고 블로그글... 저 처럼 댓글 안달고 꾸준히 읽는 사람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 전 너무 좋게 읽고 있어요. 계속 써 주셨으면 정말 좋겠네요 꼭요

  13. 행복맘

    | 2014.10.09 17:47 | PERMALINK | EDIT |

    윗분글 제가 오히려 잘 보았네요.
    저도 이 블로그 자주 들려 보았습니다.
    메루님은 정말 여러모로 능력자이십니다.
    맘도 예쁘시고요.
    제생각도 경제적으로 큰문제가 없다면
    3살까지는 아기를 잘 키우심이 어떨까? 하는 맘이 드네요. 차라리 그동안 시간이 없어 못해봤던 취미생활로 즐거움을 찿으심이 어떨까? 하는 맘이 드네요...가령 뜨게질, 인형 만들기, crafting, 기타 연습등등...
    시간이 조금 지나면 맘이 더 나아질꺼예요.
    한국생각만 많이 하시면 옆에 계신 남편님도 좀 섭섭한 맘도 들수 있을지도 모르구요.
    암튼 마농이는 메루님네 미래이니 잘 키워보세요.♡♡♡

  14. 나도 애기엄마

    | 2014.10.12 00:21 | PERMALINK | EDIT |

    메루님도 보시겠지만, 저도 너무 잘 봐서 감사인사드려요...
    진실한 그 마음은 통한다고 하죠. 저에게도 연결된 상황이라 너무나 정독하며 봤습니다.
    진심담김 댓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래 오래 제 맘에 남을 글을 남겨 주셨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15. meru

    | 2014.10.17 17:29 신고 | PERMALINK | EDIT |

    긴 댓글..그리고 진심어린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물론 한국 가족들도 '화사한'님처럼 제가 일을 한다고 하니 걱정을 많이 해요. 물론 아이를 엄마나 아빠가 늘 함께 있으면 아이들 정서에 좋긴 하겠지요. 그런데 여기 상황은 워낙 부부가 함께 일을 하고 아이들이 크레쉬(탁아소?)에 가거나 베이시터네서 지내는 게 워낙 일반적인 일이예요. 아무래도 아이를 위해서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는 한국엄마들과는 많이 다르지요. 특히 한국같은 경우에는 아이들 정서를 위해 그런 것도 있지만 워낙 제도적으로 엄마가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구요. 어쨋든 여기 상황이 더 좋다는 것도 더 나쁘다는 것도 아닌 입장이지만...여기 프랑스 친구들 가족들(제 남편을 포함한) 지인들이 모두 그런 환경에서 자랐는데도 굉장히 정상적이고 가정교육을 잘 받아 보여서 그런지 극단적인 경우를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행복하려면 엄마의 자아성취나 행복도 어느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우리 아이가 그런 트라우마를 최대한 갖지 않을 수 있게 함께 있을 때 사랑을 많이 주고 주말에 열심히 시간을 함께 보내야겠지요. 설령 그게 부족하다 할지라도 말이예요. 그리고 아마 저도 밖에서 오래 버티진 못할 거예요..금방 아이곁으로 돌아올수도 있구요. 암튼 제 지금 상황이야 이렇지만 전문가로써의 충고 감사드립니다^^

  16. | 2014.10.09 04:52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17. meru

    | 2014.10.17 17:34 신고 | PERMALINK | EDIT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와..제가 신세한탄을 하니 이렇게 댓글도 남겨주시는군요^^ 앞으로 자주 해야 하나...?ㅎㅎㅎㅎ
    제 시시한 이야기와 일상들을 즐겁고 따뜻하게 봐주신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정성스런 댓글두요...정말 힘이 많이 되었어요. Thank you!

  18. sooien

    | 2014.10.09 10:36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meru님
    이번 글은 특히 공감이 됩니다.
    삶의 질서 자체를 되돌아보게 되는 계절인 것 같아요.

    (저도 너무 아픈...늙으신 할머니를 보고 예전에는 크게 느끼지 못했던 감정들이 울컥 느껴지더라구요.
    그동안 일하느라 바쁘고, 힘들고 다 관두고 싶고 그랬는데,
    아픈 가족 보구 좀 정신이 드는 느낌이었어요.)

    블로그 잘 보고 있어요.
    meru님 사는 모습 보며 공감도 하고, 아 이렇게도 할 수 있구나 생각도 하고 그렇게 보고 있어요.
    블로그에 어떤 카테고리가 추가된다고 하더라도, 자유로움이나 열정이나 전문성 등 이 블로그의 개성은 잘 드러나잖아요.
    이 블로그를 보고 어떻게 잘 지내고 있는지 가족이 볼 수도 있구요.
    블로그 닫지는 마십셩^^

    그리고 잘 하고 계시는 거 같아요.
    (아이와 많이 떨어지지도 않고, 일과 가정에 다 신경쓸 수 있는 좋은 조건이네요(일단은))
    잘 하실 거 같구요.

    Bon courage^^

  19. meru

    | 2014.10.17 17:37 신고 | PERMALINK | EDIT |

    이해해 주셔서 감사해요. 부모님을 보면서 이런 기분이 든 건 정말 처음이어서 너무 당황스럽고 슬펐어요. 엄마의 늘 강하던 모습이 어느새....ㅠㅠ
    힘이 되는 말씀 감사드리고..자주는 아니어도 조금씩이라도 소식 전할께요.
    MERCI!^^

  20. 토닥s

    | 2014.10.09 23:11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소통의 재미가 멀리 떨어져 사는 사람에겐 빼놓을 수 없는 혜택인 것 같아요.
    제 경우는 가족들이 아이가 어떻게 커 가는지를 보러 온답니다. 그래서 좀 검열을 하게 되는 부분이 생기기도 하지만, 그 자체가 너무 큰 순기능인 것 같아요.

    무거운 마음도 알 것 같고, 오랜만에 포스팅이 반가워 인사 남깁니다. ;)

  21. meru

    | 2014.10.17 17:40 신고 | PERMALINK | EDIT |

    토닥s님..헤헤..저 왜 이런 포슷 해놓고 부끄러운걸까요--;;;
    토닥님은 가족들이 블로그에 오는군요. 저는 가족들한텐 오히려 부끄러워서 말하지 못했어요...훅... 토닥님 블로그야 말로 정말 진솔하지요. 안부댓글 감사드려용^^

  22. | 2014.10.10 02:57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23. meru

    | 2014.10.17 17:41 신고 | PERMALINK | EDIT |

    아마도 친정이 옆에 없다보니 좀 심리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지요. 아이를 낳고 보니 가족의 소중함도 더 느끼게 되구요... 아무튼 정말 감사드립니다^^

  24. gksmfrnfma-

    | 2014.10.11 03:16 | PERMALINK | EDIT | REPLY |

    백조가 그림처럼 고요하지만 물속에서는 치열하게 움직이고 있다는거..우리도 감성감성하다가 빠르게 현실로 복귀하자나요.접시 하나라도 어울리게 플레이팅도 센스있게 참 신선하고 재미있는 블로그에 아기 존재감이 생기고.. 처음에 힘들어도 돌아보면 또 괜찮고 뭐든 닥치면 또 다하게 되어있고 다시 적응 모드로 돌아오는것도 있고 힘내셔요!!

  25. meru

    | 2014.10.17 17:43 신고 | PERMALINK | EDIT |

    아아 감사해요!!! 저도 빨리 가족들에 대한 걱정을 버리고..현실로 복귀를 해야겠지요?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늙는 게 당연하고 그걸 우리 부모님이라고해서 피해갈 순 없는 거니까요. 다시 일상으로의 여행을 서서히 시작해봐야겠네요. 적응 적응...다시 화이팅!!! Thank you!^^

  26. | 2014.10.11 17:32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27. meru

    | 2014.10.17 17:45 신고 | PERMALINK | EDIT |

    안녕하세요. 외국에 사시니 제 상황과 기분을 더욱 잘 아시겠군요. 부모님은 늘 제 걱정을 더 하시고...제가 행복하면 부모님이 행복하다 하시는데..저는 아무것도 해드릴 수 없는 것 같아 그게 마음이 아퍼요. 에휴...왜이렇게 멀리 시집을 온 걸까요--;;; 힘이나는 댓글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진솔한 블로그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네요^^

  28. | 2014.10.12 00:24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29. meru

    | 2014.10.17 17:48 신고 | PERMALINK | EDIT |

    마농이는 베이비시터네 집으로 가요. 물론 크래쉬만큼은 아니지만 거기 또 다른 아이들이 있고 아직 6개월 밖에 안 됐는데도 마농이가 다른 아이들을 보면 너무 좋아하고 같이 놀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조금 신기했어요. 아이가 힘들지 않도록 정말 함께 있을 때 알차게 보내고 사랑을 많이 줘야겠지요. 너무 벌써부터 죄책감 가지지 않으려고 해요.... 조언 너무 감사드립니다^^

  30. 문경선

    | 2014.10.15 10:32 | PERMALINK | EDIT | REPLY |

    홧팅~`~
    어떤결정을 하든지 열심히 사시니까
    모든것 순조로이 잘 지나갈거예요.
    예쁜 애기와 많은 시간 갖었으면 하네요
    블러그도 계속 하시구요 !!!!!!힘차게 응원 합니다

  31. meru

    | 2014.10.17 17:49 신고 | PERMALINK | EDIT |

    안녕하세요.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뭐든 최선을 다해서..열심히...일도 육아도..그게 정답인 거 같아요. 그 사이에서 군형을 잡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Thank you!!!

  32. | 2014.10.17 20:18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33. | 2014.10.18 19:00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34. | 2015.11.01 20:22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35. meru

    | 2014.10.17 18:40 신고 | PERMALINK | EDIT |

    호박님 안녕하세요. 프랑스 상황을 잘 아시는 거 보니 프랑스 사시나봐요^^ 저도 마음속으로 고민을 전혀 안 한 건 아니지만 여기서는 워낙 자연스러운 일이다보니 일을 하겠다는 결정이 그리 어렵진 않았는데...걱정이 전혀 안 되는 건 아니예요--;;; 그래도 이왕 하는 거 육아도 최선을 다하고 일도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좋은 엄마가 된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마음만 아이를 사랑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몸만 곁에 있다고 되는 것도 아니구요. 그 속에서 균형을 잘 잡을 수 있을런지. 아무튼 저의 입장을 너무 잘 이해해주시니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정말 힘이 되었어요. 죄책감 느끼지 않도록 아이와 있을 때 가족이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지요. Mer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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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u's 육아_아가옷

Posted 2014. 8. 17. 14:26


아이 빨래를 모았다가 한꺼번에 빤다.

울 언니는 아이옷 손빨래를 많이 하니 자주 하던데, 

난 귀찮기도 하고 그렇다고 물이 절약되는 것 같지도 않아서.


물론 똥 묻은 옷은 재외. 

금방 빨지 않으면 똥물이 노오랗게 배니까--;;;;


남편 셔츠도 잘 안 다려주는 내가 (남편이 직접 다려입고 회사감)...

다림질이 싫어서 다려야 하는 옷은 잘 안사는 내가....

딸램 옷은 면티까지 착착- 다려서 차곡차곡ㅋㅋㅋ 

물론 옷이 작아서 다리기 쉽긴다하^^;;;



물려받은 옷, 선물받은 옷, 남이 준 옷, 잠시 빌린 옷들로 옷장이 나름 꽉 찬다.

내가 사 준 건 몇 가지 되지 않는다.

(그리 깔꼼하지 못한 성격이라 대충대충 박아놨다..하하ㅋ)



이 정도면 풍족하다 못해 넘친다는 생각이 든다.


뭐든지 다 해주고 싶은 게 엄마마음.

하지만 그건 아이를 위한 것이기 보다는 엄마의 만족을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직 어린 딸램은 무엇을 입든 무엇을 가지고 놀든 별로 상관하지 않는다.

엄마 아빠의 따뜻한 눈빛과 포근한 포옹이 더 좋은시기.

물질이 아닌 사랑을 먹고 자라는 아이...



임신했을 때 기저귀 넣으려고 만든 가방인데 기저귀 대신 나들이 갈 때 옷을 담는데 쓰고 있다.

아이옷은 너무 작아서 큰 가방에 넣으면 구겨지고 흐트러지기 쉽상이니...

아직 여름이라 옷들이 얇고 작아서 가능한 일이긴 하지만.


마농이와 몇 번 주말 나들이를 하고...

가방을 몇 번 싸봤다고 이젠 제법 손이 빠릇빠릇해졌다^^



이 가방 시범작으로 만들면서 엄청 진땀 빼고는..

앞으론 그냥 사서 쓰자!!!!..싶었는데..나름 유용하게 쓰이니 뿌듯^^



마농이 첫 신발들.

대부분 사촌옵하들에게 물려받은 것들.

그 중에서 맨 왠쪽에 있는 제일 낡은 짝퉁 컨버스를 제일 많이 신었다.

저 끝에 있는 시누이가 선물해준 진짜 컨버스는 너무 커서 아직 못신김ㅋㅋ

뭐 요즘은 어차피 날이 더워 맨발로 다니지만...



그리고 내가 딱 하나 장만해준 꽃신^^

노무노무 귀여워서 안 살 수가 없잖애...ㅋㅋㅋ

젤 작은 사이즈가 더 이뻤는데 몇 번 못 신길거 같아 큰걸로.

보기만해도 무흣무흣ㅎㅎㅎ


친구가 묻는다.

"육아, 잘 즐기고 있나?"하고...


즐.기.다...

글쎄..잘 즐기고 있는건가?

몇 년 동안 육아만 하고 싶지는 않지만 재미도 있는 것 같다.

아이가 너무나 사랑스럽고, 매일 크는 아이를 보는 게 설레고 행복하다.

외롭다...나도 엄마 보고 싶다...불평하면서도 나 이렇게 나름 즐기고 있었나보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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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ooien

    | 2014.08.20 10:46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애기옷도 다림질하면 좋겠군요. 이쁜 애기 옷맵시가 더 살겠어요^^

  2. meru

    | 2014.10.16 11:16 신고 | PERMALINK | EDIT |

    지금까진 열심히 해주고 있는데..아마 일하게 되면 대충 입히게 되지 싶어요. 어차피 다려도 10분이면 다 구겨지자나요 ㅎㅎㅎㅎ

  3. madameb

    | 2014.08.21 13:15 | PERMALINK | EDIT | REPLY |

    살아있는 인형을 키우고 계십니다 ㅋㅋㅋ 마농이 방이 꼭 바비인형의 집 축소판 같아

  4. meru

    | 2014.10.16 11:17 신고 | PERMALINK | EDIT |

    진짜 저 가구속에 인형옷 가득 ㅎㅎㅎ 애기옷들 진짜 귀엽긴 한 듯. 니 말대로 인형놀이 나름 재밌어^_____^

  5. 이쥬부

    | 2014.09.04 08:55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아웅 너무 귀여워요
    저 작은 옷을 입다니!
    윗분 말대로 정말 인형의 집 같아요 ㅋㅋ

  6. meru

    | 2014.10.16 11:18 신고 | PERMALINK | EDIT |

    옷들이 작아서 입히기는 참 힘들지만 나름 재밌어요 ㅎㅎㅎ 옷 골라 입히는 재미 ㅋㅋㅋ 전 이런 거에 재미 못 느낄 줄 알았는데 말이죠^^;;;

  7. 보물창꼬

    | 2014.09.24 08:18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호~귀여운 아기용품 정말 이쁘네요.^^

  8. meru

    | 2014.10.16 11:18 신고 | PERMALINK | EDIT |

    전 특히나 신발들이 넘 귀엽드라구요 ㅎㅎㅎㅎ 엣지있어요 으흐흐^^

  9. | 2017.07.29 07:21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10. meru

    | 2017.08.21 08:27 신고 | PERMALINK | EDIT |

    I didn't follow any pattern. I just draw quickly what I imagined and put the sizes that I wanted. Sorry that I can not help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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