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살배기와 함께 여행하기

Posted 2015. 5. 24. 01:31

오래전부터 나의 로망이었던 이탈리아의 토스카나(Toscana).

퇴사를 축하(???)하자며 셋이서 오붓하게 다녀왔다.


but!!!!


직립보행의 재미에 갓 눈을 뜬 한살박이를 데리고 여행을 한다는 것은 

둘이서 재미졌던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하는 뜻.


대신 쉬엄쉬엄 여행할 수 있는 여유와 

셋이서 함께하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해준 딸램.



 내 실력으로는 담아내지 못하지만

가슴이 탁 트이게 멋진 토스카니의 시골 풍경.

차만 타고 다녀도 짙푸른 언덕이 사방에 펼쳐진다.


여행기를 쓰려는 것은 아니므로 풍경사진은 맛보기로 한장만 투척-


게다가

여행에서 찍은 사진의 반 이상을 실수로 날려버린 나--;;;;

이런 실수 거의 하지 않는데 돌아오자마자 사진정리하다가 그만ㅠㅠ 


얼마 남지 않은 사진 몇 장 올리고...

제목이 제목이니만큼 그냥 딸램의 발길따라서...



너무 커버린 농이.

유모차를 타는 게 아니라 미는 재미에 푹 빠졌다.



마치 술에취한듯 비틀비틀ㅋㅋ

균형을 잡느라 두주먹 불끈 쥔손을 좌우로 흔들흔들.


모자가 깬다. 

머리서 발끝까지 형용색색--;;;

코디 누가했니 이거....흰모자 사줘야겠구나ㅎㅎㅎ



시에나(Siena) 성당앞과 계단이 니 놀이터...?

올라갔다 내려왔다 노느라 정신이 없을 뿐이고

엄마와 아빠가 돌아가며 놀아주느라 진땀ㅋㅋㅋ



온통 때투성이가 된 옷과 팔다리.



유모차에서 내려놨다하면 갈 길을 제대로 갈 수 없다.

돌맹이와 하수구에 정신이 빠져버린 딸램 한 참 기다리다가....

겨우겨우 납치에서 차에 태우기.



남의집 대문에 함부로 겨들어가기.

한눈을 팔 수 없음--;;;


완존 맨발로다가...

우리 이렇게 쿨해지려고 노력하는 부모라며 헐헐ㅎㅎㅎ

쿨해지지 않으면 애 키우는 건 더 힘들 것 같다.



딸램밥부터 먹이고 우리도 먹자!

그러나  한시도 우릴 가만 놔두지 않지ㅎㅎㅎㅎ

밥은 코로 먹는 거예요..입으로 먹는 거예욥..?

그래도 역시 이탈리아 음식은 맛있다ㅋㅋㅋ



강아지나 고양이만 보면 따라다녀.

그리고 난 널 따라다녀.

니가 짱이다 농아.



테이블 밑에서 노는 딸램.

집에서 하던 거 나와서도 똑같이ㅎㅎㅎ

이렇게라도 놀아주니 우린 그나마 맥주라도 한잔 할 수 있는 거.



남의집 앞에서 미끄럼탄다고 이러고 있다.

알고보니 응가하고 이렇게 뭉게고 있었음ㅠㅠ


여행하는동안 기저귀 갈 곳이 마땅치 않아서 늘 난감했지만...

스테프들이 기저귀 갈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줘서 무사히 넘김..휴...



엄마는 먹고 마시는 동안 아빠와 함께 춤을ㅎㅎㅎㅎ

가만이 못있는 딸램때문에 밥을 테라스에서 자주 먹었다.


이날은 엄마 아빠가 저녁을 밖에서 보내고 싶어서 울 딸램이 과감히 희생.

10시까지 밖에서 잘 버텨줌.

미안 딸램--;;;;



우리딸보다 더 엽기적인 네델란드 아이 발견!!!

얘는 아직 걷지도 안는데 온 길바닥을 맨발로 겨다님.

이제까지 우리가 나름 쿨하다고 생각했는데 얘네 부모는 더 강적ㅋㅋㅋ



정말 한시도 가만있질 않는구나.



어차피 호텔에 있어도 애 따라다니느라 바빠서 계속 돌아다녀야해서 

다른 가족들은 책도 읽고 일광욕도 하는동안

우린 기저귀가방 꼼꼼하게 싸서 무조건 나감ㅎㅎ


쉬고 독서하고 푹 자고 그럴일은 거의 없었지만...

가다가 아이가 힘들면 쉬고 또 쉬고

힘든 트레킹따윈 생략하고

밥도 세월아 내월아 먹고

잠도 일찍자고


아이와 함께하니 사람들도 더 친절하고...

그렇게 한마디라고 더 주고받고 하다보니  여행이 더욱 즐겁다.


순간순간 피곤하기도 하고 난감하기도 했던 기억들은 싹 사라져버리고

한나절..아니 한시간만 지나도 좋은 추억이 되어버린다.


어린아이 둘을 데리고 여행하는 건 힘들 것 같은데 

하나 데리고서는 나름 할만하다며...

다음 여행을 기대해본다^^





  1. 리쿠

    | 2015.05.24 05:48 | PERMALINK | EDIT | REPLY |

    (≧∇≦)

  2. 리쿠

    | 2015.05.24 05:51 | PERMALINK | EDIT | REPLY |

    이럴수가... 댓글작성 잘못해 지우려고했는데 안지워졌어요! ㅎㅎㅎㅎ
    메루님 오랫만이라 너무너무 반가워서(≧∇≦) 잘 지내시고계시네요~ 팬이라서 언제나 들락날락 멋진 음식 훔쳐보고 있었어요~~ 공주님이 많이 커서 넘 예쁘네요♡^^

  3. 봄이엄마

    | 2015.05.24 19:24 | PERMALINK | EDIT | REPLY |

    meru님 블로그 매일매일 들어왔어요 새 포스팅 올라왔나 싶어서요! 오랜만의 포스팅 너무 반가워요^^ 아이데리고 여행..저희가족도 아이 21개월때 다녀왔었는데 여행이야기 많이 공감되네요 그때 생각도 나면서 마음이 애잔해지기도 하구요^^ 자주자주 글 올려주세용

  4. 티스토리 운영자

    | 2015.05.26 04:06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이 게시글의 이미지가 5월 26일자 티스토리 앱 카테고리 배경이미지로 소개되었습니다. 항상 좋은 글과 사진으로 활동해주셔서 감사합니다.

  5. 문경선

    | 2015.05.26 05:39 | PERMALINK | EDIT | REPLY |

    애기가 넘 잘 자랐네요. 예뻐요 예뻐!!!!
    건강히 잘 키우시고 온 가족 건강하시기를
    기도 할께요 화이팅!!
    가끔씩이라도 소식 올려주솀^^

  6. Clara

    | 2015.05.26 19:15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마농이 진짜 많이 컸네요~!!!
    아장아장 걷고....아우..예쁘고 귀여워요~!!!
    오랜만의 포스팅이라 엄청 반갑습니다~~~~~!!!!

  7. | 2015.05.27 05:09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8. | 2015.05.27 07:55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9. 거기가여기야

    | 2015.05.29 20:56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천연덕스러운 아기들 모습이 너무 귀여워요.
    궁금해서 들어오곤 한답니다.

  10. | 2015.05.30 17:06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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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음식도 이탈리아 음식도 모두 좋지만,
이탈리의 음식이 좀 더 끌리는 건 아무래도 재료의 소박함과 맛의 심플함에 있는 것 같아요.
저의 개인적인 생각과 느낌이지만요^^

이탈리아에서 보낸시간이 짧아서인지, 아니면 너무나 유명한 관광지였기 때문인지..
기대했던만큼 맛있는 파스타와 피자를 쉽게 접할 순 없더라구요.
(물론 피자와 파스타 말고 다른 음식도 많지만 오리지널 파스타와 피자를 맛 보고 싶었거든요)

정작 인상에 깊었던 레스토랑에서 먹은 것들이 아니라 휴게소에서 먹은 따끈한 샌드위치와,
길거리 스낵점에서 먹은 포카치아, 조각피자였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망감보다는 기대하지 못한 것에서 발견하는 기쁨 또한 컸던 것 같아요.
휴가는 마냥 즐겁게...그렇게 보내는 게 좋겠죠~?^^


오후 5시쯤 도착해서 호텔을 잡고 나니 어디 구경을 나가기엔 좀 늦었더라구요.
찬찬히 동네 구경하다가 바닷가 앞에 있는 바에 자리를 잡고 스파클링 와인 한잔씩했어요.


J님이 배고프다고 시킨 젤로 심플한 부루쉣 (Bruchette).
토스트한 빵 위에 토마토, 올리브유, 올리브, 오레가노가 올라 간 가장 심플한 거예요. 


요기만 하고 호텔에서 추천해준 레스토랑으로 갔어요.
해산물 수프와 홍합소스 (두 가지색의) 스파게를 주문.


가격대비 괜찮다 싶긴 했는데 수프도 파스타도 우리에겐 넘 짭짤한 느낌.
소스가 닳아서 짜진 느낌이랄까...?--;;;


반나절 것도 길거리에 털썩 주저않아 둘이 나눠 먹은 피자예요^^
맛있어 보이죠...?

근데 맛은 그냥 인스턴트 피자보다 좀 더 나은 맛이예요 ㅎㅎㅎㅎ
소스나 치즈,햄의 질은 괜찮은 것 같은데 역시 미리 구워 놓은 듯한 도우가 문제였던 듯.
약간 실망...ㅠㅠ


피자가 눈이 휘둥그레지게 맛있지 않아서이기도 하고...
오후 트렉킹을 하기 전에 지친 심신에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아이스크림 하나를 샀어요 ㅎㅎㅎㅎ
4가지 맛을 고를 수 있는 아이수쿠리무가 고작 3.5유로라니!!!!
아...이건 정말 행복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죵.

하지만 결국 전 반절도 못 먹고 아이스쿠리무를 몽땅 J님에게 떠넘겨 버렸어요.
평소 아이스크림을 즐겨먹지 않아서인제 4가지 맛을 시켰지만 제겐 촘 무리였나봐요^^;;;;
그리고 J님이 고른 것 중 하나가 입맛에 안 맞기도 했구요ㅋㅋㅋ



땡볕에 트레킹을 5시간 정도 하고 나니 정말 정신줄 놓을 뻔...--;;;
투덜대지 않고 잘 따라와 주었다고 J님이 하사하신 마가리타 한 잔.

고작 칵테일 두 잔 시켰더니 주셔먹을 것들을 이렇게나 많이 주더라구요 ㅎㅎㅎㅎㅎㅎㅎ

Meru 왈: 아...인심한번 좋다~!...이탈리아..맘에 든다 맘에 들어~!



이건 J님이 시킨 아페로 스프리트(?)...
이름은 확실치 않지만 암튼 이탈리아 사람들이 굉장히 즐겨마신다고 하네요.
오렌지 맛도 나고..알콜은 약하고 탄산이 들어간...션하니 괜찮았어요.

마가리타는 5유로, 아페로 스프리트는 3~4유로 정도.
역시 음료도 프랑스에 비해 가격이 착하네요~!



동네를 돌고 돌다 겨우 겨우 식당하나를 결정해 들어갔어요.
요건 제가 시킨 문어 토마토 소스 라비올리....환상적이진 않았지만 맛있었어요.


이건 J님이 이탈리아어를 미쑤 언더수뗀딩' 하시는 바람에 시킨 구운 참치와 루꼴라.
아주 심플한 디쉬로써...J님이 쪼끔 실망하셨다죠 ㅎㅎㅎㅎ



이탈리아에 왔으니 이탈리아 와인도 맛 봐야한다는
집착 집념하게 시킨 와인.
머물고 있던 몬테로쏘 (Monterosso) 지역의 와인이라고 해서 시켰는데 맛이 정말 특이했어요.
신맛이 좀 강한데 그렇다고 아주 맛이 없다고는 할 수 없었던..이상야릇한 매력이 있더라구요ㅋㅋ

라비올리를 다 비우고 J님의 튜나까지 촘 뺏어먹고 나서도 배가 허전~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너무 오랫만에 운동을 해서 그런가...--;;;

J님을 꼬셔서 미트 소스 스파게티를 하나 더 시켰어요.
(J님 말씀에 따르면 제가 한 미트소스 스파게티가 더 맛있다공 ㅎㅎㅎㅎㅎ)
그치만 전 알단테로 익은 스파게티에 라구소스를 마구구 비벼 먹으며 아주 행복해 했다능^^


그리고 나서 후식 대신, 후식주로 그라파 (Grappa)를 두 잔 시켰어요.
포도를 발효해서 만든 술인데..달착지근 하면서 특유의 향이 있는 도두 약 40도 정도의 강한 술이예요.
몇 번 먹어봤는데 역시 제 입맛엔 그닥 맞지 않네요.


열심히 관광도 안 하고 밥만 축내는 게으른 여행자들 같으니...!
담날 늦잠자고 호텔에서 천천히 아침 먹고 나와서, 다른 도시로 이동한 후 다시 점심을 먹었어요 ㅎㅎㅎ

이건 그냥 길거리 스택점에서 산 토마토소스 피자와 페스토소스 피자지만,
이제까지 먹은 것 중 젤 맛있어서...길거리에서 박수를 칠 뻔 했어요 ㅎㅎㅎㅎ


가격은 두 조각에 10유로 정도니까 싼 편은 아니었는데 감탄사가 빵빵 터지는 맛이예요...어흑...!
진정 맛있는 피자를 맛 봤으니 이젠 집으로 돌아가도 되겄구나..싶었죠^^



마지막 날은 레스토랑을 아주 신중하게 골랐어요.
이젠 진정 맛있는 파스타를 맛 볼 기회가 한 번 밖에 안 남았으니까!!

하늘이 도운 것인지..아님 J님과 제가 냄시를 잘 맡은 것인지...
정말 맛있었던 페스토 소스 라자니아와 해산물 스파게티~~~


라자니아의 페스토 소스도 그야말로 예술이었구요...
해산물의 맛이 자연스럽게 베어난 소스에 퍼펙트하게 알단테로 익은 스파게티!!!
바로 우리가 원하던 심플함의 미학이었어요^^



와인 가격대가 저렴한 편이더라구요.

제일 비싼 와인이 35유로 였는데...마지막 만찬을 기념하기 위해 젤 비싼 와인을 시켜버렸어요^^
파워풀한 느낌의 와인 역시 가격대를 뛰어넘는 훌륭한 맛이었어요.


둘 다 배가 불러 디저트는 하나만 시켰는데 맛은 그냥...^^

마지막으로 주인 아저씨와 바디랭귀지로 농담까지 주고 받고 나니, 정말로 괜찮은 식사가 완성된 느낌이예요.
현지사람과의 교감이 전혀 없었다면 그냥 유명관광지를 돌고 온 것일 뿐이었을텐데,
이런 사소한 일들이 여행에선 큰 기쁨이 되는 것 같아요.


마지막날....호텔에서 먹은 아침 식사도 커피도 영 입맛에 안 맞더라구요.
호텔 체크인하기 전에 나가서 쇼핑 좀 하고...커피 & 케잌숍에 들러서 카푸치노를 한 잔 시켰어요.

한 입 머금는 순간.....아뿔싸!!!!!! (-> 쪼금 과장이 심했나요???^^)
이건 이제까지 마셔본 그 어느 카푸치노보다 맛있었다는 거.
커피의 진하고 풍부한 향과...사치스럽지도 초라하지도 않게 아주 적당히 올라간 거품.
가격도 너무 착해..이렇게 맛있는 커피가 겨우 1.4유로.

마지막 날 갔던 호텔이 영 별로여서 조금 찜찜해하던 참인데,
요 커피를 마시는 순간 이탈리아에서의 즐거웠던 기억만 남아 버린 것 같아요.

평범해 보이기만 하는 코너에 이런 엄청나게 맛있는 커피를 뽑는 집이 있었을 줄이야....
기념으로 사진도 한 장 남겨왔답니다...^^


  1. 하루

    | 2011.05.03 16:45 | PERMALINK | EDIT | REPLY |

    meru님 먹으러 여행갔던 것 같아요 ㅎㅎ
    온통 먹는 사진뿐~ 하긴 남는 것은 먹는 것 밖에 없어요
    아~사진보면서 부러웠어요 ㅋㅋ특히 길거리에서 10유로주고 샀다는 피자 두조각~
    진짜 맛나 보여요 ^ㅠ^

    근데 저 가격이 착하다면 어찌해요 ㅋ 몰타오면 기절하시겠네^^;;
    몰타는 더 저렴합니다^ㅡ^

  2. meru

    | 2011.05.03 22:01 신고 | PERMALINK | EDIT |

    아 먹을 것만 한꺼번에 올렸더니 정말 먹다가만 온 여행같죠?ㅎㅎㅎ
    그래도 삼시 아침은 대충 먹는다고 해도 점심, 저녁을 꼬박 꼬박 챙겨 먹어야 하니..아무리 3박 4일이라도 사진이 많더라구요^^:;;
    길거리 피자가 정말 정말 젤로 맛있었던 거 같아요!
    소스도 완벽했구요..아..또 먹고 싶당..쩝ㅋㅋㅋ
    몰타는 물가가 많이 저렴한가 봐요.
    부럽다앙~~~~
    저도 물가 저렴한 곳에 살고 싶어요..--;;;

  3. gyul

    | 2011.05.04 14:53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헉!!! 완젼쵝오!!!
    저는 다시태어나면 이탈리아에서 태어나고싶을만큼...
    저기있는거 매일매일 먹고살고싶어요..ㅠ.ㅠ
    너무너무 좋아하는것들이............

  4. meru

    | 2011.05.05 18:52 신고 | PERMALINK | EDIT |

    저도요 저도요~~~
    이탈리아엔 맛있는 게 넘 많아효...ㅎㅎㅎㅎㅎ
    gyul님은 빠스타 매니아시니 이탈리아에 태어나셨어야 되는 건데 ㅋㅋㅋ

  5. 아디오스(adios)

    | 2011.05.04 18:21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우와..가격만 저렴하면 정말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겠는데요

  6. meru

    | 2011.05.05 18:53 신고 | PERMALINK | EDIT |

    먹을 건 많은데 다 못 먹고 와서 넘 아쉬워요 ㅎㅎㅎ
    담에가면 더 신중히 많은 것들을 먹어보고 싶어요!
    먹을 꺼 넘 밝히나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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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일요일까지 이탈리아 북서부의 '친퀘테레 (Cinque Terre)를 다녀왔어요.
친퀘테레5개의 해안 마을과 자연 경관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관광지예요.
5개의 마을을 전부 도보로도 갈 수 있고, 기차로도 연결이 되어 있고 수시로 기차가 다니구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된 곳이라고 하네요.


급하게 이 곳을 목적지로 정하고, 숙소예약도 없이 무작정 이탈리아로 출발했지 뭐예요!

마르세유에서 자동차로 제노바를 지나, 친퀘테레까지 가는데 약 5시간 조금 넘게 걸렸어요.
GPS가 있어도 밥 먹듯이 길을 잃는 우리들이건만....!!!! (GPS가 하도 꼬물이라...--;;;;)
이번엔 GPS도 없이 대충 적어온 지역 이름들만 가지고 무조건 달렸는데도
다행이 잘 도착했답니다^^
(물론 운전은 J님이 하시고 저는 립서비스도 생략한채로 옆에서 쳐자기만 쿨쿨 자기만 했지만용ㅎㅎㅎ)


첫번째 마을인 몬테로쏘 (Monterosso)에 도착하니, 워낙 많은 외국인 관광객에...
부활절 바캉스를 온 내국인 관광객들까지 인산인해를 이루더라구요.

덕분에 호텔들도 퀄리티 대비 가격이 높았고, 빈 방도 많지 않았지만...역시 길에서 자란 법은 없나봐요^^
삼일 내내 호텔을 바꿔야 하기는 했지만 그나마 매번 방을 어렵잖게 구했어요.

솔직히 이탈리아 북부와 가까운 프랑스 남부에 살아서 그런지 많이 이국적으로 느껴지진 않더라구요ㅎㅎㅎ
하지만 해안선을 따라 빼어난 자연 환경과 소박한 마을이 조화를 이룬 모습이 아름다웠어요.
그냥...이탈리아에 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왠지 기분이 좋은거죠 뭐^^
프랑스어는 부드럽게 들리는 반면, 엑센트가 더 강해 박력있게 들리는 이탈리아어도 재밌구요ㅋㅋㅋ

요번에도 울 J님의 최대 관심사는 트렉킹이었던 반면.......
저의 관심사는 역시나 이탈리아의 오리지널 빠스톼와 피좌를 먹는 것!!!!
하지만 이런 인기 관광지에서 진짜 맛있는 집을 찾기란 쉽지 않더라구요 ㅎㅎㅎㅎ

이번에 사진들이 하나같이 진부하고 맘에 들지 않지만...ㅠㅠ...몇 장 올려 봅니다.
넘 음식 사진만 찍어 댔더니 풍경사진을 찍는 실력이 늘기는 커녕 퇴보하고 있는 듯 해요^^;;;;


느긋한 게으른 여행자인 J님과 나, 트렉킹 출발 전...아침을 먹으며 지도를 찬찬히 살펴보고 있슴돠 ㅎㅎㅎ



관광사무소에 들러 열차편 및 트렉킹 코스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 서서히 마을을 벗어나고 있어요.
몬테로소의 해변 역시 지중해의 여느 해변과 다름없이 에메랄드 빛이구요~


좁은 길을 따라 헥헥 대며 열시미 걷다 보니 몬테로소가 저만치 작아져 있더라구요. 




날씨가 정말 좋아서 다행이긴 했지만...반바지 안 가져 갔으면 큰일날 뻔 했어요.
이날의 낮 기온은 거의 여름날씨 수준이었거든요. 



산 기슭 마다 계단식으로 된 밭에 포도밭, 올리브 나무밭이 정말 많아요.


해안선과 가까운 트렉킹 코스는 그다지 힘든 코스는 아니었어요.
한 시간 정도 걸으니 금세 다음 마을인 베르나차 (Venarzza)가 나오더라구요.
 


전형적인 북부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일 것 만 같은 아기자기한 마을이 참 예뻤어요.
우아함 보다는 소박한 멋이 있구요.



따닥따닥 좁은 건물들이 어쩜 저렇게 따닥따닥 붙어 있는지 ㅎㅎㅎㅎ



부활절 기념으로 걸어 놓은 걸까요?


부두가로 가니 배를 타려는 프랑스 관광객들이 몰려 있고....
그 옆에선 이탈리아 사람으로 보이는 젊은이 세 명이 꿋꿋히 버닝을 하고 있더라구요.
참으로 괴짜같다는 생각이 ㅎㅎㅎ


조금 걸었다고 배가 고프네요.
피자리아와 포카치아를 파는 포카체리아(?)가 여러 곳 있었는데, 정말 맛있어 보이는 집은 별로 없더라구요.
어쩔 수 없이 아무데나 하나 골라 잡아 피자를 하나 시켜서 J님과 나눠 먹었어요.


이탈리아만큼 점심해결을 쉽게 할 수 있는 것도 없는 것 같아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피자나 포카치아를 하나씩 사 들고 아무데나 자리를 잡고 먹어요~! 
J님과 저도 피자 하나 시켜서 나눠 먹었는데...맛은...뭐...그냥...ㅎㅎㅎㅎㅎ

다른 마을까지 트렉킹을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다시 걸어서 몬테로소로 돌아가기로 결정했어요.
올 때는 해안을 따라 왔는데 갈 때는 산 길로 가서 월매나 힘들었는지 몰라요..ㅠㅠ


그치만 중간 중간 그늘에서 쉬는 그 맛이란...꿀맛이지요.
 


몬테로소의 성당 모습이구요.

요기까지....
웅장함과는 거리가 먼~ 소박한 이탈리아의 해안마을 풍경이었습니돠!
다른 마을은 담에 한번에 올려 볼께요~^^

  1. 하루

    | 2011.04.27 21:11 | PERMALINK | EDIT | REPLY |

    오호 멋진데요~^^
    근데 마을이름이 외우기 어려워요 친퀘테레 ㅎㅎ
    몰타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면서 다르고 신기하네요^ㅡ^
    근데 저 관광객들 사이에서 선탠하는 젊은이들~용기가 정말 가상합니다
    보통은 창피해서 못할텐데 말이예요 ㅎㅎ
    부활절 주말동안 제이님과 즐거운 여행을 하셨네요
    전 두남자와 집에서 딩굴댕굴~;;;

  2. meru

    | 2011.05.03 18:18 신고 | PERMALINK | EDIT |

    어려운가요? 저는 프랑스어를 배우고 있는 중이라 그런지 그닥 어렵단 느낌은 안 들더라구요. 발음이 비슷한 경우가 많아서 그런가봐요 ㅎㅎㅎ
    같은 지중해라 또 몰타나 프랑스 남부랑 느낌이 비슷하기도 할 거예요.그래도 또 다른 매력이 있긴 하지요~
    집에서 뒹굴뒹굴 노는 것도 넘 좋아해요^^
    다만 J님이 돌아댕기는거를 넘 좋아해서뤼ㅋㅋㅋ

  3. 아디오스(adios)

    | 2011.04.30 14:43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ㅋㅋ 여행지의 즐거운 모습들이군요
    공기부터 다를거 같은 느낌입니다... 아직은 추운 이곳이랑은 영~ 다를듯 한데요

  4. meru

    | 2011.05.03 18:19 신고 | PERMALINK | EDIT |

    날씨가 급 너무 따뜻했어요.
    아마도 진짜 여름이 오려나봐요...^^

  5. hannah K

    | 2011.04.30 21:03 | PERMALINK | EDIT | REPLY |

    meru님! 드디어 오셨군요! ^^
    오시자마자 여행을 가셨네요. 젊음이 그래서 좋은 가봐요.ㅎㅎ
    집에서 혼자 긴 시간을 보낸 J님에겐 정말 필요한 여행이셨을 거예요.^^
    이탈리아...저도 이번 여름에 갈 수도 있었는데 사정상 뒤로 미루어 놓았어요.
    친구말엔 로마나 밀라노같은 큰 도시는 화려하다고 들었는데(특히 사람들) 이렇게 해안 도시는 정말 소박하네요.
    저도 이번 여행에 해안도로는 질리도록? 달렸어요. 바다와 어우러지는 산과 나무들, 넘 아름다웠어요.
    자연의 아름다움은 어느 것도 이길 수가 없다는 걸 깨달았죠.^^
    meru님이 찍어 주신 이탈리아의 소박한 도시도 참 예쁘네요. 인상적인 것은 산에 계단식의 포도와 올리브나무들이예요.
    보기만 해도 재밌네요.^^ 피부를 그을리는 사람들과 길에 피자박스를 끼고 먹는 사람들, ㅎㅎ 젊음이 줄 수있는 특권이죠.
    자연도, 마을도 , 그리고 사람들도 아름다워요.^^
    전 길다면 긴 여행을 마치고 집에 왔어요. 제가 내린 커피와 이렇게 meru님의 글을 읽으며 답글을 쓰는 시간이 좋네요.^^
    feel sooooo good and thank you always! ^^

  6. meru

    | 2011.05.03 18:24 신고 | PERMALINK | EDIT |

    J님이 갑자기 여행을 가자고 하는 바람에 쫄레쫄레 따라갔어요 ㅎㅎㅎㅎ
    저는 집에서 게으름 피우는 것도 넘 좋아하는데, 활동적인 J님이랑 살다보니 여기 저기 많이 돌아 다니고 움직이게 되는 거 같아요. 주말에도 가만있질 못하고..맛있는 거 해 먹을 시간도 없어요 ㅋㅋㅋ
    저희가 간 곳은 큰 도시의 웅장함과는 비교가 안 되게 소박하죠. 저도 로마나 밀라노는 아직 안 가봤지만요. 작년부터 계속 소박한 곧들..시골..이런데만 다녀오는 것 같아요 ㅎㅎㅎㅎ
    hannah k님 말데로 자연의 이끌림 때문일 거예요.
    J님도 저도 큰 도시의 웅장함과 화려함 보다는 소박한 멋, 자연의 아름다움을 더 좋아하는지라.
    hannhah k님도 여행다녀오셨군요.
    어쩜 늘 저랑 비슷비슷한 시기에 여행을 다녀오시는 것 같아요.
    이야기만 들어도 굉장히 신나는 여행이었을 것 가타요.
    즐거운 여행 하셨죠?
    여행은 늘 일상에 행복을 더 진하게 맛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아요.
    hannah K님이 커피를 마시며 제 글을 읽으시는 모습을 상상하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저도 늘..집에 오면 너무 좋더라구요^^

  7. gyul

    | 2011.05.04 14:55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와...바다가 정말 너무 예쁜 푸른바다네요...
    부활절기념으로 걸어놓은 저 장식품은 너무 예쁜데요?
    만들기 어렵지 않아보이니까...저도 한번 만들어보고싶어져요...^^

  8. meru

    | 2011.05.05 18:51 신고 | PERMALINK | EDIT |

    지중해를 낀 곳은 어디가나 아름다운 것 가타요^^
    저 장식품 저도 넘 이뻐서 반해버렸어요.
    gyul님은 손재주도 좋으시고 이것저것 잘 만드시니까 함 시도해보셔도 좋을 것 가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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