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돌아온 지 3주째.

 

작은 아이는 9월 초부터 유치원에 다시 나가고

오늘은 6개월만에 처음으로 큰 아이가 등교를 했다.

그럼 무려 6개월만에 처음으로 집에 혼자 있는 건가...?

 

프랑스에서도 몇 번 블로그를 업데이트하려고 사진도 업로드하고 수정도 했지만

결국 포스팅 한 번을 하지 못하고 집에 와서도 계속 정신이 없는 상태.

밤에 아이들 잠들면 그냥 머리를 텅 비우고 싶은 마음 뿐 ㅋㅋㅋ

 

오늘 큰 아이가 학교를 가고나니 뭔가 숨통이 조금 트이는 이 느낌 뭐지?

(물론 학교를 격일로 가고...하교를 12시 45부에 한다만)

아 평화롭다 ㅋㅋㅋㅋ

 

아이가 하나든..둘이든...존재감이 정말 크다.

 

마음은 커피 한 잔 하고 요가 30분 하고 수영도 하고 음악 들어며 놀고 싶지만....

그건 마음 뿐이고...사실 아이가 하교 전에 해야 할 일이 정말 많다.

 

일단 후다닥 포스팅 하나 하고 시작해야지.

그래도 이 시간 동안 나를 위해 뭔가 하나는 하고 싶다.

 

뭐 또 철 지난 좀 몇 달 전에 해 먹은 음식들이 되었지만...

 

날씨가 좋아서 바베큐 한다고 닭 한 마리 해체.

바비큐 할 때 주로 양고기나 소고기를 하지만 요번엔 닭으로...

 

닭다리는 카레 페이스트를 만들어 맵게 마리네이드 하고

가슴살은 안 맵게 요구르트, 레몬즙, 강황, 로즈메리로 마리네이드.

날개는 아무 양념도 하지 않고 구워주려고 준비.

 

닭 간이 같이 들어있는데 버리기 아까워서 무스(Mousse)를 만들어 봤다.

빵에 발라 먹으면 술 한 잔 할 때 곁들이기 좋다.

 

해체하고 남은 뼈는 육수를 내서 보관.

리조토, 수프, 국물 요리 등에 사용하고.

 

가지 파르씨 (Farci d'aubergine).

많이 만들었던 샥슈카(Shakchuka) 베이스를 소스로 이용해 같이 구워 봤다.

 

소스를 곁들이니 더 좋군.

 

바오즈(Baozi:중국 찐빵 만두) 리바이벌. 

예쁘게 만들어지지를 않는다....왜지...왜지...? ㅎㅎㅎㅎ

 

 

이번엔 김치도 넣고 잡채 만두로. 

김치만두도 살짝 매콤하니 맛있네.

 

한참 아스파라거스를 많이 먹었던 때....

프랑스 아스파라거스만큼 맛이 좋진 않지만 그래도 아쉬운 대로 먹을만하다.

아스파라거스 리소토로 자주 해 먹지만 이날은 새우 넣고 파스타로.

 

뇨끼(Gnnochi)를 만들고...집에 블루치즈가 있어서 블루치즈 크림소스에 비볐다.

생햄도 있어서 잘게 썰어 올려줬다.

 

공수해 온 삼치가 싱싱해서 무랑 김치를 넣고 조림을 하고.

가지를 쪄서 양념장에 무치는 가지무침.

 

어렸을 때부터 먹어온 내 최애 반찬이기도 하고 남편도 너무 맛있다고 잘 먹는다.

엄마가 해 주는 그 맛 그대로 살려..양념장 듬뿍. 

 

크로크 무슈(Croque monsieur) 짝퉁 버전...?

돼지고기 햄이 없어서 터키햄을 넣었다.

저렇게 준비해서 오븐에 넣고 대량생산.

 

 

아스파라거스, 호박, 가지 튀김.

 

농어 한 마리 해체해서 포를 떠서 초밥을 만들었다.

농어가 작다..크면 더 좋았을 텐데.

 

또르티아 빵 사온 게 있어서 닭가슴살 샌드위치.

샌드위치에 넣고 남은 야채는 사이드로.

 

브리오슈 (Brioche).

빵 만드는 기계를 오랜만에 꺼내서 만들었다.

간편하고 맛도 생각보다 괜찮네..

 

화이트 아스파라거스에 그리비쉬 소스(Sauce Gribiche)를 곁들였다.

코르니숑(Cornichon:프랑스식 오이피클)이 없어서 생략했지만 맛있고..조화도 좋고...

 

아스파라거스카프레제(Caprese) 샐러드를 스타터로 먹고...

 

본식은 간단히 페스토(Pesto) 소스 파스타.

페스토 소스는 절대적으로 꼭 마뎌 먹는다.

홈메이드가 훨씬 맛있기 때문.

 

아이들 메뉴를 정말 고민을 많이 하는데....

아이들이 한국 가면 핫도그를 잘 먹던 게 생각나서 만들어 본 한국식 핫도그.

소시지에 팬케이크 반죽을 만들어 입혀서 튀겼더니 그럴싸하게 나왔다.

 

문제는 여기 소시지가 너무 맛이 없다는 것....ㅠㅠ

그것만 아니면 너무나 괜찮은 식사도 되고 간식도 될 듯.

 

자주 가는 슈퍼에서 사 온 샐러드들에 그린 샐러드 하나 더 만들고

전 날 먹고 남은 토마토 수프로 점심.

 

여름음식을 잔뜩 먹고 수영도 하고....

긴긴 이집트의 여름을 우린 이렇게 보내고 있다.

 

폴렌타(Polenta)와 미트볼..토마토 소스.

 

피타브레드(Pita Bread)를 구웠다.

 

이유는...팔라펠(Falafel)을 만들었기 때문에 ㅋㅋㅋ

오이, 토마토, 양파 샐러드와 타히니(Tahini) 요구르트 소스를 넣어 샌드위치로 먹는다.

사실 이런 빵은 흔하게 사 먹을 수 있지만 또 직접 만들어도 맛있네.

피타 브레드를 몇 년 만에 만들었나 모르겠네....한..10년...??

 

지난번 삼치조림이 넘 맛있어서 리바이벌.

가지무침도 리바이벌 ㅋㅋㅋ (이건 항상 올라오는 반찬 ㅎㅎㅎ)

배추 된장 무침도 넘 맛나구...

새콤달콤 무생채도 좋다 좋아.

 

있는 야채 다 털어 만든 파스타.

아스파라거스, 버섯, 콩, 쥬키니 등...

야채도 많이 먹고 파스타도 동시에 먹을 수 있어서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

 

송아지 정강이는 구하기가 힘들어서 소 정강이로 만든 오소부코(Ossobuco).

역시 송아지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먹으니 좋네.

 

사프란(Safran) 리조토(Risotto)에 곁들였다.

그라몰라타 듬뿍 뿌리니 향긋하고 맛나...

 

바나나를 한 망을 사면 꼭 서너 개는 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바나나 케이크를 아무도 안 좋아해서 안 만들었었는데

이번에 시도해 본 레시피는 너...무 괜찮네....

 

초콜렛칩이 들어가니 아이들과 남편도 잘 먹는다.

그래서 바나나 남을 때마다 꾸준히 만들어 먹음.

 

삼겹살도 우리 집에서 꾸준히 먹는 메뉴 중 하나.

사실 돼지고기의 퀄리티가 그닥 좋진 않지만 그래도 우리 부부는 맛있게 먹음 ㅋㅋㅋ

소주 한 잔 곁들이면 넘 좋지^^

 

버터 치킨(butter chicken)과 야채 카레.

울 아주머니가 자주 만들어주던 요리인데  어느새 추억의 요리가 되었고..

가끔 생각이 나서 만들어 먹는다.

 

남편은 주로 버터치킨을..나는 주로 야채 카레에 주력한다 ㅋㅋㅋ

 

베이글은 절대 안 만들 거라고 했지만 어느새 만들고 있는 나를 발견...--;;;;;;;;;

솔직히 시간에 쫓기면서 애들 보면서 대충 만들었다.

결과는 매끌매끌한 완벽에선 멀었지만 먹을만했다.

 

훈제 연어, 크림치즈, 양파, 케이퍼, 양상추를 넣어 샌드위치로.

아이들은 단순하게 크림치즈만 바른 것을 더 좋아했다.

암튼 담엔 더 정성 들여 반들반들하게 더 잘 좀 구워봐야지...

 

 

정말 좋아하는 수많은 중국음식 중 하나...요우포몐(Youpomian).

이건 레시피를 공유하고 싶어 포스팅을 한 번 올려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못하고 있음. 

 

 

이 넓고 부드러운 면...

단순하지만 입에 척척 붙는 마늘 가득 양념...좋다 좋아.

남편도 오랜만에 해주니 넘 좋아함.

 

진짜 늘 먹는 토마토와 모짜렐라(Mozzarella).

 

그리고 노상 먹는 페스토 소스에 버무린 파스타.

자주 먹는 편이라 면이라도 좀 바꿔봤다.

 

두세 달에 한 번 정도 먹는 야채 듬뿍 넣은 쿠스쿠스(Couscous).

 

마들 가득...신선한 토마토 가득....올리브유 듬뿍...

간만 잘 맞춰도 너무너무 맛있는 토마토 파스 타니깐...

남편은 파르마산 치즈 듬뿍...난 그냥 먹는 걸 더 좋아한다.

 

계란찜, 오이무침, 가지무침, 김치, 배추된장국.

가짓수 오바했네...울 집에서 반찬 3가지 넘으면 진수성찬으로 쳐줌 ㅋㅋㅋ

 

연어구이감자버섯 구이.

연어는 프렌치 디종 머스터드, 다진마늘, 딜, 꿀, 소금, 후추를 섞어서 올려서 오븐에 구웠다.

 

한국식 치킨을 좋아하는 큰딸램을 위해 닭다리살을 튀기고 간장 마늘 소스도 만들어 점심.

소금에 절여 짠 오이무침과 당근을 곁들였더니 한 그릇으로 간단히 먹기 괜찮았다.

보통 살짝 매운 양념치킨을 만들어 주는데 소스를 바꿔봤는데 이것도 잘 먹네.

 

그릴에 구워놓은 가지호박, 오븐에 구워 껍질을 벗긴 피망이 있으니 간단히 파스타 완성.

구운 마늘도 올리고 올리브유 듬뿍..소금과 후추로 간한 후 파르마산 치즈로 마무리.

 

피망은 껍질이 약간 탈 정도로 오븐에 구워 껍질을 벗긴 후

마늘과 허브를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한 후 재워놓으면  활용도가 높다.

 

이렇게 먹고살았구나...

남편 재택근무하고 애들하고 종일 같이 있으면서 정말 한다고 했어 나도 ㅎㅎㅎㅎ

 

잠깐 꿈을 꾼 듯...

프랑스에서 산과 바다에서 요리다운 요리도 많이 하지 않고 놀다가 돌아왔더니

뭔가 정신이 하나도 없다.

 

남편은 이제 다시 매일 출근을 하고 둘째는 도시락을 잔뜩 싸서 원에 보내지만

큰 아이는 집에서 끼고 원격수업을 챙겨줘야 하는...

 

장은 여러 군데서 봐야 하고.. 맨날 out of stock이며...

배달해주니 고맙지만 배달시간은 제멋대로인 이 곳 이집트에 다시 적응 중ㅋㅋㅋ

그래도 이제 큰 애가 격일로라도 학교를 가니 조금은 여유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1. 해바라기아내

    | 2020.09.17 04:20 | PERMALINK | EDIT | REPLY |

    참 이상하죠. Chez moi님 포스팅이 저는 참 좋아요 ^^
    글도 음식들도 읽고 보고나면 마음이 편해지고, 같은 음식은 아니더라도 나도 열심히 해야지 라는 마음이 불끈 들어요 ^^
    저도 대학생인 큰아이는 벌써 두학기째 비대면 수업이라 집에 있고, 고3인 작은아이는 고3이라 매일 학교에 가기는 하는데 다음달 부터는 죽~ 학교에 안간다고 하네요. 덕분에 점심까지 하느라 힘들기는 하지만 이제 얼마 안있으면 부모 곁을 떠날텐데. . . 하고 열심히 해주고 있어요.
    저도 아이들 어렸을 때 팬케잌 가루로 미니 핫도그 많이 해줬었는데... 이집트 소시자가 맛이 없군요 ㅠㅠ
    포스팅 또 기다릴게요~ 열혈 독자들 많으니 힘드셔도 자주 써주세요 ~ ^^

  2. jjjje

    | 2020.09.23 05:36 | PERMALINK | EDIT | REPLY |

    티스토리가 다음이나 네이버 같이 사람들이 많이 하지도 않고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몇년을 꾸준히 기다리는 사람들 꽤 있을
    겁니다. 전 요리 못하는데 여기 스토리가 너무 좋아요. 이집트 죽기 전에 꼭 가보고 싶은 곳인데 부러워요ㅎㅎ

  3. 나도 요리왕... 하고싶..

    | 2020.10.07 04:50 | PERMALINK | EDIT | REPLY |

    요우포멘 레시피 너무 궁금해요~

  4. 오래

    | 2020.11.01 16:27 | PERMALINK | EDIT | REPLY |

    우연히 보게 된 블로그인데요.. 정독하고 있어요 ㅎㅎ 내일 출근을 앞두고 있지만, 그 다음엔 무슴 요리일까 보게되요!

  5. 세라

    | 2020.12.24 11:15 | PERMALINK | EDIT | REPLY |

    우와..저도 요리하는걸 좋아하는데 ㅠㅡㅠ취업준비하면서 요리랑 멀어져서 이런 블로그보면서 대리만족해요.. 요리 사진을 보니 다 너무 맛있어 보여요 ㅎㅎ가족들은 행복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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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이은 카이로 집밥 이야기.

 

사진이 좀 칙칙해 보이는 감자 리크(Leek) 수프.

대파랑 비슷하지만 덜 달고 감칠 맛이 느껴지는 리크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채소 중 하나.

감자랑도 잘 어울려서 같이 수프 끓이면 맛있다.

아마 예전 포스팅 어딘가에도 많이 나왔을 듯.

 

넉넉히 끓여서 한 끼 식사로 먹어도 되고..

조금만 담아 내면 본식 먹기 전 스타터로도 손색이 없다.

 

소고기 필레 (fillet: 안심)이 프랑스에서는 제일 비싼 부위인데 

여기서도 다른 부위보다 비싸기는 하지만 프랑스보다는 훨씬 저렴하다.

부위별로 가격 차이가 프랑스나 한국만큼 크지 않은 것 같다.

 

요 안심을 오가닉 고기만 파는 사이트에 주문해서 배달 받았는데 부드럽고 괜찮았다.

어떻게 길러지고 유통되고 사실 알 길은 없지만 믿고 먹으면 되는건가...?

 

알감자를 삶아서 버터에 굽고, 브로콜리 데쳐서 마늘향 내서 굽고...

고기 구울 때 파 머리쪽도 좀 구워서 곁들였다.

 

지난번 포스팅에서도 말했듯이 주말 전야에...

여긴 금, 토 주말이라..불목에 주로 고기를 굽는다.

 

남편이 와인 한 잔 하며 고기 먹는 걸 좋아하고

나도 편하고^^

 

국적을 막론하고 이제는 어느 집에서나 해 먹을 법한 라자냐(Lasagne).

가지를 왕창 팬 프라이해서 토마토 소스위에 넉넉히 얹어서 만든다.

 

전엔 가지를 주로 슬라이스해서 일일이 그릴에 구워서 만들었었는데 

그릴한 가지가 이미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요즘은 깍뚝썰기해서 올리브유에 팬 프라이 해서 넣는다.

시간 절약 많이 되고 편하다.

 

보통 라자냐에 베샤멜(Bechamel)과 토마토 소스를 같이 넣지만

대신 모짜렐라(Mozzarella)파르마산(Parmesan) 치즈를 겹겹이 쌓아주었다.

 

양고기 쿠스쿠스 (Couscous).

 

역시나 남편이 좋아하는 쿠스쿠스 요리. 

이렇게 야채를 많이 넣고 한솥에 만들 수 있는 요리는 언제나 환영.

물론 주식으로 쿠스쿠스 따로 익혀 곁들여야 하지만 간단하니까.

 

인도식 가지 요리.

아마 코코넛이 들어가는 건 인도 남부 스타일인 것으로 알고있다.

매콤 달콤 새콤 걸죽한 소스와 한 번 튀겨서 넣어주는 가지의 부드러움...

 

빨리 만드느라고 엄청 대충 했는데 아직 몇 번 더 해봐야 더 좋은 레시피가 나올 것 같다.

울 아주머니가 만들어주던 것 보다는 덜 맛있었지만....그래도 맛있었음.

 

아마 이때가 한 여름은 아니었나보네. 

왠일로 뵈프 브르기늉(Boeuf Bourguignon)을 만든 걸 보니.

울 남편의 소울푸드 중 하나라 뭐 사실 계절이 따로 없다.

 

닭갈비, 가지무침, 부추전.

오랜만에 한식!^______^

 

돼지고기 구하기 쉽지 않아서 닭고기로 만든 닭고기 배추 만두.

한국식이라기 보다는 중국식이다.

 

좀 많이 만들어 놓고 아이들 메뉴가 마땅치 않을 때 물만두로 해주면 넘 좋다.

 

팬에 익혀서 먹어도 간단한 어른들 점심으로 좋고.

김치 부침개 곁들여 준 날.

 

야심작 낚지 볶음과 소면..된장찌개.

된장찌개 비쥬얼 무엇...--;;;;ㅋㅋㅋㅋㅋㅋ

 

어느 유명한 낚지볶음집처럼 김도 내고

양파절임과 마요네즈도 내서 싸 먹어 보았지만...

음...그 맛은 아니네.

날치알도 없고 머...

 

한국에서 가져온 팩소주와 함께 ㅎㅎㅎ

이거 들고오긴 넘 편한데 사이즈가 작당.

 

구운 연어딜과 레몬을 넣은 버터 소스 곁들이고...

사프란(Safran) 라이스, 그릴에 구운 호박을 곁들였다.

 

호박은..야채 섭취를 위해 억지로 구겨 넣은 것.

솔직히 좀 즉흥적인 내 요리들.

 

장을 안 봐서 먹을 게 없어서 감자를 집어들고 얼른 뇨끼(Gnnochi)를 만들었다.

그런데 너무 급하게 만들다 반죽이 좀 질게됨...--;;;;

 

난감해서 얼른...

버터와 함께 팬에 구워 수습.....ㅋㅋㅋ

 블랙 트러플 병에 들은 게 하나 있어서 조금 넣어주니

남편 너무 맛나다며 흡입.

 

울 큰 딸이 만든 딸기 생크림 케이크.

사실 이 케이크를 좋아하는 건 울집에서 큰딸램밖에 없는데

꼭 이 케이크여야만 한다고 우기는 그녀를 때로는 맊을 수 없다.

 

물론 내가 재료 준비도 다 해주긴 했지만 많은 부분을 그녀가 해냈고

생크림은 내가 기계로 만들었지만 딸램이 다 바르고 딸기도 얹고 스프링클도 뿌려주고.

자기가 디자인?했다며 좋아하네. 

마이컸다.

 

정신없이 만든 게 비쥬얼에서 딱 나오는 치킨마살라(Chicken Masala).

인도식 치킨 커리와 밥...딱 요거.

 

치킨마살라에 야채가 안 보이지만 사실 소스에 많이 들어가 있어서 길트프리 ㅎㅎㅎ

 

지금만 해도 밥을 할 때 조마조마해하며 하지 않아도 되는 정도는 되었지만

학교 문 닫은 초기에만 해도 집안일에 식사준비에

둘째 꼬마 징징거림까지 아주 혼이 달아날 지경이었을 때...

여유롭게 식사를 준비해 본 적이 없는 거 같다.

 

주방에만 있으면 애들이 떼로 (둘 뿐이지만) 몰려오고

뭐만 좀 하려고 하면 첫째 둘째 징징거리며 메달리고 ㅋㅋㅋ

가슴이 조마조마 ㅎㅎㅎㅎ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녀도 하루가 너무 짧던 때...

불과 두 세달 전인데 지금과 많이 다르다.

 

아이들과 파스타 만들기.

아이들 특별한 놀이를 자주 해주지 않으니 이렇게 요리할 때 불러서 하면 좋아한다.

 

큰 딸은...자기가 가르켜 준다고 옆에서 상관하고...

둘째는 돌리다가 손잡이를 자꾸 떨어뜨리고..

대략 난감하면서도 둘이서 같이 하는 모습에 엄마눈에서 하트 뿅뿅.

 

 

딸들이 뽑은 파스타를 삶아서 하나는 페스토(Pesto)에 비비고...

다른 하나는 아티초크(Artichoke)와 마늘과 함께.

 

듀럼밀로 만든 건 아니고 일반 다목적 밀가루로 만들었지만

생면은 언제 먹어도 맛있는 건 기분 탓일까.

 

오랜만에 슈(Chou)를 구워봤다.

오븐이 가스인데 정말 말도 안되는 성능임에도 불구하고 슈가 구워져 나오긴 했는데

완성 사진이 없네.

 

낚지볶음 리바이벌과 김치찌개. 

 

후라이팬 냄비 다 들구와 ㅎㅎㅎㅎ

매콤한 한식이 많이 땡겼나보다 이날..둘 다 빨간 음식.

맛있게 폭풍흡입^^

 

라따투이(Ratatouille) 제조 중인데 야채를 좀 잘게 썰어봤다.

크게 썰고 싶을 때는 아주 큼지막히 썰고 작게 썰고 싶을 땐 이렇게 작게..

어떻게 해도 맛있고 야채를 듬뿍 섭취할 수 있어서 좋다.

 

민트, 마늘, 올리브유, 레몬즙, 큐민가루를 갈아서 양갈비를 마리네이드 하는 중.

 

그릴에 굽고 라타뚜이와 쿠스쿠스를 곁들였다.

 

엄마는 만두를 빚을테니 넌 그림을 그리거라.

 

왜 난 또 만두를 만든다고 난리를...

울 애기가 와서 또 메달리길래 같이 만들다가

이것도 싫다해서 물감세팅해줬더니 잘 논다^^

 

이렇게 완성된 중국식 만두, 바오즈(Baozi).

 

밀가루에 이스트를 넣어 반죽한 후 발효해 만드는

만두피가 잘 부풀어 올라야 폭신폭신 맛있지.

 

야채만 먹고 싶은 어느 저녁...

힘들 땐 그냥 딱 한가지만 해서 덮밥으로 먹는 것도 좋다.

살짝 매콤 달콤 짭짤한 가지볶음.

 

 

샌드위치 점심으로 정말 많이 먹는 메뉴 중 하나인데 사진이 거의 없다.

빵 속 치즈가 어느 정도 녹으면 큰딸이 너무 애정하는 구운 샌드위치와 퀴노아 야채 샐러드.

 

피자도 우리집 스테디 메뉴.

햄, 올리브, 토마토 소스, 모짜렐라 치즈를 얹은 피자와

페스토 소스를 바르고 블루치즈와 모짜렐라를 얹어 준 피자...두 가지.

 

아마 작년 10월부터 홈메이드를 도우로 만들어 꾸준히 먹어온 것 같다.

일단 큰딸이 좋아하고 같이 만들 수 있어서 좋다.

 

사실 피자는 편하려고 시켜먹어야 제 맛있데 자꾸 만들게 되네 이거 --;;;;;

 

또 다른날의 아이들을 위한 피자.

토마토 소스에 모짜렐라만 얹어서 굽고 바질은 마지막에 올렸다.

역시 사진은 낮에 찍어야..비쥬얼이 사는구먼..허허

 

어느날 저녁의 소박한 식사.

야채 왕창 넣고 흰콩도 좀 넣고...굳어져 못 먹게 된 빵을 넣어서 만드는 토스카나식의 수프다.

걸죽하니 좋다.

 

피크닉을 하고 싶데서 옥상 테라스에 오뎅국수를 만들어 차려 줬다.

오이 무침과 함께..

 

먹다 ..뛰어 놀다 먹다..뛰어 놀다..정신이 하나도 없지만

뭐 안 싸우고 잘 놀고 잘 먹음 이쁘지머.

 

삽지(Sabzi)..라는 요리.

양고기에 갖은 허브를 넣고 말린 레몬으로 독특한 맛을 내주는 요리.

언젠가 한 번 꼭 만들어 보고 싶었더랬다.

 

근데 사실 맛은 우리 입맛엔 그냥 그래서...(진짜 맛있는 삽지를 안 먹어봐서인지)...

아마 이번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삽지의 재발견을 하는 날이 오기 전에는...

 

아이들을 위한 버터치킨(butter chicken).

 

큐민, 코리엔더, 강황, 마늘 과 생강이 잔뜩 들어간 오리지널 인도 음식도 잘 먹는 울 아이들...

아이들이용은 고춧가루 빼고 만들어서 맵진 않다.

은근 입맛이 까다로운데 이럴 때 참 신기하다.

 

 

가끔 유기농 팜에서 야채를 시키는데 파프리카와 토마토가 너무 많이와서

샥슈카(Shackshuka) 베이스 대량 생산.

 

달걀 올려 오븐에 구워 브런치로 먹음 좋다.

 

브런치로 먹고도 소스가 많아서 파스타로 제조.

페타치즈 좀 올려 먹으니 나쁘지 않다.

 

초밥 먹고 싶은데 귀찮아서 덮밥으로..

단촛물에 비빈 밥 위에 연어 사시미 올리고 아보카도 올리면 끝.

 

밥상 사진에 김치가 별로 없지만

재료가 있는한 김치는 꾸준히 담거 먹는다.

 

맛은....어떤 땐 엄청 맛있다가..또 어떤 땐 좀 덜 맛있다가...

아직도 들쭉날쭉한 나의 김치 ㅋㅋㅋ

 

하지만 날씨가 따뜻해서 발효는 참 잘되는 이집트.

 

소불고기강된장 쌈밥 스퇄.

강된장이 넘 맛있어서 요즘 자주 먹는다 ㅋㅋㅋ

근데 소고기가 너무 질기다..마블이 너무 없어... --;;;;;;;;;;;;

 

 

아이들이 샌드위치를 먹으니 식사준비가 한결 수월하다.

둘째는 먹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이젠 매뉴 통일도 가능 ㅋㅋㅋ

 

오랜만에 디저트 사진.

디저트를 가끔 만들어 먹긴 하는데 사진은 거의 없네.

딸기가 많이 나올 때 딸기와 민트를 얹은 로우 치즈케잌(Row cheesecake).

생크림 비율을 늘려 좀 더 부드럽게 만들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며칠 후 프랑스에 여름을 보내러 간다.

그 전에 포스팅 하나 더 할 수 있으려나...

아마 드라마를 안 본다면 가능하겠지...? ㅋㅋㅋㅋㅋㅋㅋ

 

 

 

  1. 알밤만쥬

    | 2020.07.06 01:24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항상 다양한 식단이라서 늘 영감받아요! 오랜만에 프랑스로 오시는건가요? 요즘 이곳은 날이 좋네요! 조심히 안전 비행하시길

  2. 해바라기아내

    | 2020.07.07 02:04 | PERMALINK | EDIT | REPLY |

    두 공주님들 루프탑 피크닉을 오뎅국수로 ㅋㅋ 저의 두 공주님들도 저런 시절이 있었죠. 금방 커서 친구가 될거예요. 지금은 상상이 안되시겠지만 ^^
    저도 커리와 샐러드, 피자 도우.... 뽐뿌 많이 받고 갑니다 ~

  3. D

    | 2020.08.07 08:55 | PERMALINK | EDIT | REPLY |

    Meru님 블로그 즐겨찾기에 추가해두고 몇 달에 한 번씩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클릭해봤었는데, 오늘 오랜만에 들어왔다가 2020년 포스트들이 올라온 걸 보고 너무 깜짝 놀랐어요! 다시 블로그 연재 시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예전에 비해 재료도 그렇고 메뉴도 그렇고 지중해식이 많아져서 신기하네요. 두 따님도 건강하고 예쁘게 자라서 보는 제가 다 행복해요. 건강 조심하시고 여름 휴가 잘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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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한 기념으로 업댓을 해야할 것 같아 사진을 뒤져서 음식사진을 찾아냈다.

전처럼 자주 찍진 않지만 카이로에 이사 온 후에 찍은 음식사진들이 간혹 있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서...

그동안의 카이로 집밥을 올려본다.

 

두바이에서 동네에서 우연히 스페인 친구들을 알게되어 그들과 많이 어울렸고.

그 친구들에게 레시피를 귀동냥을 많이했다.

 

초대해서 함께 음식을 먹으며 알려주기도 하고,

가끔 차 마시러 가면 음식을 만들다가 보여주며 설명해주기도 하고.

모두 가정식이라 가끔 집에서 해먹는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스페인 요리라면 가스파쵸(Gaspacho),

오이, 피망, 양파, 토마토, 마늘, 올리브오일, 빵 등을 넣고 만드는 차가운 스프가 더욱 알려져 있다.

 

실제로 친구들이 우리나라 김치찌개처럼 자주 먹는 건 더욱 간단한 토마토 스프였는데

살모레호(Salmorejo)라고 부른다.

 

이들은 이걸 매일 먹어도 매일 맛있다며 좋아하는 게

우리나라 김치찌개랑 맞먹는 수준이다.

심플하고 맛있다.

 

삶은 달걀을 다져서 올려먹기도 한다.

 

또 다른 알려진 요리는 빠엘라(Paella).

실제로도 자주 먹고 (가정에 따라 다름), 큰 빠엘라팬에 아주 많이 요리해서 나눠 먹기도 한다.

 

여러가지 다른 버전이 있어서 더욱 간단하게 만들어 먹기도 하는데 

사진에 있는 게 친구가 알려준 오징어와 새우, 파프리카가 주가 되는 버전이다.

물론 향신료로 사프란(Safran)이 빠질 순 없고.

 

두바이와 이곳 카이로에서 오징어를 쉽게 구할 수 있는 편이라 가끔 해먹는다.

모든 재료가 다 들어가는 한그릇 요리라 영양가 있고, 편리할 뿐 아니라 맛까지 굿.

 

이건 우리 큰딸이 좋아하는 샐러드.

퀴노아, 토마토, 오이, 올리브, 석류, 치즈 (모짜렐라, 페타, 코타지 치즈...때에따라 생략).

올리브유와 소금 후추로 간하면 끝.

 

이곳 학교는 10시 정도에 간식을 먹고 1시에 끝나면 집에와서 밥을 먹는데

(너무 일찍 끝남...ㅠㅠ)

학교 간식이 맛있는지 잔뜩 먹는지 점심엔 배가 안 고픈 경우가 많아서

이렇게 한그릇 샐러드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 샐러드에 석류를 넣고 안 넣고는 맛의 천지차이라 할 수 있다.

꼭 석류를 넣어 달라고 주문하는 큰 딸램.

 

어쨌든 야채 많이 들어가서 좋고 엄만 편하고 좋지머 ㅋㅋㅋ

점심을 이렇게 먹는 날은 오후 간식을 좀 더 먹으면 된다.

 

 

식사를 초초간단으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 스타터는 생략하지만 

야채 섭취가 부족할 것 같은 날엔 있는 야채로 샐러드를 만들어 스타터로 먹는다.

이날은 오렌지가 많아서 오렌지도 좀 넣어보고.

발사믹과 오렌지 올리브유가 잘 어울린다.

 

 

봉골레 파스타.

이집트 조개는 맛이 없다는 게 결론.

 

온 가족이 봉골레 정말 좋아하는데 아쉽게도 이젠 못 먹을 것 같다 ㅋㅋㅋ

요리는 재료가 생명이란 걸 다시 확인하며 ㅠㅠ

 

 

다행이 두부는 구할 수 있어서 가끔 먹는다.

마파두부에 브로콜리 마늘 볶음, 중국식 오이무침과 함께.

 

 

어느날 정말 큰 문어를 공수해와서

사과와 샐러리를 넣고 샐러드도 만들어 보고. 

이 샐러드 맛은 쏘쏘...임팩트가 매우 부족.

 

연어 초밥 만들면서 문어 초밥도 몇 개 만들고.

야채가 부족해서 냉털해서 야채볶음으로 한 끼 식사.

 

역시나 연어의 질이 프랑스에서 구할 수 있는 것들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처음에는 정말 난감하더니 이제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

다행인가봉가...--;;; 

 

친구들 초대할 때 가끔 만드는 문어 샐러드.

 

이탈리아식으로 향신야채와 허브를 넣고 1시간 정도 (문어 크기에 따라 다름) 삶은 후

올리브유을 약한불에 올려놓고 마늘, 허브 등을 넣어 향을 낸 후

문어와 섞고 소금 후추 간을 해서 마리네이드 한다.

 

프랑스 친구들이 정말 좋아하는 인기 와인 안주.

 

 

 유기농 농장에서 꾸러미를 시켰더니 오크라가 들어있었다.

그것도 아주 많이.

 

오크라 커리, 오크라 조림, 튀김....등등 해보았지만 아무도 좋아하질 않네ㅋㅋㅋ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하지만 이제 우리집에서 오크라는 안녕.

 

예전에 10년도 더 넘은 시절...

같이 일하던  독일-이탈리아 친구가 만들어 줬던 카포나타 (Caponata).

그때 너무 맛있게 먹은 기억을 잊을 수 없어 아주 가끔 해먹는다.

 

가지, 샐러리, 양파, 토마토, 그린올리브, 케이퍼 등이 들어가는데

재료만 보면 좀 갸우뚱해진다.

 

하지만 요리 후 한 입 베어물면 놀랍게도 조화를 이룬다.

난 그래서 이 요리가 좋다.

 

바게트 찍어서 얹어 먹으며 와인 한 잔 하기 좋다.

 

문어 큰 거 한마리 사서 소분해서 냉동실에 보관하면  

세 번 정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ㅎㅎㅎ

 

그리스에서 먹었던 그 맛을 생각하며 토마토 소스에 넣고 푹 졸였다.

파스타나 감자튀김과 함께 곁들이면 간단하고 좋다.

 

고기를 너무 푹 익혀서 형태가 보이지 않지만

오랜만에 돼지고기를 공수해서 남편이 좋아하는 고추장 스튜.

 

양념은 제육볶음 비슷하게 하되 볶지 않고 압력냄비에 푹 찌면서 졸여낸다.

 고기도 부드러워지고 양념이 진해져서 남편이 정말 좋아하는 요리다.

 

옆에는 튀기면서 남편이랑 하도 집어먹어서 얼마 안남은 야채튀김.

역시 튀김은 뜨거울 때 먹어야 제맛 ㅋㅋㅋ

 

 

태국식 그린커리.

가지, 양송이 버섯, 양파, 병아리 콩 등...간단한 야채만 넣었는데 유난히 맛있었던 날.

 

 

병아리콩 삶은 걸 넣은 게 신의 한 수.

 

두바이나 이집트나....음식문화가 좀 약하다 싶은 나라들이다.

여행가서도 현지음식을 먹는 걸 아주 좋아하는 우리에게 좀 아쉬운 부분.

 

그나마 가끔 먹는 코샤리(Kochari).

병아리콩, 렌틸, 밥, 파스타, 튀긴 양파에 좀 묽은 스타일의 토마토 소스를 얹고 

매콤한 토마토 소스도 얹어서 먹는 서민음식인데 저렴하고 영양가 듬뿍.

 

집에서 파스타 빼고 만들어 먹었는데 괜찮았다.

근데 이건 가끔 밥 하기 싫을 때 샐러드 시키면서 같이 시켜 먹기땜에

자주 만들진 않을 거 같다 ㅋㅋㅋ

 

두바이에서 둘째가 어릴 때는 자주 안 만들었는데

카이로 와서 가끔 뽑는 생파스타.

이것이 왠 여유란 말인가!ㅋㅋㅋ

 

 

역시 밥 하기 귀찮은 날은 고기가 젤 편하다.

소고기 안심구이와 블루치즈 소스, 감자튀김, 샐러드.

이날은 심지어 감자도 냉동감자 튀김 오븐에 익혀서.

 

비트를 익혀놓고 샐러드를 만들거나, 샐러드에도 넣어먹고 갈아서 딥도 해 먹고...

우리집에서 이걸 즐기는 사람이 나 빼고 없는데 왜 자꾸 비트를 사오는걸까 난 ㅎㅎㅎ

 

오트밀 쿠키.

오트밀에 섬유질이 풍부해서 좋지만 설탕 많이 들어간다.

근데 맛있어...ㅠㅠ

 

 

태국식 레드커리와 파파야샐러드, 청경채 볶음.

레드커리는 피망과 연어를 넣었다.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야채가게의 토마토의 자태가 예사롭지 않아

무작정 5킬로를 데려온 후.. 어쩔 수 없이 일을 벌임.

4킬로 정도의 양인데 상당기간 보관하고 먹을 수 있으니 많이 만들어두면 좋긴하다.

 

어느 가정에서나 먹을 것 같은 모짜렐라(Mozzarela) 토마토 샐러드.

맛은 두 말하면 잔소리. 

언제 먹어도 굿.

 

전통적인 카프레제(Caprese)

보통 토마토와 모짜렐라 치즈를 슬라이스 해서 예쁘게 담지만

난 보통 이렇게 담아내서 각자 잘라 먹도록 한다.

 

부라타 수준으로 흐물거리길래 딱 반으로 잘라서 남편 반, 나 반^^

 

또 한번의 문어 파스타.

지난번에 만든 게 너무 많아서.

 

익힌 야채보다 생야채를 즐기는 큰딸램이 좋아하는 토마토 모짜렐라 샐러드.

예쁘게 만들어 달라는 딸램이 너무 귀엽다 ㅋㅋㅋ

 

 

언젠가부터 남편이랑 한솥에 같이 먹는 비빔밥.

돌솥 두 개에 하는 것보다 푸짐해보이고 편해서 ㅋㅋㅋ

무쇠솥은 정말 여러모로 쓸모가 있다.

 

두바이에서 같이 살던 아주머니가 인도음식를 자주 해주셨는데 그 때 잘 배워놓을걸 ㅋㅋ

그냥 먹어본 기억, 가끔 어깨너머로 본 기억을 살려 만들었다.

버터치킨, 달(렌틸수프), 네팔스타일 야채샐러드.

 

아줌마가 만들어 준 그 맛은 아니지만 그래도 굿.

 

 

여긴 목요일이 주말이다.

목요일 저녁은 만사 귀찮아서 고기를 굽굽하는 경우가 많다.

 

감자퓨레 쉽고, 고기 굽기만 하면 되고...

그린빈즈가 있어서 삶은 뒤 볶아서 곁들였다.

 

 

아마 여기와서 토마토 소스는 떨어지기 무섭게 끓여서 두 세 병씩 쟁여두는 듯.

아이들 밥 줄때도 편하고 가끔 우리도 시간없고 매뉴 고민될 때 후다닥...

프랑스 출장가면 사오는 생햄이 있어서 조금 얹어봤다.

여기선 귀한 것 중 하나ㅋㅋㅋ

 

이집트와서 둘째와 같은 유치원 다니는 한국친구들을 알게됐다.

생각보다 한국사람이 참 많다.

 

한국슈퍼는 이제 문을 닫아서 한국 식재료를 쉽게 구할 순 없지만

한국 식당에서 가끔 살 수 있는 재료들이 있다.

 

어느 식당에서 돼지등갈비를 판다기에 공수해와서 간장양념에 졸였다.

근데 애들하고 티격태격하다가 태워먹은 ㅋㅋㅋㅋ

 

지방이 많아서 많이 손질해서 만들었는데도 

졸이고 나니 크기가 확 줄어드네ㅠㅠ

 

하지만 한국과 같은 퀄리티를 기대할 순 없지.

있으면 있는데로 없으면 없는데로.

 

같은 듯 다른 느낌. 

고기가 많아서 두 끼를 먹어서 반찬만 조금 바꿔줬다.

 

오늘의 밥 이야기는 여기까지.

뭔가 어수선한 느낌이 전달되지 않는지 ㅎㅎㅎ

 

밥 때문에 바쁘고, 밥에 치이고, 밥이 날 힘들게 해도...밥밥밥.

나는 왜 집밥에 이토록 연연해 하는건지...라는 생각을 종종한다.

 

............

 

코로나 바이러스로 학교가 문을 닫고 남편이 재택근무를 한지도 벌써 석 달이 다 되어간다. 

 

우리가 너무 적응을 해버렸나...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아침이 이젠 나쁘지 않다.

 

3시 반까지 유아원에 있던 둘째가 하루종일 집에 있으니 처음엔 좀 힘들었는데

이렇게 예쁠 때 많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참 좋다.

 

이 석 달 동안 아이들이 얼마나 많이 크고 적응을 했는지

둘이서 노는 시간도 많아져서 나의 역할은 점점 더 수월해진다.

 

코로나 사태를 생각하면 답답하고 걱정도 되고 

많은 사람들과 제대로 인사도 나누지 못하고 헤어진 게 마음이 아프지만

나에게 주어진 가족과 함께하는 이 시간만은 참 소중하다.

 

이제 다시오지 않을 시간들이라는 생각에....

 

 

 

 

 

 

 

  1. 해바라기아내

    | 2020.05.21 02:39 | PERMALINK | EDIT | REPLY |

    오랫만의 포스팅 너무 반가워요 ^^
    저는 한국에 사는 50대 아줌마예요. 저도 딸 둘이고요. 포스팅 쉬실 때 우연히 보고 너무 좋아 다 읽었답니다 ^^
    앞으로 자주 봴 수 있기를 기대할게요 ~

    저도 결혼하고 23년 동안 밥 열심히 하며 살았는데, 그래서 이제는 아이들도 크고, 나도 나이 먹어 힘드니 쉬엄쉬엄 해야지... 라고 생각은 하는데, 정신 차려보면 어느새 주방에 서있네요 ^^
    어떨 때는 가족들 건강 생각해서, 어떨 때는 위로해주려고, 어떨 때는 축하 하려고... 이런저런 이유 아래 매일 지지고 볶고 합니다.
    그동안 밥 하느라 힘은 들었지만 건강한 남편과 아이들을 보며, 또 그간 해왔던 음식들이 준 힘이 많은 사랑으로 변한걸 느낄 때 행복해서 또 열심히 집밥을 하나봐요 ^^

  2. meru

    | 2020.06.02 13:47 신고 | PERMALINK | EDIT |

    늘 부족하다는 생각에 좀 부끄럽기도한데 재미있게 읽어주신다니 정말 감사해요. 아..23년동안이나 주부이시면 엄청난 베테랑이시네요!!! 꾸벅-

    저는 10년차인데도 가끔 체력이 딸리는데 ...정말 대단하세요. 저희 어머니도 어떻게 아이를 넷이나 키우면서 그렇게 신선한 음식들을 하루 세끼씩 하셨을까..저는 지금에와서야 감사한 마음이 많이 들더라구요. 아마도 해바라기아내님처럼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거 같아요.

    저도 힘들다는 생각말고 더 열심히 집밥을 해야겠어요^^

  3. Papillonaire

    | 2020.05.22 11:55 | PERMALINK | EDIT | REPLY |

    와 저도 정말 반가운 포스팅입니다~^^ 제가 네덜란드에서 유학하던 2012년 봄 부터 방앗간 처럼 들르며 맛깔나는 음식 그리고 일상 이야기에 도움과 기쁨을 많아 받았었는데, 두바이로 떠나신 후 새로운 일상과 두 아이로 이제는 잘 뵙지 못하게 되어 슬퍼하였답니다
    저는 2014년부터 파리에서 살다가 올 2월 카이로에 이주하였어요! 너무너무 반갑습니다-^^ 저 멋진 원목 테이블은 카이로까지 짊어지고 오셨네요! 이번 주 너무 더운 데 일사병 조심하시고 건강하셔요, 저는 뉴 카이로 지역인데 거주하시는 지역이 근처인지 마아디 쪽인지는 모르겠지만, 카르푸 가면 혹 지나치는 행운이 올 수도 있으니 눈에 불을 켜고 아기들 찾아봐야겠어요~^^

  4. meru

    | 2020.06.02 13:55 신고 | PERMALINK | EDIT |

    안녕하세요!!! 2012년부터면 거의 제 블로그 초창기네요. 저처럼 해외에 오래사셨군요. 외국에 사는 게 늘 쉽지는 않지만 이런저런 소소한 이야기로 위안 받으시는 것처럼 저도 이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오히려 위안을 받았던 것 같아요. 방문자가 많진 않지만 찾아주시는 분들도 결국은 어떤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구요^^ 카이로에 이사오셨다니 예사롭지 않은 인연이라는 생각도 들고 반갑네요. 저희는 마아디에 사는데 좀 멀리 사셔서 안타깝지만... 실례가 안된다면 연락처 비밀글로 남겨주시면 연락하고 지내도 될까요?지금은 상황이 코로나때문에 힘들지만..상황이 나아지면 (괜찮으시면) 만나뵙고 싶네요^^

  5. | 2020.06.07 18:49 | PERMALINK | EDIT |

    비밀댓글입니다

  6. jay0208

    | 2020.05.27 00:13 | PERMALINK | EDIT | REPLY |

    메루님 정말 오랜만이네요! 요리는 재료맛이 전부라는 거 특히 스페인 요리할 때 많이 느꼈었는데 현지의 토마토맛을 못 따라가니 무슨 요리를 해도 맛이 허전하더라구요ㅎㅎ 그나저나 둘째 가지신 걸 알고 있었는데도 새삼 큰딸이라는 말이 참 신기하네요 가족분들 모두 무사히 건강하게 지내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7. meru

    | 2020.06.02 13:59 신고 | PERMALINK | EDIT |

    안녕하세요!! 네 오랜만에 포스팅이지요^^;;;; 맞아요 요리는 재료가 생명인 것 같아요ㅠㅠ 그래도 여름철에는 토마토가 맛있으니 괜찮지 않나요? 아이들은 쑥쑥크고 코로나 때문에 매일 두 딸과 씨름하며 지내고 있지만 정말 잘 지내고 있어요. 염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Jay 0208님도 늘 건강하세요!!

  8. 애들아

    | 2020.06.06 11:17 | PERMALINK | EDIT | REPLY |

    그 식탁이 여전히 건재하군요. 많이 반갑습니다

  9. meru

    | 2020.07.22 10:50 신고 | PERMALINK | EDIT |

    반갑습니다^^ 네 이 식탁..전 둥근 식탁으로 바꾸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남편은 아직 튼튼하다며 안 바꾸고 싶다네요 ㅎㅎㅎㅎ

  10. 알밤만쥬

    | 2020.06.12 17:44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컴백을 축하드려요! 오늘도 메루님 덕에 새로운 음식을 알아가게됩니다
    코샤리? 간단해보이고..문어요리도 조만간 도전해보겠습니다!
    요즘 프랑스는 이동제한이 풀리고 분위기가 다시 평범한 일상이 된 것만 같네요.
    시국이 시국인지라 집밥에 더 집중하게 되는 나날들이네요. 힘내셔요!

  11. meru

    | 2020.07.22 10:53 신고 | PERMALINK | EDIT |

    감사합니다. 제가 새로운 요리를 좋아하다보니 좀 생소하지요..? ^^;;; 문어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하고..강추합니다! 지금 프랑스에 와있는데 이동제한이 풀려서 너무 잘 지내고 있어요. 그래도 계속 조심은 해야하는데 좀 조심하지 않는 분위기도 있어서 살짝 걱정은 되네요. 정말 언제나 정상적인 일상을 되찾게 될지...그래도 집밥 먹고 힘내요 우리!

  12. 찻차

    | 2020.08.03 19:30 | PERMALINK | EDIT | REPLY |

    저도 팬이에요.. 유일하게 제가 찾아보는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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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장마에 한국에 도착해서 폭염을 무사히 견디고

시원하다 못해 쌀쌀한 프랑스 브르타뉴(Bretagne)에서 8월을 보내고 

아..드디어(?) 두바이로 돌아왔다.


드디어...???

그래도 내집이 여기 있으니...ㅎㅎㅎ


기온이 20도를 넘을까 말까 한 곳에서

 다시 40도를 넘는 두바이의 불볕더위로 돌아오다니...

아.뿔.사.


그런데 반전은!!!

저녁 온도가 무려 36도인 두바이 공항에서 택시를 타러 밖으로 나오는데

 이제는 이런 무더운 공기가 익숙하게 느껴지기까지 해서 스스로 놀랐다는 것.

한국에서까지 단련을 해서 그런가 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처럼 블로그 중독도 아니고

무엇을 쓰고, 무엇을 거르고, 무엇을 올려야하는지 사실은 중심을 잃은지 한참 된 거 같은데

그래도 집에오니 습관적으로 블로그를 찾게된다.


그리고 가끔 소식을 궁금해 해주시고 

너무나 뜸하게 올리는 포스팅을 반갑게 여겨주시는 분들도 계셔서

감사한 마음에 컴백포스팅을 ^^



떨어질 때쯤 정기적으로 만드는 홈메이드 그라놀라(Granola).

빵먹던 남편이 요거트에 과일와 그라놀라를 먹는 것으로 아침식사를 갈아타서

직접 만들어 줬더니 너무나 좋아하며 계속 재주문.


아..내 우물 내가 판거뉘.

이제는 떨어져 갈때쯤 며칠 전부터 나에게 계속 알려주시능...

하하하 친절도 하셔라 ^^;;;;ㅋㅋㅋ


정확한 레시피 없고

오트밀, 견과류(아몬드, 헤이즐럿, 캐슈넛, 호두 등), 호박씨, 건포도, 코코넛 가루, 린넨 씨, 치아 씨 등 넣고

코코넛 오일 or 일반 식용류, 꿀이 or 메이플 시럽, 흙설탕 등 넣고 오븐에 구워내면 끝.


그때 그때 집에 있는 재료 봐서 적당한 비율로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기호대로?

이런식으로 블로깅 하면 안되는데..ㅠㅠ



그 밥에 그 나물.

한동안 질려서 안 먹었던 태국카레.



두바이 와서 또 레드, 그린, 엘로우 돌려가며 자주 해 먹는다.

넘나 빨리 할 수 있고 남편에게 사랑받는 요리라 10년째 버릴 수가 없네...

여름 바캉스 때 몇 번 해줬더니 이제는 시댁 식구들도 전부 집에서 해 먹는다 ㅎㅎㅎ



아주가끔씩 만드는 디저트.

크럼블 배 타르트와 라임 & 바질 타르르.

여전히 맛있다.



닭 한마리 사다 냉장고에 넣어놨더니 아주머니가 "버터치킨 해줄까요?" 묻는다.


아...울 아줌마 요리 너무 잘하는데 

향과 맛이 강한 인도음식도 자주 먹으니 담백하게 먹고 싶어서 "아니요" 하고..

버터와 허브로 맛사지해주고 심플한 오븐구이로...




밑에 감자, 버섯, 당근, 리크 등 깔아서 같이 구웠다.

집에 있는 야채 같이 넣어서 구워주면 사이드 메뉴도 해결되서 좋다.

이날은 그린빈스도 대쳐서 볶아서 곁들이고.



점심사진은 잘 찍지 않는데 

식탁에 꽃이 있으니 분위기가 좋아서 한 컷.

자주 똑같은 음식이 올라오는 듯 해서 오랜만에 콩나물밥도 한김에^^



아삭한 콩나물 듬뿍에...

 갓 만든 양념장에서 나는 참기름 깨소금 냄새 솔솔 풍기니 넘나 기분좋은 음식!



계속 똑같은 방법으로 음식을 해 먹으면 질려서...

남편을 좀 고생시켜서 농어를 숯불에 구웠다.

바베큐는 남편 몫. 



나는 불맛나고 좋았는데

소스 좋아라하고 촉촉한 생선을 좋아하는 남편은 별로라고.

일단 너무 바짝 구워서 생선살이 조금 퍽퍽해졌다.


한국인인 나는 이렇게 바싹 구워 먹는 것도 익숙한데

생선을 정말 딱 적정선으로 구워야하는 프랑스인에겐 퍽퍽하겠지 ㅎㅎㅎㅎ



나바랑 드 아뇨(Navarin d'agneu).

요리를 배우기 시작했을때만에도 외국인인 나에겐 시간이 좀 걸렸던 요리인데

그렇게 몇년이 흘러 이제는 뚝딱!..금나와라 뚝딱, 은나와라 뚝딱?...하듯...

금새 후다닥 때려넣고 익히면 끝인 세상편한 요리가 되었다.


거기에 야채 좀 넣어 익혀주면 야채섭취까지 보완되는 효자 요리^^

쿠스쿠스나 밥, 파스타, 감자 등 곁들이면 한끼 해결된다.


요즘 내 블로그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

"후다닥", "간단", "초고속", "빨리", "해결"....

왜이러지 점점...??ㅎㅎㅎㅎㅎ



이날은 특별히 감자튀김!!!

그런데 홈메이드 아니고 냉동감자 튀김 오븐에 구운거다.

이제 안하던 짓까지 ...



대신 햇양파 좀 구워서 토핑 ㅎㅎㅎ



아줌마 생일이라 무슨 케잌 먹고싶냐고 물었더니 초콜렛 케잌 먹고 싶다고 ㅎㅎㅎㅎ

앗싸!!!!...속으로 다행이라 외쳤음...엄청 빨리 할 수 있는거라^^


시간 없어서 데코레이션이고 뭐고 겨우 초만 사다가 꽂음.

간단한 케잌이면 어때 아줌마가 이게 젤 좋다는데..헤헤


우리집 나서방은 또 자기가 하겠다며 ㅋㅋㅋ



만두 세 판 ㅎㅎㅎㅎ



아줌마가 시범으로 만들어 본 인도식 사모사(Samosa), 고추기름 넣은 사천식 오이무침, 중국풍 만두.



아삭아삭..더운나라에선 역시 오이가 최고.



엄청 맛있는 아줌마표 사모사.



볼로네제(Bolognese)와 소고기 버섯 크림파스타.


 

1인 1파스타.



반절씩 먹고 그릇 바꿔서 먹기.



대구 구이, 메쉬드 포테이토, 그린빈즈에

샬롯을 넣은 뵈르 블랑 소스 (Beurre blanc).



뜨거운 버터를 부어가며 딱 알맞게 익힌 대구를 

버터 넣은 메쉬드 포테이트와 버터소스를 곁들여 야무지게 잘 먹고 소화도 잘 시키는 나--;;;;

남편은 좋겠다....내가 느끼한 음식을 너무 잘 먹어서ㅎㅎㅎ..



직접 만든 연어 그라블락스, 홈메이드 블리니(Blinis), 딜(Dill) 크림소스, 루꼴라 & 토마토 샐러드.


그라블락스 오랜만에 만들었다.

두바이 와서 딱 두 번 만들었나보다.



남편이 야채가 먹고 싶대서 토마토 모짜렐라 샐러드, 오이 생크림 허브 샐러드 준비하고.



남은 그라블락스도 좀 먹고...

또 분명 치즈를 덤으로 먹었겠지..설마 이것만 먹었을까 싶다 ㅋㅋㅋ



차가운 토마토 수프와 닭가슴살 시저샐러드.

날이 더워지면서 신선한 게 자꾸 땡긴다.



시저샐러드도 집에서 만드는 게 더 맛있어...



계속 새로운 것을 추구한다.

한 두번 해먹었던 가지에 양고기로 속을 채운 요리.

예루살렘(Jerusalem)이라는 요리책 보고 만들었는데, 두 세번 만들어 보니 이제야 감이 잡히네.



타히니(Tahini:중동식 깨 페이스트) 마늘소스를 얹어 주고 쿠스쿠스와 곁들이니 정말 맛있다!

책에는 이런 소스를 곁들여 먹으라고 나오진 않지만 내가 알아서 곁들여 줌.

아주 어울리네!


남편 너무 좋아하며...

신혼 때 그리스 여행 중 아담한 섬의 레스토랑에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음식과 비슷하다고ㅎㅎㅎ



돈까스와 카레소스.



양파를 듬뿍 카라멜라이징 시켜서 만든 일식 카레소스.



한 번 해 먹어보고 맛있어서 몇 번 해 먹은 태국스타일의 오븐구이 치킨.

예전에도 비슷하게 해 먹다가 또 한동안 안 해 먹다 다시 해봤는데 완전 괜찮다.



레몬그레스, 갈랑갈, 카피어 라임 잎, 생강, 매운 고추, 코코넛 밀크, 피쉬소스, 흙설탕, 태국카레 소스 등

여러가지 재료를 넣고 갈아서 만든 소스를 치킨에 골골 맛사지하고 구워주면 끝^^



이날은 모닝글로리 볶아서 같이 곁들였다.


이 중 몇 가지는 레시피와 과정을 올려보고도 싶은데 체력이 안되네ㅎㅎㅎ

언젠가능....--;;;;;


모두 굿밤!!!


  1. Jade

    | 2018.09.05 06:28 | PERMALINK | EDIT | REPLY |

    여름을 혹독하게 보내고 아직 입맛이 안 돌아와서 시원한 음식만 당기는데 쿠스쿠스, 오이무침, 토마토숩 등등 좋은 아이디어 많이 얻어가요 특히 라임바질타르트는 여름 디저트로 너무 좋겠어요 사진으로만 봐도 상큼!


  2. 강남

    | 2018.09.16 14:16 | PERMALINK | EDIT | REPLY |

    잘보고 가요!!!

  3. 소상공인사업자대출

    | 2019.02.13 04:17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와~~ 맛있을것 같아요!!!!!

  4. ㅠ. ㅠ

    | 2019.05.09 19:11 | PERMALINK | EDIT | REPLY |

    늘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ㅠ 돌아와 주세요 흑흑

  5. LMDranouille

    | 2019.11.03 21:15 | PERMALINK | EDIT | REPLY |

    안녕하세요! 예전에 마르세이유에서 후앙으로 이사하면서 블로그 보고 방명록 글도 남겼었는데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오랜만에 생각나서 보니, 후앙을 떠나 두바이에 계시네요.
    예쁜 둘째 소식에 늦었지만 축하드리고 싶어서 글 남겨요. 축하드립니다. 가족 모두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랄게요.

  6. Best

    | 2019.12.19 22:33 | PERMALINK | EDIT | REPLY |

    안녕하세요. 잘지내고 계시길 바랍니다. 언제 소식 전해주세요. 늘 기다리고 있답니다ㅎㅎ

  7. Mina

    | 2020.02.25 20:27 | PERMALINK | EDIT | REPLY |

    하루에 한번은 꼭 들리게되네요.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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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한국 커플밥상_집밥!!

Posted 2018. 5. 8. 19:19

이제는 날짜를 생각하지 않기로 하고 올리는 집밥.

좀 지났지만..나에게 실시간 블로깅은 이제 불가능한 것 같아 포기 ㅋㅋㅋ



이미 여러번 등장한 데리야키 소스 연어구이와 야채.

늘 한 그릇 음식으로 서빙한다.



알파파가 있어서 좀 올려주고.

전엔 종종 길러먹던 알파파인데 요즘은 기르진 않는다.

생각난김에 씨앗 좀 사와야지 ㅋㅋㅋ



순두부찌개.

집에서 만든 파기름 넣고 만들었다.

비쥬얼이 좀 싱거워 뵈네.



순두부 찌개와 김치로 한끼 뚝딱.



오랜만에 파스타 생면을 만들었다.

생면 만드는 게 힘들지는 않지만 애들땜에 정신없어서 잘 안 만드는데 어쩐일...

생면을 만든다는 건 조금 여유를 되찾았다는 신호일까...?



베이컨 양송이버섯 소스에 비벼 촵촵!

남편 또 생면에 환좡하고...ㅎㅎㅎㅎ



새벽에 제대로 못자서 아침잠을 자고 일어나보니 아주머니가 점심을 뚝딱 차려 놓았다.

센스있는 울 아주머니..주변을 다 봐도 정말 드물게 착하시다.



마살라 라이스와 라이타(Raita).

재료도 별다른 게 없어 있는 것들로 센스있게 후다닥.



오랜만에 불금..아니 여긴 불목!

두바이는 금,토가 주말이니깐^^


오랜만에 만든 라즈베리 모히토...맛 좋네.

한 잔으론 아쉽지만 한 잔만 하는 게 담날을 위해 좋다는ㅎㅎㅎ

큰 딸램이 학교 안가는 무서운 주말 --;;;;



뇨끼(Gnocchi) 만든 날...



일단 샐러드 한 접시 하고.



홈메이드 뇨끼와 블루치즈 소스.

고르곤졸라 소스를 주로 만들지만 집에 프랑스산 블루치즈가 있어서 그걸로 만들었다.


지난번에 파스타 밀고 삘 받아서 뇨끼까지 만들었나보네.

이런 어마무시한 여유라니 ㅎㅎㅎㅎ



오랜만에 삼겹살!!!

지인들이 추천한 올가닉 슈퍼에서 산 기름기 좔좔 돼지고기.

딱 우리 스타일 ㅎㅎㅎㅎ



쥬키니 호박, 양파, 가지, 양송이를 모두 따로 구워 만든 샐러드.

루꼴라잎 깔아주고 파마산 치즈 얹고 올리브유, 소금, 후추로 간한 뒤...

발사믹 리덕션으로 마무리하면 끝.



전에 비해 야채 섭취량에 신경을 못 쓰는 요즘엔

길트프리인데다 맛도 넘나 좋다^^



스타터로 샐러드 해치우고 파스타 한 접시씩 노나 먹음 저녁식사 끝.



아주머니가 만들어 준 점심.

민트 넣은 인도식 빵과 오이샐러드와 감자요리.

후라이팬에서 막 나온 뜨거운 빵은..넘나 뜨겁지만 겁나 맛있고!!!



오마나.. 울 큰애기 벅지가 사진에 똿!!...ㅎㅎㅎㅎ


주말 점심엔 대충대충 브런치.

오믈렛, 버섯볶음, 샐러드, 빵, 치즈..그리고 남은 시금치 라자냐도 한접시 껴주고.



주말 점심은 역시 쉽고 빠른 달걀요리가 짱이쥬.



돼지등갈비 김치찜.

동네 한국친구가 준 귀한 시어머니 김치로 만듬.



한국에서는 넘나 흔히 먹을 수 있는 거지만 우리집에서는 

맛난 신김치를 야껴뒀다가 만드는 별미다.



아주머니의 야심작이었던 야채 브리아니(Briyani)와 라이타.



야채에 향신료로 양념을 해서 익히고 밥과 함께 익혀준다.

치킨 브리아니가 더 맛있긴 하지만 야채듬뿍이라 너무 좋은 음식..굿!



아주머니표 라이타.

오이와 요거트를 주재료로 만드는데 브리아니와 환상 궁합!



주말점심 샐러드.

비트와 삶은 보리로 만든 샐러드.



좀 허전할까봐 모짜렐라를 썰어 얹어줬는데..이건 에러였음--;;;

안 넣었을 때가 더 맛있구놔 ㅎㅎㅎㅎㅎㅎㅎ



마시다가 별로여서 남은 와인으로 만든 뵈프 부르기뇽(Boeuf Bourguignon).


고급지게 만들려면 남은 와인 말고!! 싸구려 와인 말고!!! 

오히려 괜찮은 퀄리티의 브르고뉴 와인으로 만들어야 하지만 와인이 귀한 이곳에선 감히 --;;;

이것도 감지덕지 ㅎㅎㅎ



간단히 메쉬드 포테이토와 곁들인다.

오랜만에 먹으니 더욱 맛있고 남은 건 남편 도시락 싸줘더니 좋아라한다.

여기선 회사원들도 도시락을 많이들 싸가지고 다니지만 귀찮다고 안 싸가는 남편인데

부르기뇽이 좋긴 좋은가보다 ㅋㅋ

프랑스인 맞네 맞어..


밀린밥상 여기까지 끝^^





  1. avril

    | 2018.05.09 05:11 | PERMALINK | EDIT | REPLY |

    아주머니가 만들어주신 비리아니 너무 맛있어보여요 육아에 지친 메루님이 샤프란 냄새에 늦잠에서 깨어나셨을 생각하니까 제가 다 흐뭇하네요:)

  2. Yum™

    | 2018.05.11 10:10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최근에 글을 쓰셨네요 ^^
    언제든 보면 잘 구워진 재료들에 이쁜 플레이팅~
    배워보고 싶어요

  3. yeshika

    | 2018.07.03 00:57 | PERMALINK | EDIT | REPLY |

    너무 오랫만에 찾아왔습니다.
    아가들 진짜 많이 컸네요. 아가들 큰만큼 메루님 얼마나 애쓰셨을까 ...
    손한번 꼬옥 잡아드리고 싶네요.
    식구들 위한 정상 가득 이쁜 밥상, 감탄 가득입니다.
    건강하세요

  4. 요리요리

    | 2018.08.23 17:03 | PERMALINK | EDIT | REPLY |

    요즘 소식이 없으시네요ㅠㅡㅠ 많이 바쁘셔서 그렇겠죠?? 한국도 정말 더웠는데 두바이 더위는 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소소한 일상들 늘 재미있게 보고 있는 한 독자입니당ㅎㅎ 여유 되실때 소식 전해주시면 정말 반가울거같아요! 즐거운 금요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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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일 없이 바빴고 의욕이 없었던 12월과 1월...

그래서인지 음식 사진도 별로 없다.


물론 1월에는 친구 커플과 아버님 내외가 방문을 해서 좀 더 여유가 없었기도 했다.

그리고 벌써 3월 중순을 향해 가고 있다!

 맙소사.ㅋㅋㅋㅋㅋ



주말에 장을 늦게 보러 가서 편하게 먹으려고 닭구이를 사왔다.




그린빈스에 버터, 소금, 후추, 머스터드로 간 맞춰 내고

생크림, 소금, 후추로 간을 맞춘 오이샐러에 파 송송 썰어서 함께 냈다.



아 프랑스에서 종종 구워먹던 닭과는 천지차이--;;;

무슨 양념을 한 건지 맛이 너무 인공적이어서 정말 맛없게 먹음 ㅎㅎㅎ

앞으로 닭구이는 절대 안 사 먹는 걸로ㅋㅋ



홈메이드 페스토로 버무린 파스타.

왜 사진이 별로 없을까 했더니 테라스에서 자주 먹어서 그런거였...

테라스가 어두워서 사진을 안찍다.



돼지고기와 소고기에 양념해서 피망, 토마토, 버섯에 채워 넣고 구운 야채 파르씨(Farci).

이것도 밖에서 먹어서 사진이 이것밖에 없다.



두바이 와서도 종종 해 먹는 연어 데리야키 소스 구이.

데리야키 소스 만들어 두면 몇 끼는 공짜로 해 먹는 기분이다.



야채는 그때그때 있는 야채로 대충 곁들여 준다.

 


아주머니가 밥 해준 날.

사진으로 이 아름다운 색감이 잘 안나오네.

강황가루로 맛도 내고 색도 내고!



쌀과 흰 렌즈콩을 갈아서 반죽을 만들어 부쳐내는 도사(Dosa).

도사 안에 조리한 감자를 넣고 샌드위치처럼 먹는다.

삼발(Sambal)이라는 야채 수프과 곁들인다.


도사를 코코넛 쳐트니와 곁들여 먹어도 정말 맛있다.

요리 너무 잘하시는 우리 아주머니.



아이 줄 미트볼 만들고 남은 미트볼 굽고

한 번만 먹으면 아쉬운 홈메이드 페스토 소스와 곁들였다.



치즈 소복소복 ㅎㅎㅎ



크리스마스 때 만든 파스닙(Parsnip) 수프.

파스닙을 얇게 썰어 튀겨 얹어주고

버섯도 조금 있어서 잘라서 볶아서 얹어주고

마무리는 트러플 오일과 발사믹 리덕션으로....



오리 가슴살 구이와 버터넛(Butternut) 호박 퓨레.



간단히 하려고 소스는 생략했다.



오랜만에 한식이닷!

찜닭과 배추겉절이와 야채전.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남편은 그다지 좋아하는 것 같지 않는 찜닭ㅋㅋ

어쨋든 난 잡채 넣는 거 싫어해서 생략한.



생면 사다가 볶음국수.



야채는 골고루, 양념은 마늘을 기본으로 하되 최대한 간단히.

찐한 중국 간장과 굴소스로 맛을 낸다.

아쉬우면 참기름으로 마무리.



오랜만에 생선.

농어 오븐구이와 시금치, 브로콜리, 감자, 완두콩을 사이드로.



사이좋은 농어 두 마리.



버터 케이퍼 소스 곁들였다.



계란찜, 오징어 볶음, 된장찌개.

우리집에서 계란찜 좋아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는 ㅋㅋㅋ



현지 오징어를 공수했는데 가격도 나쁘지 않고 질기지 않아 먹을만 했다.



아버님 내외 농어구이 해드리고 한 마리가 남아서 

아주머니에게 인도음식으로 해달라고 부탁했다.



아버님 내외는 오만으로 여행 가시고 아주머니랑 둘이 먹는데도 푸짐하게 한 상 ㅎㅎㅎ



남이 해주는 밥..굿굿-



시금치 리코타 치즈 카넬로니(Canelloni).

적양배추가 있어서 코우슬로처럼 샐러드도 만들고...

나이를 먹는지 생 양배추는 이제 소화가 잘 안되서 앞으로는 못 먹을 거 같다ㅎㅎㅎㅎ



토마토 소스 얹어 구워줬다.

맛나!



돼지고기 등심구이와 머스터드 소스.



사이드는 브로콜리, 콩, 감자를 곁들였다.



잡곡밥에 스시양념으로 간을하고

 연어, 아보카도, 알파파 새싹, 크림치즈 소스, 데리야키 소스, 와사비를 모두 한 그릇에.



남편이 먹고싶다고 해서 주말 점심으로 만들어 줬다.

이렇게 한 그릇 먹으면 정말 정말 배뻥...!



생선구이, 찐감자, 향신료를 넣어 볶은 피망.



빨주노초..온통 피망 가득가득 ㅎㅎㅎ



간단히 한 끼 먹기 좋다.



지난번 오징어 볶음 괜찮아서 또 사다가 한 번 더!!



이번에는 한국슈퍼에서 공수한 미나리를 넣었다...캬하하 ㅎㅎㅎ



오랜만에 닭고기 타진.

큐민가루, 사프란, 생강가루 등 향신료가 들어가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재료는 레몬 절임과 올리브다.



레몬절임이 들어가야 비로소 이 미묘한 맛이 나기때문.

비쥬얼은 이래도 맛있다.


여기까지 얼마 없는 12월 1월 밥상 모음..

근데 왜 한숨이 나지--;;;; 3월에 12,1월 밥상 올리고 있으려니 좀 한심하달까ㅎㅎㅎ

계획했던 블로그 리뉴얼은 커녕 사진 몇 장 올리는 것도 참 쉽지가 않다.


암튼 한국에 계신 분들은 살랑살랑 행복한 봄을 맞이하시길...

우린 두바이에서 여름을 맞이하고.......--;;;;; 

벌써 30도가 넘고 막 ㅠㅠㅠㅠㅠㅠㅠ





  1. Jade

    | 2018.03.16 16:35 | PERMALINK | EDIT | REPLY |

    시간에 밀렸다고 생각하시면 포스팅 하기가 부담스럽거나 재미없진 않으신가요?ㅠㅎㅎ 언제적 음식이건 늘 재미있게 보고 있으니 마음 가시는 때에 또 시간 맞으시는 때에 소식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Eternity

    | 2018.03.17 10:16 | PERMALINK | EDIT | REPLY |

    오랜만에 포스팅해도..그래도 반가워요^^

  3. Julie

    | 2018.03.20 13:17 | PERMALINK | EDIT | REPLY |

    기다렸어요~~~ 포스팅 감사감사해여^^*
    잊지않고 다음에도 꼭 포스팅해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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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을 자주 전하고 싶지만 좀처럼 잘 되지 않는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보내며 조금은 쓸쓸했던 마음을 이제 좀 추스렸다.

춥긴해도 크리스마스 즈음의 프랑스에서 느끼던 공기가 몹시 그리웠다고 해야하나.

나이를 들수록 적응력도 떨어지는 걸까.

분위기 탓일까.



여전히 전투적인 밥상을 차려내던 11월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참 이 때도 제 정신이 아니었을거란 생각이 드는데...

둘째 갓 2개월 지난 시기 ㅎㅎㅎ


이 밥상을 보고 남편이 피식 웃었던 기억이 난다.

소세지에 크림파스타라니 이게 왠 조합이냐며--;;;


크림파스타를 만들다보니 날짜 지나기 전에 먹어야하는 소세지가 있어서 ㅎㅎㅎ



그러나 

밥을 차리고 먹는다는 행위 자체가 너무 버겁다는 걸 남편-당신은 알런지 ㅋㅋ

남편의 비웃음을 그냥 씁쓸히 넘겼다.



그래서 때로는 아주머니에게 의존했다.

맛있는 인도음식을 차려달려고 재료를 많이 사다줬다.

오래된 향신료는 다 버리고 질 좋은 새것으로 갈고 ㅎㅎㅎ



그래서 우리는 풍미좋은 인도음식으로 차려진 밥상을 가끔 먹게 되었다.

홈메이드라니..이보다 럭셔리할 순 없다.



코코넛 라이스.

이런 건 그냥 뷰티플...그 자체 ㅎㅎㅎㅎ



돼지고기 등심구이와 버섯볶음, 호박구이, 그린빈스.



버섯을 볶다가 크림을 붓고 간맞추면 버섯소스 되시겄다.

이걸 다시 고기 구운 팬(노릇노릇함이 남아있는 상태)에 넣어 살짝 끓여내면 맛이 업그레이드 된다. 



아도보(Adobo), 필리핀식 돼지고기 스튜.

배추겉절이와 오이무침으로 야채를 보충한다.

필리핀 음식 + 한국음식..점점 더 이상해지는 우리집 밥상 ㅎㅎㅎㅎ


하긴,

 나에게 김치를 배워간 프랑스 친구는 프랑스 음식 먹으며 김치를 곁들여 먹는다는데

 이정도 쯤이야^^;;;;



파스타를 먹기 전에 그릭샐러드로 야채를 섭취하고.



세프(Cepe), 말린 버섯을 불려서 볶아서 만든 버섯 크림 파스타.



풍미는 좋지만 좀 느끼하게 만들어짐...



마파두부, 어향가지...우리집에 자주 올라오는 중국요리 이총사.



계량을 안하고 음식을 하는 나쁜습관 때문에 맛이 있다없다 하기도 한다.

이날은 굿!!!



스시라이스를 만들어 오픈 샐러드로.

연어, 오이, 아보카도와 와사비, 허브를 다져넣은 크림치즈를 얹고...

데리야키 소스를 살짝 뿌려 먹었다.



일본식 비빔밥 같은 분위기 ㅋㅋ



어느 주말의 점심.

나가서 먹으려 했는데 딸램이 안 나가겠다고..아빠랑 집에서 놀겠다고...

 손님초대하고 남은 것들로 간단히 차려서 샐러드와 함께 냠냠.



그린올리브 타프나드(Tapenade), 말린 토마토 타프나드, 허브와 석은 크림치즈 등.



  1. 엉트르코트(Entrecôte), 와 집에 남아있던 야채를 몽땅 때려넣은 야채볶음.



고기먹는 날은 저녁 차리기 너무 쉬운 날ㅋㅋㅋ

거의 주말에 고기를 굽는다.



키쉬(Quiche)와 샐러드.



완두콩, 버섯, 브로콜리, 리크(Leek),

집에 남아있던 몇 가지 짜투리 치즈들을 갈아넣고 만들었다.



왜 여기와서 키쉬가 더 맛있어진걸까 생각해봤더니...

아마 가스 오븐이 키쉬 굽기에 아주 좋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밑에서 열이 올라와서 굽다보니 파이지가 더욱 바삭하고 맛있게 구워지는 듯.



어쩌다 비빔밥 비쥬얼이 이리됐노 ㅎㅎㅎㅎㅎㅎ



비쥬얼은 지저분했지만 잡곡밥으로 하니 더욱 맛있었던 비빔밥.

2인분을 한 솥에 ㅎㅎㅎㅎ



새우와 집에있는 야채들은 이것저것 넣고 만든 파스타.



평일 점심은 사진은 거의 안찍지만 알록달록 비쥬얼이 마음에 들어서 찍어 봄 ㅎㅎㅎ



계속 더운 이곳에는 어울리지 않는 타르티플레트.

어쩌다보니 호블로숑(Roblochon)치즈가 집에 있어서 만들었다.



조금 남아있던 초리조와 빨간피망을 넣고 평소와는 다르게 만들었는데

맛있다고 다들 잘먹네.



어느날 주말.

이때까지도 한 낮은 좀 더워서 테라스에서 점심을 먹는 경우는 드물긴 하지만

조금 일찌감치 먹을 때는 괜찮다.


딸램과 남편은 덥다고 둘 다 웃도리 벗어 던지구 --;;;;



더운날은 아삭아삭 야채가 최고쥐.

당근샐러드에 사과와 건포도 넣고 만들었는데 이날따라 더욱 맛있어서 딸램도 폭풍흡입.

오이는 생크림 약간, 후추, 소금으로 간만하면 끝!



아주 간단하지만 

아주 맛있게 만들어진 토마토 소스와 맛있는 면이 만나니 그냥 너무 굿!

남편도 딸램도 너무 잘 먹었다.



심심해서(?) 피자도우 만들어 놓고 쫘악쫘악 얇게 밀어서

플람쿠헨(Flammekueche)를 만들었다.

타르트 플랑베(Tarte Flambée)라고도 함.


플라미슈키슈는 프랑스 알자스 지방에서 먹는 피자같은 음식으로

아주 얇게 민 도우에 생크림, 양파, 라흐동(Lardon)을 얹어 구우면 된다.

 


사 먹는 것보다는 두껍게 만들어졌지만 맛은 괜찮았다.



제육볶음과 가지무침.

가지가 인도산 초록색 가지라 가지처럼 안보이는 ㅎㅎㅎ



남편이 좋아하는 제육볶음에 양배추 깻잎 듬뿍 넣고 야채섭취 같이 하기 ㅋㅋ



고기가 좀 기름기가 적어서 퍽퍽했다.

다음엔 목살로 ㅎㅎㅎ


---------


또 이렇게 1월에 11월 밥상을 올리며 살아있음을 전합니다^____^






  1. 프라우지니

    | 2018.01.25 14:33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열심히 상 차려내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당근,사과에 건포도라..이건 배워갑니다.^^

  2. | 2018.02.02 16:43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3. Wanee

    | 2018.02.08 07:20 | PERMALINK | EDIT | REPLY |

    안녕하세요~ 저도 한국에서 아이를 둘 키우고 있어요.
    아무리 대충 차려내셔도 예쁜 식탁을 보면서 반성하곤 한답니다^^

    사진도 글도 잘보고 있어요..
    육아만큼 힘든 건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우리 힘내요~~

  4. | 2018.02.13 08:35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5. mj

    | 2018.02.15 17:38 | PERMALINK | EDIT | REPLY |

    크림파스타에 소세지..전 맛있어 보이는데요?정말루요
    오랜만에 왔는데 여전히 잘 보구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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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집밥이 아닌  '두바이 집밥'이라는 타이틀은 약간 슬프다.

여기 생활이나 식재료에도 서서히 적응을 해 가고 있지만

왠지 낭만도가 99% 떨어지는 느낌적인 느낌.


그래도 집밥에 대한 나의 집착만은 계속된다.

외식이 너무 비싸거나 배달이 안되거나 이런 이유때문이 아니다.

(여긴 두바이! 식당도 넘쳐나고 배달도 너무 쉽다.)


식당밥은 자주 먹으면 결국은 질리고

나의 촌스러운 입맛에는 집밥이 제일 맛있더라는 것ㅎㅎㅎ

울 엄마가 했던 말을 하는 것 보니...아 나이를 먹긴 먹어가긴 하나봐...ㅠㅠ



그래봤자 그냥 고기를 굽는다.

(내가 결코 전문 식당보다 고기를 잘 굽는다는 것은 물론 아니다)



T본 스테이크, 남편이 너무 좋아해서...



브로콜리, 구운 토마토, 지난번 먹고 남은 리조토를 데워서 곁들였다.

좀 더 잘 많이 익은 부위는 내꺼ㅋㅋ



후식으로 퐁덩 쇼콜라(Fondant au chocola).

디저트 만들어 준지 너무 오래된 거 같아서...



돼지고기 등심을 굽고

감자퓨레와 그린빈스, 햇양파 구이...소스는 머스터드 크림소스.



접시에 대충 담아서 먹지요ㅎㅎㅎ



오가닉 야채와 과일을 일주일에 한번씩 배달시키는데

실수로 블루베리가 다섯 팩이 왔다 ㅎㅎㅎㅎㅎ

사장님 전화오심..그냥 가지래..오예!!! ㅋㅋ



일단 아침식사에 넣어먹고 ㅎㅎㅎ

과일에 무가당 요거트 넣고 건포도랑 블루베리 얹고 그래놀라(Granola)도 좀 얹었다.

이렇게 먹음 아주 든든하고도 나름 건강한 아침식사가 된다.



지금 사는 주택단지 이사와서 처음 알게된 스페인 아줌마가 둘째 태어났을 때 선물을 가지고 왔다.

 보답을 하고 싶었지만 애들 선물을 하자니 쇼핑하러 가기는 곤란하고...

배 타르트를 선물하려고 배를 잔뜩 사왔다.



오랜만에 타르트지를 만들고 

작게 자른 배를 열심히 팬에 졸이고

그냥 아몬드 가루를 섞는 게 아니라 견과류를 골고루 잔뜩 넣어 만드는 크럼블을 구워서

접시채로 가져다 주었다ㅎㅎㅎ



블루베리가 너무 넘쳐나서 블루베리 듬뿍 넣어 레어 치즈케이크를 만들었다.

블루베리 잔뜪 들어가서 맛있다 ㅎㅎㅎㅎ



아주머니가 만들어주신 치킨 커리와 후라이팬에 구운 인도식 빵인 차바티(Chabati). 


간단하지만 이게 바로 럭셔리.

갓 구워나온 빵에 홈메이드 버터치킨을 가만히 앉아서 받아먹는...

이정도라면 인도음식을 먹으면서도 엄마음식에서 느끼는 감동을 느낄수도 있다는 것.



매주 받는 유기농 야채박스에 들어있던 야채들을 볶고 굽고해서 만든 파스타.



조금씩 남아있던 파스타를 섞어버렸다 ㅎㅎㅎ



치즈케이크는 역시 하루쯤 묵어야 더 맛있지!

전 날 만들어 둔 치즈케이크로 식사 마무리 하기..



줄창 나가서 먹던 주말 점심..이제는 다시 집에서 브런치 모드로ㅎㅎㅎ

에그 스크럼블, 아보카도, 야채 샐러드와 치즈를 다 상에 올리고 골고루 먹기.



쇠고기 등심과 팬에 구운 감자, 햇양파 구이, 당금퓨레.



집에있는 야채처리용으로 가니쳐를 했더니 뭔가 이상한 조합ㅎㅎㅎ



일찍 일어나서 해변에서 두 시간 놀고와서 만든 점심브런치.

샥슈카(Chachouka)에 계란 얹어 구운 걸 빵과 함께 먹고.. 샐러드와 치즈로 마무리 한다.



샥슈카 비쥬얼.

안타깝게 계란이 너무 익었어 흑흑--;;;;



아주머니가 만들어주신 아름다운 점심.

녹두콩 스프, 레몬라이스, 오이 샐러드, 챠바티. 



계속 비슷한 야채가 배달되서 지난주랑 비슷한 파스타.

쥬키니 호박이 빠졌고 옥수수가 영입되었다 ㅎㅎㅎ



닭육수 내서 만든 닭고기 야채수프.



육수를 진하게 우렸더니 국물있는 수프를 좋아하지 않는 남편도 맛있다며 잘 먹는다.

후레쉬 크림과 다진 허브를 곁들였다.



지난번에 만들어서 선물만 했더니 남편한테 미안해서 다시 만든 배 크럼블 타르트.

남편이 너무 좋아하는 디저트.



어느날 아침 일어나보니 빵이 다 떨어지고 없네 --;;;;

아뿔싸!!!..후다다다닥 팬케잌 반죽해서 아침식사로 ㅎㅎㅎㅎ



오리가슴살 구이와 당근퓨레, 당근콩피, 알감자 구이.



주말이라..오랜만에 남편을 위해 요리했다.

진심은 귀찮음..정말 귀찮고 부엌에 서 있는 것도 힘듬 ㅋㅋㅋㅋ



생선구이와 생선뼈를 우려내서 만든 사프란(Safran) 소스.




바닥에는 폴렌타 구운 것을 깔고

야채는 집에 야채가 별로 없어서 토마토와 호박구이를 곁들였다.



점심식사 사진은 거의 안찍지만 이건 점심으로 먹은 볶음국수.

보고 있자니 푸짐해 보여서ㅋㅋ



오소부코(Osso bucco).

송아지 구하기 힘들어서 소 정갱이로 만들었지만 맛은 굿.



너무 잘익혔네..뼈와 살이 분리된다.

모양은 이렇지만 맛은 굿!



찐감자를 까기만해서 곁들임.

세 살 딸램도 잘 먹는다.



딸램준다고 잔뜩 고로케를 만들어 몇 개씩 따로 포장에서 냉동실에 쟁여두고.. .

어른들 먹을 건 미네스트로네(Minestrone), 이탈리안 야채수프를 끓였다.



넉넉히 만들었으니 어른들도 맛 좀 보자며 수프와 곁들였다.



주말이라 둘이서 조용히 식사 좀 해 볼라는데

애들 재우고 저녁을 차리자니 너무 분주해서 간단히 쉬운걸로.

생선구이에 케이퍼 소스 얹고 감자와 초리조 볶음을 곁들였다.



야채가 너무나 부실한 저녁식사 --;;;

대충먹고 빨리 딸램 재워야니께...자꾸 식사가 이런 식 ㅋㅋㅋ



프랑스 살 때 먹던 키쉬(Quiche)보다 두바이에서 먹는 키쉬가 더 맛있게 느껴지는 이유 뭘까 ㅋㅋ

여기선 나름 이국적인 음식이 되어버린건가...?


라흐동(Lardon:프랑스식 베이컨) + 푸아뤄우(Poireaux: 서양대파, 리크)의 조합.

연어 + 푸아뤄우의 조합도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한다.



그냥 야채만 넣어도 좋으니 짜투리 야채 처리용으로도 좋고..

주로 에멘털(Emmental) 치즈를 넣고 만들지만 먹다 남은 치즈들 더 넣어줘도 좋으니

조금씩 남아서 처치 곤란한 치즈를 처리하기에도 더없이 좋다.

 


스페인 이웃이 배 타르트 잘 먹었다고 가져다준 두툼한 리얼 스페니쉬 오믈렛.

나도 가끔 만들어 먹는 스페니쉬 오믈렛이지만 역시 스페인 사람의 내공을 무시할 수 없네.

어쩜이리 보들보들 맛있니...



마농이도 (게다가 간식으로) 뚝딱 두 조각 해치움 --;;;

맛있는 건 애들이 더 잘 안다!



역시 있는 야채 골고루 넣고 만든 파스타.

야채 자체가 맛이 있어야 맛있게 되는 매력파스타 ㅎㅎㅎ



야채가 맛 없으면 아무리 맛을 내려해도 힘들다는 게 함정ㅋㅋㅋㅋㅋㅋㅋ

고로 지난번이 훨씬 맛있었다.



남은 초리조와 빨리 처리해야하는 아보카도가 있어서 만든 브런치.

포도 몇 알 남은 것도 샐러드에 넣어주고.


식재료 처리하는데 점점 달인이 되어간다.

전에 야채도 종종 버리게 되고...쓰다 남은 크림류나 남은 음식을 버리는 일도 잦았는데

지금은 버리는 게 거의 없는 것 같다.



감자 초리조 볶음에 계란 반숙 후라이 얹고 

아보카도 토스트에 샐러드로 한 끼 뚝딱!



연어 구워먹을려고 사왔는데 가니처네 뭐네 만들 시간이 없이 저녁이 늦어버려서

얼른 태국식 카레로 메뉴 변경.



집에 늘 태국 카레 페이스트와 코코넛밀크가 구비되어 있다.

후다닥 만들 수 있으니 비상용으로 제격.



남편이 앙디브(Andive:엔다이브)를 싫어해서 안 사는데 

일주일에 한번씩 배달 받는 야채꾸러미에 들어있어서 요리해야하는 미션이 주워짐ㅎㅎㅎㅎ

생선구이, 버터넛스쿼시 퓨레, 엔다이브 버터구이.



엔다이브는 바로 짜낸 오렌지쥬스에 익혀서 반으로 자른 다음 버터에 구웠다.

엔다이브를 익히고 남은 주스를 졸여서 버터와 꿀 약간 넣어 소스를 만드니 버리는 것도 없고 좋네.

프랑스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아주머니도 너무 맛있다며 잘 먹는...

남이해주는 음식이 맛있긴 맛있나보다.


10월에 이렇게 방대한 양의 사진이 쌓여있을 줄이야.

아휴! 모두 방출...12월이 가기전에 11월 밥상도 올려야지.



  1. Jade

    | 2017.12.06 19:49 | PERMALINK | EDIT | REPLY |

    배달 덕분인지 채소 종류가 풍성해진 느낌이에요! 그나저나 엔다이브를 저렇게 푹 익혀서 먹는 레시피는 처음 봐서 맛이 상상이 안돼요 궁금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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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랑스 커플밥상_9월 밥상

Posted 2017. 10. 22. 09:09

9월 밥상.

한국과 프랑스는 한창 가을인데 두바이는 아직도 덥다ㅜㅜ

그래도 아침은 나름 선선한 편이고 오후 4시쯤이면 애 데리고 나가서 놀기에도 무리가 없다.

땀 흘리며 놀지만 저녁 6시에 나가도 숨이 턱턱 막히던 7월과 8월에 비하면 살만하다....

고 생각하는 걸 보니 적응을 많이 하긴 한 듯^^ㅎㅎㅎㅎㅎㅎ



가지 넣고 라자냐(Lasagne)를 구웠다.

오이샐러드를 먼저 먹고 가지 라자냐를 먹는다.

이때까지도 오븐 불 조절을 잘 못했네그려.. 방심하다 태울 뻔--;;;;;



라자냐 시트, 구운 가지, 토마토소스,베샤멜 소스, 파르마산 치즈를 척척 쌓아서 굽는다.

생각보다 손이 많이가지만 먹을 때만은 너무 뿌듯한^^

  


엄마가 되기 전에 제일 맛있는 밥은 엄마가 해 준 밥!이었다.

그럼 엄마가 되고 젤 맛있는 밥상은...?


남이 해 준 밥..이라고...

남이 해 주고 앉아서 받아 먹으면 다 맛있는ㅎㅎㅎ


아주머니를 구했는데 네팔인이라서 네팔,인도음식을 잘 하신다.

식사는 거의 내가 준비하거나 따로 먹을 때는 따로 준비하기도 하는데

인도 가정식을 먹고 싶다고 했더니 뚝딱 차려 주셨다!


두바이에서는 메이드(maids)를 고용하는 가정이 많은데

대부분 메이드가 집에 상주하면서 집안일도 하고 아이를 봐주기도 한다.


가족 구성원이 아닌 남과 함께 산다는 게 불편해서 원치 않았었지만

남편이 (자신의) 집안일로부터의 해방과 약간의 자유시간을 원해서 구하게 됐다.

물론 이 더운 나라에서 혼자 출산하고 애 둘을 돌보는 게 나역시 자신 없기도 했고...


첫째는 출산과 신생아 돌보기를 모두 프랑스에서 남편이랑 둘이서 했는데

정말 힘들었지만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여기는 남편의 육아휴직도 고작 3일인데다 

적응하기도 바쁜데 애가 둘이되니 어쩌면 도움을 받는 편이 옳지 싶었다.

마음은 혼자서 다 잘하고 싶지만 현실을 직시해야지 ㅋㅋㅋ


어쨋든-

볼 일 보고 집에 들어서는데 맛있는 밥 냄새가 솔올솔..킁킁...

인도쌀이긴 하지만 '누가 해 주는 밥 냄새가 이렇게 좋은 거였군'...새삼 느끼며 맛있게 먹었다.

물론 국적을 가리지 않는 나의 입맛도 톡톡히 한 몫을 해낸다.



뭔가 느낌이 왔다..왠지 애가 곧 나올 것 같은?

일어나자마자 미역국 한 솥 끓여놓고 오후에 병원에 고고 ㅎㅎㅎ



페스토 소스, 마리네이드 한 피망, 토마토, 모짜렐라 등을 넣고 구운 샌드위치.

퀴노아에 황도, 토마토, 민트, 페타 치즈 등을 넣고 만든 샐러드를 곁들였다.



스트로가노프(Stroganoff).

20대 후번에는 이게 내가 아는 몇 안 되는 양식요리 중 하나여서 정말 자주 해 먹었었는데 

결혼하고는 잘 안 해 먹게 된 요리가 되었다.



메쉬드 포테이토를 곁들여 간단히 먹었다.

해산하고 얼마안되서 이렇게 간단히 해도 힘들고 먹는 것도 피곤하돠--;;;;



주말 점심. 

나가서 먹으려니 귀찮고 시켜 먹으려니 뭘 시켜야하나 모르겠고 ㅎㅎㅎ

마침 라자냐 먹고 남은 소스가 있어서 크록무슈(Croque Monsieur)를 대충 만들고

당근, 퀴노아, 오렌지, 황도 복숭아, 파 등을 넣고 샐러드를 만들었다.


샐러드에 과일이 들어가는만큼 드레싱도 살짝 달달하게

오렌지 썰고 나오는 즙에 꿀과 올리브유, 레몬즙, 소금, 후추를 넣어 만들었다.


자기밥은 안 먹고 갑자기 샌드위치 먹겠다며 달려 든 딸에게 반을 뺏김 ㅎㅎㅎ

빵이 딱- 4조각 있었--;;;;;



출산하고 며칠 안됐는데 밥을 해야하는...가족들을 먹여야 하는..책임감...

남편이 장을 봐올 때 피망을 잔뜩 사와서 뿔레 바스케(Poulet Basquais).

남편이 덕분에 정말 오랜만에 해먹었다 ㅋㅋㅋ



두바이 닭들은 닭 '자체'의 맛이 2프로 부족한 듯 싶다.

프랑스에서 놓아서 기르는 시골닭(?)들을 거의 사 먹어서 그런지 맛의 차이가 확연하다.

그래도 닭육수를 내서 만든 필라프(Pilaff)가 정말 맛있었다!



토마토 모짜렐라 샐러드에 황도를 조금 넣고

루꼴라 잎 좀 깔아주고 올리브유 뿌리고 발사믹 리덕션으로 마무리!



질릴래야 질릴 수 없는 모짜렐라 샐러드ㅋㅋㅋ



본식으로는 홈메이드 페스토 소스에 버무린 탈리아텔레(Tagliatelle)를 먹었다.



아마 주말 저녁이었을 듯.

주말 저녁에는 주로 고기를 찾는 남편...

그것도 주로 빨간 고기(소고기 ㅎㅎㅎ)를 찾는다.



후추 잔뜩 뭍힌 안심부위.

후추까지 붙여서 팔아서 아주 편하다ㅎㅎㅎ


버터넛 스쿼시 퓨레와 서양대파 버터구이를 곁들이고

소고기 구운 팬에 버터를 조금 녹여서 케이퍼와 파슬리를 넣고 소스처럼 활용했다.



밥 먹으면서 애보기 신공이 자연스레 다시 나오는 울 남편 ㅋㅋ

해본지 오래됐는데 잘 하네? ^^

코기 잘라줄께요 헤헤



오랜만에 만든 연어 그라블락스(Gravlax).

보통 48시간 정도 마리네이드 하는데 

연어가 작은 편이어서 (2kg 남짓) 하루만 재어놨다.



옆에 조금 탄건 연어에 주로 곁들여 먹는 블리니스(Blinis)와 

딜, 서양부추, 생크림, 크림치즈에 소금과 후추(듬뿍) 간해서 만든 허브소스 .......


블리니스는 집에 있는 요리책에 나오는 (덜 편한) 레시피도 있었지만

 인터넷에 아주 쉬운 레시피가 있어 고대로 후다닥 만들었다.

맛도 좋고 식감도 최고최고최고 ㅎㅎㅎㅎㅎ



양배추 듬뿍 넣고 닭갈비.

떡이나 면 사리 넣지 않고 만들어서 주로 밥하고 먹는다.


두바이에는 샐러드 거리로 로메인잎이 흔하다.

프랑스에서 자주 먹는 샐러드(상추 비슷)들은 너무 작고 비싸서 먹잘게 없능..--;;;;



필레 하나만 마리네이드 했지만 넉넉히 두 끼를 먹고도 남는다.



퀴노아, 당근, 오렌지, 루꼴라, 방울 토마토 등 짜투리 재료를 넣고 샐러드를 만들고

딜에 후레쉬크림(crème fraîche), 크림치즈, 후추 & 소금으로 소스 만들고

블리니 반죽 다시 한 번 만들어서 잔뜩 굽고!!


블리니의 폭신폭신한 식감 너무 좋다!

접시엔 세 개 담겨 있지만 구운 거 남편이랑 둘이서 올 킬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ㅋㅋㅋ

 


다시 주말이 오고 남편이 또 고기타령을 해서 고기를 구웠다.

난 고기가 땡기지 않아서 남은 음식 데워 먹고 남편만 한 접시 차려줌.



너무 귀찮아서 고구마 굽고 샐러드 곁들이고...

소스는 블루소스 치즈.



주말 브런치.


빵 구워서 으깨서 올리브유, 소금, 후추 만으로 간 한 아보카도 올리고

달걀 후라이와 집에 있는 재료 넣은 간단 샐러드...

연어가 쬐끔 남아서 그것도 같이!



두바이 처음왔을 때 외식을 정말 많이 했는데 

애랑 나가서 먹는 것도 쉽지 않고 외식도 너무 질리고...


이제 다시 집밥모드!

나는 역시 외식을 자주 할 수 없는 닝겐인가보다.



뼈 있는 삼겹살로 만든 우리집 단골음식 '고추장 스튜' ㅋㅋ

통삼겹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양파 듬뿍 넣고 고추장 양념해서 압력솥에 푹 익힌다.

국물도 좀 넉넉히 생기고 고기는 부드럽게 만들어 주면 남편은 국물에 밥도 슥슥 비벼 한 그릇 뚝딱!


이날은 쉰김치가 있어 (대충) 김치전도 만들었다.



연어구이와 아스파라거스 리조토(Risotto).

리조토는 쌀 대신 보리로 만들었다.



리조토 위에 아스파라거스와 완두콩을 볶아 올려줬다.


전처럼 거의 모든 저녁식사의 사진을 찍는 게 아니다보니 9월 밥상이 고작 요거네ㅎㅎ

정신줄 놓거나 맨붕이 오는날..혹은 넉다운 되는 날이 많아서ㅋㅋ


그래도

서서히 날씨가 좋아지고 있어서 이제는 아침을 정원에서 먹을 수도 있게 되었고

아침 일찍 해변에 가서 두 시간 정도 놀고 오기도 하는 게 소소한 기쁨이다.


곧 날씨가 좋아진다기에 그 '좋은 날'만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어서 그날이 왔으면....!


  1. | 2017.10.25 13:10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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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랑스 커플밥상_8월 밥상

Posted 2017. 9. 26. 19:38

이제서야 8월 밥상.

그래도 겨울에 여름밥상 올리던 때 보다는 놀라운 발전인가ㅋㅋ

한 달 된 아기가 자는동안 블로깅 타임!



차가운 오이 수프.

요거트, 민트, 오이, 올리브유, 레몬즙, 소금 & 후추를 넣고 곱게 갈아서 미리 냉장 보관.



상큼 시원하다.



수프로 입맛 돋구고 파스타로 마무리.



참치 작은 것 필레로 떠서 굽고

토마토, 올리브, 엔초비, 페페론치노, 케이퍼, 파르마산 치를 넣고 만든 파스타위에 얹어서 먹었다.

오랜만에 스타터로 수프까지 먹었더니 너무 배불러서 남길 뻔 ㅋㅋ



두바이 와서 가장 변화한 건 우리집 아침식사 시간.


일단, 모두가 일찍 일어난다 ㅋㅋㅋ

그리고 팬케잌, 와플, 크레페 등이 (매일은 아니지만) 자주 등장한다^^



바쁜 평일 아침에는 각자 얼른 먹고 가지만 

주말 아침에는 이렇게 다같이 앉아서 여유롭게.


아빠가 초콜렛 스프레드 넣어서 돌돌 말아서 딸램을 주면 

딸램은 척척 받아서 잘도 먹는다.

언제나 훈훈한 부녀.



밥, 꿍바오지딩(宫爆鸡丁), 쥬키니 가지 볶음.



남편의 훼이보릿 중 하나!



야채 섭취 차원에서 휘리릭 볶아 줌...

야채가 맛있는 날은 맛있게 볶아지고 야채가 맛 없으면 정말 맛이없다는 게 흠.

두바이에서는 야채 고를 때 정말 신중을 기하게 된다..복불복--;;;;



아놔..오랜만에 남편이 좋아하는 폼 도피누아...프랑스식 감자그라탕을 했다.

구운 토마토와 스테이크와 함께!



새로 산 가스 오븐이 익숙치 않아 (초짜처럼) 오래 걸리고 태울 뻔 하고--;;;;;

더 촉촉해야하는데 생크림 넣을 때 너무 몸 생각했나봐...

크림 팍팍 넣어줄 걸..좀 드라이해서 아쉬웠던..



한국슈퍼에서 삼겹살 배달시켰다ㅎㅎㅎ

비록 냉동이지만 (맛있었음)..감지덕지 하며 셋이서 폭풍흡입^^



염소치즈 샐러드.



집에 있는 야채 손질해서 대충 깔고 

염소치즈, 호두, 꿀을 살짝 얹어 구운 토스트와 함께.



마포 또우푸(麻婆豆腐:마파두부), 위샹치에즈(鱼香茄子:어향가지볶음), 삼겹살 볶음.

삼겹살은 구워먹고 남은 것 처리용으로 피망과 함께 볶 았다.


어향가지는 남편이 궁보지딩과 함께 제일 좋아하는 중국 요리 중 하나인데

남편이..이날따라 더욱 맛있게 되었다며 엄지 척척!



마파두부는 소고기 조금 넣고 만들었는데 

늘 느끼는 거지만 돼지고기 넣고 만드는 게 가장 맛있는 것 같다.



지난번에 타진 해줬더니 좋아라해서 건포토, 병아리콩 넣고 또 만들었다.

양고기 어깻살이나 다릿살을 스튜용으로 잘라 만들면 된다.



오븐에 잔뜩 구워서 껍질 벗겨 올리브유와 마늘에 마리네이드 해 놓은 피망에

토마토와 양파를 넣고 샐러드를 만들었다.

피망덕에 급조하긴 했지만 실제로 모로코 요리다.



당연히 쿠스쿠스(Couscous)와 함께!



바질화분 큰 걸 사다가 잎을 다 뜯어서 페스토 소스 만들었다.


소분해서 딸램 도시락 용으로 조금 얼려두고

나머지는 파스타에 남편이랑 한 두끼 해결하면 참 좋다.

샐러드에 넣어도 되고 샌드위치 만들 때 소스로 써도 좋고..활용도도 높아서 굿!



이탈리아 사람들처럼 온 가족이 모여 이걸 스타터로 먹고 

다시 메인 요리로 고기나 생선을 먹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파스타 달랑 만들어 한 끼 해결하기 바쁜 우리집ㅎㅎㅎ



역시나 남편의 요청(?)으로 태국식 그린커리.



한동안 내가 질려서 잘 안해주다가

두바이 와서 뭐 해 먹을지 고민고민하다가 다시 자주 해주게 됐다ㅎㅎㅎ



남편이 열광하는 티본 스테이크.



미리 만들어 둔 라따뚜이(Ratatouille)가 있어서 감자만 구워 편하게 준비했다.

오랜만에 만든 라따뚜이도 맛있게 되서 눈누난나.


이번엔 재료가 괜찮았나....

재료의 중요성을 더더더욱 느끼게 되는 요즘!



집에 있는 거 아무거나 다 넣고 만드는 샐러드.



이렇게 또 한 끼 해결.

이거 먹고 빵에 치즈라도 껴서 좀 더 먹어줘야한다.

안 그럼 금방 배고플 수 있다ㅎㅎㅎ



난 도저히 입맛이 없어서 남펴과 딸램만 연어 구워 저녁 차려줬다.

난 뒤늦게 라면 먹음 ㅎㅎㅎㅎㅎㅎㅎ



딜 잔뜩 얺은 머스터드 크림 소스에 구워서 마리네이드 해 놓은 피망과 

삶은 렌틸콩에 올리브유, 소금 & 후추만으로 간만해 곁들였다.



송아지 정강이 대신 소 정강이로 만든 오소부코.

두바이에서 송아지 고기는 아직 본 적이 없다.

소 정강이로 만들어도 맛있으니 다행이지만 ㅎㅎㅎ



아빠 폴렌타 위에 다진 파슬리 뿌려주는 딸램^^

니가 뭘 좀 아네? ㅎㅎㅎ



두바이 와서 계속 식욕이 별로 는데

오랜만에 푸근하니 좋았던 음식.



딸램과 외출 후 저녁준비를 미리 못해서 

얼른 휘리릭 파스타 퐈이야-



크리미 크리미하게 좋다 좋아 ㅎㅎㅎ

바쁠 땐 최고의 요리^^


언젠가는 조금 괜찮은 레시피를 정리해서 올려보고 싶은 생각도 있는데

아직은 여유가 없다. 


과정 사진은 커녕 밥상 사진도 못 찍는 날이 많을 뿐 더러

무엇보다 이제 대부분의 요리를 대충 눈짐작과 감으로 하다보니

레시피 자체를 만든다는 건 엄청난 작업이 될 것 같아 엄두를 못내겠다.


육아하고 살림하면서...

블로그에 요리 과정과 레시피까지 정확하게 적어서 올리시는 블로거님들 정말 존경 그 자체!!!

세상엔 대단한 엄마사람들이 참 많다는...


많다...많지만..

나는 그냥 마음을 비우고

지금 나의 자리에 충실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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