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의 시간

Posted 2016. 8. 10. 16:08

얼마 전 남부에서 있었던 친구들 결혼식 가면서

겸사겸사 몇 군데 들러간다는 게 장장 9박10일의 로드트립이 되었다.


차로 이동한 시간만 9시간- 7시간 - 4시간....돌아오는 길에는 11시간을 길에다 뿌림.

이런건 진짜 길에다 돈과 시간을 뿌리는 미친짓이긴 하지만

애와 짐을 생각하니 딱히 다른 해답이 안 나오더군.


목적지들은...


1


알프스 메리벨(Meribel) 4박, 겨울에 가는 스키장인데 여름에 가도 좋더라. 

딸램이 아직 어려서 험하고 긴 산책로는 못타고 정말 쉬운 코스만 다녔는데..딸램땜에 살었지. 

아녔음 피도 눈물도 없는 울 남편이 헥헥 거리는 날 끌고 이산저산 돌아다녔을텐데 ㅎㅎㅎ


2


상 막심(St maxime) 3박, 상 트로페(St tropé) 맞은 편 바닷가 친구별장에서 편하게 놀다 옴..

바닷가 바로 앞이라 수영하기 편하고 정말 호텔 부럽지 않은 쾌적한 환경ㅋㅋㅋ

 함정은...밥 잘 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 밥 때 되면 다들 미적미적ㅎㅎㅎ

줌마들은 또 답답해서 그냥 못보자네...역시 난 어딜가나 밥순이--;;;;

그래도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요리하는 것은 즐겁다.


3


쎄벤느(Cévenne) 2박, 결혼식 장소...한번도 안 가본 깡시골인데 너무 매력적이야.

결혼식만 잠깐 보고 오는거라 뭐 주변 구경은 못했는데 담에는 제대로 한 번 여행해도 좋을 것 같다.

역시 나는 체질적인 촌년이라..이런 깡시골이 딱 나에게 맞는건가.


사진은 거의 찍질 않았지만...몇 장 투척.
알프스에서만 몇 장 찍음 ㅋㅋㅋ


딸램이 벌써 이렇게 커서 아빠손 잡고 걸어가니... 아이구 이뻐라.

풍경도 좋은데 그 풍경안의 아빠와 딸, 이런 풍경에 눈이 부시다.

언제나 힘이되는 가족... 내 둥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말괄량이 만 2살이다보니 

디에쎄알 가지고도 웃는모습을 제대로 포착하지가 쉽지 않다.

호숫가 앞에서 한 장 건졌어...흐뭇해해해...




스키장으로 유명한 곳이라 여름은 기대 안했는데 여름도 정말 멋지네.

눈 뿐만 아니라 가슴에 맺힌 것들(?!)까지 씻겨져 내리는 거 같아. (왠 신세한탄ㅋㅋㅋ)

아주 오랜만에 오롯이 느끼는 충만함이었다.

이래서 자연은 힘이 세다.


또 뒤죽박죽 일상으로 돌아오면 금새 잊고 불평불만을 입에 달고 살지만....

이런 순간들이 있어 또 살아갈 힘을 얻는거지.

여행은 언제나 옳아...


뭔가 다 쓰고보니 너무 감상적이야...좀 유치하다ㅎㅎㅎㅎ

난 초딩학교 글쓰기 언제탈출하쥐..?


이해해주세요^____^

제가..요즘 촘 이래요ㅋㅋㅋ




'Travel > 프랑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힐링의 시간  (2) 2016.08.10
에트르타(Étretat) 나들이  (15) 2014.10.21
힐링 여행_겨울 바다  (10) 2014.01.06
봄햇살 200배 즐기기!_#1남편의 서프라이즈  (8) 2012.03.27
첫 봄 나들이:-)  (15) 2012.03.13
하얀 눈 속에 맞이한 새해  (14) 2012.01.02
  1. 아몬드봉봉pt

    | 2016.08.25 04:33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아이랑 같이 여행도 다니시공 에고고
    언제 이렇게 컷나용.. 시간이 정말 빠르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국은 유래없는 폭염이라 아이랑 어디 나간다는게 힘든상황이라서요
    좋은 시간 행복한 시간 함께 보내셨길 바래요 ㅇ

  2. | 2016.10.10 09:15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Write your message and submit

에트르타(Étretat) 나들이

Posted 2014. 10. 21. 12:32

지난번에 좀 심난한 포슷을 했듯이....

 한국에 다녀온 후로 내마음은 싱숭생숭.


뭔가 기분전환이 필요했다.


지지난주 주말에 친구들 초대해 저녁 먹을까 했다가 취소하고...

에트르타로 나들이 가기로.



우리가 살고 있는 후앙에서 한 시간 남짓 걸리는 에트르타(Étretat).

이렇게 가까운데 이 핑계 저 핑계로 이제야 와보다니..--;;;


작은 마을이 있고 해변을 따라 해안절벽이 절경을 이루기로 유명한 곳이다.

해변가에도 주차장이 있었지만 주차장이 꽉 찬지라 차를 마을 입구에 주차하고 걸어갔다.


일기예보에는 약간의 비가 내릴 수도 있다고 했지만...비가 오면 어떠랴...

우산이라고 받고라도 가겠쒀!!! 라는 각오로 무작정 고고.

이번에 안가면 또 왠지 봄까지 기다려야할 듯해서ㅋ



도착하니 1시경.

마농이 우유도 먹여야 하고 우리도 딱 점심시간이.

대충 골라 들어간 식당에서 제일 안전한 홍합찜과 감자튀김을 시켰다.


바닷가...특히 관광지에서 밥 먹을 때 맛 있을 확률이 적은 건 프랑스도 마찬가지.

그럴 때 제일 간단하고 비용의 부담이 적으면서 실패의 확률이 적은 게 이 홍합찜이 아닌가 싶다.

괜히 럭셔리하게 비싼 거 시켰다가 맛 더럽게 없어서 빈정 상하는 수가 있음 ㅋㅋㅋ


유모차 안 가지고 와서 더 간단한 거 시켰으면 좋았겠지만...

할수있나..돌아가면서라도 먹는수밖에--;;;;


내가 남편 홍합을 반절씩 까주니

 남편은 한 손으로 아이를 안고 한손으로 홍합을 흡입ㅎㅎㅎ

내가 엄청 빨리 먹고 마농이 바톤터치...

코로 드가는쥐..입으로 드가는쥐...



식당에서 딱 나오면 바로 해안절벽이 보인다.

그냥 쭉 걸어 올라가면 된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기분이 상콤상콤.

아후...바닷바람이 차가운게 아니고 시원해...

진짜 근래 들어 정말 좋은 날씨였다.



이런 풍경을 보는데 가슴 안 뚤리는 사람 있을까...???

물론 여전히 마음 한구석은 허하긴 했지만.



힘든 트레킹 코스가 아닌지라 슬렁슬렁 올라가면서 풍경을 즐기면 된다.



이렇게 난 길 바로 옆에 골프장도 있어서 조금 놀랐다.

프랑스에 살다보면 이런것도 놀랄 일...



조금 올라가면 이렇게 전망대도 있고.



날씨도 좋았고 지금 관광시즌이 아니라 사람이 바글바글 하진 않아서 좋았다.

아마 여름엔 사람 좀 많을 듯.



아름답다.



그 이상의 말이 필요가 없는...



좋다.



이 한마디면 끝.



바다색도 너무 예뻤다.

바닷속에 바위나 해초류가 좀 적은 지역인지...

맑은 에메럴드색.



노르망디지역 관광홍보 사진으로 꼭 빠지지 않는 장면 ㅋㅋ


이렇게 더 멀리 해안절벽이 계속되지만

마농이 낳아놓고 저질체력이 된 나와...7kg 넘는 아이 안고 가는 남편 생각해서

열심히 눈으로 마음으로 담고 발길을 되돌렸다.



내려오는 길에 

아기띠에만 안겨있던 마농이 답답할 것 같아 잠시 풀밭에 방목.



풀밭을 또 열심히 꿈틀거리며 겨 다니고 ㅎㅎㅎ



즐거운 마농이.



풀밭이 과연 얼마나 깨끗할까...좀 불안한 마음도 있지만...

그런 이유로 아이들을 자연과 격리시키는 것도 좋은 거 같진 않다.

가끔 이렇게 궁그르고 풀도 뜯어먹고 방목도 시켜줘야지.

괜한 걱정은 하지 않기로...



마지막으로 마음에 한번 더 담으며...

앞으로도 행복하게 잘 살자고 다짐했다.


어차피 내가 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면 그로인해 우울해하기 보다는

앞으로 더 자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또 만났을 때 더 잘해줘야지.

부모님 말씀처럼 여기서 내 가족 잘 꾸리고 행복하게 사는 게 

제일 도와주는 거겠지...걱정 안하시게....


알면서도 참 마음은 아픈거지만.

그래도 자연을 보니 조금 힐링이 되었다.

.

.

.




'Travel > 프랑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힐링의 시간  (2) 2016.08.10
에트르타(Étretat) 나들이  (15) 2014.10.21
힐링 여행_겨울 바다  (10) 2014.01.06
봄햇살 200배 즐기기!_#1남편의 서프라이즈  (8) 2012.03.27
첫 봄 나들이:-)  (15) 2012.03.13
하얀 눈 속에 맞이한 새해  (14) 2012.01.02
  1. | 2014.10.21 13:33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2. meru

    | 2014.12.26 01:18 신고 | PERMALINK | EDIT |

    안녕하세요 답글이 너무 늦었네요. 해외사시는군요! ...아..저도 정말 2주정도 많이 힘들어하다가 또 다시 일상에 적응을 하고..요즘은 일을하니 정말 향수병 도질 짬도 없네요. 부모님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은 너무 짠하지만...님 말씀처럼 잘 사는 게 도와드리는 거겠지요. 댓글 감사드려요..방량고양이님도 늘 힘내세요^^

  3. | 2014.10.21 16:12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4. meru

    | 2014.12.26 01:22 신고 | PERMALINK | EDIT |

    흐릿해서 더 이쁜 걸 거예요 ㅎㅎㅎ 마져요..요즘은 낮엔 가끔 외식 하는데 자주면 얼마나 고마운지^^... 글도 지금은 빵이라도 하나 던저주면 얌전하지만 걷고 뛰기 시작하면 당분감 꿈도 못 꿀 듯 해요--;;;
    잘 하고 있는건지...잘 못하고 있는건지..가끔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그냥 열심히?..교과서적으로 열심히 해보려고 해요 뭐든지^^
    Clara님도 늘 화이팅!!! 하세요^^

  5. 레이첼...

    | 2014.10.22 03:31 | PERMALINK | EDIT | REPLY |

    힘내세요...
    맨날 마농이엄마 ㅎㅎ(아직 익숙하진 않겠지만)
    블로그를 들락날락 하면서도 댓글한번 단적 없는데 (쏘리^^)
    늘 씩씩하고 명랑하던분이 애낳고 너무 약해지는듯해서
    이 아줌마가 이렇게 댓글씩이나(머리털나고 첨여..아! 저도 고향이 전주여요^^)
    근데. 애낳고 저도 많이 우울햇던 사람중 하나예요
    근데. 금방 지나갈거예요. 그런분들많아요...
    아무것도 아니니까. 걱정하지말고...
    한국식구들도 더 생각나겠지만...애낳고 철들어서 그래요...저도 그랫거든요...
    저도 미국에 살고 있어서...갑자기 향수병도 왔다갔다. 그래요...
    요즘우울한 마농이 엄마가 걱정돼서 두수없이....
    어찐든...^^^다 괜찮을거니까. 힘내요...

  6. meru

    | 2014.12.26 01:25 신고 | PERMALINK | EDIT |

    어머나...동향이시라니 넘 반가워요^^ 의외적인 댓글이라니..더욱 반갑고 감사드립니다. 저는 댓글이 너무 늦었네요...그동안 너무 바쁘다는 핑계로 --;;;
    애 낳고 저도 첨으로 향수병이 너무 심했다가..요즘은 일을 해서인지 조금 수구러들었어요. 일이 워낙 힘들다보니..장점이라면 한국생각할 틈이 별로 없다는 거?...ㅋㅋ 헤헤
    힘낼께요..정말 감사드립니다..레이첼님도 늘 행복하세요^^

  7. yj

    | 2014.10.22 05:29 | PERMALINK | EDIT | REPLY |

    늘 포스팅 잘 보고있어요~ 경치 너무 아름답네요!!!

  8. meru

    | 2014.12.26 01:25 신고 | PERMALINK | EDIT |

    감사합니다^^

  9. 토닥s

    | 2014.10.23 00:12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영국에도 durdle door라고 비슷한 이미지의 해안이 있어요. 하지만 날씨만큼은 프랑스가 훨 좋네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프랑스 북부 해안을 따라 벨기에 해안을 여행하려고 하는데 꼭 가보고 싶네요, 이곳.

  10. meru

    | 2014.12.26 01:27 신고 | PERMALINK | EDIT |

    아무래도 노르망디나 브르타뉴가 영국과 가까우니 어쩌면 비슷한 풍경이 많을지도 모르겠네요. 프랑스가 날씨가 훨 좋다구요? 글도 요쪽 노르망디는 날씨 구리기로 유명한데...영국은 진짜 날씨가 진상인가봐요 ㅋㅋㅋ ^^;;;

  11. ssampark

    | 2014.10.23 11:33 | PERMALINK | EDIT | REPLY |

    마농이 많이 컸네요. 한참 예쁠때네요.
    저도 그동안 댓글도 없이 매일 들락거리기만 했어요.
    요리도 보고 그릇도 보고 일상도 들여다 보고....
    전 아이들이 다 커버려서 그저 부럽기만 해요.
    화이팅 하시고....예쁜모습 마구마구 보여주세요.^^

  12. meru

    | 2014.12.26 01:29 신고 | PERMALINK | EDIT |

    안녕하세요. 댓글 감사드립니다...아이들이 다 컸다니 허전하시기도 하겠지만..제 입장에서는 언제 이 아이를 다 키울지..부럽기도 합니다ㅎㅎㅎ 아마 이런날들을 그리워할 날이 저에게도 오겠지요. 기회되면 딸램도 좀 올려 보겠습니다..행복하세요^^

  13. heyjuly

    | 2014.11.01 14:00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어머머머머머머머머! 너무 오랜만에 들어와봤어요, 지금쯤 애기 낳을 때 안 됐나 하며 보고 있었는데, 애기 벌써 저만큼 크네요! 아... 축하드려요! 정말 대단하세요. 고생하셨어요. 저도 막달에 새로운 동네로 이사하고 해외에서 산후조리하려니 불가능이었었는데, 부디 조리 잘하셨길... 허리 조심하세요. 힘내세요.

  14. meru

    | 2014.12.26 01:31 신고 | PERMALINK | EDIT |

    시간이 너무 빨리가지요? 딸램이 벌써 8개월이 넘었다니..저도 너무 신기하고 heyjuly님 블로그 보면서...따님 너무 커서 것도 막 신기하고. 애들 왜케 빨리 크나요? ㅋㅋ 해외사는 게 죄인건지..조금 힘들었어요 향수병땜에 ㅎㅎ 지금은 한국사시는 거 같던데..부모님 곁에 계시니 넘 좋겠어요 부럽습니다^^

  15. veronica park

    | 2014.12.29 03:54 | PERMALINK | EDIT | REPLY |

    안녕하세요!!
    늘 즐겨보고 있습니다. 저 역시 오랜 외국생활에...때론 친구가..
    또 가족이 늘 그리워요.
    여긴...뉴질랜드에요.벌써 14년째 살고 있어요.
    넘 멋진 요리들과 사진들 보며...나까지 행복해지는거 같아요.
    애기도 넘 귀엽고..
    자주 들르께요.
    반갑습니다

Write your message and submit

힐링 여행_겨울 바다

Posted 2014. 1. 6. 20:51

살아가는 게 참 녹록치 않을 때

어디론가 떠나는 상상을 하곤한다.

그것도 아주 멀리 머얼리....


특히 한 해 동안 묵은 심신의 피로가  최고조에 달하는 겨울,

겨울만 되면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어

온몸이 근질거린다.


늘 이것저것 머릿속에 그려보긴 하는데,

언젠가부터 남편하고 멀리 떠나는 게 힘들어졌다.


좀 휴가다 싶게 생기면 한국 갈 때가 됐거나,

그것도 아니면 남편회사가 바쁘거나,

남편하고 나하고 휴가가 안 맞거나,

갑자기 이사를 가야한다거나,

중요한 결혼식이 있거나....


올 겨울도 좀 따뜻한 데로 가보고 싶었는데,

역시 이런저런 상황과 맞물려 포기ㅠㅠ


둘 다 넋 놓고 있다가,

급 가까운데 나들이라도 다녀오기로 결정^^


4년동안 여름마다 브르타뉴(Bretagne)를 갔지만...

늘 여름집과 그 근처에서 놀다보니 안 가본 데가 참 많은데,

그 유명한 몽 쌩 미쉘 (Mont Saint-Michel)도 안 가봤더라는ㅋㅋ


물론 몽 생 미쉘은 노르망디(Normandie)지역에 속하기는 하지만,

브르타뉴와의 경계지역에 있다.



#



요기가 바로 몽 쌩 미쉘.

육지와 이어진 작은 섬에 세워진 거대한 수도원이다.


썰물때만 들어갈 수 있는데 2.5k 정도 거리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육지와 섬을 잇는 제방을 따라 걸어가거나 셔틀 버스를 타고 가면 된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인증샷 찰칵!^^


전 같았으면 추워도 극구 걸어가자고 했을 남편인데,

내가 걸어가자고했더니 나 피곤해서 안 된다고 셔틀타자고.


옛날에 드라마에서나 보던 이런 대접ㅋㅋㅋㅋ

서양이나 우리나라나 애가지면 이런대우 받는 거였돠ㅎㅎㅎ



처음 작은 예배당이 지어진 건 708년 경이고,

966년부터 수도원 건설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서

수 세기에 걸쳐 증개축이 되었다고.



그래서 지금의 이런 거대한 규모가 되었다.

아래서 봤을 땐 크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돌다 보니까 규모가 정말 크다.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찍은 사진.

물이 빠져나간 갯벌쪽으로 걸어가서 사진을 찍었으면 더 장관이었겠지만,

사우나 예약해 놓은 거 가야되서 그냥 주차장 쪽에 와서 찍었ㅋㅋㅋ

사진 찍는것도 요즘은 귀찮..--;;;;


추울까 걱정했는데 날씨가 1월치곤 푸근한 편.

그래서 그런지 겨울이어도 관광객들 참 많더라~

그나마 겨울에 오길 잘한 듯...여름에 왔으면 밟혔을지도ㅎㅎㅎ



바로 브르타뉴로 넘어와서 캉칼(Cancale)이라는 도시에 머물렀는데,

밤에 나와서 머 사진은 없다.

그냥 작은 항구도시^^


전엔 아예 존재를 모르던 무알콜 맥주.

임신하고 몇 번 마셔봤는데, 맛은 별로--;;;

이거라도 홀짝 거리면 함께 하는 기분이라 가끔 마신다ㅎㅎㅎ

 

근데 알콜이 0%는 아니고,

거의 1%미만인 경우가 많다.

그러니 될 수 있음 한 잔 정도만.

 


브르타뉴에 왔으니 당근 갈렛(Galette)과 크렙(Crepe)을 먹어야지.

문 연데가 여기밖에 없어서 갔는데,

의외로 맛졌음ㅋㅋㅋ


근데 블로깅을 오래 안 하다보니 사진찍는 게 습관이 안되서...

먹고나서야 생각났다능ㅎㅎㅎㅎ

어째--;;;




#



담날 아침 호텔조식 든든히 먹고 생 말로 (St Malo)로 이동.

생 말로는 구시가지가 성벽으로 둘러쌓이고 그 바깥쪽으로 넓은 모래사장이 펼쳐있다.

몰랐는데 도시도 상당히 큰 편.



노르망디나 브르타뉴 지역에서 주로 날씨에 기대를 안 거는 편인데,

캬~ 이 날은 잠깐 잠깐 비가오기도 했지만 날씨가 좋은 편이었다.

햇살과 함께 출발했으니..그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시작^^

우린 참 단순해~



내 긴 그림자와 J님이 만나는 사진ㅎㅎㅎ

이 날 컨디션이 좋아서 막 이런 사진도 찍어보고~ 헤헤



거친 파도에 성벽이 훼손되는 걸 막기위해 성벽앞으로 길게 세워진 나무기둥들...

그 사이에서 사진도 찍어보고.


요즘 6키로 쪄서

얼굴 달덩이, 배랑 궁뎅이도 뽈록~

그러니 이렇게 멀리서 찍은 사진도 얼굴 똥그란 게 보여ㅋㅋ



큰 기대를 하고 가지 않은 생 말로는....

기대를 안 해서 그런지 너무 좋았다


이런 넓은 모래사장을 낀 해안도시 너무 좋다.

가슴 탁 트이는 모래사장도 있고, 풍경 좋고, 도시도 깨끗한 편.

근데 시내 사진은 없네..귀찮았나브다 ㅋㅋㅋㅋㅋ



흐려졌을 때지만 바닷색도 곱다.

해안을 따라 걷기만 해도 깔깔깔- 웃음이 절로 나오는 곳.

참 오랜만에 느껴보는 상쾌한 기분.



브레즈 카페 (BREIZH Cafe),

이런 약간 퓨전풍이 나는 크레페리(Creperie)에서 점심식사를 했는데,

알고보니 도쿄, 캉칼(Cancale), 파리(Paris)에도 분점이 있더군.


그냥 시내 중심가에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들어간 곳인데,

인테리어랑 컨셉이 일본스타일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듯.

음식도 약간 퓨전풍들이 있다.


 


전 날 갈렛이랑 크렙이 너무 맛있었는데,

배 불러서 많이 못 먹어서 그런지 또 먹고 싶었다.

이게 또 집에오면 잘 안 먹게 되는 음식이라ㅎㅎㅎ

있을 때 많이 먹는걸로.

 


점심매뉴가 갈렛 1개, 크렙 1개, 커피나 차로 구성되어있었는데,

나는 크렙 하나 더 시켜 먹었음ㅎㅎㅎ

음..헤븐!!!


그동안 거의 한국음식만 땡기고...

정말 살기위해 먹었는데, 여행오니 다 잘 들어간다.ㅋㅋㅋ

내 몸에서 에너지,생기, 활력..이 마구마구 솟아나는 기분이랄까.

그와함께 집 나갔던 식탐이 돌아오고 있어~^^;;;;


 

맛사지 받으러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차 속에서 골아떨어졌는데,

써프라이즈가 있다며 남편이 깨워서 일어나보니,

이런 곳으로 데려온다.

 

캉칼과(Cancale)과 생 말로(St Malo) 사이의 어디쯤....

 

브르타뉴의 전형적인 풍경이지만 여름하고는 또 기분이 다르다.

자다 일어나서 너무 귀찮았는데, 바다앞에서 또 그냥 꺄르르 웃을 수 밖에 없었어.

내가 싫어하는 드센 바닷바람에 머리카락이 사방으로 흩날리는데도 말이지-


 

 

이런 풍경을 보고 있느니, 급 제주도가 생각나기도.

어딘가 제주도랑 많이 닮은 모습...

요즘 너무 한국가고 싶다ㅎㅎ

확 갈까--;;;


암튼 지루하다며 그 싫어하던 마사지....

막 이제는 너무 좋아라하며 받고ㅎㅎㅎㅎㅎ

남편이랑 저녁먹으로 고고!

 

 

사실 캉칼에서 머무를 이유가 근처에 꼭 가보고 싶었던 레스톨랑이 있었기 때문.

브르타뉴 올 때마다 가자고 벼르던 쉐프 롤랑제(Roellinger)의 레스토랑이다.


 롤랑제는 전 미슐렝 3스타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브르타뉴 지역의 대표적인 쉐프인데,

미슐렝 3스타를 거절하고 새로운 레스토랑 겸 호텔을 오픈해 운영중이다.

호텔은 Les Maison de Bricourt (레 메종 드 브리쿠),

레스토랑은 Le Coquillage(러 코키야쥬).

 

여행도 많이해서 향신료나 이국적인 재료들에 대한 지식도 해박하고,

자기만의 향신료 브랜드도 가지고 있고,

책도 여러권 냈다.


 

관자 타르타르 & 성게알 토스트

대개살 무침 & 그린커리



푸아그라 & 부용 (국물)

바닷가재 & 헤레스 (Xeres)와인 소스

 

 

튀보 (Turbo: 가자미과의 생선) & 과일향의 소스

각자 고를 수 있는 치즈 플레이트


 

각자 고를 수 있는 디저트

 

향신료에 해박한 쉐프답게 향신료나 이국적인 재료도 다양하게 응용하는데,

정말 어울리게...과하지 않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 같다.

그냥 유행따라 사용하는 그런 레스토랑들과 급이 다른 듯.

적당히 창의적이고 또 클레식함을 동시에 갖추면서,

입에도 착착 붙는 맛-

 

물론 다 내 입맛에 맞은 건 아니고 ,

관자 타르타르와 생선은 그냥 그랬음.

 

 

너무 진지하게 치즈를 고르고 있는 J님ㅋㅋㅋ

왜케 진지해--;;;

 

나는 디저트 맛있게 먹으려고 치즈는 생략.

이런 경우는 드믄데..요즘은 정말 디저트가 좋다능ㅎㅎㅎ

예전에는 디저트는 안 먹어도 치즈는 먹었는데,

이제는 거꾸로^^;;;



 

치즈까지 먹고 디저트도 엄청 많이 고른 J님,

나 전부 다 맛 보라고 그랬다는 핑계ㅋㅋㅋㅋ

저거 먹고 너무 오바했다며ㅎㅎㅎ

 

음식도 음식이었지만,

여기 서버분들도 다들 과하지 않게 적당히 친절하고 친근감 있어서...

더 기분좋게 식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기분좋은 하루를 보내고, 기분좋은 식사로 하루 마무리^^

최고최고최고-



#


마지막 날은 당근 늦잠자고...늦게 밥 먹고...천천히 짐 정리하고...

어디를 들러 갈까 고민하다 집에 가는 길 중간쯤에 있는 컹(Caen)에나 들러보기로 했다.

세계대전의 흔적들을 전시해놓은 전쟁박물관, 메모리알 (Memorial)이 있는 도시다.


근데 이날은 왠지 전쟁박물관 생각만 해도 좀 우중충한 기분이라...

마침 시간도 어중간하고 해서 가까우니 담에 오기로 하고,

밥이나 먹고 가기로 ㅎㅎㅎㅎ



 

컹에는 성도 있고 큰 성당도 있지만,

J님이나 나나 별 감흥이 없어서 사진도 안 찍고 그냥 왔다능ㅎㅎㅎ

결국 내 포스팅은 늘 그렇듯 먹다 끝나는 거였..--;;;


다만 맛있게 먹은 햄버거 사진만이 남아있다ㅋㅋㅋ

영국식 브런치 카페인 돌리스 (Dolly's)라는 곳에서.

 

 

나는 야채커리를 시켰더니, 샐러드와 밥과 함께 나온다.

샐러드 아래에 인도풍의 야채 커리가 들어있음. 

야채만 들어갔지만 점심 한 끼론 아주 든든~

배불러서 디저트도 못 먹음ㅎㅎㅎ


 

J님이 아주 므흣해했던 햄버거.

나름 육즙도 있고 카라멜라이즈한 양파도 들어간 든든한 버거.

감자튀김은 홈메이드 아닌 듯 하지만 가격대비 만족.


어쩐지 분위기가 심하게 영국풍이라 했더니,

아무래도 사장이 영국 사람인 것 같더라.


사람들 엄청 많은 거 보니,

이 도시에서 꾀나 인기있는 곳인 것 같고.



#


암튼 밥 먹고 차에서 자다보니 어느새 집 도착.

원래 여행 후에 집에 돌아오는 거 무지 좋아라하는데...

요번 여행은 집에 오는 길에 너무 아쉬웠다.


오랫만에 콧구멍에 바랑 슝슝 넣어주니까,

허파에도 바람이 슝슝 들어갔나-


마구 자유롭게 싸돌아댕기고픈 기분ㅎㅎㅎ

그동안 좀 인간답게 살질 못해서 좀 답답했었나부다.


이제 밀린 청소며, 집안일과 이사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흑흑 ㅠㅠ


느릿느릿 좀 여유롭게 생활여행을 다시 시작해봐야지...

엄마가 되면 다시 갖지 못할 혼자만의 시간들,

심심하다고 징징대지 말아야지...

감사하며 잘 보내기로^^

 

 

 

 


'Travel > 프랑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힐링의 시간  (2) 2016.08.10
에트르타(Étretat) 나들이  (15) 2014.10.21
힐링 여행_겨울 바다  (10) 2014.01.06
봄햇살 200배 즐기기!_#1남편의 서프라이즈  (8) 2012.03.27
첫 봄 나들이:-)  (15) 2012.03.13
하얀 눈 속에 맞이한 새해  (14) 2012.01.02
  1. [ E m m a ]

    | 2014.01.06 21:47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만두피 같은 넙적한것은 싸먹는건가요?
    맛이 궁금하네요~

  2. meru

    | 2014.02.02 22:30 신고 | PERMALINK | EDIT |

    싸 먹는 건 아니구 속에 여러가지 재료들을 넣고 칼로 썰어서 포크로 잘라 먹어요. 일종의 커다란 전병같은 거라고나 할까요?ㅎㅎㅎ 담백한 맛이예요!

  3. 냠냠

    | 2014.01.07 03:50 | PERMALINK | EDIT | REPLY |

    눈 호강~하구갑니다 생미셀이랑 음식들사진만 봐두 기분업 되네요~외국서 사는거 힘들던데 메루님 잘사시는거 보믄 장하단생각이 ^^~ 태교잘하셔용

  4. meru

    | 2014.02.02 22:33 신고 | PERMALINK | EDIT |

    맞아요..외국살이가 쉽지는 않지요. 그치만 어디 살아도..늘 편하고 어렵지 않은 것만은 아니니까요..긍정적인 마음으로:)
    아무래도 든든한 남편이 정신적으로 뒷받침을 잘 해주니 그것도 한 몫 하지 않을까 싶구요. 아, 태교해야하는데...태교에 신경을 너무 못써요 제가--;;; 남은 3개월동안이라도 열심히^^;;;

  5. 아몬드봉봉pt

    | 2014.01.07 05:50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meru님도 여행으로 힐링 하고 오셨군요
    훌훌 털어 버리고 여행 떠나는게 참 어려운 것 같아요
    흑 흑
    여행은 바닷가가 좀 있어야 더 분위기도 있고 좋은것 같아요
    여행지에서 먹는 음식들도 추릅 ~ 다 맛나보이고
    크레페도 맛나 보여요
    아~ 눈으로 라두 실컷 먹고 가요 ~
    새해도 천천히 계획 잘 세우셔서 행복한 한해 되시길 바래요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6. meru

    | 2014.02.02 22:36 신고 | PERMALINK | EDIT |

    맞아요! 바닷가가 짱이어요^^ 겨울바다 춥다고 그닥 좋아하지 않았는데...이번 여행은 상쾌하고 기분전환 팍팍 되구..넘 좋았어요.
    헤헤 기분좋은 2014년의 시작이었네요.
    아몬드 봉봉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늘 행복하세요^^

  7. Claire。

    | 2014.01.08 09:32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여행 다녀오셨군요.
    생 말로의 독특한 풍경들도 멋지고,
    시원한 바닷바람도 느껴지고 파도소리도 들리는 듯 하네요.
    무엇보다 메루님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오신 것 같아서 제 기분도 좋아져요.
    여행은 뭐니뭐니 해도 먹을거리가 만족스러워야지요~
    음식들이 다 맛있어보이는걸요? ㅎㅎ
    밀린 일들 천천히 하시고 여유로운 시간 보내세요 ^^

  8. meru

    | 2014.02.02 22:40 신고 | PERMALINK | EDIT |

    겨울바다가 이렇게 좋은 걸 오랜만에 깨닳은 여행이었어요ㅎㅎㅎ 바다는 거의 여름에만 다닌지가 꾀 됐었거든요. 앞으로는 가까운데라도 자주 바람쐬러 다녀와야겠다며..헤헤..
    아..그럼요..여행에서 먹을 거 빠지면 넘 섭섭하죠. 현지에서 맛있는 재료 사서 해 먹는 여행도 좋은데..그런 환경은 아니어서 사 먹었는데..이번 여행에서는 그다지 실패한 레스토랑은 없었던 것 같아요. 관광지에서는 왜 낚여서..실패하기 쉽상이잖아요?ㅎㅎㅎㅎ
    설 연휴 잘 보내셨나요? 맛난 떡국 드셨겠죠? 헤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9. ahme

    | 2014.01.08 12:53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새해 복 많이 받으셨어요? ㅎ
    오랜만이어요.
    2년 전 요맘때 저도 몽생미셸 보고 생 말로 들르고 했는데, 생각나네요. ^^

  10. meru

    | 2014.02.02 22:43 신고 | PERMALINK | EDIT |

    아 맞다..프랑스 여행 오셨었지요..포슷 생각나네요ㅎㅎㅎ
    요즘 포슷이 안 올라오던데 늠 바쁘신가봐요!
    구정에 떡국은 드시고 지나가셨나 모르겠네요. 전 떡국도 못 먹고 보냈다가 오늘에서야 겨우 만두 만들어 친구들과 나눠 먹었지요. 떡국이 더 좋은데 떡을 못 구해서ㅎㅎㅎ
    음튼..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Write your message and submit

요즘 프랑스 중부지방의 날씨는 한마디로 쥑임돠~!ㅎㅎㅎㅎ

따사롭고 충만한 햇살가득...최고온도 20-22의 적정온도...

덕분에 겨울동안 못한 광합성 지대로 해 주고 있는 중이죠^^

 

지난주에 제 생일이었는데, 무심하게 J님과 집 근처에서 외식만 했어요.

언제부턴가 생일은 친구들과 시끌벅적 파뤼는 생략하고..그냥 조용히 둘이 보내게 됐다능.

생일선물 안 주시는 겁니까?..했더니 주말에 깜짝선물을 준비하셨다고ㅎㅎㅎㅎ

 

A4용지에 준비물들을 적어서 편지봉투에 넣어서 주더라구요.

리스트: 모자, 수영복, 바람막이 점퍼, 스웨터, 우산, 신발, 더러운 청바지...등등

뭔가 조합이 전혀 안 되는--;;;...아..넘 귀여우신데..정말 기대는 별로 안 되는^^

 

J님은 나름 (저 보다는) 로맨틱하셔서 물질적인 선물보다는 좀 깜찍한 선물들을 하는 경향이 있어요.

(난 물질도 좋다규~~~~외쳐도..당최 듣질 않아효--;;;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토욜까지 기다리는 동안 기대가 많이 부풀어서, 토욜 1시에 출발한다길래 부랴부랴 짐을 챙겼지요.

리스트대로 다 챙기니 저 큰 바구니가 꽉 차더라능ㅋㅋㅋ

날씨가 어찌나 화창한지, 외출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마구 업업! 

시골길에서 길 까지 헤메가며 도착한 곳에는...???!!!

말들이 마구 뛰어놀고 있더군욧!...하핫...조금 당황^^;;;...전혀 예상하지 못한 서프라이즈~!!!

이것저것 조금 상상을 해 봤는데..이건 정말 상상을 못 했거든요.

J님 이번에 서프라이즈 지대로 성공하셨다능.

 

아, 그래서 일부러 수영복이랑 이것저것 여러가지를 준비하라고 한 거였어요.

제가 눈치채지 못하게 혼란을 주려고ㅎㅎㅎㅎ^^;;;;;;;;;;;;;;;

 

너무나 오래 전에 타긴 했지만 전 말도 너무 좋아하고 말 타는 것도 좋아하거든요.

나중에 시골살면 마굿간 있는 집을 사서 내 말을 기르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

 

반면, J님은 말이라면 질색을 해서 그동안 제가 말 타고 싶다고 해도 못 들은척 해왔지요ㅋㅋㅋ

사실 기대만큼 스펙타클하지는 안았지만, 정말 특색있는 서프라이즈랄까?

 

전 1시간 가량 코치와 말 타고 (땡볕에) 동네방네 돌아댕기고...J님은 책 읽으며 기다리시공.

같이 타면 좋았을텐데....아쉬운 마음도 있었지만...혼자도 재밌었어요..흐흣..^^

유채꽃이 막 피기 시작한 푸르른 시골풍경 참 좋았는데 사진에 담지 못한 게 아쉽네요.

 

아...제대로 준비를 안 하고 가서 다리에 멍이 많이 들었--;;;

그리고 오랜만에 다리 근육을 갑자기 격하게 썼더니 허벅지 + 종아리 아주 땡기고 난리ㅋㅋㅋㅋ

오는 길에는 로쉬(Loche)라는 작고 예쁜 마을에 들러서 구경도 좀 하고...

어찌나 이쁜 마을들이 많은지...나갔다 하면 그냥 들어오기가 힘들다능.

성 구경하고 내려오다가 만난 성난 오토바이군단..

아.뿔.사..이거슨 오토바이 군단의 대모현장--;;; 

세상에 이렇게 많은 오토바위를 한꺼번에 본 건 첨임돠ㅎㅎㅎ....(시끄러 듁는 줄...--;;;;;;)

덕분에 차를 못 빼서 카페에서 맥주 한 잔 들이켜 줬네요.

 

솔직히 날씨가 안 좋았더라면 어쩌면 멋진 서프라이즈가 되지 못했을지도 모르...ㅋㅋㅋㅋ

봄햇살 덕분에 효과 2배가 남편의 된 깜짝선물...

가끔은 이런 선물도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좀 가까운데 찾아서 앞으로 꾸준히 하도록 노력해보기로.

 

1편 끝~:)

 

 

  1. 유리알 동동

    | 2012.03.27 11:30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로쉬라는 마을 정말 예쁘네요. 깜짝 선물 준비하신 남편분도 깜찍하시구... 말타는거 별로 안 좋아하셔서 책 읽으셨단 모습이 왠지 저희 남편과도 비슷하네요 ㅋㅋ

  2. meru

    | 2012.04.02 18:25 신고 | PERMALINK | EDIT |

    저도 이 마을을 모르고 있었는데 지나가다가 예뻐서 깜짝 놀랐어요ㅎㅎㅎ
    알고보니 꽤 알려진 관광지더라구요^^
    까리첼님 남편분도 말 타는 거 안 좋아하시나요?
    왜 여자들이 대체로 남자들보다 말을 좋아하는 걸까요..궁금^^ㅎㅎㅎ

  3. heyjuly

    | 2012.03.28 03:24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저도 말 타는 것 참 좋아하는데, 제 남편이 이런 서프라이즈를 상상이나 할런지... 부러워요!!! (하지만 수영도 좋아하는데 속임수였다는 게 서운하네요.. ㅎㅎ)

  4. meru

    | 2012.04.02 18:27 신고 | PERMALINK | EDIT |

    그러게요..서프라이즈 치고 독특하고 괜찮죠?
    저는 뭐..마사지 받고 수영하고..뭐 그런상상을 했으나..^^;;;;;
    그치만 럭셔리한 그 어떤 서프라이즈보다 로맨틱하고 귀여워서 좋긴했어요^^

  5. 해우기

    | 2012.03.28 03:39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ㅎㅎ 정말...로맨틱하시네요...

    뭐 저같은 사람은....쉿!!해야할 포스팅이라서....ㅎㅎㅎ

  6. meru

    | 2012.04.02 18:27 신고 | PERMALINK | EDIT |

    ㅋㅋㅋ 저도 같이 쉿!할께요ㅎㅎㅎ
    그러게 남편이 로맨틱한 축에 안 끼는 사람인데요, 가끔 이런 깜찍한 짓을 하네요.
    확실히 저보다는 좀 더 로맨틱한 듯^^:;;

  7. SAS

    | 2012.03.30 12:17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멋진 서프라이즈입니다. '물질적'인 것을 바라는 마음에 답해주지 않는게
    가끔 좀 그렇고 그럴때도 있겠지만... ^^;

    저 마을은 한눈에 봐도 굉장한 관광지같은데, 프랑스는 역시 나라 전체가
    관광지나 마찬가지로군요.

  8. meru

    | 2012.04.02 18:31 신고 | PERMALINK | EDIT |

    멋물질적인 선물에 익숙한 저에겐 가끔 당황스러울 때가 있지만..이런면이 제 남편의 장점인 듯 해요.
    저도 점점 물들어만 가요..ㅋㅋㅋ
    제가 사는 도시 근처에 관광지가 많아요~
    좋은 곳만 있는 건 아니지만..조금 차타고 돌아다니면서 보면 나라 전체가 관광지라는 말이 틀리진 않은 듯.
    예쁜 마을..시골풍경이 참 많아요~~

Write your message and submit

첫 봄 나들이:-)

Posted 2012. 3. 13. 22:25

오랜만에 J님과 주말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비엔(Vienne) 지방의 푸아티에(Poitier)에 퓨처로스콥(Futuroscope)이라는 첨단 영상 테마파크?를 가보기 위한 목적도 있었고...근처에 사시는 J님의 외가에도 오랜만에 들를 겸.

마침 시누이가 근처에 SPA 겸 호텔이 아주 괜찮은 곳이 있다고 추천해줘서 겸사겸사^^
공교롭게도 시청결혼식 2주년이랑 근접한 시기기도 해서 나름 핑계가 좋았네요.
사실 호텔에서 자고 올만큼 먼 거리가 아니거든요.

멀쩡하던 날씨가 급 토요일부터 흐리고 쌀쌀해지는 바람에 사진도 거의 안 찍었어요.
주머니에 손 찔러놓고 J님 팔뚝에 껌딱지마냥 붙어서 다니느라--;;;;ㅎㅎㅎㅎ



퓨처로스코 사진은 증말 한 장도 없어서 웹사이트에서 퍼 왔습니닷!!!
마침 핸드폰 베터리도 없어서ㅋㅋㅋ
사진이 좀 어이없더라도 이해해주시길^^;;

주제별로 영화관이 있고 (약 20개 정도), 짧은 영화나 영상을 상영하는데요,
시간대별로 찾아가서 줄서고 입장...열심히 보고 나오면 된답니다ㅋㅋ
3D영화, 감각체험 영화, 자연다큐, 미래다큐 등을 상영하는 약 20개쯤 되는 영화관이 가동 중.

관심있으신 분들은 요기 웹사이트 참고 하셔요.
클릭 => Futuroscope

최첨단인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공.
재밌는 것도 있고, 쏘쏘한 것도 있공.

1인 입장료가 약 37유로 정도 되던데, 다행이 저희는 시누이가 하사하신 공짜표로 입쟝~~
아흥~ 돈 주고 갔어도 아깝지는 않았을 것 같지만 전 공짜라 더 재밌었던 것 같아효^^ㅎㅎㅎ

한나절 이것저것 상영하고 피곤해서 호텔로 gogo.

아주 깔끔하고 네추럴한 스타일의 호텔.
전 심하게 모던한 스타일보다는 이런 모던 + 네추럴한 느낌이 낫더라구요.
감탄할만큼은 아니지만 그냥 딱- 적당했던 수준....



작은 주방과 바도 있는 걸 보니 장기여행자들한텐 편하겠더라구요.
테라스도 있어서 여름엔 괜츈할 듯.
저흰 추워서 패쓰!!!

가방 던져놓고 일단 낮잠 좀 자고..뻑적지근한 몸 좀 풀쟈며 사우나하러 갔는뎅....
 미틴...--;;; 사우나가 고장이래ㅠㅠ

전 순전히 이것때문에...갔거든요..흑흑.
하는 수 없이 버블 나오는 수영장에서 좀 놀다가 나왔는데 뭔가 찜찜 + 아숩.
게다가 마사지도 미리 예약을 안 했더니 예약 꽉 찼다고해서 못 받구...

일찌감치 밥이나 먹기로 했답니다
호텔이 정말 middle of nowhere!!!..한적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주변엔 아무것도 없거든요,
호텔 레스토랑을 미리 예약해 뒀어요.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은대신 맛은 쏘쏘.
우리의 대화: "집밥같다. 아니. 집밥이 낫지?"
외식을 거의 안 하니 조금 더 내고라도 더 맛난 거 먹고 싶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네요.
그래도 나름 밖에서 먹고 밖에서 자고...일상탈출의 의미로만 보면..그럭저럭 좋았던 듯.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건...
아침에 눈 뜨자마자 커튼을 걷으면 광활한 벌판이 눈앞에 펼쳐진다는 거.
시골 여행을 자주 다니는데 다닐 때마다 정말 시골에 살고시푸다는 생각 뿐.
막상 살라고 하면..선뜻 용기가 날려나 모르겠쥐만요잉~



넒은 테라스도 여름에 앉아 쉬기 넘 좋을 듯.
아직은 좀 이른 시기....

프랑스 사시는분들이나 프랑스 여행하시는 분들은 호텔 정보 참고하셔요.
야외수영장도 있으니 여름에 가면 괜츈할 듯 하고, 결혼식 하기에도 좋은 장소일 듯.
클릭 => Hotel normandoux

아침 먹고 일찌감치 체크아웃하고 봄마실 나서 봅니다.
근처의 셔비니(Chauvingy)라는 마을과 푸아티에(Poitier)라는 도시를 방문...
발도장만 찍고 왔지요 머.



Chauvingy의 유적과 성당...



Poitier의 낡은 성당...아담하지만 인상깊었던 내부.


Poitier의 오래된 다리..귀찮은데 겨우 찍은 인증샷ㅎㅎㅎㅎ


잠시 카페에 들러 목도 축이고...
약간 배가 고플랑 말랑해서 간단한 거 시켜서 요기만 하기로.

외가에는 점심은 밖에서 먹고 간식시간에 도착한다고 했지만, 사실 점심은 굶을 예정이었어요.
분명..간식을 준비해 두신다고 했지만...너무 많은 것을 준비해 놓으실 게 확실하거든요.

아니나 다를까...(사진은 없지만)...

빵에 이것저것 발라서 준비한 간식으로 시작해서...
방울토마토, 올리브, 코니숑 (cornichon: 일종의 프랑스식 오이피클)
빵에 발라먹는 익혀서 으깬 고기..
마른 소세지...
베이컨....
훈제연어...
치즈얹은 야채...를 순서대로 내 주셨어요.

여기까지 먹으니 배가 부름을 넘어서 목까지 차올랐는데...--;;;;
또 치즈접시를 내 오신다는 걸...J님이 배부르다고 극구 말려서 디저트로 패쓰.
(속으로 얼마나 다행이었던지...)

디저트도 케잌 하나만 준비하신 게 아니라...
케잌에 또 초콜렛크림 듬뿍 만들어서 한 사발씩 주시네요ㅠㅠ
여기선 진짜 너무 배불러서 미춰버리는 줄 알았지만, 겨우겨우 주신 건 다 먹었네요.

아침부터 오후까지 얼마나 고민하시고 준비하셨을지...
잘 안 먹으면, 먹여보낸 것도 없다며 혹시나 서운해 하실까...
배부르면 딱- 거절하는 J님도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껜 거절을 못하시더라구요ㅋㅋㅋ
J님에게 담부턴 아침부터 쫄쫄- 굶고가쟈...했어요.


돌아올 때 손에 들려주신 홈메이드 팡 데피스 (Pain d'epice),
어젠 넘 배가 불러서 잊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 맛을 보니..헉!..맛있따아^^
할머님의 손맛이 팍팍 느껴지는 빵을 베어 물때마다..왠지 가슴이 뭉클-

----------------------------------------------------------------------------------

암튼 우리의 첫 봄나들이..
길고 무거웠던 겨울을 훌훌 털어내 듯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왔네요.
두번째 나들이는..언제, 어디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날씨가 좀 화창했으면^^;;;;

모두에게 아름다운 봄날이 되시기를...:)
황사여...물러가랏~~!!!!

  1. 향유고래

    | 2012.03.13 23:31 | PERMALINK | EDIT | REPLY |

    어디든 집밥이 최고인거 같아요.ㅎㅎㅎ
    외가에서 준비해주신거 보니...미쉘링 쓰리스타 저리가라입니다.^^
    저희 가족은 이런 여행을 해본적이 없어요.
    저희도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2. meru

    | 2012.03.18 21:45 신고 | PERMALINK | EDIT |

    ㅋㅋㅋ 양으로 승부한 외갓집 밥상이예요~ 정말 잘 먹고 왔네요ㅎㅎㅎ
    향유고래님도 가끔 한적한 시골로 차타고 나가보셔요~
    벨기에 쪽엔 어디가 좋은지 모르겠지만..꼭 자고 오지 않아도 그냥 바람쐬고..걷고 오면 좋은 것 같아요^^

  3. 다이앤's 키친

    | 2012.03.14 00:48 | PERMALINK | EDIT | REPLY |

    저두 완벽한 모던보다는 내추럴 모던이 더 좋아요..사람냄새가 나잖아요..
    완벽한 모던은 왠지 독신라이프한테 어울리는 듯..
    눈으로 구경만해도 너무 좋네요..마지막 컷의 빵도 예술이예요..
    베이킹은 언제나 못 끝낸 숙제같아요..ㅎㅎ

  4. meru

    | 2012.03.18 21:46 신고 | PERMALINK | EDIT |

    맞아요..사람냄새가 나요~~
    너무 모던하면 좀 춥잖아요~ 으실으실ㅎㅎㅎㅎ
    전 진짜 베이킹은 하기전부터 겁나요...실패할까봐--;;
    전 아직 시작도 못한 숙제같달까요ㅋㅋㅋㅋ
    누가 만들어 주면 이렇게 맛난것을^^

  5. bumbee

    | 2012.03.14 04:26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증말...저희집도 외식 잘 하진 않지만 그나마 하는 외식도 하러 나갔는데 딱 맛읍는데 가서 집에서 먹는것 보다 못하면 맴이...ㅠㅠ 왜그릏게 아픈지...

    그냥 집에서 만들어 먹을껄 백만번 후회하고하는데,
    그래도 봄 나들이라 기분 전환에 얼마나 좋았을까요. ㅎㅎ 저는 완전...봄??여름?? 바람들어가지고는 어디론가 가고 싶어서 궁디가 들석들석...

    마지막에 케잌 사진이 완전 예술인데요..이 늦은밤에 또 배잡고...ㅠㅠ 갑니다.....

  6. meru

    | 2012.03.18 21:49 신고 | PERMALINK | EDIT |

    맛없는 거 돈주고 먹으면 진짜 맘이 아파요ㅎㅎㅎ
    낮에 외식하고 들어왔는데 완전 소화불량으로 고생하고 있는중이라..왜 돈주고 먹었나 후회하는 중^^;;;
    그래도 저렇게 선택의 여지가 없을때는 그나마 좀 덜 속상하죠.
    낯선 곳에 있다는 분위기도 한 몫하구요~
    저도 지난주에 날씨가 어찌나 좋던지 넘 놀러 다니고 싶어요ㅎㅎㅎㅎ
    그래서 주말만 기다렸는데 날씨 비오고 난리--;;

  7. 아몬드봉봉pt

    | 2012.03.14 07:06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저도 지난 주말 나들이 댕겨왔어요
    곧 포스팅 해야지... 맘만 먹고 있어요 ^^
    따뜻했던 날이 갑작기 추워지고 그랬어요
    3월달인데 갑자기 눈도 내리고 ㅜㅜ
    지내셨던 호텔 .. 우리나라로 치면 한적한 시골에 있는 세련된 팬션 느낌이 나요 모던한 분위기가 넘넘 좋은데요~
    저기서 하룻밤 자면 왠지 머릿속 까지 상쾌해지는 기분이 들것 같아요
    그리고 저도 읽으면서 공감했던건 ,...ㅎㅎ
    어르신들 집에 가면 항상 푸짐한 음식을 내주시잖아요 ㅎㅎㅎ
    저희도 광주집에만 가도 엄마가 끊임없이 주는 음식에 전 ...
    먹는 양이 제법 큰 짱도 가끔 힘들어 할때가 ...ㅎㅎㅎ
    끙.. 그래두 광주에서만 먹을 수 있고 엄마의 정성 때문에라두
    사양을 잘 못한다는 ...
    ㅎㅎㅎ 어르신 들의 내리사랑은 어딜가나 다 비슷한가봐요

  8. meru

    | 2012.03.18 21:52 신고 | PERMALINK | EDIT |

    아몬드 봉봉님도 나들이 다녀 오셨군요~
    바람 잘 쐬고 돌아오셨나용?^^
    한국도 꽃샘추위가 한창일때지요~
    프랑스도 1주일 내내 화창하던 날씨가 주말이 되니 비오고 춥고 그러네요 ㅠㅠ
    완벽한 봄은 언제쯤 오는 걸까요~~~~
    호텔 분위기 괜찮았어요. 직원들도 과잉친절하지 않고 벼로 신경 안 쓰드라구요ㅎㅎㅎㅎ
    아모드봉봉님 어머니도 손이 좀 크시군요~
    오랜만에 온 딸..사위..이것저것 만난거 먹이고 싶으신 어머니들 마음이 다 그렇지요!
    정성을 생각해서 힘들어도 다 먹는게 맛는 것 같긴 한데..배아파서 고생했네요.--;;;

  9. Lipp

    | 2012.03.14 10:57 | PERMALINK | EDIT | REPLY |

    비엔 지방에 다녀오셨군요.
    저도 지난해 11월 날씨 좋을때 며칠 여행했어요.
    조그만 마을들이 예뻐서 날씨가 더 화창하면 한번 더 들르자 그랬었는데. ^^
    근데 다들 거기까지가서 Futuroscope를 안갔다고 뭐라 하더군요.
    원래 목적이 그곳이 아니었는데 말이죠. ^^
    트래백 걸고 가요~~

  10. meru

    | 2012.03.18 21:55 신고 | PERMALINK | EDIT |

    아 맞다..지난번에 Lipp님 블로그에서도 포스팅 봤었는데~
    저도 외가에 가기전에 잠깐 두 도시만 들러서 구경했는데..담에는 시간 넉넉히 잡고 놀다와도 좋을 듯 해요.
    저희도 futuroscope도 못 가볼뻔 했는데...겸사겸사 잘 다녀왔네요.
    파리에서 푸아티에까진 그리 먼 거리도 아닌데 담에 기회되면 들려도 되지요.
    뭐~ 낼 모레 문 닫을 것도 아닌데..그쵸?^^

  11. 해우기

    | 2012.03.15 05:08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너무 보기 좋아요....
    이런 풍경을 보면...미치도록..카메라를 들고 뛰고 싶어요.....

  12. meru

    | 2012.03.18 21:56 신고 | PERMALINK | EDIT |

    해우기님이 여행하셨다면 사진 많이 찍으셨을텐데ㅎㅎㅎ
    전 정말 쌀쌀한 날씨에 의욕이 별로 안 나더라구요--;;
    이런 자세라면 앞으로도 멋진 사진 많이찍긴 틀린 듯 해요...ㅋㅋㅋ

  13. ahme

    | 2012.03.15 17:26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흠.. 저는 시부모님이 다 안계셔서 좀 부러운데요. ^^
    시골은 저도 가끔 놀러가는 것으로 만족해요. ㅎㅎ

  14. meru

    | 2012.03.18 21:58 신고 | PERMALINK | EDIT |

    저도 배아프다고 투덜대긴 했지만..사실 두 분 뵐때마다 너무 좋아요^^
    저도 그나마 시아버님이 계시지만 어머님이 안 계셔서 시어머님 계신분들 부럽던데~
    두 분다 안 계시다니 그나마 아버님이 계셔서 다행이란 생각이 드네요.
    전 언젠가는 시골에 살게 될 것 같긴해요...
    근데 언제가 될지--;;;

  15. SAS

    | 2012.03.21 13:49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집밥이 낫지라는 말을 들으면 로지나님으로선 참 기쁜 일인듯 합니다. ^^
    프랑스는 뭐 떠나면 볼거리로군요. 역시 한 석달 정도는 잡아야 좀 둘러볼 수 있을 듯.

Write your message and submit

하얀 눈 속에 맞이한 새해

Posted 2012. 1. 2. 14:05
새해에 그렇게 큰 의미를 두지도, 새해다짐을 특별히 하지도 않는 저이지만...
올해는 일년의 마지막밤을 어디서 누구와 보낼지는 고민이 참 많았었지요.
프랑스에서는 크리스마스는는 가족과 보내고 새해에는 대게 친구들과 파티를 한답니다.

리옹의 친구와 파리의 여친들에게서 러브콜(?)을 받았지만...ㅋㅋㅋ
올해는 J님과 떨어져서 보내는 게 싫어서 J님을 촐랑촐랑 따라 나섰어요.

J님은 10년넘게 죽마고우들과 스키장에서 보내는지라.....
전 일이있어 금방 돌아와야함에도 불구하고 먼길을 나섰답니다. (자동차로 약 8시간 걸림--;;)

아픈후라 피곤하기도 하고 멀어서 망설였던 여정이지만 목적지에 도착하는 순간-
눈앞에 눈세상이 펼쳐지는 순간-!!
급설레이기 시작하면서...오길 잘했군화~~~ㅎㅎㅎㅎ

[산길을 오르는 중]


사실 그보담도......거의 다 도착해서 (약 30분 거리를 남겨두고)...
눈이 많이와서 자동차 바퀴에 체인을 달아야했는데...
남들은 금방 잘들 달고 가더만..첨 달아보는 J님과 전 완전 우왕좌왕...

한쪽은 금방 달았는데 다른쪽은 잘 안 되서 눈맞으며 약 1시간을 고생했어요..ㅠㅠ
발은 축축 + 꽁꽁 얼어붙고 손은 추위에 깨져버릴 듯 하고..콧물찍찍 나고ㅋㅋㅋ
하지만 J님을 도와서 결국 체인을 다는데 성공!

헉....이럴때 혼자였으면 어쩔뻔.....이래서 둘이 좋다며....--;;;ㅎㅎㅎㅎ
어이없던 상황에 둘다 입으론 짜증을 내면서도 깔깔대며 웃었다죠ㅋㅋㅋ
옴 몸이 얼어붙었는데 마음만은 정말 따듯했던 것 같아요.
늘 그렇지만 다시한번 J님이 곁에 있음을 함께임을  감사하며 맞이한 새해가 됐어요.

[새해아침]

                                                                  

[새해 아침]


돌아보면 해마다 의미있는 한해였고...
기쁜일도 슬픈일도, 어려움도 행운도 늘 공존하지요.
그래서 매순간을 충실히 살아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새해에는 그다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긴하지만...
그럼에도 올해는 왠지 더 많이 설레고..더 많이 감사하며 2012년을 향해 출발합니다^^



모두에게 행복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고...
어려움이 있더라도...잘 헤쳐나가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우리모두 좀더 좋은세상,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기위해 노력했으면..하는 바램입니다^^

Happy new year!^^




 

  1. 드래곤포토

    | 2012.01.02 14:52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 meru

    | 2012.01.04 19:27 신고 | PERMALINK | EDIT |

    드레곤포토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3. 곰사랑

    | 2012.01.02 16:23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새 해 부터 고생많으시네요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4. meru

    | 2012.01.04 19:28 신고 | PERMALINK | EDIT |

    새해 이틀 전이었었죠~
    이젠 고생끝! 행복 시작?ㅋㅋㅋ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5. bumbee

    | 2012.01.02 18:29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meru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스키장에 풍경이 너무 멋있네요 ㅎㅎ

  6. meru

    | 2012.01.04 19:29 신고 | PERMALINK | EDIT |

    사실 눈이 내리다가 비로 바뀌는 바람에 집에서 한 발자국도 안 나갔지만..집안에서 보는 풍경도 나름 멋지더라구요 ㅎㅎㅎ
    bumbee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7. heyjuly

    | 2012.01.03 05:21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아 두분 참 귀여워요. 정말 알콩달콩 사시는 것 같아 (두분의 private한 생활 얘기인데 죄송하지만) 정말 재미있어요. 올해도 행복하세요.

  8. meru

    | 2012.01.04 19:30 신고 | PERMALINK | EDIT |

    나름 귀엽나요?ㅎㅎㅎ 그럴 나이는 아니쥐만..저희가 좀 유아틱해요^^:;;
    전혀 죄송해하지 않으셔도 되요~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를 나누는 블로그니까요^^
    heyjuly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9. 마누카

    | 2012.01.03 06:35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멋진 사진 잘 보고 갑니다^^
    meru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0. meru

    | 2012.01.04 19:31 신고 | PERMALINK | EDIT |

    감사합니다~
    마누카 님도 새해에 건강하고 행복하셔요!^^

  11. SAS

    | 2012.01.03 13:32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두분 함께라면 그 무서운 체인도 채울 수 있는 것이군요. 감동입니다. ^^
    시원한 새해 에피소드가 되었군요. 새해도 알콩달콩 잘 지내시길. ^^

  12. meru

    | 2012.01.04 19:32 신고 | PERMALINK | EDIT |

    남들은 잘 하는 거..저흰 왜 바보같이 그렇게 헤맸을까요?--;;
    그래도 덕분에 한가지 배웠네요 ㅎㅎㅎ
    담엔 잘할 수 있기를..!!
    SAS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3. 유키

    | 2012.01.04 07:55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아이쿠~ 차로 8시간 ㄷㄷㄷ 사랑이 매우 넘치십니다.. ㅋ
    그래도 이렇게 예쁜 설경 함께 맞이하셨다니 넘 부러워요~
    더욱 행복하고 따뜻한 일만 가득한 새해 되시길 바랄께요~~!!!

  14. meru

    | 2012.01.04 19:33 신고 | PERMALINK | EDIT |

    하도 싸돌아 다니기를 즐기다보니 이젠 8시간도 금방 가더라구요 ㅎㅎㅎ
    전에 14시간까지 차 타고 이동한 적이 있어여--;;;;
    맞아요..저도 눈 보니 피곤함이 싹~ 가시더라구요~
    자연이 주는 힘이겠지요?
    유키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Write your message and submit
자연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 중에서도 유난한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프랑스 사람들이랍니다ㅎㅎㅎㅎ

같이 다니면 어찌나 감탄/감동들을 잘 하는지, 옆에서 보고있으면 재미있을 정도.
사람이 자연을 보고 느끼는 감동은 비슷하겠지만, 표현하는 걸 참 좋아하는 것 같달까요.

함께 여행했던 한 친구도...나중에 여기와서 죽어도 소원이 없겠다는 말을 몇 번이나 하던지 ㅋㅋ
나중엔 제가.."넌 죽을 때 한 번으론 부족하겠구나~^^;;;;ㅎㅎㅎ"라고 했다능ㅎㅎㅎ

지중해의 에메랄드빛 바다가 이국적이고 아름답기도 하지만,
프랑스 사람들 중에는 유독 오세안(Ocean)에 더 애정을 가지는 사람들도 많답니다.

바로 바다내음과 조수간만의 차, 아름다운 바위들 때문이지요.
영양분도 확실히 지중해보다는 풍부해서 해산물도 더 풍성하답니다.
한 마디로 볼거리도 많고, 먹을거리도 많다는 이야기.

바로 이 브르타뉴가 오세안을 끼고 있고, 아름다운 바위들과 갯벌들로 유명하지요.

친구 한 명은 금요일 저녁에 도착했고,
다른 두 명의 친구들은 아침에 ile de brehat (브레아섬)로 가는 선착장에서 만나서,
다함께 섬 구경을 했답니다.

작년에도 왔었긴했지만 1년이 넘은 일이니 또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도보로 다녀도 한나절이면 대강 다 둘러볼 수 있는 작은 섬.
조그맣고 귀여운 섬이라고나 할까요?

일단 차가 안 다녀서 넘 좋답니다...차량진입금지^^
걸어서 돌아도 되지만, 친구들과 자전거를 렌트해서 섬을 돌았답니다.


도착하자마자 눈에 들어온 선착장풍경...물이 빠져서 더욱 운치가 좋은 것 같아요.
선착장과 몇몇 배들을 빼고는...자연그대로 놓아둔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여자 4: 남자 1..이지만 자전거를 타고 도는데 만장일치!
제 덕분에 자주 홍일점이 되는 행운을 만끽하시는 J님^^
제 여친들과도 잘 어울려서 소탈하고 성격좋다는 소리를 종종 듣곤 하지요 ㅋㅋㅋ


가다가 구경할만한 곳이 있으면 자전거를 아무데나 팽계쳐두고 구경하면 됩니다.
어차피 섬안에서 돌고도는 물건이라 아무도 훔쳐가지 않는다는..ㅎㅎㅎㅎ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서 곡식을 찢던 물레방앗간이랍니다.
아직도 이렇게 보존되고 있긴 하지만 이제는 쓸모가 없어져 버렸지요.


그래도 아름다운 풍경에 한 몫 더해주는군요^^


혼자 느즈막히 뒤따라오며 주변을 돌아보고 사진을 찍곤 하던 친구.
요즘 고민이 많은가... 감상에 젖는 것은 좋지만, 이날따라 생각이 많아 보이더군요^^
애.정.고.민?^^;;;


북쪽끝을 향해 달리다 보면 분홍색? 옅은 주황색?의 바위들이 보입니다.
이곳 브레아섬 말고도 다른 브르타뉴지역에서도 볼 수 있는 풍경이지요.


바위색이 특별하고 너무 멋지네요.



성곽처럼 생긴 곳으로 올라가 봅니다.
아마도 옛날 등대인 듯...


약간 쌀쌀한 날씨였지만 바닷바람이 너무 상쾌하더라구요.
저는 J님이랑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는데 저 여인네는 누규???ㅎㅎㅎㅎㅎ
저희처럼 커플사진 안찍는 커플도 참 드믈 듯--;;;;;


친구들도 사진놀이.
마치 작가같은 포쓰~!


다시 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졸지에 안주인이 된 저는 저녁을 차리느라 동분서주.
J님은 굴을 까느라 정신이 없어서 전날 준비한 게들을 제가 다 손질했다능--;;;;
상당히 힘든 작업이었는데 뭐...먹느라 정신이 없어서 사진한장이 안 남았네요^^;;;


굴과 게를 뽀지게 먹고 치즈까지 흡입한 후...디저트로 마무리.
샴페인 1병 + 화이트와인 3병 + 레드와인 1병까지 모조리 드링킹 ㅋㅋ

사실 맥주와 위스키 등 다른 술들이 있었지만 모두들 딱 기분좋은 상태에서 마무리하기로 하고..
또 담뇨 뒤집어 쓰고 바닷가에 나가서 달구경 하다가 들어와서 잠들었어요~


덕분에 담날 전부 상태 멀쩡 ㅋㅋㅋ..아..숙취없는 아름다운 아침!!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차를타고 30분정도 달려서 바닷길을 걸으러 갔어요.
(썬글라스 놓고와서 스포츠용 썬글레스 낀 J님 어쩔꺼야--;;;;; 스키장가우?ㅎㅎㅎ)


이때는 물이 많이 빠진 상태라 잘 모르겠지만...바다를 양쪽에 두고 길게 길이 나있거든요.
꾀 유명한 곳이라 가본 분들도 계실 듯~


이곳 사람들이 사랑해 마지않는 갯벌....


그리고 바위들.... 브르타뉴의 바닷바위들을 모두 좋아하더라구요.


돌아오는 길에 다른쪽 풍경도 찍어봤어요.
저 너머로 마을이 보이네요.


너무 많이 걸어서 그런건쥐...아니면 또 너무 좋아서 그런건지...
친구는 여기서 죽어도 소원이 없겠다며 또 누워버림--;;ㅎㅎㅎㅎㅎ


바닷가답게 바람이 엄청나게 불었어요..
가죽자켓만 입고 나오는 저에게 J님이 바람막이 점퍼를 가져가라고 하시기에...
"아~맨날 아빠같은 소리~!"라며 튕기면서도 슬쩍 가방에 넣어서 가져왔는데...
안 가져왔으면 클날뻔--;;;;ㅎㅎㅎㅎㅎㅎㅎ


급 허기가 져서 얼른 집으로 돌아와 브르타뉴지역의 소시지를 굽고...
메쉬드 포테이토를 순식간에 만들어서 간단히 점심을 먹었네요.
그리고 낮잠 한 숨씩 자고..다시 산책하고 파리지앵은 파리로!!! 저와 J님은 투흐로 돌아왔다능.

역시 저답게 먹는 이야기로 마무리 되는군요^_____^
짧은 브르타뉴 주말여행기는 끝~!

  1. 다이앤's 키친

    | 2011.11.17 16:41 | PERMALINK | EDIT | REPLY |

    구경 한 번 잘했네..ㅋㅋ
    좋은 사람들과 같이 한 시간이니 더 좋았겠죠..
    나중에 갈 기회 생기면 꼭 찾아가 보구 싶어요...멋진 나라 프랜스 ^^

  2. meru

    | 2011.11.20 21:07 신고 | PERMALINK | EDIT |

    저도 활동적인 친구들 덕분에 구경 잘했어요~
    아니었으면 귀찮아서 그냥 집에서 책이나 보고 있었을지 모르는데 말이죠 ㅎㅎㅎ
    말씀대로 친구들이 있어서 너무 재밌었구요^^
    다이앤님에게도 프랑스에 놀러오실 기회가 빨리 생겼으면 좋겠네요~~

  3. hannah K

    | 2011.11.17 22:32 | PERMALINK | EDIT | REPLY |

    보기만해도 신선한 바다내음과 바다바람이 느껴집니다.
    meru님, 2부에서는 확실하게 보여주셨어요.^^
    지금봐도 정말 너무 다른 바다의 모습이예요.
    초록의 잔디, 색색의 바위, 해변에 놓여진 돌,그리고 갯벌까지 너무
    다양해요. 이런 바닷가라면 저도 좋아할 것 같아요.
    자전거를 타도 너무 재밌을것 같구요.
    죽어도 소원이 없겠다는 친구분의 마음을 쪼금은 이해할수도
    있을 것 같아요.ㅎㅎ
    브르타뉴가 이렇게 매력이 있는 곳인줄 meru님덕분에 알았어요.
    사진도 너무 좋구요. 특히 오래된 물레방아간 사진이요.^^
    세상은 아름다운 곳이 이렇게 많군요.
    친구분들과의 짧은 여행이야기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해요.^^
    오늘도 따뜻한 마음 듬뿍 충전받아 가요~

  4. meru

    | 2011.11.20 21:12 신고 | PERMALINK | EDIT |

    풍경이 괜찮았나요? 아름답게 느껴졌다니 다행이예요^^
    아무래도 그냥 해변만 있는 것보다는 겨울바다는 산과 숲, 바위, 갯벌이 함께 있는 풍경이 좋은 것 같아요.
    볼 것이 참 많아서 한시도 눈을 쉴수가 없었네요ㅎㅎ
    전에는 걸어서 구경하니 좀 힘들었는데, (오르막이 간혹 있긴해도) 자전거로 다니는 게 훨씬 수월하더라구요.
    친구들이랑 정말 이틀동안 재미있게 놀았네요^^
    브르타뉴의 매력을 알아봐주시니 감사해요~
    브르타뉴사람들이 들으면 아주 뿌듯해 할 거예요~
    정말..세상에는 아름다운 곳이 너무 많아요 ㅎㅎㅎㅎ
    그 곳들을 다 가볼수는 없으니 가까운 곳에서 찾아서 즐겨야겠지요.
    여행이야기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주말 잘 보내셨지요?^^ 아니..아직도 보내시고 계시겠네요..전 이제 2-3시간만 있으면 잘 시간이예요.
    좋은 주말..마무리 잘 하셔요^^

  5. Lipp

    | 2011.11.18 13:02 | PERMALINK | EDIT | REPLY |

    브르타뉴는 그 지방 출신들은 물론 타지방 사람들도 굉장한 애착을 갖는
    곳인거 같아요. 친구네 커플하나도 그곳에 별장을 두고 시간만나면 찾더
    라구요. 물론, 날씨는 자주 나쁘지만 .. ^^
    전 지중해의 섬에 매료된 사람이지만 브루타뉴도 관심이 많아요. ^^
    공기부터가 다르겠죠? :)

  6. meru

    | 2011.11.20 21:14 신고 | PERMALINK | EDIT |

    시댁식구들도 브르타뉴 출신은 아니지만 브르타뉴를 넘 사랑하더라구요.
    날씨는 아주 나쁘긴 한데..가끔 운이 좋으면 구름한점 없이 맑은날도 있긴해요 ㅎㅎㅎㅎ
    저도 지중해를 더 좋아하는데, 브르타뉴는 갈 때마다 자꾸 정이 드는 느낌?
    굉장히 정서적으로 편안한 기분이 드는게..이상한 매력이 있어요 ㅎㅎㅎ

  7. SAS

    | 2011.11.18 15:10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이런 사진을 보면 당장 자전거를 끌고가서 저런 곳에 누워버리고 싶군요.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자제해야 하는데, 마음은 늘 풀밭에... ^^;

  8. meru

    | 2011.11.20 21:17 신고 | PERMALINK | EDIT |

    사실은 자전거 타고 다니면서 SAS님 생각을 잠시 했어요 ㅎㅎㅎ
    SAS님이 여기 좋아하실 것 같다는 생각을..^^
    여행은 하면 할수록 더 끊을 수가 없는 것 같아요ㅋㅋㅋ
    저는 요즘 좀 조용히 살았더니 그냥 가만히 집에 있는 것도 좋네요.
    언젠가 또 병이 도지겠지만--;;;

  9. bumbee

    | 2011.11.18 17:29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재미있었겠네요!!! 자전거여행 ㅎㅎ
    저도 자전거 타고 주말에 신랑이랑 다니는 로망이 있었더랬죠. (그래서 자전거까지 구입했었는데) 신랑은 거의 스포츠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라 ㅠㅠ 둘이 주말에 한번 타러 나갔다가 스피드를 따라 가지 못해서 포기 ㅡㅡ
    무슨 훈련나간줄알았다눈....

    소시지 너무너무 맛있어 보이네요!! ㅎㅎ
    포스팅마다 맛난 사진들이 있어서 음식에 관심 많은 저는 매번 즐거울 따름 입니다 ㅋㅋㅋ

  10. meru

    | 2011.11.20 21:22 신고 | PERMALINK | EDIT |

    풍경도 좋고 자전거 타고 다니는 것도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역시 여친들이 있어서 넘 행복했죠^^
    저희 남편도 스포츠로 자전거 타요--;;;; 남부에 살 때, 따라다니다 (넘 힘들어서) 미쳐버릴 것 같아서 나중엔 혼자 보냈어요. bumbee님의 표현대로..딱 훈련나간 기분!!!..ㅠㅠ
    스피드도 스피드지만 오르막과 험악한 길들을 떠올리면 정말 악몽이예요 ㅎㅎㅎ
    남편도 괜히 저때문에 운동도 못하는 것 같아 괜히 미안하기도 했었죠.

    저도 이번에 소시지의 새로운 발견을 한 거 있죠~
    프랑스 소세지 별로 맛 없는줄 알았는데 꾀 맛있었어요.
    bumbee님도 저만큼이나 음식에 관심이 많으셔서 다행이예요~^^

Write your message and submit

프랑스는 지난주 금요일이 공휴일이었답니다.
지난번 공휴일에도 스케줄 잘 못 짜는 바람에 집에 있었는데, 요번에도 어영부영 넘어갈 뻔하다..
가족들이 여름휴가를 보내는 브르타뉴(Bretagne)에 다녀왔지요.

J님은 목요일 월차까지 냈는데, 결국은 제가 일이 있어 오후에 출발,
점심도 얼마 안 먹고 오후내내 쫄쫄 굶고 있던 J님과 저...
시골집에 도착하기 전에 시내에서 저녁을 먹고 들어가기로 합의.

브르타뉴에 오면 꼭 먹어줘야 하는 것은??
갈레트 (Galette) & 크레이프 (Crepe)!!!

갈레트는 메밀가루반죽을 넓게 부쳐서 햄, 달걀, 버섯, 치즈, 소세지..등등등...
여러가지 재료를 기호에 맞게 골라 넣어서 (주문해서) 먹는 음식이랍니다.

갈레트를 먹고 나면 달걀 + 우유 + 밀가루로 반죽해서 버터를 넣고 얇게 부친다음..
설탕, 레몬, 카라멜, 초콜렛, 뉴뗄라, 레몬, 잼 등을 기호게 맞게 넣어 달달하게 먹는 후식이지요.
요건 많이들 아실 것 같네요.

갈레트나 크레이프가 워낙 누구에게나 사랑받는터라, 
브르타뉴에 가지 않더라도 사실 프랑스 어느 지역에서나 쉽게 맛 볼 수가 있지만요...
그래도 역시 지역특색이 있는 음식은 그 지역에 가서 먹는게 제일 맛있지요^^


J님은 버섯, 햄, 달걀, 치즈가 들어간 갈레트를, 저는 소세지 & 치즈가 들어간 걸 시켰어요.
시누이가 추천해준 레스토랑에 가서 먹었는데, 이제까지 먹어본 갈레트 중 최고였다능~
역시 버터가 넉넉히 들어가야....^^;;;;;;


후식으로..J님은 솔티버터로 만든 카라멜이 들어간 크레이프를, 전 코냑 플럼베를 시켰어요.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시드르(Cidre:사과로 만든 기포성 알콜), 영어론 사이더(Cider)지요!!
갈레트/ 크레이프 먹을 때 정말 잘 어울리고 빠지면 완즌 서운하답니다.

마음 같아선 갈레트 2장, 크레이프 2장씩 먹고 싶었지만..빵빵 불러온 배를 안고 집으로ㅎㅎㅎ
역시 우리의 한계는 여기까지--;;;


11월이지만 바닷바람이 찬 데다...비어있던 집이라 썰렁한 기운이 스믈스믈~
얼른 나무를 찾아다가 불부터 피웁니다.

늘 도착하면 다른 식구들이 불을 피워놓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둘이서만 오는 건 처음이라 살짝 썰렁하고 적막하기도--;;;


불을 피우고...배 좀 꺼지라고 코냑(Congnac)을 한 잔씩 하고...
책을 읽다가 (얼마 읽지도 않고) 골아 떨어졌네요 ㅎㅎㅎㅎ
여기만 오면 이상하리만큼 잠을 잘 자는데...
공기가 좋아서 그런가? 조용해서??


탁 트인 풍경을 보며 아침을 맞이합니다...

금요일 저녁 친구가 한 명 도착할 예정이고, 토요일엔 두 명이 도착할 예정이라..
아침 먹자마자 장보러 갔답니다.


일단 어부들이 직접 운영하는 해산물 도매상점에 가서...
게 몇 마리와 굴, 가리비 등을 공수!!



아침에 잡아온 정말 싱싱한 애들이랍니다...
도시에서는 도저히 같은 가격/신선도로 먹을 수 없는...현지에 와야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지요~


빵집에서 (왼쪽)의 커다란 빵덩어리와...퀴나만(Kouign aman)도 공수하고..
퀴나만은 브르타뉴 지역에서 먹는 케잌으로..설탕, 버터를 왕창!! 밀가루는 조금만 넣고 만든답니다.

한마디로 버터와 설탕 맛인데...엄청 살찌겠죠???..근데 너무 맛있어서 포기 못해효..ㅠㅠ
싫어하는 사람들은 아예 손도 안 댈만큼 호불호가 갈리는 디저트이기도 하지요.

 


생으로 먹을 굴들....


무시무시한 집게를 가진 게들....중간크기 세 마리랍니다.
브르타뉴지역에서 잡히는 게인데 종이 뭔지 이름 생각 안나네요--;;
계속 먹는 이야기 뿐--;;;; 이것도 병인 듯--;;;;;; ㅋㅋㅋㅋㅋ


대충 정리하고 간단히 J님이 만들어준 점심을 먹었어요.
전에는 파스타라곤 슈퍼에서 소스사다가 한 것 밖에 못 만들던 J님...
이제 제가 가르쳐준 레시피대로..신선한 토마토 넣고 만들어 주신다능^^
놀라운 발전이지요~ 호홋~!


머리쪽을 잡아줘야 집게에 물리지 않는답니다..
저는 무서워서 J님을 시킵니다 ㅎㅎㅎㅎ


바닷물을 떠다가 끓여서 게을 익힙니다. (조금 잔인하긴 합니다만..ㅠㅠ)
늘 가족들이 해주시는 것만 먹다가 직접 준비하려니 상당히 일거리가 많더라구요^^;;;;


20-25분 정도 약한불에서 삶아서 건진 후, 식히면 되는데요,..
껍질을 벗겨내고 몸통을 꺼내고 청소하는 일..단단한 집게를 망치로 깨주는 일 등이 남았지요--;;
(이건 담날 잘 다듬어서 먹었는데 먹느라 정신이 없었는지 사진이 없다능ㅎㅎㅎ)

장보고, 밥 먹고, 친구들 맞을 준비를 좀 하고....
책 좀 보고 낮잠한숨 자고나니 어영부영 하루가 가버렸네요..ㅠㅠ
6시경 기차역으로 가서 친구를 픽업해 왔답니다.
 


오자마자 저녁 준비 돌입!!
J님은 가리비를 열고 내장을 제거하는 동안..저는 단호박 리조토를 만들었답니다.


마당에서 로즈마리 좀 뜯어다가 버터를 넣고 팬에 가리비를 구워서 함께 내주기만 하면 긑!
제철인 가리비와 단호박을 이용해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한끼를 완성했네요.
재료가 좋으니 뭔들 안 맛잇을라구요...입에서 살살 녹는..그런 맛이었답니다ㅎㅎㅎㅎ


벽난로 앞에 둘러앉아 와인도 마시고 이야기도 하다가...느즈막히..디저트로 퀴나만을 먹었답니다.
이 고칼로리 디저트를 셋이서 다 먹었다는..흑..^^;;;;;;;


담뇨를 뒤집어쓰고 나가 달구경도 좀 하고  ㅎㅎㅎㅎ
밝은 달과...달무리가 정말 아름다웠던 바닷가의 밤.


벽난로 앞으로 돌아오니...따땃하니 또 잠이 솔솔~ ~
다들...꿈나라고 고고씽~!

그러고보니 여행후기를 올린다는 게 오로지 시식기만를 올리고 있었네요ㅎㅎㅎ
첫날에 (먹는 사진 말고) 사진을 안 찍었다 싶긴 했는데..좀 민망할 정도로 먹는 이야기 뿐ㅋㅋㅋㅋ
2부에서는 아름다운 브르타뉴의 풍경사진 위주로 올려볼께요~^_______^ 

  1. hannah K

    | 2011.11.15 01:46 | PERMALINK | EDIT | REPLY |

    정말 예쁜 바다모습이예요!
    전 이런 바다를 원하는데 여긴 모래와 바다뿐....
    초록이 어우러진 바다의 모습이 넘 좋은데요! 부러워요,meru님!^^
    맞아요. 이제 게시즌이 왔어요. 저도 게를 엄청 좋아하거든요.
    지난주부터 게시즌인줄 알고 마켓에 가니 다음주부터 시작이라고해서
    그냥 빈손으로 왔어요. 지금 기다리고 있죠.^^
    게요리는 저의 집도 항상 남편몫이예요. 손질과 끓이는 것 모두 말이죠.
    그리고 저보다 훨씬 맛있게 잘 하는 것 같아요.^^
    meru님이 드신 게도 맛있게 보이네요. 아, 보기만해도 침이 고여요.^^
    저도 지난 여행때 못봤던 별을 보고 왔어요.
    얼마나 예쁜지...담요를 쓰고 누워서 실컷 봐도 전혀 질리지도 않고
    어릴적 생각도 나고 너무 좋았답니다. 역시 사람은 자연의 일부인가봐요.
    자연속에 있으면 마음도 편해지고 모든 것이 평화로와요.^^
    저는 그렇게 충전받고 다시 도시의 일상으로 돌아와요.
    브르타뉴가 갈레뜨와 크레이프로 유명하군요.
    언젠가 여행가면 꼬옥 먹어보고 싶어요. 저도 크레이프를 좋아하거든요.^^
    meru님, 브르타뉴의 두번째 이야기를 기대해요~


  2. meru

    | 2011.11.15 21:34 신고 | PERMALINK | EDIT |

    브르타뉴지역이 그래서 사랑받나봐요. 바다와 더불어 초록빛이 무성하니까요~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인데 햇빛이 부족하지 않은지 식물들이 잘 자라서 농업도 많이 발달한 지역이예요.
    hannah k님도 게시즌을 기다리시는군요!ㅎㅎㅎㅎㅎ
    브르타뉴는 여름부터 주욱 게를 먹을 수 있는데, 또 철따라서 종류는 조금씩 달라지더라구요.
    게다가 덤으로 가리비철이라 어찌나 좋던지ㅋㅋㅋ
    게요리 드시려고 기다리시는 hannah k님 마음이 상상이 되요.
    저희도 게 손질은 늘 아버님, 고모부님들 몫이었는데..이번엔 저희 둘이 준비하느라..J님은 굴손질을..저는 게 손질을 했어요.
    꾀 힘들더라구요^^ 그치만 친구들이 맛있게 먹어주니 기분 좋았어요!ㅎㅎㅎㅎ
    별 많고 풍경좋은 곳에 다녀오셨나봐요~
    여행은 자연속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축복이죠!
    좋은 충전되셨다니 다행이예요~
    저는 놀러갔다 왔더니 충전도 잠시..조금 피곤해요...흑흑 ^^;;;
    나중에 브르타뉴지역에 꼭 들르셔서 맛난 크레이프도 맛 보시고, 바위들이랑 갯벌들도 구경하실 기회가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3. | 2011.11.15 05:27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4. meru

    | 2011.11.15 21:39 신고 | PERMALINK | EDIT |

    아..그러게요..그러고보니 갈 곳 이 있다는 게 얼마나 좋은지. 정말 고민만하다가 휴가를 다 날릴 뻔 했는데, 정말 좋은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ㅎㅎㅎ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아휴..그래도 너무 다행이예요..많이 다치지 않으셔서 말이죠.
    큰일날 뻔 했네요. 역시 긍정적인 마인드로 극복하시는 모습이 존경스럽네요. 생각의 전환이..행복을 좌우하지요.
    몸 크게 안 다치신 것만도 정말 축복이구요.
    가족들이 걱정 많이 하셨겠어요. 교통사고는 후휴증도 심하니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천천히 치유하세요.
    그 와중에도 제 생각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이메일로 답장 드릴께요^^

  5. 신기한별

    | 2011.11.15 06:09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프랑스 먹거리와 바닷가 풍경 잘 보고 갑니다~

  6. meru

    | 2011.11.15 21:40 신고 | PERMALINK | EDIT |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7. SAS

    | 2011.11.15 12:31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아아... 이런 해산물 진미를... T_T
    게나 조개류같은 먹을것들은 어째 질리질 않아서
    무한리필 조개구이집에 들어가서 먹기 시작하면
    결국 점원들이 뚱한 표정으로 숯불이 꺼질때까지 안 바꿔줘서
    나가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

  8. meru

    | 2011.11.18 09:38 신고 | PERMALINK | EDIT |

    확실히 고기종류보다는 덜 질리고 가볍지만..저는 또 먹다보면 질리기도 하더라구요 ㅎㅎㅎ
    역시 SAS님답게 참 잘 드시는 것 같다능^^
    여긴 무한리필..이런집이 없어요..그나마 이렇게 바닷가에나 가야 실컷 먹을 수 있네요.
    도시에선 가격이 후덜덜--;;;

  9. 아몬드봉봉pt

    | 2011.11.15 12:52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앙~~ 저두 주말에 경남 통영 놀러가서
    굴 코스로 먹고 왔는데용
    meru님도 굴 드셨네용
    히힛!!
    크레프 달달하닝 넘 먹고 잡아용
    속에다가 여러가지 맛난 과일 듬뿍 짚어 넣어서 먹으면 ...
    아까 블로그 보고 달달한게 먹고 싶어서
    마트가서 장 보는 김에 피넛버터 한통 샀어용
    ㅜㅜ 다이욧 해야하는데요 ㅎㅎ

  10. meru

    | 2011.11.18 09:41 신고 | PERMALINK | EDIT |

    요즘 굴철이라 넘 좋아요~!
    그래도 손질하기 귀찮아서 잘 안 사먹게 되는데, 그래도 바닷가에선 꼭 먹어줘야지요^^
    아몬드봉봉님도 크레프 좋아하시는군요~
    달달하지 간식으로도 넘 좋고 디저트로도 좋지요.
    프랑스 사람들은 바나나빼고는 과일은 거의 안 넣어 먹지만, 과일 넣어서 먹어도 더 가볍고 좋긴하겠네요~
    예전에 시내가면 길에서 크레이프 팔던 기억이 나네요.
    그땐 이게 프랑스에서 온 줄도 몰랐던 시절인데 말이죠 ㅎㅎㅎㅎ
    아몬드봉봉님~ 무슨 다요트예요~ 먹고 싶은거 잘 드시고 늘 건강하셔야죠^^

  11. 레이지와이프

    | 2011.11.17 10:01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아 같은 바닷가인데 저 사는 곳이랑 왜이리 틀려요? ㅎㅎ
    저렇게 생긴 게 여기서도 많이 보이는데 던전크랩이라고 했던것 같아요.
    껍질이 너무 두꺼워서 먹기 힘들긴 해도 한번씩은 꼭 먹어줘야하죠? ㅎㅎ
    아 달달한 크레이프도 너무 맛나겠지만 버터와 설탕맛이 나는 빵도 꼭 먹어보고 싶어요. 언제나 그럴날이 올라나..ㅋㅋ

  12. meru

    | 2011.11.18 09:44 신고 | PERMALINK | EDIT |

    레이지와이프님 바닷가에 사시나요? 부러워요~~ㅎㅎㅎㅎ
    아..고쪽에선 던전크랩이라고 하는군요.
    맞아요..껍질이 두꺼워서 손질하기 굉장히 힘들어요.
    껍딱은 칼로 손질해서 손으로 벗기고..앞다리는 망치로 깨줬어요.
    늘 받아 먹다가 직접 손질하니 넘 힘들더라구요--;;; ㅋㅋ
    저 퀴나마이란 빵은~ 정말 달달하고 버터향이 은은하니 넘 맛있는데..굉장히 헤비한 음식이라 피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저도 언젠가 이런 음식을 피하게 될 지도 모르겠지만..지금은 그냥 열심히 먹어주죠 ㅋㅋ
    나중에 기회되면 프랑스 놀러 오셔야죠~~

Write your message and submit

프랑스 시골에서 주말나기

Posted 2011. 5. 19. 10:42
지난 주말에 아르데쉬 (Ardeche)라는 곳에 있는 친구네 별장에 다녀 왔어요.
아르데쉬는 프랑스 동남부의 론-알프스 (Rhone-Alpes)지방에 있는 도(道)급의 지역인데요...
주변에 길게 펼쳐지는 바위산을 따라 강물이 굽이 굽이 흐르고 오래된 작은 프랑스 마을들이 있답니다.


사실 마르세유에서 주말을 날 일도 얼마 남지 않았기에 집에 있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가보고는...꺄홋~~~ 가길 너무 너무 잘 했다고 생각했어요.


포포네 별장이 있는 마을에서 가까운 발라쥑 (Balazuc)이라는 마을이예요.
포포네집은 좀 더 후미진 곳이 있구요.

제가 바다도 좋아하긴 하지만 갠적으로 강을 끼고 산이 있는 지형을 더 많이 좋아하거든요.
이런 풍경을 보고 있으면 고향에 온 듯 마음이 편안해져요.

언젠가는 저도 이런 시골에 오래된 집을 사서 살고 싶어요 ㅋㅋㅋㅋ
전 주말 내내 입버릇처럼 "J님아..우리도 조만간 아르데쉬에 별장하나 장만해야 할 것 같은데..."
계속 옆에서 J님을 콕콕 찔렀답니다...아직 집장만도 안 했는데 말이죠~~~ 훙훙^^ ㅎㅎㅎㅎㅎ


포포네 집은 정말 멋졌어요. (아니, 정확히 말해서..포포네 부모님 별장이죠^^ㅋㅋ)
2-3백년은 된 낡은 돌집에 과일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아담한 정원이 있구요.


오래된 시골집이라서 아랫층에는 창고방들이 2~3개쯤 있었어요.
선선한 온도가 와인이나 음식을 저장하기 알맞을 것 같더라구요.


놀라워요.....
이렇게 오래된 집이 아직까지 보존되고 있다는 것도 그렇지만,
이런 집들에 사람이 살고 있다니...
물론 집이 낡아서 방음이 잘 안되고 난방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는 단점은 있어요.
하지만 집이 이렇게 낡았는데도 쾌쾌한 냄새도 없이 집안공기가 상쾌해서 놀랐어요.


토욜아침엔 새들이 새벽부터 어찌나 귀가 따갑도록 지저귀는지 6시도 안 되서 눈을 떴어요.
그래도 도시에서 자동차 경적 소리를 듣고 깨는 것 보다는 훨씬 상큼하네요.

(위 사진은 일요일이구요) 토욜 아침부터 흐리더니 아침을 먹고 나자 이내 추적추적 비는 내리기 시작하고...
첨엔 좀 실망을 하다가....비가 오건말건 옷을 주섬주섬 챙겨 입고 넷이서 길을 나섰어요.
그냥. 나들이. 비를 맞으며.


비가 오건말건 풍경은 여전히 너무 아름답더라구요.
넷이서 머리가 젖건 말건, 신발이 흙범벅이 되건 말건 걸었어요.
비가 오건 말건 카누타기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강적이야~~~ㅎㅎㅎㅎ


근처 (걸어서 30분 거리 ㅋㅋㅋ) 유기농샵에 치즈랑 빵을 좀 사러 들렀는데,
 비가 오니까.......라는 핑계로^^.....와인 한잔쒹 하기로!


한잔씩 하는 김에 치즈, 햄 등 간단히 먹을 것도 시켰어요.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또 계속 한잔씩 하기로!!! ㅎㅎㅎㅎㅎ


로제와인 (Rose)인데 색이 참 이쁘죠?...맛도 좋았어요.



그러다 또 출출해져서 좀 전에 사가지고 온 빵에 꿀을 발라 염소치즈를 발라 먹었는데 넘 맛있어요.
요건 오븐에 살짝 구워서 따뜻하게 먹어도 넘 맛있어요~!


그리고 다른 일행들이 도착해서 강물에서 수영도 좀 하고........ 

 


밤에도 그다지 춥지 않아 테라스에서 밥을 먹고 와인을 마시며 이야기두 하구요.
그러다 보면 눈커플 무거운 사람부처 하나 둘씩 자러 고고...!ㅎㅎㅎㅎ


일요일엔 햇살이 너무 좋아서 모두 산책도, 수영도 미룬채 정원에서 게으름을 피우는 중이예요.
물론 저는 그늘에서 피신중이었지요^^;;;;


다들 독서 삼매경에 빠져있고, 울 J님은 백년에 한 번 (자진해서 할까말까한) 한쿡어 공부 中 ㅎㅎㅎㅎ
'ㄸ' 하고 'ㅃ'...발음을 잘 못하길래 '똥'하고 '뽀뽀'를 가르켜 줬더니 엄청 잘 따라 하네요 ㅋㅋㅋㅋㅋㅋ

 


J님이 어설프게 점심준비한다고 불을 피우려 할 때쯤...
기타 연습을 마치고 짜잔!!..하고 구원의 손길을 내민 이 분...!!!!
음악하는 분인데 작곡이랑 기타만 잘 치는 줄 알았더니 바베큐 굽는 스킬이 완즌 달인이더라구요ㅋㅋ

 

남자들이 고기를 굽는 동안, 제가 부엌에서 쥬키니 호박을 올리브유에 굽고 있으니....
친구들도 하나씩 부엌에 들어와 샐러드를 만들고 접시를 나르고 하더니...
어느새 이렇게 맛있는 점심식사가 완성됐어요^^

 


소세지, 돼지목살 바베큐 + 구운 쥬키니 + 토마토 엔쵸비 샐러드 + 가지 캐비어 + 호무스 바른 빵
정원에서 햇살을 받으니 음식이 그야말로 완벽해 보이고 더욱 싱그러워 보이네요.
푸르른 자연이 식욕을 돋궈줘서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밥을 먹고 커피 마시고 좀 더 게으름을 피우다가...다같이 청소하고 집으로 출발.

늘 조금씩 아쉬운 여행이기는 하지만 이번에 특히 더 아쉬웠던 것 같아요.
전 정말 이 곳이 너무 너무 좋았거든요....제가 꿈꾸던 그런 곳이예요.


이제까지 친구의 호화로운 지중해 별장, 아버님네 부르탸뉴 바닷가 별장, J님 친구네 스키 별장, 또 다른 친구네 뤼베롱 시골 저택...상당히 많이 가봤지만...이곳, 아르데쉬만큼 인상깊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산이 강을 안고 흐르는 지형이 엄마품처럼 포근하게 느껴져서 그런가봐요.
오래된 돌집도 아늑하면서 소박해서 너무 좋았구요.

아...여기 집 사고 싶어...!!!!
이러고 싶지 않은데...자꾸만 물욕이 생기네요...ㅠㅠ ㅎㅎㅎㅎㅎㅎ


  1. 노달

    | 2011.05.19 11:09 | PERMALINK | EDIT | REPLY |

    제가 일등인가요? ㅎㅎㅎ 사실 꾸준히 들르는 블로그는 여기밖에 없는듯해요. 제 블로그도 빨리 업뎃하고 싶은데 너무 게을러서 말이죠. 프랑스 너무 좋네요. 저도 프랑스에서 살고 싶다는 욕망이 불끈불끈 드는데요. 물론 파리는 제외하고요. ㅎㅎ
    프랑스어를 고등학교때 선생님께 맞으며 배웠는데 다 까먹었어요. 중국어랑 불어가 발음하기 참 힘들더라구요. 꼭 다시 배우고 싶은데 듣고 이해할정도로 할려면 시간이 오래걸리겠지만 해보고싶어요.
    이사가더라도 계속해서 사시는 이야기 올려주세요~

  2. meru

    | 2011.05.21 22:31 신고 | PERMALINK | EDIT |

    꾸준히 들러 주셔서 감사해요~ㅎㅎㅎ
    블로깅이 은근히 시간이 많이들고 힘들잖아요.
    저도 꾸준히 하다시피 한 게 거의 1년 반 정도 된 것 같은데 여전히 힘들어요 ㅋㅋㅋ
    저도 파리에 살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 프랑스는 너무 좋아요.
    이번에 마르세유에서 훨씬 더 작은 도시로 이사를 가게 됐는데..전 그게 너무 좋은 거 있죠 ㅋㅋㅋ
    언어는 써 먹지 않으면 금방 잊어버리게 되잖아요.
    저도 베이징에 4년 정도 살아서 중국어를 왠만큼 하는 편인데, 프랑스에 자리잡은 후로 써 먹지 않으니 실력이 급속하강중이랍니다--;;;
    앞으로 2~3주는 이사때문에 조금 바뿌긴 하겠지만 블로깅은 꾸준히 하도록 노력하려구요^^
    주말 잘 보내세요~!

  3. 하루

    | 2011.05.19 12:37 | PERMALINK | EDIT | REPLY |

    아 정말 아름답네요
    저도 여기에 막 별장 가지고 싶어요 ㅎㅎ 물욕이 막 생겨요
    돈 모아서 하나 살까요??? ㅎㅎ

    주말 정말 멋진 곳에서 편안하게 휴식하시다가 오셨네요~
    전 방구석드립~;;;청소 드립;;;
    여행가고 싶어요 ㅎㅎ

  4. meru

    | 2011.05.21 22:33 신고 | PERMALINK | EDIT |

    대출받아서 20년 상환해야죠 뭐--;;;
    여긴 다 이렇게 사더라구요..하다못해 별장을 살 때도 말이죠 ㅎㅎㅎ
    친구 덕분에 정말 좋은 곳에서 멋진 집에서 이틀 잘 놀다 왔어요.
    여행을 막상 가려고 하면 조금 귀찮긴 한데..다녀오면 늘 좋은 것 같아요.
    하긴, 젊을 때..아이가 없을 때 많이 가야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5. hannah K

    | 2011.05.20 20:53 | PERMALINK | EDIT | REPLY |

    어쩜!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곳인데요? ^^
    왠지 첫번째 사진은 낯이 익어요. 언젠가 사진으로 본듯한 느낌? ㅎㅎㅎ
    유럽은 정말 오래된 집들이 많은 사실에 저도 상당히 놀랐어요.
    몇십년은 아무것도 아닌 몇백년된 건물들과 돌바닥을 보고 저도 마구마구 부러웠던 기억이...가물가물^^
    프랑스도 자연이 아름다워요. 이렇게 멋진 별장을 가진 친구를 두신 meru님이 넘 부러워요.^^
    멋진 경치,좋은 사람 거기에 맛있는 음식까지 정말 행복한 시간 보내셨군요.
    저도 바다보다는 산을 쪼금 더 좋아해요. 바다가 보이는 산을 오르거나 드라이브하는 것을 말이죠.
    물하고는 그리 친하지 않은 듯 한데 지금 사는 곳은 바닷가근처니 웃기죠? ㅎㅎㅎ
    흠, 저도 저런 멋진 집하나 갖고 싶어요.ㅎㅎ
    meru님 덕분에 예쁜 구경 잘했어요. 감사합니다~^^

  6. meru

    | 2011.05.21 22:39 신고 | PERMALINK | EDIT |

    제가 사진을 제대로 찍지는 못했는데 정말 좋은 곳이었어요.
    비가 오거나 몸이 피곤하거나 노는데 집중을 해 있으면 사진 찍는 걸 소홀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ㅎㅎㅎ
    블로깅한지 이제 2년째 접어드는데 아직도 사진을 찍고, 블로깅을 하는 일은 쉽지가 않네요..^^:;;
    저도 이런 집이 존재한다는 것도 넘 놀랍고, 이런데 버젖히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것도 늘 놀라는 것 중에 하나예요.
    그냥 관광지로 보존해 놓은 곳이라면 조금 덜 매력적이었을 것 같아요.
    저도 친구가 이런 별장을 가지고 있어서 너무 좋구요 ㅎㅎㅎ 자주 놀러 오라고 해서 더욱 좋아요 ㅋㅋㅋ
    그런데 안타까운건 앞으로 이사를 가면 이곳이 조금 멀어서 자주 오지는 못 할 것 같아요..ㅠㅠ
    hannah k님도 산을 더 좋아하시는데 바닷가근처에 살고 계시고, 저또한 산을 더 좋아하는데 바닷가도시에 살고 있네요.
    재미있는 우연이예요 ㅎㅎㅎ
    자꾸 소유욕이 생기는 것 같아 이런 생각을 안 하려고 노력하는데, 저런집 사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ㅎㅎㅎㅎ
    구경 잘 하셨다니 다행이예요^^

  7. gyul

    | 2011.05.24 21:44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아....사진으로만봐도 느껴지는 저 여유로운 모습들은...
    완젼 부럽부럽...ㅎㅎ

  8. Yum™

    | 2011.05.25 17:44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사진 느낌 너무너무 좋습니다~ 멋진 풍경도 있고 여유도 있네요 잘찍으시는거같아요^^ 가보고 싶네요 이글을 보니~^^

  9. zibanitu

    | 2011.06.20 13:47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이 여유로운 느낌, 그리고 맛있는 음식.
    부럽습니다^^ 제가 있는 인도와는 정말 또 다른 매력이
    많은 곳 프랑스..
    프랑스하면 에펠탑만 생각났는데 정말 가보고싶어집니다..
    이 블로그..왠지 자주 올 것 같은 느낌이군요..
    사진 잘 봤습니다 :)

  10. 한남훈

    | 2011.07.10 09:09 | PERMALINK | EDIT | REPLY |

    멋진곳 소개해주셔서잘보고갑니다 정말 좋은곳이네요 저기 별장있는 친구 소개받고싶네요ㅋㅋ

Write your message and submit

눈의 왕국_더 알프스 스키장

Posted 2011. 1. 6. 20:14

작년에도 알프스에 있는 다른 스키장에서 보드를 탔었는데요,
왕초보라서 멀리는 못 가고 아래쪽에서만 있었거든요.

산봉오리 윗쪽은..'나에겐 너무 먼 당신'...같은 존재였고..어떻게 생겼는지도 몰랐어요ㅜㅜ

올해도 더 알프스 (Deux Alpes)라는 스키장으로 갔는데, J님에게 배우지 않고 아예 스키 강습을 받았어요.
J님 괴롭히지 않고 스키부터 찬찬히 배우자는 의도에서.

일단 J님도 제 걱정 하지 않고 맘껏 스키를 탈 수 있었고,
저도 다른 초보분들과 함께 체계적으로 스키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첫째, 둘째, 셋째날은 기초 동작 배우고 기본 루트에서 연습, 넷째날엔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연습했답니다.
넷째날...풍경이 너무 황홀한 나머지 넘어져도 아프지가 않고, 경사도 무섭지가 않더라구요 ㅎㅎㅎ
스포츠 이상의 스포츠...!!! 사람들이 왜 스키에 열광하는지 그제서야 느낄 수 있었어요.
꿈인지 생시인지...저 또한 무아지경에 빠져버렸답니다.

숙소에 돌아와 J님과 친구들을 보자마자 "J'adore le ski (자도르 러 스키: 스키가 너무 좋아)"라고 했더니,
다들 쓰러지는 시늉을 하더니 다시 한 번만 말해 달라며...J님이 참 운이 좋다고 그러더군요.
J'aime (...좋아한다)이 아닌 J'adore (...아끼고 사랑한다)는 강한 표현을 써서 그런가 ㅋㅋ

친구들이 스포츠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다들 산악 자전거, 세일링, 잠수, 윈드서핑, 스키와 보드, 축구 등등 못 하는 스포츠가 없구요.
여자친구들도 제발 스포츠를 좋아하는 여자를 만나고 싶다면서ㅎㅎㅎㅎㅎㅎㅎ

이곳에선 여성스럽고 가녀린 여자들 보다는 터프하고 씩씩한 여자들이 더 잘 나가나 것 같아요 푸헐^^;;;
싱글女님들 밑줄 쫘--악 그으시구용ㅋㅋ

마지막날 아침, 일찍 일어나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사진을 찍었어요.
카메라가 커서 스키 탈 때는 가지고 다닐 수가 없었거든요.
일부러 사진 찍으러 혼자 올라갔답니다--;;;

리프트가 아닌 케이블카를 타고 가서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 없어서 많이 아쉬웠지만,
그나마 괜찮은 사진 몇 장 올려 볼께요.


숙소에서 마을로 케이블카 타러 내려가고 있는데 마을이 온통 아침 안개로 덮혀있더라구요.
고요한 산속의 마을...(사실은 별로 고요하진 않지만..^^)..이 인상 깊었어요.


케이블카 타고 내린 첫번째 스테이션.
피란 하늘 아래 하얀 눈밭 너머로 설산들이 보이고, 스키를 타고 미끄러져 내려가는 사람들...
그도 아니면 이상한 플라스틱 신을 신고 막대기를 두 개씩 들고 걸어가는 사람들...

며칠 전 이곳에 처음 올라 왔을 때...이곳은 우주비행장이고..사람들은 모두 우주인들처럼 보였어요 ㅎㅎㅎ
제가 즘 촌시랍지만, 늘 산 아래쪽에서만 놀던 저에게 이곳은 별세계나 다름 없었답니다^^;;;


두번째 오른 스테이션.
허허 벌판에 바(Bar)가 하나 있어요.
지난 번에 왔었는데...석양을 바라보며 따뜻한 방쇼 (vin chaud) 한 잔 했는데...
눈 덮인 산 봉오리 사이로 지던 해...그 느낌을 잊을 수 없어요.


쪼기 쪼끔만 그림자가 저예요^^


케이블카를 타고 꼭대기 근처까지 올라갔어요.
이렇게 보니 별로 스팩타클 하지 않지만, 케이블카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너무 황홀할 지경으로 아름다워요.


피스트 밖으로 난 수많은 스키어들의 흔적들.
그들이 그려놓은 그림들...

피스트 안에서 타는 것보다 밖에서 타는 게 정말 매력적인 것 같아요.
물론 저같은 초보자들한텐 좀 많이 위험하지요^^;;;


스키복을 입지 않고 청바지에 코트를 걸치고 왔더니 상당히 추웠어요 ㅋㅋㅋ
그래도 문부츠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었던지~~~


아름다운 이곳을 떠나기가 너무 아쉽더라구요.
여행할 때마나 마지막날엔 집에 간다는 생각에 설레거든요...
이번 여행은 떠나오기 싫은..아쉬운 마음도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멈춰버린 리프트....


무려 해발 2600미터예요..뜨헉..--;;;
이젠 다시 내려갈 시간이예요...ㅠㅠ


내년에..아니 잘 하면 올 안에..또 보자..
알프스여 안녕-

2011.JANUARY


  1. 칼촌댁

    | 2011.01.06 23:21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알프스 스키장 너무 멋진데요?
    저 조그만 그림자만 봐도 반갑습니다. 메루님 안녕하세요?ㅋㅋ
    스키 좋아하시는 분들은 요 알프스에 가고 싶어서 난리던데...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2. meru

    | 2011.01.09 20:44 신고 | PERMALINK | EDIT |

    칼촌댁님 안녕하세요~^^
    그러게요...알프스가 왜 스키어들의 꿈인지 알 것 같았답니다.
    스키 안 타고 풍경만 봐도 너무 너무 좋더라구요~~

  3. hannah K

    | 2011.01.07 00:08 | PERMALINK | EDIT | REPLY |

    이른 아침의 눈덮인 산과 마을 그리고 그사이를 지나가는 안개...
    정말 예쁘네요. meru님은 결혼을 하셨어도 싱글처럼 사세요. ^^ 너무 부러워요.
    아침에 일어나 홀로 카메라들고 스키장 정상까지 올라가 사진도 찍고,경치도 보고, 단상도 하고...제가 꿈꾸는 삶이예요~
    그런데 전 아이깨우고 옷갈아 입히고 아침먹으러 가기 바쁘네요.ㅎㅎㅎ
    meru님 덕분에 이번 여행에서 놓친 경치를 보는 듯 합니다.^^
    알프스산도 참 예쁘네요. 제가 갔던 마운틴 후드도(오레곤주에 있어요) 예뻐서 너무 좋았거든요.
    깨끗한 하늘이 색도 참 예쁘네요. 알프스에는 전 언제 가 볼 수 있을지...더 나이들기 전에 가야겠어요.^^
    그리고 추울때 따뜻한 와인 한잔, 정말 많은 도움이 되죠.기억나네요.^^
    저도 겨울엔 방쇼를 가끔 만드는데 집에서 마시는 맛은 정말 많이 떨어져요.
    역시 추운 밖에서 마셔야 제맛을 느끼는 것 같아요.
    멋지고 예쁜 사진들 감사드려요. 제 마음이 민트처럼 싸아하네요~ 넘 좋아요!
    토마토리조토요? YUM,YUM! ^^

  4. meru

    | 2011.01.09 20:50 신고 | PERMALINK | EDIT |

    아직 아이가 없어서 좀 자유로운 편인 것 같아요.
    아이가 있고 없고가 차이가 아주 아주 크겠지요?
    그래도 아이가 자라는 모습을 보는 것도 너무나 큰 행복이잖아요!
    hannah K님은 아이가 좀 클 때가지 기다렸다가 다시 싱글 같은 생활을 하셔야 겠네요~^^
    마운틴 후드에 다녀오셨군요.
    미국에도 좋은 곳이 너무나 많잖아요~~
    나중에 꼭 가보고 싶은데 언제나 기회가 될지~
    방쇼 가끔 만드시는군요.
    저도 만들어야지..만들어야지 하면서도 잘 안 되네요.
    언제 친구들 초대할 때 한 번 만들어 봐야겠어요!
    알프스 모습 함께 감상해 주셔서 감사해요^^

  5. carol

    | 2011.01.07 00:57 | PERMALINK | EDIT | REPLY |

    너무나도 멋진 스키장엘 가셨군요
    딱 한번 타보고 못탄 스키...
    후회가 막심 합니다.ㅎㅎ
    젊어서 많이 타세요

  6. meru

    | 2011.01.09 20:51 신고 | PERMALINK | EDIT |

    저도 이제부턴 꾸준히 타려고요...
    더 늦기전에 ㅎㅎㅎ
    carol님 충고대로 젊을 때 열심히 배워 볼께요^^

  7. soan

    | 2011.01.07 07:38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멋진 광경이네요!!
    안녕하세요.
    몇일전에 meru님 블로그를 알게되어 요 몇일동안 즐겁게 보고있습니다. :-)
    오늘은 meru님의 버섯리조또를 아주 맛나게 만들어 먹었네요.
    맛나게 먹고 블로그에 포스팅도 했답니다. :-)
    자주 놀러올께요.

  8. meru

    | 2011.01.09 20:52 신고 | PERMALINK | EDIT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아 버섯리조또 해드셨군요~
    저희 신랑도 넘 좋아해서 자주 해 먹는 매뉴에요~
    만나게 드셔서 다행이네요^^

  9. 하루

    | 2011.01.07 23:18 | PERMALINK | EDIT | REPLY |

    알프스 정말 멋지네요^^
    어쩜 찍은 사진마다 하늘색깔이 정말 예술이네요
    예전에 스위스에 갔을 때 융프라흐 정상에 갔었거든요, 꼭 거기 보는 것 같아요^^
    추운 것은 싫어하지만 그래도 알프스는 가보고 싶네요~

  10. meru

    | 2011.01.09 21:19 신고 | PERMALINK | EDIT |

    멋지죠~
    그래도 몰타도 따시고 느무 좋을 것 같은디...ㅎㅎㅎ
    저도 추운 걸 싫어라 하거든요~
    그래도 스키 타면서 많이 움직여서 그런지 잘 지내다 왔어요.
    풍경이 너무 좋아서 추운 걸 몰랐는지요~

  11. merongrong

    | 2011.01.08 03:01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댓글 위에 남겨주신 하루님과 같은 생각했어요

    융프라흐 요흐 생각이 났어요^^

    여름에 올라갔는데 두껍게 입으라고 해서 바바리 입었더니
    웬 눈이..ㅠ.ㅠ

    추워서 바로 내려왔답니다^^

  12. meru

    | 2011.01.09 21:21 신고 | PERMALINK | EDIT |

    저는 스위스쪽은 안 가봤는데 같은 알프스 삼맥이니 비슷한 풍경이겠지요~?
    여름에도 꼭대기 쪽에선 스키를 탈 수 있을 정도이니 상당히 추울 것 같네요 ㅎㅎ
    담엔 따시게 입고 가셔요~^^

  13. 미르-pavarotti

    | 2011.01.09 16:43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유럽에 관심이 있어서 티스토리 메인페이지를 통해서 들어 왔습니다
    융프라우 쪽은 아닌 것 같네요
    어렸을 때 대나무 외발 스키는 타보았어도 스키는 타보지 못했습니다
    저렇게 멋진 설원에서 스키를 타고 미끄러져 내려온다는 걸 상상해보면
    흐뭇해집니다.
    카메라 ccd에 큰 먼지 2개가 있네요 확실합니다 ^^

  14. meru

    | 2011.01.09 21:23 신고 | PERMALINK | EDIT |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쪽은 프랑스의 알프스라 스위스 쪽하고는 조금 다를 거예요~
    저도 스키는 올 해 처음 타봤어요.
    재미도 있고 풍경을 보는 재미도 좋네요!
    정말 흐뭇해요^^
    마지막 사진 말씀이신가요? 먼지가 아니라..케이블카 안에서 찍은 거라서 창쪽에 낀 먼지가 찍힌 거랍니다~

  15. 아랴

    | 2011.01.10 01:36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눈이라곤 전혀 볼수없는곳 부산서 살아온탓에..
    그저 눈사진이래도 보면 황홀할지경이라니.

    오늘아침은 멋진 알프스스키장의 황홀한 설경을 함께 보고가네요
    에휴 ~부산은 언제나 눈이와서 쌓이는걸 볼려나 ㅠㅠ ;;

  16. meru

    | 2011.01.11 17:35 신고 | PERMALINK | EDIT |

    부산도 눈이 잘 안 오는군요.
    제가 사는 프랑스 남부에도 눈이 거의 오질 않는답니다.
    아랴님이랑 저랑 공통점이네요..^^
    부산에도 올 해 꼭 눈이 펑펑 내렸으면 좋겠네요~!

  17. meru

    | 2011.01.16 00:09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와...여기 정말 멋져요!!!
    보통 스키장은 인공적으로 만들어놓은것이 대부분이라
    이렇게 일대가 눈으로 덮인모습을 보기가 어렵다보니...
    정말 그림같은 풍경인것같아요...^^
    저런게 다면 아무리 겨울레저 싫어하는 저같은사람들도
    한번쯤 스키 타보고싶을것같은데요? ㅎㅎ
    아..gyul님도 분명 반하실텐데...ㅋㅋㅋ

  18. meru

    | 2011.01.16 00:08 신고 | PERMALINK | EDIT |

    맞아요...인공눈은 촉감도 그렇고..밟을 때 소리도 그렇고..뭔가 2%부족하지요~
    저도 운동은 귀찮아서 좋아하지 않았거든요.
    게다가 겨울엔 더더욱 움추러드는 몸...
    그런데 스키는 정말 재미도 있지만, 이런 풍경을 보고나니 더 잘 배워서 타고 싶어지더라구요~

  19. angrybirds

    | 2011.02.23 08:33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3년전에 한번 다녀온적이 있는데 그땐 보드에심취해서 사진찍는생각을못해서
    많이 아쉬웠는데 이리 사진으로보니 그때기억이 찔끔나내요.ㅋㅋ
    구경잘햇습니다.자주 찾아뵐께요.ㅎㅎ
    우리나라엔 아직 그만한 스키장을.......쩝.
    또 가구싶당.~힝

  20. | 2011.03.02 10:42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Write your message and submit
« PREV : 1 : 2 : 3 : 4 : 5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