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눈이 많이 왔다지요?
이렇게 눈보라 치고 추울때에 먹으면 좋은 요리...
벌써 몇 번 올린 거 같긴한데...
추워지면 한번쯤 안 만들어 먹고 지나갈 수 없는 양파수프ㅋㅋㅋ
마침 J님이 양파를 많이 공수해왔고,
간단히 먹을 매뉴를 찾고 있던 중 딱 걸림...^^
사실 양파만 잘 볶으면 반은 성공인데,이 양파 볶다가 승질 버리신 분들...많죠잉???
너무 서두르지 마시고 딱 30분만 눈감고 진득하니 볶아보시면 아실거예요.
그 담은 식은죽 먹기라는 걸~~~
재료 (4인기준): 양파 800g, 버터 50g, 물 or 육수 1.5-2L, 갈은 체다 (or 그뤼에르) 치즈 넉넉히
소금 & 후추
이렇게 많은 양의 양파를 사용하는 요리가 드물지요..?^^;;;
반으로 잘라서....
줄기와 이어지는 끝부분을 살짝 제거해줍니다.
이 부분은 맛이 없고..오히려 맛을 해치는 수가 있어요~
전부 채 썰어 줍니다~
큰 냄비에 버터를 (타지 않도록) 녹입니다.
불을 세게 해 놓은 상태에서 버터를 녹이면 버터가 금방 타버려요...
맛도 없어지지만..몸에는 더 안 좋은 거 아시죠?
꼭!!! 냄비가 너무 뜨겁지 않게 달궈진 상태에서 버터를 녹여주셔야 해요^^
양파를 모두 투하!
첨에 센불로 살짝 볶다가 불을 중불 정도로 줄여주세요.
좀 더 빨리..효과적으로 커러멜라이징하고 싶으시면....설탕이나 꿀을 조금 넣어주시면 되구요...
전 안 넣고 그냥 볶습니다.
슬슬 저어주며 볶습니다.
처음 15분정도는 2-3분에 한번씩만 저어주셔도 되요...
약 15분 이상 경과...
이때부터는 타버릴 수 있으니 좀 더 자주 저어주셔야 하구요...
승질이 버리겠다...싶을때까지 꾸준히..^^
약 30분 경과한 상태...
물이나 육수를 넉넉히 부어줍니다.
전 호박, 감자, 양송이, 워터크레스 수프 등 대부분 야채 수프에는 그냥 물을 사용하는데...
간만 잘 맞추면 육수와 관계없이 다 맛있거든요.
양파수프에도 물이나 야채육수를 넣어줘도 상관은 없지만,
요 양파수프만은 고기육수를 사용해야 좀 더 깊은 맛이 나는 것 같아요.
좀 더 걸죽한 수프를 원하시면 물 양을 줄여주셔도 되긴하지만,
나중에 빵을 넣고 치즈를 뿌려서 오븐에 굽고나면...
국물이 하나도 없고 빡빡해지는 수가 있어요.
20분간 팔팔 끓여주었습니다.
국물색이 어째..사 먹는 것 보다 좀 덜 진한 갈색이죠?
사 먹는 건 대부분 진한 송아지..혹은 소고기 갈색육수를 사용하기 때문인데요,
집에서 그런 육수를 만들일이 거의 없으니 똑같이 만들어 내기는 어려워요.
그리고 잔 사 먹는 것 보다 집에서 만드는 게 더 좋드라구요.
그 이유가..사 먹는 건 국물이 완전 너무 진해서...느끼하고 질릴때가 있어요.
좀 heavy 하달까.
국물 넉넉히 끓인 양파수프를 개인용기 (오븐용)에 담구요...
바게트빵 몇조각씩 올려주고...
치즈 기호대로 넉넉히~~ 부려줍니다.
오븐에서 치즈가 녹아 윗부분이 약간 갈색으로 변할때까지 구워서 내 시면 됩니다!
저희는 한 끼 식사대용으로 먹었기 때문에 양을 넉넉히 담았어요^^
J님 한 그릇...meru 한 그릇...^^
뜨거우니 조심조심 후후- 불어가며 먹어야해요~
적절히 쫙쫙- 늘어지는 치즈...후훗
다른 때보다 국물도 넉넉해서 더 좋군요ㅎㅎㅎ
담날 데워 먹는 양파수프도 맛있다죠?
급하게 데워 먹을땐 치즈 올리고 전자렌지에 녹이면 OK!
참 맛나요...양파수프~!
겨울엔 필쑤우~~~!!:)
Bon appe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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