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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푀 활용법_남은고기를 이용한 요리

나의 식탁/프랑스요리

by meru 2013. 1. 10.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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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인사 '꾸벅'하고...^^

지난번에 올린 포토푀(Pot au feu)...넉넉히 끓여서 다른 요리에도 활용편 올려봐요.

두 가지 요리로 응용해봤슴돠~


아니, 응용이라기 보다...

'처리', '처치'라고 해야 더 맞을래나?


포토푀 만드는 법 링크 => 프랑스식 갈비탕?_포토푀 (Pot au f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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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 파르먼티에(Hachis Parmentier)'는 다진 고기에 으깬 감자를 덮어 오븐에 구운 요리예요.

영국의 커티지 파이(Cottage pie), 쉐퍼즈 파이 (Sheperd's pie)와도 비슷하지요~


일단 프랑스 요리에 파르먼티에(Parmentier)'가 붙었다~하면,

고기나 생선에 으깬 감자를 덮어 구운 요리라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요즘에는 으깬 다른 야채..예를 들어 고구마, 단호박 등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이 많답니다.


원래는 다진 고기를 이용하기때문에 '하시(Hachis)'라는 단어가 붙기는 했지만,

남아서 처리하기 곤란한 고기를 이용해서 언제나 간편하게 만들 수 있어요.


그래서 포토푀가 아주 제격이고요^^

닭구이든 오리콩피든..양고기든...뭐든..적절히 이용하시면 되겠슴돠-

대충 눈짐작으로 만들어도 되는 요리이니, 분량은 따로 올리지 않겠어효 ㅋㅋ



살이 실~하게 붙어있는..포토푀에 들어있던 갈비살.



기름기나 질긴부위 제거하고 잘게 찢어줍니다.

손으로 으깨듯이 더 잘게 만들어주시면 되요.


고기가 좀 너무 팍팍하겠다~ 싶으면 포토푀 국물 좀 넣어주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합니다.


잘게 다진 양파나 샬롯을 버터에 볶아서 섞어주셔도 좋구요.

저는 귀찮아서 생략^^;;;



오븐용기 바닥에 고루 깔구요...



삶아서 으깬 감자를 척- 하고 올려줍니다.

감자는 으깨서 버터 조금, 데운 우유를 넣고...

소금 & 후추, 뮈스카드(Muscade:생략가능) 등으로 간을 했지요.

너무 빡빡하면 펴서 올리기 힘드니까 약간 질퍽하다 싶은 질감으로 만들면 더 편하지요~



고기위에 올리고~



그뤼에르 (Gruyere) 치즈나 에멘탈(Emmental) 치즈를 조금 올리고...

뭐 꼭 치즈를 올려줘야하는 건 아니예요~ 그냥 감자만 올리고 바로 구워도 OK.



오븐에서 구워줍니다잉~

고기도 감자도 다 익은 것이기 때문에 치즈가 노릇해질때까지만 익히면 되요.


저는 200도 오븐에서 20분 정도 구워줬는데....

다 필요없고..!!! 180도든 220도든..그릴기능이든.....

치즈가 녹고 노릇해지고..감자와 고기가 뜨거워질 정도로만 익히시믄 된다는 거~

대신 180도에서 익히시면 20-30분 넉넉히 잡으셔야될 듯!



간단히 완성할 수 있는 점심, 혹은 저녁 매뉴예요^^

저는 J님이 주말에 청소하다 배고푸다고 하셔서 후딱 만들어 줬쎄여~

저는 이미 먼저 점심을 먹은지라 옆에서 맛만 봤지요ㅋㅋ



간단하고..든든하고...무난하고...뭐 그런 '집밥'같은 요리지요.

완전 평범하지만 배고풀 때 먹다보면 술술~ 들어가는?ㅎㅎㅎ



#


그러고도 국물이 넉넉히 남은 포토푀...

바로 야채랑 파스타 투하해서 수프를 끓여먹어도 좋고...

다른요리에 국물 베이스로 사용해도 좋지요.


쌀국수를 만들어 먹으려고 했는데~~~

아..쌀국수가 없떠ㅠㅠ


그래도 면이 생각나서 국슈로 대신했네요ㅋㅋ



베트남 쌀국수처럼 정향, 계피, 오향 등 약간의 향신료를 넣어 끓이고...

칼칼하게 먹고싶어 매운 고추도 하나 넣어줬지요.



남은 국물, 야채, 고기를 모두 활용해서 좋구...

역시 국물이 애초부터 진해서 그런지 맛이 좋드라구요.


위에 뿌려준 파란잎들은 고수를 가장한 파슬리ㅋㅋㅋ

아직도 촌시랍게 고수 못 먹는 1인^^;;;;


혼자 먹기도 좋아서 요거 두 번 만들어 먹었네요ㅎㅎ


뭐 이렇게 활용한 요리들~

활용할 거 너무 많아요!


겨울에는 요 포토푀만 곰솥으로 한 솥 끓여놔도 며칠 거뜬히 날 수 있을 듯!

곰탕이든 뭐든 겨울에 엄청나게 끓이시던 엄니맘을 알 것 가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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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들 지내시죠?


작은 도시에서 거의 모든 생활이 도보로 20-30분이면 해결되던 생활을 하다가...

직장은 7분거리, 시장은 4분거리, 쇼핑은 15분-20분 거리...이랬던 생활.

급 파리에 상경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다보니 음청 피곤하눼요--;;;

지하철 타고 넋 놓고 있다가 정거장 놓치기도 하고요..

촌시랍게!!!ㅎㅎㅎㅎㅎ


오늘은 첫수업부터 늦게 생겨서 아침 댓바람부터 역가지 뜀박질했눈데...

섭 끝나고나니 몸살기운이 스물스물 올라오는 거 같고ㅜㅡ


글고 남편님하고 3년반을 같이 살았는데...

급- 다시 독신자의 생활로 회귀하고 보니...즘 묘하네요 기분이...

깨워주는 사람도 없고, 아침밥 배달해주는 사람도 없는 것도 서러운데...

혼자먹는 밥은 또 왜이리 맛이 없나요.

먹는 게 고문이야 요즘ㅎㅎㅎ

이거, 좋은건가효?ㅋㅋㅋ (혹시 살이라도 빠질래나?ㅎㅎ)


사실, 엄살이 반이고요.

요즘 머릿속엔 그저...'잘 해야겠다'..이 생각 뿐이죠 뭐ㅋㅋ

뭔가를 해야할 때..집중해야할 때..혼자서 생활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러니 지금 도 딲고 곰부해야하는뒈..블로그가 왠말이냐며..하핫^^;;;


그래도..그래도요..아직은 쫌 널널해요~

그리고 블로그를 안 하면 뭔가 생활이 좀 허전해요.

이 공간이..참 소중해요 제겐....

생활이 바빠져도 계속 할 수 있었음 좋겠단 생각..^^


모두 굿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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