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지 포슷--;;;

요것도 해 먹은지 오래됐는데,

사진 업로드 해 놓은 게 있어 올려보기


요즘 생선보다는 고기를 더 자주 먹는 우리집-

오랜만에 생선섭취 해주기로ㅋㅋㅋ


언젠가부터 난 익힌 연어가 싫어져서 잘 안 하게 되더라.

생 연어나 마리네이드 혹은 훈제한 건 잘 먹음ㅎㅎㅎ

그치만 남편을 위해서 함 구워줬다^^


연여야 뭐 굽기만 하면 되니까 

일단 사이드디쉬부터 준비...


# 푸아루 퐁뒤(Poireaux Fondue)





푸아루 퐁뒤?..리크를 익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아래 방법이 갠적으로 자주 쓰는 방법이다.

부드럽고 맛 좋음.


리크 시러하는 남편도 이렇게 해주면 너무 잘 먹는다.

자기 리크 싫어했던 거 맞냐며...이렇게 해주니 지금은 너무 좋아 졌댄다.

뿌듯^____^



리크는 파란 부분 다덤어내고 잘 씻어서 끓는 물에 소금 넣고 데쳐준다.

칼로 살짝 찔러봐서 익었다 싶으면 꺼내서 찬물에 담가 식힌다.


리크도 좀 소화가 잘 안 되는 채소 중 하나로 꼽히는데

이렇게 대쳐주면 소화도 더 잘 되고 맛도 더 부드러워진다.

무엇보다 팬에 익힐 때 버터양도 훨 적게 쓸 수 있고-



요런 모양으로 잘라도 되고...그냥 편한데로...

그냥 일자로 자르는게 모양 안 흐트러지고 편하긴 하다.


익은 리크를 팬에 버터를 살짝 두르고 구워준다.

소금 간만 잘 하면 됨!



#당근 (Carotte glacé)



당근도 둥글게 잘라도 되고...이렇게 비스듬한 스타일로 잘라도 되고...

냄비에 당근 투하하고, 약간의 버터, 소금, 설탕 쬐끔 넣고

베이킹 페이퍼로 쉐미네(chminé)를 만들어 덮어준다.





꼭 쉐미네 안 덮어줘도 되고..

뚜껑 덮으면 되고 그것도 없으면 아예 안 덮어도 상관은 없음.


불에 올려 끓이다가 끓으면 불을 줄여 천천히 익힌다.

당근이 어느정도 익으면 베이킹페이퍼 열고 졸인다.


물이 거의 다 졸아들면 

버터 조금 더 넣어서 당근의 겉이 윤기가 돌도록

글라세 해준다.




# 레몬제스트를 넣은 감자퓨레

(Puree de pomme de terre au zest de citron)



일반 퓨레..버터 가득 들어간 메쉬드 포테이토도 맛있지만

생선 요리 할 때 레몬제스트 들어간 퓨레도 잘 어울린다.



감자는 통째로 끓는 소금물에 익혀주고

뜨거울 때 껍질을 벗겨서 으깬다.

식기 전에 으깰 것!



레몬제스트와 버터, 소금, 후추로 간한다.

버터가 듬뿍 들어가면 맛있다는 건 두 말하면 잔소리--;;;

그러나 그건 각자 뱃살을 고려해서 알아서들 하시고...ㅎㅎㅎ





# 버 블랑 소스 (Sauce au beurre blanc)



소스 없음 남편 서운해 한다.

그러므로 될 수 있음 소스 꼭 만들어주는 편.


물론 소스는 안 먹는 게 칼로리면에서나 건강면에서 더 좋지만...

프랑스 요리에서 소스가 빠지면 시체...

그리고 맘 약한 메루--;;;; ㅋㅋㅋ


간단한 버 블랑 소스로 남편 기쁘게 해주기!^____^



샬롯을 잘게 다진다.

냄비에 물 한 두 스픈, 화이트와인, 식초를 넣고 졸인다.


4인부 소스 기준...


다진 샬롯 약 1큰술

화이트와인 20ml

화이트와인 식초(다른 식초 가능) 10ml

생크림 약 50ml

버터 100g 


꼭 정확히 계량 안 해도 간 잘 맞추면 됨.

초보자에게는 아무래도 계량을 하는 게 쉽지 싶어서 올려본다.



잘 졸아들면 크림을 약간 넣고 졸인다.

많이 넣을 필요 없고 조금만...


크림 넣는 건 생략해도 되지만

버터를 몽테(Monté:버터를 넣고 저어주면서 걸죽하게 소스를 완성하는 과정)할 때

실패할 확률이 적기 때문에 조금 넣어주면 안전빵ㅋㅋㅋ



불에서 내리고 버터를 넣고 잘 저어준다.

소금과 후추로 간하면 소스 완성.


사진에 보이듯이 걸죽하게 만들어줘도 좋고

조금 연하게 만들어 줘도 상관 없다.


조금 덜 걸죽하게 하려면 

샬롯과 크림을 졸이는 과정에서 조금 덜 졸여주면 된다.




#연어굽기



팬을 달군 후 올리브유 두른다.

팬이 뜨거워지면 연어가 껍질쪽이 밑으로 가게 굽기 시작한다.

약 7분정도....



버터를 조금..아니 듬뿍^^;;;; 넣고 

수저로 녹은 버터를 연어에 뿌려주며 익힌다.

다시 7분 정도....


이렇게 익히면

껍질쪽은 바삭하고 속은 로제(rosé)로 분홍빛이 돌게 

살짝 익게 된다.


기름 막 튀니 조심--;;;

옆에 키친타올이며 행주로 방어막 만들어 놓음 ㅋㅋ


역시 가정에서 Unilatérale (생선을 뒤집지 않고 한쪽면을 계속 익혀 주는 방법)은 

좀 무리인가 싶기도 하공ㅎㅎㅎㅎㅎ


감당하기 힘든 사람은 그냥 오븐에 넣고 180 도에서 

15 - 20정도 익혀주기^^;;;;;



감자 깔고...



익힌 당근과 리크를 올려준다.


남편이랑 플레이팅 베틀 중 ㅎㅎㅎ

감자는 내가 깔아주고 남편이 자기 접시 마무리 한다고.....^____^



내 접시...

소스가 많이 줄어서 좀 걸죽해졌다.



비쥬얼을 더욱 돋보이게 하려면 

좀 덜 걸죽하게 하는 게 좋을 듯.



남편의 플레이팅--;;;

내 껏도 만만치 않지만...암튼 시작은 좋았으나.......



이게 사진으로 보면 그나마 푸짐해 보이는데

실제로 정말 빵 터지게 웃겼던 남편접시ㅎㅎㅎㅎㅎ

남편도 자기가 해 놓고 막 웃더라능 헐헐 ㅋㅋ



딱 로제로 알맞게 익은 연어.

프랑스에서는 생선을 이렇게 익혀야 좋아한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이 것보다 아주 바싹 구워주는 게 더 좋을 수도....


언젠가부터 즐겨먹지 않게 된 연어구이도...

오랜만에 먹으니 맛나게 먹긴 했다.

남편이 너무 좋아함 ㅎㅎㅎ


늘 그렇지만...

나는 내가 맛있게 먹는 것보다 남편이 맛있게 먹어줄 때가 참 좋다-

이 무슨 사.육.정.신...이란 말인지...ㅋㅋㅋ



  1. 4월의라라

    | 2014.04.07 03:47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와~ 완전 정성 가득한 건강식인데요. 열심히 만들어서 먹어주는 사람이 기쁘게 맛있다며 잘 먹어줄 때 고마워요. 완전 음식할 맛 나죠.
    잘 보고 가요.

  2. meru

    | 2014.05.10 11:31 신고 | PERMALINK | EDIT |

    맞아요...귀찮아서 대충 사 먹거나 때우고 싶어도 남편 맛있는 거 해 먹이는 게 큰 낙인지라 손을 놓질 못하네요ㅋㅋㅋ 4월의 라라님도 그 마음 잘 아시는 거 보니 저랑 같은과^^ 이신가봐요 헤헤

  3. 푸른율

    | 2014.04.07 06:00 | PERMALINK | EDIT | REPLY |

    저도 생 연어를 더 좋아해요~
    그래도 정성이 들어간 만큼 더 맛있겠죠? ^^
    남편분이 무척 좋아하셨을 것 같아요.
    유부남은 요리 잘하는 아내가 로망이던데 남편분이 큰 복 받으셨네요 ^^

  4. meru

    | 2014.05.10 11:33 신고 | PERMALINK | EDIT |

    익힌 건 은근히 느끼하죠잉?ㅋㅋㅋ 그래도 오랜만에 먹으니 나쁘지 않더라구요. 남편은 생연어도 좋아하지만 익힌것도 아주 잘 먹어요. 또 언제나 해 줄진 모르겠지만요..^^ ㅎㅎㅎ

  5. 이쥬부

    | 2014.04.07 09:32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오~ 맛있어 보여요
    연어랑 크림소스 좋아하는데 따라해봐야겠어요 ㅋㅋ
    맛있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도전!!

  6. meru

    | 2014.05.10 11:35 신고 | PERMALINK | EDIT |

    연어도 크림소스도 좋아하신다니 이쥬부님에게 딱!인 매뉴네요!?^^
    맛있게 만들어 드시길 바랄께용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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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간단 단호박 수프

Posted 2014. 3. 25. 22:52

어느새 봄,

단호박도 이제 끝물 중 끝물이다.


철이 바뀌고 봄 식재료가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한다.

식재료에 목숨거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일들 중 하나이긴 하지만...

반면 좋아하는 식재료의 철이 끝나가는 아쉬움도 있다.


긴긴 겨울...

식재료도 참 지루하기 쉽상인데

그나마 단호박은 먹어도 먹어도 질리질 않아 정말 자주 먹었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 올 봄 단호박 수프...

기념으로 초간단 레시피 올려보기!


예전에는 양파를 볶고 단호박을 같이 볶다가 

물을 넣고 익인 다음 생크림을 더해주는 방법으로 주로 했는데,

요즘은 더욱 간편하게 해 먹는다.



단호박은 껍질을 벗기고 씨를 뺀다.


껍질 벗기는 게 좀 힘겹긴 하지..ㅎㅎㅎ

랩으로 싸서 전자렌지에 살짝 돌리거나 아예 쪄서 벗기면 더 쉽게 벗길 수 있지만

나는 잘 드는 야채깎는 칼이나 식칼을 사용하는 편.

힘들 때는 남푠님 시키기^^



대충 큼지막하게 자르고 냄비에 투하.

우유와 생크림을 반반씩 단호박이 잠길랑 말랑하게 넣는다.


칼로리가 걱정된다면 우유의 비율을 크림보다 늘릴 것.

혹는 물로 보충할 것.



우유와 생크림을 넣고 굵은 소금을 조금 넣는다.


간은 이렇게 처음에 굵은 소금으로 한 번...

마지막에 가는 소금과 후추로 다시 한 번 맞춰주는 게 좋다.


단호박이 잘 익으면 믹서기에 넣고 갈아주거나 핸드믹서로 곱게 갈아주고

우유나 생크림을 보충해 원하는 농도..기호에 맞게 걸죽함을 조절해주면 된다.



남편 태권도 끝나고 와서 간단히 수프를 대령했다 ㅎㅎㅎ



견과류를 팬에 한 번 구워서 넣어주면 더 고소하고 식감도 더 좋은데 

이날은 귀찮아서 바로 슝슝 넣었다.



단호박만 맛있으면 두 말할 필요 없이 맛있는 수프.

식재료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주는 그 맛.


단호박.

겨울이 가는 게 아쉬운 이유 중 하나-

다시 가을을 기다리기:-)


Bon appétit!


  1. 다이앤s키친

    | 2014.03.26 01:30 | PERMALINK | EDIT | REPLY |

    매루님~~
    잘 지내시죠??
    몸은 많이 적응이 되셨나요??
    달달한고 리치한 단호박 스프가 땡기는 저녁이예요 ㅎㅎ

  2. meru

    | 2014.04.02 21:09 신고 | PERMALINK | EDIT |

    적응이 됬나봐요...요즘은 그냥 쉴 때는 팍팍 쉬고 움직일때는 열심히 움직이고 마음편히 지내고 있어요. 아무래도 3-4주동안 활동을 못하다가..이제 애가 나와도 된다고 움직여도 된다고 하니 어찌나 홀가분한지요..^^

  3. | 2014.03.26 01:58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4. | 2014.03.26 02:05 | PERMALINK | EDIT |

    비밀댓글입니다

  5. meru

    | 2014.04.02 21:15 신고 | PERMALINK | EDIT |

    안녕하세요!
    제 포스팅을 즐겁게 봐주신다니 감사해요^^
    주방용품을 요즘은 잘 안 사들이는데 고런 포슷을 좋아하시는군요ㅋㅋㅋ
    이젠 주방이 포화상태라 더 사들일 수가 없어욧..--;;..슬프지요..ㅠㅠ
    크리스텔 냄비는 여기도 가격이 사악해요. 스테인레스계의 명품이라 할 수 있죠...스테인레스 제품 중에는 제일 비싼 것 같아요.
    죄송하지만 일단 제가 돈거래는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안 하는 게 철칙이고 요즘 몸이 무거워 부탁을 들어드릴 수가 없네요. 그리고 냄비가격에 배송비 사례비를 다 합친데다가 환율할 때 수수료까지 계산하면 서울에서 구입하시는 가격이랑 비슷하거나..오히려 서울이 더 쌀 수도 있어요. 냄비가 스테인레스라 무겁고 여기 배송비도 엄청 비싸거든요. 죄송합니다... Cle 님도 늘 행복하세요!^^

  6. | 2014.03.26 08:20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7. meru

    | 2014.04.02 21:16 신고 | PERMALINK | EDIT |

    생축 감사해요^^ 나이가 많으니 생일도 늘 그냥 지나치게 되는데 ㅋㅋㅋ
    맛있게 만들어 드셨길요!

  8. MyT

    | 2014.03.26 12:27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스푼부터 받침까지... 그리고 테이블이랑 그릇받침까지 맘에 안드는게 없네요... ^^
    내년에 파리 코르동블루에 가려고 합니다.
    언어나 여러가지 면에서 준비할 것도 많고 두려움도 있고 걱정이에요...
    그래도 가기 전에 한과 먼저 배우려고 오늘 궁중병과연구원에 병과과정 첫수업 듣고 왔답니다...

    종종 조언 좀 부탁드려도 실례가 안될지 모르겠네요...

  9. meru

    | 2014.04.02 21:18 신고 | PERMALINK | EDIT |

    테이블 세팅과 그릇에도 관심이 많으시군요^^ 와..코르동블루 가신다니 좋으시겠어요. 학교다닐 때가 참 좋고 다니기전에도 막 설레이고..그 기분 알 것 같아요^^ 준비 잘 하시길 바랍니다! 한과까지 배우신다니 정말 열정이 넘치시네요! 제가 해 드릴 수 있는 건 조언뿐일때니 문의하셔요^^

  10. 티스토리 운영자

    | 2014.03.27 03:29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티스토리 메인에 '건강 요리'를 주제로 회원님의 글을 소개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재미있고 유익한 글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1. | 2014.03.27 10:31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12. meru

    | 2014.04.02 21:20 신고 | PERMALINK | EDIT |

    저도 수프 스트류는 다 좋아요^^
    아 브로그 이사 하시는군요...저도 이사를 하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데이터가 너무 쌓이다보니 좀 엄두가 안나네요--;;;
    로그인하지 않아도 댓글 남길 수 있게 열어두시는 건 good idea!! 네이버는 꼭 로그인 해야만 댓글 남길 수 있는 블로그들이 많아서 교류를 잘 안 하게 되더라구요. 아무튼 이사가셔도 종종 놀러갈께요^^
    행복한 봄날 보내세요!

  13. eatgirl

    | 2014.03.27 16:13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집에 단호박이 두 개 있어서 뭐해먹을까 했는데
    초간단 단호박 수프 만들어 봐야겠네요.ㅎㅎ

  14. meru

    | 2014.04.02 21:21 신고 | PERMALINK | EDIT |

    아 마침 재료가 있으면 넘 좋죠! 두 개씩이나^^
    맛있게 만들어 드셨길요ㅋㅋ

  15. photobella

    | 2014.09.20 10:12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단호박 스프 정말 맛있겠어요. 견과류가 올라가있으니 몸에 더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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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먹서먹하던 살림이 다시 익숙해지고...

애꿎은 새 부엌만 뒤집었다 엎었다 난리를 치것도 이제 그만...

요즘은 나름(?) 열심히 저녁을 차려내고 있다.


잘 익은 아보카도 두 개.

더 익으면 상해버릴 것 같아 샐러드로 만들기로.



아보카도 껍질을 까서 씨를 뺀 다음 포크로 으꺠고...

소금 & 후추, 약간의 고춧가루, 올리브유, 레몬즙으로 간을 맞췄다.

 






















빵을 토스터에 바삭해질 정도로 구웠다.

토스터가 없으면 팬이나 오븐에 구우면 된다.



으깬 아보카도를 빵 위에 올리고 잘게 썬 샬롯을 조금 얹었다.

샬롯은 잘게 썰어..강한 맛이 조금 빠지도록 찬물에 담가두었다.



있는 재료를 모조리 활용해 한다.

다른 요리를 해 먹고 남은 생햄도 척- 하니 얹어주고.



일요시장에서 공수해온 비트, 근대, 머스터드 등의 여린잎들을 올리고...

없으면 루꼴라나 다른 샐러드 야채 아무거나 올리면 될 듯.


샐러드를 올리기 직전에

 올리브유와 식초, 소금 & 후추로 간을 했으면 더 좋았겠다.



메인 요리에 쓰려고 썰어 놓은 방울토마토도 조금 추가하고,

올리브유 슥- 대충 뿌리면 완성.



비스트로 스타일의 간단 샐러드 완성.

먹어보자규.



아삭아삭 소리가 날정도로 바삭하게 구워진 빵.

고소하니 맛은 좋은데 포크와 나이프로 먹기 편하진 않구나.


남편은 빵이 너무 구워져서 입천장 까질 수 있다고...

좀 덜 구웠으면 좋았을거라 했다ㅎㅎ


다음에는 좀 소프트한 식빵으로 들어 드리리다.



오픈 샌드위치 같은 느낌도 들고,

주말 브런치 매뉴로도 적격일 것 같다.

남편도 나도 맛있게 잘 먹었다.




밀가루, 달걀, 오징어 먹물, 소금 약간을 넣고 생면파스타를 반죽했다.

보통 밀가루 100g당 달걀 1개 정도를 기준으로 하는데,

좀 탄탄한 면을 만들려고 밀가루양을 조금 더 늘렸다.


생면반죽을 쫄깃하게 하려면 반죽을 오래 치대줘야하기 때문에,

손반죽을 하면 이제 좀 힘이 든다ㅎㅎㅎㅎ

그래서 요즘은 그냥 프로세서에.... 


이러다 반죽기가 들어오면 푸드프로세서는 찬밥신세가 될 것 같지만,

모터가 강한 놈이라 아직까진 잘 쓰고 있다.



면뽑기는 남편에게 맡기고.

나는 본격적으로 매인 만들기에 돌입-



지중해풍의 꼬막 생선찜을 만들기 위해 재료 준비.


흰살생선

꼬막

레몬 

방울토마토

올리브 (안 넣어도 됨)

바질, 파슬리, 딜 등 (집에 있는 것 아무거나)

마늘

올리브유

화이트와인

소금 & 후추


=> 요즘 까져서 계량 잘 안하는 meru--;;;;;;

그냥 손맛이려니...하고 만들 때가 많다ㅎㅎㅎ



꼬막은 전날부터 소금물에 담궈서 냉장고에 넣고

물을 몇 번 갈아주며 해감을 잘 시켜야 한다.

마지막에 박박 씻어서 불순물을 제거한다.

해감 잘 안 시키면 완전 곤란!!!!



무쇠냄비에 약간의 올리브유를 달궈 

흰살생선과 레몬을 넣고 생선을 살짝 익히다가,

(2인분이이까 두 조각^^)



꼬막, 방울토마토, 올리브와 딜(Dill) 투하.

집에 사프란(Safran)이 있어서 조금 넣어봤는데 티도 안남ㅋㅋ

넣어도 그만 안 넣어도 그만.



화이트 와인을 붓고 뚜껑덮어 10분정도 끓여준다.



계량 안 하고 깝치다가 와인 너무 많이 너었쒀--;;;;;

생선과 꼬막을 덜어내고 국물을 좀 졸여주고 다시 투하...완전 쌩쑈 ㅎㅎㅎㅎ

그래서 생선 모냥새 완전 다 흐트러짐...끙..ㅠㅠ

다음엔 개별 용기에 넣고 오븐조리 해야지.


지중해풍이니 버터나 크림은 안 들어가지만,

들어가는 재료들이 신맛의 재료들이 많은데다 

와인을 너무 많이 넣었기 때문에 버터를 조금 넣어 중화시켜줬다.



남편이 알단테로 딱 맞게 삶아준 오징어 먹물 생면을 접시에 담고!



생선과 꼬막 야채를 골고루 담고...

면과 건더기 위에 소스를 촥- 뿌려주고.



시식.

역시 생면은 맛있을 뿐이고...생선꼬막찜도 전혀 비리지 않고 맛나돠.

담에는 모양 흐트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지ㅋㅋㅋ



남은 파슷하 냄비에 남은 국물에 투하하고 슥사슥삭 비벼...

사이좋게 나눠서 싹쓸이ㅎㅎㅎ



면을 포크로 돌돌 말아 써빙해주는 남푠 ㅋㅋ

가끔 내가 하는 걸 유심히 보고는 똑같이 따라한다 ㅎㅎㅎ

문제는 저걸 다음엔 기억 못 할 거라는 거지--;;;


비쥬얼은 좀 미흡했지만 

너무 맛있게 먹은 식사.


담엔 비쥬얼도 좀 업글시키고,

계량도 제대로 해서 레시피를 올려봐야지:)



  1. 삼바탱고

    | 2014.02.21 09:31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너무 예뻐요~~

  2. meru

    | 2014.02.26 17:29 신고 | PERMALINK | EDIT |

    감사합니다!:)

  3. 판교쵸파

    | 2014.02.21 14:09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이쁘네요^^
    그런만큼맛도!!좋겟죠^^궁금하네요~

  4. meru

    | 2014.02.26 17:30 신고 | PERMALINK | EDIT |

    맛도 나름 좋았어요... 먹을만 하드라구요. 담엔 더 맛있게 만들어야겠죠^^

  5. gosweet

    | 2014.02.21 22:39 | PERMALINK | EDIT | REPLY |

    아웅~ 꼬막 먹어본지가 언제인지^^;;

    meru님 음식은 다 항상 맛나보여요:)
    아보카도 샐러드로도 멋진 요리 탄생이네요~~~!

  6. meru

    | 2014.02.26 17:31 신고 | PERMALINK | EDIT |

    아 저두 오랜만에 꼬막을 보구 냉큼 집어왔지 모예요 ㅋㅋ 프랑스도 꼬막구하기가 쉽진 않은데 요즘 제철이라 잠깐 나오는 것 같더라구요. 그러니 지금 실컷 먹어야겠어요^^

  7. | 2014.02.22 23:05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8. meru

    | 2014.02.26 17:33 신고 | PERMALINK | EDIT |

    아보카도 싫어하는 사람 별로 없던데..특이하다 ㅎㅎㅎ 근데 아보카도는 뭐 별로 새로운 시도를 할만한게 없는 거 같아--;;; 난 늘 그냥 저런식으로 먹어..걍 샐러드에 넣어먹거나ㅎㅎㅎ 짜파게티 요리사...바로 그거닷!ㅋㅋㅋ

  9. | 2015.09.30 13:16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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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물냉이 수프

Posted 2014. 2. 20. 08:15

meru가 참 좋아하는 크레송(Cresson: watercress = 물냉이).

올겨울은 물냉이 수프를 한 번도 안 먹고 지나가고 있었네.


슈퍼에서는 잘 팔지 않고 시장,야채 전문점, 직접 기른 야채를 파는 좌판에야 가야 살 수 있다.

좌판에서 샀더니 가격도 저렴...한 묶음에 1.5유로.

보통 2.5-2.8유로 정도 하는데 말이지...



프랑스식으로 먹으면 주로 숩을 끓여먹거나 샐러드로 먹는다.

난 익힌 물냉이를 더 선호하기 때문에 주로 숩으로...

된장찌개에 넣어도 맛있다!:)



서양대파인 푸아루(Poireaux:Leek), 감자, 물냉이...기본 재료 준비 끝!:)

여기에 약간의 버터, 우유, 생크림, 소금 & 후추만 있으면 된다.


물냉이는 밑동의 굵은 줄기를 제거해 줄 것!

하나 하나 여린줄기와 잎만 뜯어내도 되지만,

묶음채로 밑둥의 굵은 줄기를 한번에 칼이나 가위로 잘라내도 된다.


꼭 서양대파를 쓰지 않아도 된다.

양파나..양파와 대파를 섞어 넣어줘도 됨.



버터를 두른 팬에 잘게 썬 리크를 볶는다.

센불에서 볶지 말고 약한불에서 부드러워질때까지 볶을 것.



리크가 부드럽게 익으면 감자를 넣고 살짝 더 볶는다.

감자를 넣는 이유는 걸죽한 숩을 만들기 위해서...


보통 이런 야채를 넣고 숩을 만들어 갈면 야채만 위로 둥둥 뜨기 때문에,

원하는 식감을 얻을 수 없다.


마이제나(Maizena)같은 전분류를 넣어 걸죽한 식감을 내는 방법도 있지만,

보통은 이렇게 감자를 이용한다. 

맛도 더 좋구^^



물냉이 투하.



숨이 죽을때까지 볶아주고.



우유와 생크림을 재료가 충분히 잠길 정도로 넣고 1차로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고,

감자가 익을때까지 끓인다음 최종 간을 맞춘다.


물냉이의 색감을 더 살리고 싶다면

감자가 거의 다 익었을 때쯤 넣으면 된다.


그리고 우유와 생크림은 각자 기호에 맞게 비율 조절할 것.

음식조절하는 분들은 크림을 줄이고 우유를 더 넣어주거나,

물을 조금 섞어도 상관 없다.


좀 진하고 크리미한 숩을 원할떄는 우유와 생크림을 동량 정도로 넣으면 OK!



드륵드륵 곱게 갈아주고.



냄비에 다시 넣고 데워서 내기.

여기서 다시 한번 기호에 맞게 농도를 맞춰주면 된다.



월요일은 남푠님 태권도 갔다가 10시 넘어 오는 날.

늦은 식사인데다 운동한 날은 가벼운 식사를 원하기 때문에 숩을 해 주면 좋아한다.

숩만 내기는 너무 부실한가 싶어서 잣과 해바라기씨를 얹어주려고 굽는 중...



근데 이날 유독 배 고팠나보다 ㅎㅎㅎ

갑자기 밥하고 생채무침을 꺼내더니 서서 드시는ㅋㅋㅋ

이것도 내 눈엔 구엽...이 콩깍지 언제 벗겨져 대체?...^^;;;;;;;;;



따뜻하게 데워 고소한 잣과 해바라기씨 넉넉히 올려 주었다.



사진찍고 있는데 숫가락 똿- 꽂아버리능..이론ㅎㅎㅎㅎ

배고파 그런거니 봐주겠으.


두 그릇은 기본이쥬ㅋㅋ

가벼운 걸 원한다면서... 두 그릇--;;;


하긴, 난 이제 절대 숩하나로 버틸 수 없는 몸이 되었으니 할 말이 딱히 없을뿐더러...

아직까지 남편이 잘 먹을 때가 젤로 이쁘다ㅎㅎㅎ

이런 마음 참 이상하다.

무슨 애 키우는 것도 아니고^^;;;;;;;;


암튼 오늘도...Bon appétit!


  1. 삼바탱고

    | 2014.02.20 08:56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비오는 겨울이면 수프생각 항상 나는데, 한번 해먹어봐야겠어요

  2. meru

    | 2014.02.26 17:37 신고 | PERMALINK | EDIT |

    그쵸..게다가 아직은 쌀쌀한 날이 많으니 수프가 제격이지요^^ 그래도 사시는데는 날씨가 좋지 않요?

  3. madame b

    | 2014.02.21 01:12 | PERMALINK | EDIT | REPLY |

    지비 완전 귀엽다 ㅋㅋㅋ 어쩔??! ㅋㅋㅋ 아 근데 웃긴건 그래도 있는거 꺼내 먹는다는거 ㅋㅋㅋ 프랑스나 한국이나 다 똑같다 ㅋㅋㅋ 아무것도 없어야 본인들이 해먹는다는 ㅎㅎ

  4. meru

    | 2014.02.26 17:38 신고 | PERMALINK | EDIT |

    원래 생채같은 거 잘 안 먹는데 진짜 배고팠나봐..글고 냉장고 열서어 또 반찬 없냐고 찾는데 파김치밖에 없어서 ㅋㅋㅋ 근데 또 파김치는 안 먹거등..암튼 우낌ㅎㅎ 지비는 뭐 해 먹는 거라곤 파스타밖에 없어--;;;

  5. 지식전당포

    | 2014.02.22 09:21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잘봤습니다. ^^ 좋은 하루 되시길.

  6. meru

    | 2014.02.26 17:39 신고 | PERMALINK | EDIT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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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의 스테이크 버전

Posted 2014. 2. 14. 17:50


일 그만둔 후로 생선이 정말 안 땡겨서 거의 안 먹었다.

일 막바지에 직원들 식사로 생선이 자주 나갔었는데,

그 스텝밀을 거의 내가 담당했었다.


그 때 굽고 찌고 끓이고..그냥 그거에 질려서ㅋㅋㅋ

스텝밀로 생선이 나가면 그나마 럭셔리 한 건데,

그 이후로 생선만 보면 울렁거려--;;;


고기도 많이 만졌는데,

 왜 유독 생선만 차별하는 거쥐ㅎㅎㅎ


괴기만 먹을 수도 없고,

담백질 섭취를 두부로만 할 수도 없으니,

가끔 먹어주기로.


  

요즘 귀찮아서 스타터를 거의 생략하는 편인데,

간단히 버터넛 수프를 끓여서 스타터로 냈다.

남편 좀 즐겁게 해주려고ㅎㅎㅎ


물론 너무 쉽고 간단한 숩이지만,

위에 또 저렿게 자잘한 거 올려 데코해주면..      

울 남편은 또 너무 좋아라한다^^

단순!



버터넛은 퓨레로만 만들어 먹었었는데...

(퓨레로 만들면 정말 맛있음)

재료가 마땅한 게 없어서 숩으로 마들었더니 이것도 나쁘지 않다.

특히 믹서에 갈고 난 후 식감이 거품이 올라온 것처럼 가볍고 부드럽다.



다른 생선은 별로 안 땡겨서 고등어를 구웠다.

오랜만에 칼질도 할 겸 포도 직접뜨고ㅋㅋ


소스는 로메스코(Romesco) 소스.

아몬드와 올리브유가 베이스가 되는 소스인데,

처음 만들어 봤는데 괜찮았다.


가지고 있는 요리책 중에 고등어와 이 소스를 함께 내는 요리가 있길래...

고대로 참고^^



가니처도 비슷하게 가되,

좀 든든함을 더해주기 위해 삶은 알감자를 올리브에 살짝 버무려 냈다.

블랙올리브 방울토마토 루꼴라로 신선함을 더해주고.



지중해식 느낌으로 가려고 버터는 거의 쓰지 않았다.

남편이 아주 맛있게 잘 먹음.

특히 소스에 열광하더라는ㅋㅋㅋ





요즘에는 이렇게 차려준적이 없어서...

오랜만에 예쁜밥상을 받고는 너무 좋아하는 남편.


내가 볼 때 

그리 임팩트가 강한 요리는 아니었는데

평범한 재료들이지만 소스가 한 몫 단단히 한 것 같고

오랜만에 예쁘게 차려줘서 약간 업그레이드?가 된 듯ㅋㅋㅋ


사실 나는 gastronomie 보다는 푸근한 comfort food를 더 좋아하고,

fusion이나 modern보다는 granma's recipe 같은 전통요리를 더 선호하는데,

우리 남편은 이렇게 해 주면 너무 좋아해서ㅎㅎㅎㅎ

가끔 요로케 해 줘야 한다-


학교생활 한 6개월간의 주말부부 생활 잘 견뎌주고...

일한 6개월 동안의 수많은 부재와 온갖 짜증을 다 받아준 보상으로^^

여보야, 내가 요즘 피곤하쥐만 노력해 보게쒀!!!

애기가 나올때까지만...ㅋㅋㅋ





  1. madame b

    | 2014.02.17 16:11 | PERMALINK | EDIT | REPLY |

    무심코 보는데 술잔이 이젠 하나 뿐이네 . ㅋㅋ 곧 술잔 두개 + 우유병 ㅋㅋ

    1년 반 뒤면 언니네 아가랑 셋이 짠짠 할거 같앙 ...
    고등어 요리한거 보니깐 ... 언니가 시골 아낙네 촌스럽고 멋이라고는 모르는 사람을 세련되게 확 변신시켜 놓은거 같다 ㅎㅎㅎ

    콩비지 두부 포스팅보다 이거 보니깐 이것도 땡긴다잉

  2. meru

    | 2014.02.20 13:56 신고 | PERMALINK | EDIT |

    아 역시 눈썰미가 좋규나 ㅎㅎㅎㅎ
    흑...다른 건 모르겠는데 샴페인하구 맥주는 가끔 땡긴다능.
    너 어쩜 표현력이 그리고 좋으냐 ㅋㅋ 시골아낙네의 변신!:)))
    너두 콩 사다가 콩비지 만들어 먹어...불려서 갈기만 하믄 됨 ㅋㅋㅋ

  3. Claire。

    | 2014.02.17 17:05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오랜만에 솜씨 발휘하셨군요? ㅎㅎㅎ
    언제 봐도 멋져요. 남편분이 무척 좋아하셨겠어요 ^^
    간단한 요리이든 그렇지 않은 요리이든 메루님의 정성이 더해져서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음식이 되는 것 같아요.
    늘 감탄하면서 보고 있어요 ㅎㅎ

    몸조리 잘 하시고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 ^^

  4. meru

    | 2014.02.20 13:58 신고 | PERMALINK | EDIT |

    솜씨 발휘라기 보다..있는재료 처리? 수준이지요 ㅋㅋㅋ
    그래도 좀 정성스레 차려주면 먹는 사람은 기분이 좋겠지요^^
    잘 지내시죠?...얼른 추운 겨울이 가고 봄이 왔음 좋겠네요!:)

  5. sooien

    | 2015.01.19 07:48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굽는듯 튀기는듯 익힌 고등어만 알고 있다가, 고등어로 아주 맑은 국을 끓이기도 한다는 걸 알고 놀랐다가, 고등어 스테이크 보고 깜놀ㅎㅎㅎ 이쁘고 맛있어 보여요. 레시피보고 뭐라도 한번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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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 & 감자볼

Posted 2013. 10. 13. 19:53

고백하건데, 나 meru는 불량주부다!

 

좀 오래된 일이긴 한데....

일 시작하고 첫 달에...금요일 두 번이나 엄청 늦게 귀가를 했다.

그것도 동료들하구 술마시구 노니라 --;;;

 

울 J님은 집에 내팽계쳐두고 말이지 ㅋㅋㅋ

사실 J님도 나오라고 했지만,

밤 늦게까지 기다렸다 나오기 귀찮다고 자기가 안 나온거긴 하지만....


암튼 그렇게 두 번 늦게 귀가를 하고...휴가 전 마지막 금욜에 또 늦게 왔돠--;;;

딱 맥쥬 한 두 잔만 마시고 집에 가야지..라고 맘 먹고...

일찍 오겠노라고 J님에게 한 것이 실수라면 실수...

아뿔싸, 차라리 일찍 오겠다고 안 했음ㅋㅋㅋ


J님은 내가 동료들하고 술 한 두 잔 한다고...

늦게까지 논다고...그런거 가지고 뭐라할 쪼잔한 남자는 절대 아니지만!!!


루앙에 와서 J님은 친구가 거의 없는 관계로다가...

마눌이 늦게까지 일을 하는 관계로다가...

금욜 저녁마다 방바닥을 박박 긁으며...

엄청 심심해 하고 있다.


그런데 한 두 잔 하며 놀다보니 어느새 새벽녘이 다가오고.

참고로 직업의 성격상 12시 반, 1시 가량부터 한 두 잔 하다보면..

눈깜짝할 사이 아침이 밝아온다는 사실--;;;;


암튼, 일찍 온다고 해 놓고 일찍 안 와서 J님 삐지시고...

꼭 나한테 삐지셨다기 보다 그냥 혼자 심술이 나신 듯.

돌아보면 나도 꼭 J님에게 화가 났다기 보다...

친구도 가족도 다 멀리있고 답답하고 심심할 때...

괜히 화풀이를 J님에게 했던 기억이 많다ㅎㅎㅎㅎ


아무튼 그래서 그냥 빌었다ㅋㅋㅋ

담부턴 일찍 안 올꺼면 일찍 온다고 안 해야겠다며^^;;;


뭐 오후가 되니 조금 풀어지셨지만...

맛있는 거 해주겠으니..마음 푸이소~~~라며...

좋아하는 건 다 해주겠다고 큰소리 뻥뻥!!



울 J님이 좋아하는 제일 부드러운 소고기 안심 공수하고!

안심이 젤 비싸기 때문에 그리 자주 먹는 부위가 아닌뒈...

 


또 울 J님이 엄청 사랑하는 폼 도핀(Pomme dauphine), 감자볼 튀김.

게다가 큰 맘 먹고 버네즈(Bernaise)소스까지 맹글~

버네즈 소스를..완전 잘 만들었는데...


근데..ㅠㅠ....

전기스토브가 미지근하니까 거기 올려놓으면 적당하겠거니..하고 올려놨는데...

너무 뜨거웠던 거야..이 망할놈의 전기스토브...

암튼 그래서 아주 잘 된 소스가 버터와 달걀이 분리되는 현상으로 인해..

망.했.다!!!..는 사실....


담부턴 기다리는 동안 그냥 뜨거운 물에 중탕으로 담가 놓는 걸로.

그게 제일 안전하돠--;;;




 



햇양파도 카라멜라이즈해서 곁들이구...

샐러드도 그냥 한 번에 담아냈다.

비스트로(Bistro) 스타일!


J님이 이렇게 샐러드와 함께 담아달라고 주문...

암요~ 미안한 판국에 뭘 못해주겠..^^;;;;



그릴 뜨겁게 달궈서 겉만 그릴링 해주고 오븐에서 3-4분 더 구워주니,

고기는 미디엄 레어로 아주 잘 익었다.



너무 맛있게 고기 싹싹- 감자 싹싹- 샐러드도 싹싹- 비우는 남푠님~

이러고 불량주부 meru를 너그러히 용서하는 의미로다가...베시시 웃으심^^


사실 이런 남편이 신기할 때도 있다.

나는 J님이 일찍 온다고 해 놓고 늦게 오면 최소 3일은 울궈먹을 거 같은데...

나보다는 참 아주 많이 너그러운 남편.


그래서 이런 승질 드러운 나도 햄뽂으며 살 수 있는 거!

고마워요 남편님~헤헤 (멋쩍은 웃음ㅎㅎㅎㅎ)

 

집신도 짝이 있다는 말은...나 같은 뇨자에게 딱 맡는 말^^

암튼 요즘에는 조신하게? 일 끝나면 집으로 컴백!

착해졌슈~ㅎㅎㅎㅎㅎ

 

------------------------------

 

지금은 일욜저녁...

남푠님 좋아하는 오소부코가 부글부글 끓고 있고,

배에서는 밥 달라고 꼬르륵~ 요동치는데...

추워진 날씨에 담뇨끼고 있으니 스스르 졸립기까지.

 

가을을 느낄 사이도 없이,

노르망디는 벌써 겨울이 온 듯..급 추워진 날씨.

나가면 모두 겨울코트에 브츠 신고 다니는 사람들ㅎㅎㅎ

 

한국의 높고 맑은 가을하늘...늠 그립군화.

meru 대신 나들이 많이 하시고 멋진 가을을 만끽 하시길~!!!

 

 

 

  1. MINC-eh

    | 2013.10.14 01:20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맛있는 메뉴를 이렇게 많이 해주는데, 불량주부라뇨.
    화 났다가도 끼때가 되면 풀릴것 같은데요....

  2. meru

    | 2013.11.05 19:49 신고 | PERMALINK | EDIT |

    그런가요? 맛있는 거 해주면 게안은 걸까요?? ㅎㅎㅎㅎ
    그럼 앞으로도 맛난거 자주 해줘야겠군요^^

  3. 유키

    | 2013.10.14 06:13 | PERMALINK | EDIT | REPLY |

    이렇게 맛있는 안심 스테이크 앞에서라면 화가 스르륵 녹아버리겠어요..
    화난채로 맛있게 먹을 수는 없잖아요... ㅋㅋㅋ
    전 그냥 청명한 가을 하늘만 위안삼아야겠어요... ㅠ_ㅠ

  4. meru

    | 2013.11.05 19:52 신고 | PERMALINK | EDIT |

    아, 저흰..여기 날씨도 구리고..청명한 가을하늘은 뭐 하늘의 별따기인 곳에 살다보니 맛있는 거라도 먹으며 달래야지요.
    먹는 거보다..유키님처럼 산으로 들로 나가고 싶네요.
    남부에 있었을 땐..참 따땃하고 바다도 있고해서 집에 붙어있는 날이 없었는데, 요즘은 허구언날 방콩--;;;

  5. ssunsha

    | 2013.10.15 14:10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안녕하세요 meru님, 너무 오랜만이에요! 저 한국 왔는데 한국 가을 너무 좋아요! 근데 가끔 제가 있던 곳도 그리워요ㅠㅋㅋ 그래도 한국 오시면 또 프랑스가 그리우실테니 즐기세요 :)

  6. meru

    | 2013.11.05 19:53 신고 | PERMALINK | EDIT |

    ssunsha님 잘 지내시죠!??? 한국에 귀국하신 건가요? 아님 잠시 들어오신 거...? 마자요..한국 가면 프랑스 그립고, 프랑스에 있음 늘 한국이 그립고^^ 사람 맘이란 참~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헤헤 한국에 있는 동안 맛있는 음식도 많이 드시고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재밌게 생활하셔요~!

  7. 아몬드봉봉pt

    | 2013.10.16 01:54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난 j님이 왜그렇게 귀여분건지 ㅎㅎ
    meru님도 추가로 ^^

    진짜 레스토랑에서 먹는것 같은 비쥬얼 멋져부러요

    제가 사는이곳은 가을이 깊어가고 너무 빨리 계절이 점프를 해서 정신없기도 하고 그래요 meru님 건강 잘 챙기시구요
    또 좋은소식 들려주세요 ~

  8. meru

    | 2013.11.05 19:54 신고 | PERMALINK | EDIT |

    제가봐도 울 J님은 너무 착해서 귀여운 남푠이예요ㅋㅋㅋ
    불량주부인 저까지 귀엽게 봐주셔서 감솨합니다^___^ 몸둘바를 모르겠다며ㅎㅎㅎㅎ
    한국도 슬슬 춥죠? 여긴 이제 딱- 겨울이 도착한 것 같아요!
    가을도 느끼지 못했는데 어느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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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는 요리할 시간이 전혀 없기 때문에,

주말에 늘 특식을 만들게 되는 거 같다.


그동안 따신 저녁밥 얻어 먹는 걸 호사로 여기던 J님도...

이제 평일 저녁은 늘 대충 때우는 신세가 되었기 때문에,

(샐러드, 냉동식품--;;, 파스타...이 정도 ㅋㅋㅋ)

주말에는 신경써서 요리를 해야한다.


물론 나도,

일터에서 먹는 밥은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너무 바쁜틈에 대충 몇숫가락 흡입하는 식이라,

그 좋아하는 식사시간을 즐길틈이 별로 없다ㅜㅜ


그래서 주말저녁은 더 특별하다!

(물론 몸은 바스러지게 피곤하지만--;;;)



스타터를 뭐 할까 하다가 해산물 구이를 하려고 준비하다가...

결국 오징어 먹물리조토에 해산물 구이에,

소스까지 얹어서...


스타터라기보다는 메인요리에 더 맞을ㅋㅋㅋ

쌩뚱맞은 그런 요리가 나왔다.



홍합 삶은 물을 졸여서 소스를 만들고,

새우와 오징어는 그릴에 구워서 불맛을 냈고,

오징어 먹물을 넣고 홍합국물로 리조토를 만들었다.


야채는 하나도 없눼?ㅎㅎㅎㅎ

나름 괜찮았지만 환장할 정도는 아니었음 ㅋㅋㅋ


스타터는 가벼운 게 좋은데,

약간 묵직한 느낌--;;;



그래도 애들을^^;;; (친구와 남편) 9시까지 굶겨놔서...

아주 잘들 먹은다ㅎㅎㅎㅎ



사실 이날 저녁식사에 맛있는 요리를 해야만 했던 이유는,

바로 요 녀석때문.


보르도(Bordeaux), 포이약 (Pauiilac)지방의,

샤토(Chateau), 란치 바쥐(Lynch Bage) 1981년산,

아주 귀한 녀석이다.


J님이 아주 오래전에 생일선물로...

J님이 태어난 년도의 와인을 받은 것인데,

30년이 넘은지라...얼른 마셔줘야했다.


좋은 녀석을 둘이서만 낼름 마시긴 또 그래서,

여친이 주말에도 일하느라 바빠 홀로있는 친구를 불렀다.



오랜만에 양고기를 준비했다.

아주 보드라운 갈비살과 안심이 섞인 부위.


안에 각종 허브...민트, 에스트라곤(Estragon), 바질, 파슬리 등으로 채워서...

돌돌 말아서 팬에 겉면만 구워주고 오븐에서 더 구워줬다.



가니쳐(Garniture)는 당근 삼총사!ㅎㅎㅎㅎㅎ

보라색, 노란색, 주황색 당근이 주인공^^


 

노란 당근은 퓨레로 만들고...

주황색 당근은 콩피(confit)로 익히고,

보라색 당근은 얇게 썰어 샐러드로 냈다.


햇양파 구운것과...

양뼈로 낸 소스와 곁들여 주고.



양고기가 가려서 잘 안보이지만...로제로 완벽하게 익었다.



두 남자가 완전 극찬을 했던 메인요리!

먹는 내내 감탄하고 사진찍고 난리였던 두 남자ㅎㅎㅎ


허브향 가득 베인 부드러운 양고기도 너무 좋았고,

당근도 넘 맛있다면숴~

무흣해^^



양고기를 선호하지 않는 나도 정말 맛있게 먹었을 정도.

냄새도 거의 안나고 부드럽다.


스타터에서 약간 실패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메인으로 완전 만회함ㅋㅋㅋ




디저트는 간단한 치즈케잌으로 마무리.

전날 늦게 들어온지라 하루종일 자고나니 (불량주부),

장보고 요리하고 완전 시간에 쫓겨서...

간단한 걸로 준비했다.


그나마도 이걸 내가 만들 시간이 없어서,

일찍 도착한 친구와 남편에게 시켰다.


너무 쉬운 디저트라...

두 남정네도 방법만 알려주니 잘만드네^^



특별한 디저트도 아닌데 사진을 찍고있는 P군.

내가 뭐만 해주면 늘 사진찍어 페북에 올리고,

여친 보여주고 ㅎㅎㅎ



뼈가 으스러드는 것 같다 느낄정도로 피곤한 날이었지만, 

맛난 와인과, 좋은 두 사람....

맛난 음식이 있어 즐거웠다.



그러고 이튿날은 급 시누이가 놀러와서 또 장보고 점심준비하고ㅎㅎㅎ

사실 너무 좋아하는 시누이라 늠 반갑고 좋았지만,

피곤해서 살짝 울고 싶었다잉ㅜㅡㅎㅎㅎ


J님이 담부터는 주말에 그냥 다 사묵자고ㅎㅎㅎ

근데 또 우리 성격에 이게 될릉가 싶다--;;;


암튼 일 시작하고 한달이 벌써 훌쩍-

그리고 난 운좋게 벌써 여름휴가를 맞았다....

으하하하하하


물론 일을 하는 거야 좋지만, 

체력적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다보니,

휴가가 유난히 반갑구나.


내일은 늦잠부터 때려주는걸로ㅎㅎㅎ

또 한 주, 모두 모두 잘 보내시길!




  1. ad_astra

    | 2013.08.05 02:41 | PERMALINK | EDIT | REPLY |

    당근요리 플레이팅 멋져요~

  2. meru

    | 2013.09.02 16:38 신고 | PERMALINK | EDIT |

    감사합니다~^^

  3. PartyLUV

    | 2013.08.05 07:47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캬~ 양고기 먹고 싶네요^^

  4. meru

    | 2013.09.02 16:39 신고 | PERMALINK | EDIT |

    양고기 좋아하시나봐요~ 잘 요리하면 맛있지요!:)

  5. 브로콜리

    | 2013.08.05 13:20 | PERMALINK | EDIT | REPLY |

    메루님 일 시작하셨군요~ 요리쪽이면 주말이 더 바쁘실꺼 같은데 아닌가봐요~ 우아.. 집에서도 완전 호텔급 레스토랑처럼 드시니 부러울따름입니다요~
    냄새때문에 양고기 잘 못 먹겠던데 메루님네 양고기 너무 먹고 싶어요!! ^^

  6. meru

    | 2013.09.02 16:40 신고 | PERMALINK | EDIT |

    바빠요..너무 너무요~~~ 음식은 거의 주말에나 해 먹고 있어요. 평일에는 아예 시간이 없거든요~ 그래서 포스팅도 넘 뜸하지요--;;;
    양고기 저도 전에는 싫어했는데 좋은 부위로 잘 요리하면 맛있어요^^

  7. 테레비소녀

    | 2013.08.05 19:46 | PERMALINK | EDIT | REPLY |

    아..열대야시작..잘보고갑니다…

  8. meru

    | 2013.09.02 16:41 신고 | PERMALINK | EDIT |

    한국은 많이 더웠지요~
    더위에 고생하셨겠어요!...남은 여름도 건강하게 잘 나시길요~~

  9. gosweet

    | 2013.08.05 23:00 | PERMALINK | EDIT | REPLY |

    간간이 보는 meru님 포스팅 완소에요~
    음식들도 물론 완소구요^^

    즐거운 생활 하시길 바래요:)
    또 놀러올게요~

  10. meru

    | 2013.09.02 16:42 신고 | PERMALINK | EDIT |

    gosweet님~! 아..요즘 포스팅 할 시간도 별로 없어요..ㅜㅜ
    일하는 건 좋은데 제 시간이 너무 없네요 ㅎㅎㅎ
    일상..늘 그렇듯 열심히..잼나게 보내고 계시겠죠~!:)

  11. ahme

    | 2013.08.06 14:47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어 . 양고기 심하게 맛있어 보이는 군요.
    저 치즈케익은 아직도 못해먹었다능.... ㅜ.ㅜ

  12. meru

    | 2013.09.02 16:44 신고 | PERMALINK | EDIT |

    양고기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ahme님은 잘 드시나봐요~!
    부드러운 부위로 잘 요리하면 맛있는 듯.
    저도 전에는 싫어했는데 지금은 잘 먹어요 ㅎㅎㅎ
    전 치즈케잌 바캉스 가서 가족들한테도 해주고..완전 여름내내 뽕을 뽑은 듯!ㅋㅋㅋ 여전히 강추입니다^^

  13. Claire。

    | 2013.08.07 07:31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메인도 당근삼총사도 치즈케익도 다 맛있어보이네요.
    피곤하실텐데도 집에서 만들어 드시는 모습을 보면 존경스러워요.
    저는 요즘 덥다고 거의 끼니 때우며 살고 있어요 ㅎㅎㅎ
    그래도 평일에 힘드시니 주말에는 쉬엄쉬엄 하시는 걸로...
    시누이 대접까지 하시고 고생 많으셨어요. 토닥토닥.. ^^

  14. meru

    | 2013.09.02 16:45 신고 | PERMALINK | EDIT |

    아..이게 얼마나 갈런지 모르겠어요~ 요즘엔 주말에는 그냥 사 먹고 싶을때도 많거든요ㅎㅎㅎㅎ
    한국은 날씨가 심하게 더우니 정말 뭘 해 먹기는 너무 힘들 듯.
    거의 사우나 수준일 듯 해요.
    더운 여름도 이제 막바지네요~ 벌써!!!....
    남은 더위도 잘 이기시고..즐겁게 생활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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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역시 먹부림!?

사실 주말에 피곤해서 맘 먹고 요리를 하려면 용기가 필요하다ㅎㅎㅎ

주중에 시간이 거의 없다보니 하고싶은 건 너무많고...

시간은 너무 빨리가--;;;


그렇지만 주중에 저녁마다 혼자 밥 먹고, 혼자 보내야하는 불쌍한 J님을 위해서....

주말엔 또 맛난 걸 만들어 줘야한다는 사.명.감.



이게 한 2-3주 전 주말에 먹은거라...이때까지 완두콩이 좀 많이 나올 때ㅎㅎㅎㅎ

깍지 까고, 살짝 데쳐서 한알한알 껍질을 벗긴다.

사실 햇완두콩은 껍질 꼭 안 벗겨도 되지만..이런건 울 J님 시켜먹음 되니까^^;;;



퓨레를 만들 감자를 삶고, 컬리플라워도 우유에 삶는다.

컬리플라워로 스타터를 만들예정.



큰맘먹고 공수한 바닷가재.

사실 뭐 한 마리정도는 사 먹을만 하다.

바닷가가 멀지 않은 지역이라 가격이 괜찮은 편이고...

가끔 집게가 하나 덜 달린 아이들은 가격이 더 좋다.



살아있는 바닷가재...무셥....

J님, 바닷가재를 부탁해효^^;;;;;



끓는물에 살짝 데친다.

이 부분은 늘 힘들다......살아있는 바닷가재를 뜨거운 물에 넣는 일.

주방에서 자주 보는 풍경인데도 이게 이게 쉽지않다.



머리, 몸둥아리, 다리...이렇게 분리한다음 껍질을 벗겨낸다.



살만 발라놓은 모슙....



소스를 만들려고 야채도 준비~

토마토, 마늘, 양파, 리크 (Leek = Poireaux), 당근, 타임 & 월계수잎.


벗겨낸 껍질과 머리를 기름 & 버터를 두른 뜨거운 냄비에 볶다가...꼬냑을 좀 넣고...

야채 투하해서 좀 더 볶다가, 크림을 붓고...

마늘, 허브, 토마토 페이스트 넣고 끓여준다.

20-30분 정도.



국물이 잘 우러나면 촘촘한 망이나, 체에 걸러주고 간 맞춰주면 끝.

이게 바로 비스크(Bisque).



우유에 소금간하고 익혀준 컬리플라워를 곱게 갈아서..또 체에 내려서 더 곱게...

그런다음 생크림기계에 넣어준다.



이건 아귀 간--;;;

신기한 식재료를 보면 쉽게 지나치지 못하는 나 ㅋㅋㅋ

물론 몇 번 먹어는 봤지만, 만들어 본 적은 한 번도 없어서 호기심에 사와봄~



팬에 버터를 두르고 익혔다.

비린내 장난 아뉨ㅠㅠ ㅎㅎㅎㅎㅎ



컬리플라워를 생크림처럼 담고...



팬 프라이한 아귀간을 담고,

얇게 썬 컬리플라워와 쿠르통(Crouton)으로 장식하고...



집에 있는 허브, 딜(Dill= Anethe) 올려준다음...

집에 있는 배 + 바닐라 식초로 마무리.



얼른먹자 ㅋㅋㅋㅋ



아귀간은 구울 때 비린내가 너무 심한데, 막상 따뜻할 때 먹으니 그닥 심하지 않다.

고소하고 나쁘진 않은데...완전 내 입맛은 아닌 듯 ㅎㅎㅎ

바다의 푸아그라(Foie gras)라는데,

내가 미식가가 아닌가벼ㅋㅋㅋ



보들보들한 컬리플라워 크림과 함께 냠냠~



와인냉장고에 있던 와인을 꺼냈다.

상당히 괜츈한 와인...투흐에 살 때 직접 방문해서 몇 병 공수해 둔 것인데,


거의 다 끝나가서 아숩!

이거 투흐에 다시 가면 더 많이 공수해와야 할 듯.



버터에 햇양파를 살짝 볶다가 완두콩을 넣어서 볶았다.

햇완두콩 맛이 그냥 그대로 느껴지는...아주 찐~~~한 매력!

이거 너무 좋다^^



랍스터도 버터에 굽고 ㅎㅎㅎ

버터로 떡칠을...--;;;...그냥 오늘은 용서하자!!!



물론 저 버터를 다 먹는 게 아니니까...

그냥 굽는데 사용하고 랍스터만 건저 먹을 거니께....

라며 위로를....



감자퓨레 담고, 완두콩와 랍스터 올려주고..소스로 마무리.


아, 감자 퓨레 만드는 과정이 빠졌는데...

잘 익힌 감자를 포크로 으깨주고, 버터와 레몬 제스트, 소금만으로 간했다.

퓨레는 크림에 우유에 버터에..이런것만 먹었는데..요거는 새로운 방법!

생각보다 아주 맛있다~



내 접시.



요건 J님꺼.

J님이 자기껀 자기가 한다고 해서 놔뒀더니 제법!

어떨 때 보면 나보다 한 수 위인 듯^^



사실 음식만드랴 먹으랴 마시랴...

피곤한 상태에서 좀 재정신이 아니기도 하지만 ㅋㅋㅋ

요즘엔 요리할 때 J님이 많이 도와준다.


내가 넘 메롱한 상태라...자잘한 거 다 시키면 잘 한다.

중간중간 설거지도 해주고ㅎㅎㅎㅎ


요리하는 마누라때문에 좀 단련이 된 듯.

아님 맛있는 걸 먹기위한 이런 수고쯤은 감수하는 건지도?^^;;;


암튼 요즘 일이 좀 힘들어서...

오랜만에 포슷!


스압이 장난 아니균....

그치만 여유롭게 편집해가며 포슷할 정신이 이젠 안드로메다에.

그러니 이해해 주시길 ㅎㅎㅎㅎ


낼만 지나면 주말 주말 주말!!!

꺄호 신난다!


게다가 난 휴가!!!

더 신나^________^


무더운 여름 만끽하시길...엥??--;;;ㅎㅎㅎ






  1. Clara

    | 2013.08.02 17:25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오오오오!!!!! 랍스터!!!
    저희도 얼마 전에 축하할 일이 좀 있어서 랍스터랑 킹크랩이랑 가지고 파티를 했지요. 그냥 쪄먹기!! 정도? 하하...
    이런 방법을 알았다면...껍질이랑 머리랑 가지고 요렇게 만들어 볼것을요~

    애들은 이 비싼 것들을 아는지 모르는지.....맛 쪼끔 보곤...안먹겠다고 해서..속으로 얏호!를 외치며 어른들이 다 먹었답니다. 아...정말 플레이팅이 멋지네요~

    흠...그런데...바쁜 평일에는 어떤 요리를 해드세요?
    무지 궁금해요~~

  2. meru

    | 2013.08.05 10:28 신고 | PERMALINK | EDIT |

    아 고쪽도 바닷가라 요런거는 쉽게 구하실 수 있겠어요! 저희도 시댁에서는 그냥 바베큐로 먹거나 삶아 먹어요. 삶는게 랍스터 맛을 제일 잘 느낄 수 있다고...수산물시장 사람들은 그렇게 이야기 해주더라구요.
    역시 아이들은 아직 이런 맛을 잘 모르죠~
    시댁 아이들도 저희 랍스터 먹을때 그냥 생선튀김 정도 주면 잘 먹거든요ㅎㅎㅎㅎ
    저 요즘 평일에 시간이 없어서 아예 음식은 손도 못대요.
    오후에 잠깐 2시-3시간 쉬는 시간이 있고 저녁에 다시 일하거든요--;;;
    그나마 쉬는시간도 너무 빨리 지나간다능...쩝...ㅎㅎㅎㅎㅎ

  3. 아몬드봉봉pt

    | 2013.08.04 09:46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징짜 주말 특식이네요
    역시 meru님 점점 플레이팅도 이뻐지시공
    요즘은 생존적인 요리만 하느라 사진도 못찍는뎅 ㅎㅎ
    곧 휴가 시군요
    전 오늘이 휴가 마지막날이라는거 ..
    아흥 휴가 즐겁게 보내세요

  4. fightms2

    | 2014.02.12 16:21 | PERMALINK | EDIT | REPLY |

    안녕하세요^^ 요리 검색하다 우연히 들러 눈 호강하고 갑니다~ 그릇도 플레이팅도 정말 멋있어요>_< 실례가 안 된다면 이 포스팅에 쓰인 흰 접시 어디 제품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제가 찾던 그릇이라서요^^;

  5. meru

    | 2014.02.20 13:22 | PERMALINK | EDIT |

    안녕하세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릇은 R.A.K의 제품이예요.
    http://www.rakporcelain.eu/fr/ 웹사이트 주소구요^^

  6. fightms2

    | 2014.03.06 16:27 | PERMALINK | EDIT |

    감사합니다ㅠㅠ 바쁘신 분 같아서 사실 답글 별로 기대 안하고 있었는데.. 정말 감사해요, 복 받으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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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 토요일에 외식을 할까 하다가...

뭔 외식이냐..집에서 먹쟈..싶어서 둘이 장 봐다가 만들어 먹었다.

역시 우린 이사다닐 때 빼고는 외식할 팔자가 아닌가벼--;;;

성격상 잘 안 된다ㅎㅎㅎ


이 날 별로 한 건 없는데,또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

그래서 요리할 시간이 별로 없어서 간단한 요깃거리를 샀다.


Picard(피카르)는 프랑스 냉동식품, 냉동재료 전문점인데...

여기 이렇게 다 만들어진 걸 사다가 녹이기만 하면 된다.


냉동식품치곤 퀄리티가 괜찮은 편....이라도 잘 안 사다 먹는데,

넘 피곤해서 J님 하자는데로 ㅎㅎㅎ



이런 거 진짜 싫어했었는데,

세월이 가면서 나도 변하능가바....

그냥 J님이 하쟈는데로 순순히...


또 내가 다 만들겠다고 나섰다간,

저녁을 11시에 먹을지도 모르기땜에--;;;



날씨가 좋아서 발코니로 가지고 나갔다.

근데 10분 정도 있다가 다시 겨들어 옴....

사실 울 동네는 들썩들썩 좀 시끄럽다 ㅎㅎㅎ



들어와서 J님이랑 와인 테이스팅 하는 중 ㅎㅎㅎㅎ

여러가지 향이 들어있는 에센스와 소책자를 보면서 어쩌구 저쩌구ㅋㅋㅋ


배곱흐다...밥묵쟈...



오늘의 주인공!

샤롤레 (Charolais)라는 소고기 품종...

샤롤레라는 품종은 J님이나 나나 참 좋아하는데,

마르세이유에서 사 먹다가 투흐로 이사가고는 한 번도 못 먹었다ㅎㅎ


그만큼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

아마 브르고뉴 지방에나 가야 쉽게 구할 수 있을 걸.

다른 품종보다 비싸지만 보자마자 너무 반가워서 겟!


스테이트용으로 포 필레(Faux fillet)를 집어왔다.

안심부위 중 하나인데 안심 (Fillet)와 코 드 버프 (Cote de beouf: 본 스테이크)의 중간쯤 되는 부위.

가격도 필레(안심) 보다는 저렴하고 부드러운 편이라 스테이크용으로 제격이다.



토마토를 반으로 잘라 다진 파슬리 + 다진 마늘 + 파마산 가루 + 빵가루 조금...

이렇게 섞은 걸 위에 살짝 얹어서 오븐에 구워줬다.

180도에서 굽다가 120도에서 천천히 구워줌.



이건 슈(choux) 반죽, 그러니까 물 + 버터 + 밀가루 + 달걀 + 소금을 넣고 만든 반죽에...

으깬 감자를 섞은 반죽을 기름에 튀기는 요리.


폼 도핀 (Pomme dophine)이라고 하는데,

시장이나 정육점 등에 가면 쉽게 사 먹을 수도 있다.

그치만 다 튀겨진 걸 사서 데워먹는 거랑 이렇게 금방 튀겨낸 거랑은 차원이 다르다는 거!

집에서 만드는 게 약 10배쯤 맛있는 듯.


반죽을 만들어서 짤주머니에 넣고 짜면서 가위로 잘라가며 기름에 풍덩~ 해주면 되는데...

집에 짤주머니 다 떨어져서 그냥 냉장보관용 위생봉지에 넣고 짤주머니처럼 사용^^



노릇노릇 튀겨준다.



나름 둥글둥글하게 잘 나왔다~

폭신~ 사간 거리면서 감자맛도 나고..좋다!


J님이 엄청 좋아하는 거라 시장에서 가끔 사다먹곤 했는데,

이제 홈메이드...진짜 폼도핀을 맛 보셨으니...

그분..절대 사먹자고 안 할 듯--;;;


집에서 튀김하는 거 싫어해서 잘 안하긴 하는데...

입맛을 버려놨으니, 이젠 종종 해달라고 조를 듯 ㅎㅎㅎ



이건 J님이 만든 블루치즈 소스.

록포르 (Roqueford) 라는 프랑스산 블루치즈로 만들었다.

크림과 치즈만으로 쉽게 완성되는 착한 소스^^


이거 먹구 싶다고 하길래...

당신이 하시구려..맡겨버렸다!

이렇게 자꾸 믿음을 줘야 앞으로 주방일을 많이 하겠지?ㅎㅎㅎㅎ



아주 순식간에 (1시간 안짝)에 저녁이 완성하니, 남편님 놀라시네~

원래는 요리할 때 세월아 내월아~ 하는 편이라ㅋㅋㅋ



고기 예술이구려~ 아고 부드러워~~~

내가 좀 더 잘 구웠으면 더 맛있었을텐데...새로운 시도를 하다가 약간 버렸뜸--;;;



오븐 강한 그릴기능으로만 구우려고 했는데...

그러다 겉은 안 타고 속은 좀 오버쿡 ㅋㅋㅋ

겉은 살짝 탄 듯하고 속은 레어(Rare) 여야 젤 좋은뎅--;;;

미안해요...비싼괴기 망쳐놔서 ㅎㅎㅎㅎ



그치만 오버쿡 됐음에도 너무 부드러운 고기--;;;



이게 그 J님의 훼이보릿 감자볼 ㅎㅎㅎㅎ

이런거 자주 해주면 울 J님 살 엄청찔 것 같다.

세상에 이 튀긴걸 어찌나 많이 먹던지 (얼마나 좋아하는지 실감했뜸ㅎㅎㅎ)



자자...마이 쳐묵쳐묵 했으이..몸을 움직여 줘야쥐^^;;;

자진해서 설거지도 하고...


요즘 회사일이 피곤해서 설거지 잘 안 하시는 몸인데ㅋㅋㅋ

맛있었나부다..설거지도 막 다 해주고ㅎㅎㅎ

좋아하는 거...까잇거..자주 해주어야겠구먼..허허^^



  1. Claire。

    | 2013.07.16 17:28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메루님은 역시 부지런하세요.
    전 요즘 더워서 집에서 뭐 해먹기가 싫어요. 입맛도 없고 ㅎㅎ
    집에서 같이 준비해서 드시는 그 알콩달콩한 시간~
    스테이크도 토마토도 감자볼도 다 맛있어보이네요.
    메루님 솜씨가 좋으셔서 남편분 안목이 높아지는 건 어쩔 수 없으시겠어요 ㅎㅎㅎㅎ

  2. meru

    | 2013.08.04 22:37 신고 | PERMALINK | EDIT |

    아니예요~ 전혀 안 부지런해요 ㅎㅎㅎ
    프랑스는 한국보다는 훨씬 덜 더워요!
    요즘 예년에비해 덥다고는 하는데 한국처럼 진빠질 정도는 아니거든요.
    암튼 그 알콩달콩함도 귀찮을때가 있어요 요즘은 ㅋㅋㅋ
    역시 몸으로 하는 일이니 피곤하긴 하네요^^;;;

  3. | 2013.07.16 18:10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4. meru

    | 2013.08.04 22:41 신고 | PERMALINK | EDIT |

    결혼은 사랑도 하고 잘 맞는 사람하고 해야하는 건 맞는 것 같아요.
    잘 맞는 사람끼리도 부딪힐일이 많은데, 성격도 쿵짝도 안 맞으면 오죽할까 싶어요.
    물론 살아가면서 점점 닮아가도 변해가는 부분도 많지만...
    그게 한순간에 이루어지지 않으니까요~
    Jin님 걱정마세요! 저도 막돼먹었는데 결혼은 이해심많은 남편이랑 해서 다행이도 잘 살고 있어요ㅎㅎㅎ
    Jin님을 사랑해주고 무엇보다 많이 이해해주는 사람이랑 결혼하심 됩니다^^

  5. mamateller

    | 2013.07.16 22:42 | PERMALINK | EDIT | REPLY |

    meru님 으앙 ㅠㅠ 맛있겠다 흑흑흑흑...
    집밥에 최고에요 진짜!!!
    그런뒈 그것도 번개불에 콩뽀가 먹듯이 애 감시(?)해가면서 할려니 힘들어서 안하게 되고 ㅠㅠ 맛은 저짝 어디로가...

    햐~ 대리만족 하고 가요~

  6. meru

    | 2013.08.04 22:43 신고 | PERMALINK | EDIT |

    맞어요 역시 집밥이 최고예요 최고~
    이것저것 만드는 거 좋아하시는 mamateller님이신데, 요즘 애들보느라 꼼짝달싹 못하시니 힘드실 듯.
    아후..몇년 좀 참으면 좀 더 자유로운 날이 오겠죠?
    남편분도 공부 마치시면 더 많이 도와주실거구요^^

  7. ahme

    | 2013.07.17 11:00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오. 저희 집은 설겆이는 무조건 돌쇠의 소임 인데요. ^^;;
    한 달에 한 번 정도 세척기를 돌리긴 하지만 보통은그냥 먹고 나서 바로 해 버려요.
    요즘 일이 많아서 밥 해먹기 괴로운 관계로 여름 보양식 겸해서 오늘은 육개장 한 다라이 준비 중이어요 ㅎㅎ
    저런 스테이크도 좀 먹어주야 하는디... ㅜ.ㅜ

  8. meru

    | 2013.08.04 22:45 신고 | PERMALINK | EDIT |

    역시 독일남들 친절한 듯 ㅎㅎㅎ
    저희 J님도 원래는 설거지 자주 해줬었는데 저놈의 세척기를 들여놓고는 좀 게을러졌어요--;;;
    접시, 식기 같은 거는 다 세척기에 돌리지만 냄비며, 후라이팬이며..이런거는 다 손으로 닦아야 하니까..어쩔때는 예전에 J님이 다 설거지 해줄때가 저는 더 편했던 것 같다는..쩝ㅋㅋㅋ
    아, 포슷 없으시다 했더니 일하느라 바쁘시군요!
    아흐~ 일 많으면 좋은거지요 머~
    암..육개장..얼큰하니 맛나겠돠..먹구싶어요ㅎㅎㅎ

  9. PartyLUV

    | 2013.07.17 11:14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오~ 저렇게 튀겨내는 방법이 있었군요!^^

  10. meru

    | 2013.08.04 22:46 신고 | PERMALINK | EDIT |

    옙! 아주 맛나요^^

  11. 테레비소녀

    | 2013.07.17 11:33 | PERMALINK | EDIT | REPLY |

    "점점 배고파지는…
    언능밥먹으러 가야겠어요…ㅠ_ㅠ
    "

  12. meru

    | 2013.08.04 22:47 신고 | PERMALINK | EDIT |

    ㅋㅋ 음식포슷보면 진짜 배고푸죠?ㅎㅎㅎㅎ

  13. 히티틀러

    | 2013.07.17 16:07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감자볼 만드는 거 정말 신기하네요.
    저는 저렇게 만들다가는 비닐봉지까지 같이 잘라서 튀겨버릴 듯;;;;

    아직도 저 이쁜 돌판은 쓰시는군요!
    오랜만에 보는 기분이네요ㅎㅎㅎ

  14. meru

    | 2013.08.04 22:48 신고 | PERMALINK | EDIT |

    흐흐 불안하시면 손으로 잘라 넣으셔도 되요ㅎㅎㅎ
    비닐봉지를 짜서 반죽이 나오면 검지손가락으로 봉지쪽에 바짝대고 툭 끊어주면 아주 말끔히 나와요~ㅎㅎㅎㅎ
    요즘엔 새접시나 새 그릇들을 들이지 않으니 줄창 뽕을 뽑고 있어요!
    히티틀러님 오랜만이네요~ 잘 지내시죵??^^

  15. Gabrielle

    | 2013.07.18 04:30 | PERMALINK | EDIT | REPLY |

    아...고기 땟갈이 넘 좋네요. 동남아는 전반적으로 소고기가 다들 물소 고기를 쓰는지라 별로 맛이 없어요. 소고기 원래 그리 좋아하는 편도 아닌데도 여기와서 거의 먹질 못하니 넘넘 땡깁니다 ㅠㅠ

  16. meru

    | 2013.08.04 22:57 신고 | PERMALINK | EDIT |

    물소요? 악! 신기해요~
    원래 해외나가면 안 먹던것도 먹고싶어지는 것 같아요.
    저도 한식들중에 별로 좋아하지 않던 것들도 여기서 먹음 다 맛나더라구요ㅎㅎㅎ
    이런것도 집에 대한 그리움이 아닐까 싶어요~

  17. 유키

    | 2013.07.22 09:18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meru님네는 외식 안 할 팔자인 게 아니라..
    밖에서 사먹는 것 보다 집음식 훨씬 맛있으니까 그런 것이겠죵;;; ㅠ_ㅠ
    맨날 외식하는 전 뜬금없이 반성모드... ;;;;;

  18. meru

    | 2013.08.04 22:58 신고 | PERMALINK | EDIT |

    아니여요~ 저도 외식즘 하고 싶어요~~~
    근데 진짜 어디 예약할려고 하면 예약 다 차있고, 아님 뭐 다른 게 걸리고..그러다 보니 줄창 집에서 먹네요--;;
    아흐 가끔은 피곤해요 ㅎㅎㅎㅎ

  19. | 2013.07.27 12:38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20. meru

    | 2013.08.04 23:00 신고 | PERMALINK | EDIT |

    안녕하세요. 9천유로 조금 넘게 들었어요. 요리과정이 7천 유로 조금 넘구요..거기다 외국인은 일반과목을 통과해야해서 또 수업이 더 있어서 그게 약 1500유로 정도구요..세금이 10%정도 붙은 걸로 알고 있어요.

  21. jj

    | 2013.07.28 13:35 | PERMALINK | EDIT | REPLY |

    마지막 너무 귀여워요 ㅋㅋ 맛있어서 설겆이 해주는거
    블로그 항상 즐겁게 보고있어요!

  22. meru

    | 2013.08.04 23:01 신고 | PERMALINK | EDIT |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남자들은 다들 저렇게 친절하지 않나요?
    울 남편만 그런거 같진 않아요^^
    즐겁게 보아주신다니 무흣^____^

  23. Ezina

    | 2013.07.28 15:03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으아 진수성찬이네요 ㅎㅎ
    고기도 고기지만 저 폼도핀이라는 감자튀김 완전 땡기네요

    오랜만에 놀러왔는데 그간 잘 지내셨죠? ^^

  24. meru

    | 2013.08.04 23:02 신고 | PERMALINK | EDIT |

    헤헤 좀 질리는 맛이긴 해도 금방 튀겨내면 맛나요 맛나~ㅎㅎㅎ
    Ezina님 진짜 오랜만이네요~
    저는 나름 잘 지내고 있어요! Eznia님도 잘 지내시죠?^^

  25. 토닥s

    | 2013.08.28 19:31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고등어 어떻게 굽나 검색하다 왔답니다. 포스팅 보며 기가 팍.. 죽었어요. 너무 잘드셔서. 마지막 사진보니 업계 종사자이신듯하네요. 잘 보고 갑니다. 전 고등어 구울 고민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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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비구이 & 샴페인

Posted 2013. 7. 7. 23:13

늘 핑계를 찾는 우리^^

샴페인 마실 핑계라면 언제든지 조타 ㅎㅎㅎㅎ

음...이날은 아마도 내게 일자리가 잡힌날인 걸로 기억하는데,

뭐 이정도라면 아주 그럴듯한 핑계라고 볼 수 있다~



원래 샴페인 및 와인은 울 J님 담당이었지만,

이젠 J님의 귀가시간이 늦어져 내 담당이 되었네 그려--;;;

내 취직 축하려고 내 손으로 샴페인을 준비해야하는 신세 ㅋㅋㅋ



뭐 그래도 핑계 좋고, 언제 마셔도 좋고^^



식사는 간단히 준비했다.

가리비구이와 흰강낭콩 퓨레, 브로콜리, 비트, 당근, 리크....

아..간단하다더니 여러가지 들어갔네~!!!



냉장고 뒤져서 나오는 건 다 들어간 듯 ㅎㅎㅎㅎ



흰 강낭콩도 좀 묵은 게 있어서 먹어치우려고 퓨레로 급조!



암튼 장본 거 이렇게 야곰야곰 먹어치우는 거임.



음 겉은 조금 탄 듯 보이는데...



속은 아주 적당히 익었다.

간단하지만 나름 괜찮은 식사였음^^


주말을 이용해 밀린 사진들로 포슷하기 ㅋㅋㅋ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네.

주말엔 주말대로 바쁘고...ㅎㅎㅎㅎ


암튼 다들, 즐거운 한 주 시작하시길~!!!




  1. Clara

    | 2013.07.10 16:03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오!!! 저도 같이 축하를!!!
    걱정하신것 무색하게 얼른 취직 하셨네요...
    축하드려욧!!! 짝짝짝!!

  2. | 2013.07.12 11:58 | PERMALINK | EDIT | REPLY |

    관자 ~^^ 진짜 좋아해요
    맛나보여요 일 축하드려요 :-) 타국에서 역시 능력자에요 메루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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