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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u네 여름밥상] 더위를 날려버릴 간단밥상~

나의 식탁/기타 요리

by meru 2012. 7. 3.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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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도착하자마자 '뭐야, 날씨가 대췌 왜이리 추워!!?'..불평불만으로 시작..ㅋㅋ

그러다 주말 지나고 화욜부터 엄청 더워지기 시작하는 거--;;;

가늠할 수 없는 프랑스 중부지역 날씨놈 같으니라그...

 

한국 다녀온 휴유증으로 집안일 및 요리에 손을 놓고 있었는데,

날이 더우니 입맛도 달아나버리고,

딱히 사 먹기도 싫고!

 

이럴 땐 손 많이 안가고...

입맛도 잡아주는 샐러드류가 제격이지.

 

 

그릭샐러드

 

그릭샐러드로 시작하는 메루네 여름밥상^^

 

 

재료: 오이, 토마토, 양파, 피망, 블랙올리브, 페타치즈, 말린 오레가노(생략가능), 올리브유

 

-> 재료양은...상황에 맞게, 기호에 맞게 알아서 조절하시구요^^

 

1. 오이, 토마토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모양은 각자 좋아하는 대로~)

2. 피망과 양파는 동그랗게 채썬다. (사실 이것도 기호대로^^)

3. 그릇에 담고 블랙올리브유를 얹는다.

4. 오레가노를 넉넉히 뿌리고 올리브유도 넉넉히 뿌린다.

 

 

엑스트라로 피망 에스펠레트 (Piment espelette: 피레네 지역의 고춧) 가루를 좀 뿌려주고...

그리스에서는 좀 굵게 빻은 듯한 고춧가루를 올려주는데, 그게 어떤 종류의 고추인진 잘 모르겠네요.

(지역에 따라 넣어주는 곳도 있고 안 넣어주는 곳도 있고~)

그래서 에스펠레트 페퍼로 대신^^ 

 

 

후다닥 10분만에 저녁 완성이요~ !

너무 더워서 지친날에 먹으면 증말 꿀맛^^

사실 별것도 아닌데..재료 하나하나의 맛이 느껴지면서 그 조화가 얼마나 기가막힌쥐~

 

타불레(Taboule)

 

연일 지속되는 더위..헥헥--;;;

고기류도 뜨거운 음식도 땡기지가 않아서 말이져...

장도 안 보고 냉장고에 남아있던 재료 모조리 꺼내서 타불레 제조에 돌입.

그냥 요것만 가볍게 먹어도 좋고- 사이드 디쉬로도 그만~~~

 

타불레는 레바논 음식으로..

파슬리, 민트, 양파, 약간의 불거 (bulgur:밀을 반쯤 삶아서 말렸다가 빻은 것)에..

레몬즙, 올리브유, 소금을 넣고 만들어 채썬 로메인잎과 함께 서빙되는 음식이지요.

 

요즘에는 토마토, 오이, 올리브 등을 첨가해서 만들기도 하구요,

향신료를 첨가하기도 하거나..Bulgur를 레바논식보다 많이 넣어서 만들기도.

 

프랑스 사람들도 자국음식처럼 즐겨 먹는데요..

여러가지 야채 넉넉히 넣고, Bulgur나 couscous (쿠스쿠스)도 넉넉히 넣고요~

Bulgur 대신 쿠스쿠스를 넣어도 되거든욤!

 

 

저는 있는 재료 다 모아서 (없는 건 빼고) 만들어 봤어욤~^^

 

재료: 토마토 2개, 오이 1/2개, 양파 1/2개, 피망 1/4개 (생략ok), 파슬리 두 줌, 민트 (생략ok)

        불거(Bulgur) or 쿠스쿠스 (Couscous) 밥그릇 1그릇 정도

        레몬즙 1/2~ 1개 분량, 올리브유, 소금

 

-> 양을 정확히 재고 하는 요리가 아니라 양이 좀 들쑥날쑥해요^^;;;

 

1. 양파, 오이, 피망, 토마토, 파슬리를 잘게 다진다.

2. 쿠스쿠스에 긇는물을 부어 익힌다음 식힌다.

3. 다진야채 + 쿠스쿠스 + 레몬즙 + 올리브유 (넉넉히) + 소금을 모두 넣고 잘 섞는다.

-> 레몬즙, 올리브유, 소금은 먹어보면서 입맛에 맞게 조절~

 

 

쿠스쿠스 (couscous) ~

 

 

끓는 물을 1.5배 정도 붓고 잘 덮어두면 익지요^^

타불레를 만들 때는 찬물을 넣고 불리는 게 더 좋다고도 해요.

 

 

앗뿔싸!!

물양을 대충 부어서 좀 떡진 듯...더 고슬고슬해야 좋답니다잉--;;;

 

 

모든 재료를 넣고 비벼 비벼~~~

 

 

 

오후에 미리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뒀지요 호호^^

J님하고 강가에 나가 맥쥬한좐 쭈욱- 들이키고 와서 꺼내서 먹으니 엄청 간편!!

 

 

그릭샐르드 해 먹고 남은 페타치즈가 있어서 좀 섞어 줫더니 굉장히 잘 어울리고용~

아..달아났던 입맛이 조금씩 돌아고는 기분 ㅋㅋㅋ

 

 

 

라따투이 (Ratatouille)

 

남부에 있을 때 단골요리로 많이 먹었던 라따투이!

뜨겁게 먹는 음식이긴 하지만 여름야채를 푸짐히 넣고 익혀 먹으니..수분보충 짱!

토마토가 들어가니 입맛잡아주는데도 문제 없어요.

 

 

재료: 가지 1 개 (약 200g), 쥬키니 호박 2 개 (약 200g), 피망 1 개, 양파 큰 거 1개, 토마토 4-5개

        마늘 2-3쪽, 프로방스 허브믹스 (로즈마리, 타임, 오레가노 등), 올리브유, 소금 & 후추

 

-> 한국가지는 작으니 가지를 2-3개 넣어야 할 듯~

 

 

1. 쥬키니 호박, 가지, 피망, 양파를 큼지막하게 썬다.

2. 토마토는 윗부분에 십자로 칼집을 내고,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껍질을 깐 후 큼직하게 자른다.

3. 마늘은 다진다.

 

 

4. 팬에 올리브유를 넉넉히 두르고 쥬키니, 가지, 피망을 굽듯이 볶는다.

-> 굽지 않고 바로 냄비에 모든 재료를 넣고 올리브유로 볶아도 되는데요..

    이렇게 먼저 올리브유에 한번 구워주면 맛이 더 좋거든요~

 

 

5. 냄비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양파를 볶는다.

 

 

6. 구운 쥬키니 호박, 가지, 토마토를 넣고 허브, 다진마늘을 넣고 잘 섞은다.

 

7. 약한 불에서 뚜껑을 덮고 야채가 푹 익을 때까지 끓인다. (약 40-1시간 소요)

-> 수분 추가하지 않고 고대로 익히기 때문에 약한 불에서 익혀야 하지요.

 

 

아주 폭폭- 잘 익었어요^^

파스타면이나 쿠스쿠스 (Couscous), 밥 등과 곁들이면 가볍게 한끼 먹을 수 있어 좋구요.

고기나 생선 먹을 때 사이드 디쉬로 먹어도 넘 좋답니다.

 

 

J님이 요즘 바빠서 점심에 거의 샌드위치로 때우는 것 같은데..

금요일 저녁까지 풀때기만 먹이기가 좀 그래서 생대구를 아주  구웠구요.

 

 

익혀서 올리브유에 살짝 마리네이드한 감자에 생선을 올리고 라따뚜이를 사이드로 냈어요.

 

 

조금 오랜만에 먹는데..,

여전히 나의 훼이보릿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라따투이.

새댁 때 많이 해 먹은 요리라 그런건지 더욱 정감이 가네요^^

 

지난주에 이렇게 해서 싹- 달아난 입맛을 깔끔히 잡아줬지요.

주말부턴 입맛이 다시 돌아온 듯 시도때도 배고픈 Meru--;;;;

한국가서 팅팅 불어서 왔으니 다요트 좀 해야는데 말이졈..쩝ㅋㅋㅋ

 

즐거운 주말 보내셨나요?

더위에 지치셨겠지만..즐거운 한 주 되시길요^^

 

Bon ape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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