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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가정식_연어구이 + 야채 + 버블랑 소스

나의 식탁/프랑스요리

by meru 2014. 4. 6.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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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지 포슷--;;;

요것도 해 먹은지 오래됐는데,

사진 업로드 해 놓은 게 있어 올려보기


요즘 생선보다는 고기를 더 자주 먹는 우리집-

오랜만에 생선섭취 해주기로ㅋㅋㅋ


언젠가부터 난 익힌 연어가 싫어져서 잘 안 하게 되더라.

생 연어나 마리네이드 혹은 훈제한 건 잘 먹음ㅎㅎㅎ

그치만 남편을 위해서 함 구워줬다^^


연여야 뭐 굽기만 하면 되니까 

일단 사이드디쉬부터 준비...


# 푸아루 퐁뒤(Poireaux Fondue)





푸아루 퐁뒤?..리크를 익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아래 방법이 갠적으로 자주 쓰는 방법이다.

부드럽고 맛 좋음.


리크 시러하는 남편도 이렇게 해주면 너무 잘 먹는다.

자기 리크 싫어했던 거 맞냐며...이렇게 해주니 지금은 너무 좋아 졌댄다.

뿌듯^____^



리크는 파란 부분 다덤어내고 잘 씻어서 끓는 물에 소금 넣고 데쳐준다.

칼로 살짝 찔러봐서 익었다 싶으면 꺼내서 찬물에 담가 식힌다.


리크도 좀 소화가 잘 안 되는 채소 중 하나로 꼽히는데

이렇게 대쳐주면 소화도 더 잘 되고 맛도 더 부드러워진다.

무엇보다 팬에 익힐 때 버터양도 훨 적게 쓸 수 있고-



요런 모양으로 잘라도 되고...그냥 편한데로...

그냥 일자로 자르는게 모양 안 흐트러지고 편하긴 하다.


익은 리크를 팬에 버터를 살짝 두르고 구워준다.

소금 간만 잘 하면 됨!



#당근 (Carotte glacé)



당근도 둥글게 잘라도 되고...이렇게 비스듬한 스타일로 잘라도 되고...

냄비에 당근 투하하고, 약간의 버터, 소금, 설탕 쬐끔 넣고

베이킹 페이퍼로 쉐미네(chminé)를 만들어 덮어준다.





꼭 쉐미네 안 덮어줘도 되고..

뚜껑 덮으면 되고 그것도 없으면 아예 안 덮어도 상관은 없음.


불에 올려 끓이다가 끓으면 불을 줄여 천천히 익힌다.

당근이 어느정도 익으면 베이킹페이퍼 열고 졸인다.


물이 거의 다 졸아들면 

버터 조금 더 넣어서 당근의 겉이 윤기가 돌도록

글라세 해준다.




# 레몬제스트를 넣은 감자퓨레

(Puree de pomme de terre au zest de citron)



일반 퓨레..버터 가득 들어간 메쉬드 포테이토도 맛있지만

생선 요리 할 때 레몬제스트 들어간 퓨레도 잘 어울린다.



감자는 통째로 끓는 소금물에 익혀주고

뜨거울 때 껍질을 벗겨서 으깬다.

식기 전에 으깰 것!



레몬제스트와 버터, 소금, 후추로 간한다.

버터가 듬뿍 들어가면 맛있다는 건 두 말하면 잔소리--;;;

그러나 그건 각자 뱃살을 고려해서 알아서들 하시고...ㅎㅎㅎ





# 버 블랑 소스 (Sauce au beurre blanc)



소스 없음 남편 서운해 한다.

그러므로 될 수 있음 소스 꼭 만들어주는 편.


물론 소스는 안 먹는 게 칼로리면에서나 건강면에서 더 좋지만...

프랑스 요리에서 소스가 빠지면 시체...

그리고 맘 약한 메루--;;;; ㅋㅋㅋ


간단한 버 블랑 소스로 남편 기쁘게 해주기!^____^



샬롯을 잘게 다진다.

냄비에 물 한 두 스픈, 화이트와인, 식초를 넣고 졸인다.


4인부 소스 기준...


다진 샬롯 약 1큰술

화이트와인 20ml

화이트와인 식초(다른 식초 가능) 10ml

생크림 약 50ml

버터 100g 


꼭 정확히 계량 안 해도 간 잘 맞추면 됨.

초보자에게는 아무래도 계량을 하는 게 쉽지 싶어서 올려본다.



잘 졸아들면 크림을 약간 넣고 졸인다.

많이 넣을 필요 없고 조금만...


크림 넣는 건 생략해도 되지만

버터를 몽테(Monté:버터를 넣고 저어주면서 걸죽하게 소스를 완성하는 과정)할 때

실패할 확률이 적기 때문에 조금 넣어주면 안전빵ㅋㅋㅋ



불에서 내리고 버터를 넣고 잘 저어준다.

소금과 후추로 간하면 소스 완성.


사진에 보이듯이 걸죽하게 만들어줘도 좋고

조금 연하게 만들어 줘도 상관 없다.


조금 덜 걸죽하게 하려면 

샬롯과 크림을 졸이는 과정에서 조금 덜 졸여주면 된다.




#연어굽기



팬을 달군 후 올리브유 두른다.

팬이 뜨거워지면 연어가 껍질쪽이 밑으로 가게 굽기 시작한다.

약 7분정도....



버터를 조금..아니 듬뿍^^;;;; 넣고 

수저로 녹은 버터를 연어에 뿌려주며 익힌다.

다시 7분 정도....


이렇게 익히면

껍질쪽은 바삭하고 속은 로제(rosé)로 분홍빛이 돌게 

살짝 익게 된다.


기름 막 튀니 조심--;;;

옆에 키친타올이며 행주로 방어막 만들어 놓음 ㅋㅋ


역시 가정에서 Unilatérale (생선을 뒤집지 않고 한쪽면을 계속 익혀 주는 방법)은 

좀 무리인가 싶기도 하공ㅎㅎㅎㅎㅎ


감당하기 힘든 사람은 그냥 오븐에 넣고 180 도에서 

15 - 20정도 익혀주기^^;;;;;



감자 깔고...



익힌 당근과 리크를 올려준다.


남편이랑 플레이팅 베틀 중 ㅎㅎㅎ

감자는 내가 깔아주고 남편이 자기 접시 마무리 한다고.....^____^



내 접시...

소스가 많이 줄어서 좀 걸죽해졌다.



비쥬얼을 더욱 돋보이게 하려면 

좀 덜 걸죽하게 하는 게 좋을 듯.



남편의 플레이팅--;;;

내 껏도 만만치 않지만...암튼 시작은 좋았으나.......



이게 사진으로 보면 그나마 푸짐해 보이는데

실제로 정말 빵 터지게 웃겼던 남편접시ㅎㅎㅎㅎㅎ

남편도 자기가 해 놓고 막 웃더라능 헐헐 ㅋㅋ



딱 로제로 알맞게 익은 연어.

프랑스에서는 생선을 이렇게 익혀야 좋아한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이 것보다 아주 바싹 구워주는 게 더 좋을 수도....


언젠가부터 즐겨먹지 않게 된 연어구이도...

오랜만에 먹으니 맛나게 먹긴 했다.

남편이 너무 좋아함 ㅎㅎㅎ


늘 그렇지만...

나는 내가 맛있게 먹는 것보다 남편이 맛있게 먹어줄 때가 참 좋다-

이 무슨 사.육.정.신...이란 말인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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