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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1월 식탁

나의 식탁/매일밥상

by meru 2022. 2. 1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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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대 명절인 크리스마스가 끝나자마자부터 코로나가 기승을 부린 1월.

우리는 역시 이번에도 피해 가지 못하고 온 식구가 코로나에 걸리고 말았다.

 

무증상까지는 아니었지만 다행이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지나갔다.

그나마 한 명씩 걸려서 몇 번씩 격리를 하는 것 보다는 한

번에 지나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덕분에(???) 집밥을 더 많이 먹은 1월 ㅋㅋㅋ

 

12월 말은 스키장에서 일주일 동안 칼로리 높은 음식들을 많이 먹어서 

집에 돌아오자마자 수프도 몇 번 끓여 먹고 렌틸콩 요리를 만들어 먹었다.

 

보통 렌틸에 리크, 당근, 샐러리, 허브 등 넣고 소세지와 염장한 돼지고기 등 넣어서 같이 익히는 요리인데 

이건 잘라서 파는 라흐동(Lardon: 프랑스식 베이컨)으로 더 간단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울 집에서 이 요리는 나만 좋아하는 것 같은 느낌적 느낌 ㅋㅋㅋㅋㅋ

가족들에게 건강한 음식을 먹이는 일이 참으로 쉽지 않다는 거.

 

 

산에서 내려올 때 아쉬워서 보포흐(Beaufort)와 톰 오 푸앙(Tom au foin)을 많이 사왔다.

수프나 샐러드 같은 가벼운 식사를 한 후에 치즈로 마무리를 해주면 아주 좋다.

 

산에서는 순식간에 먹는 치즈가 왜 집에만 오면 굴어들지를 않는가....

이 후로 온갖 음식에 넣어 먹었다는 후문.

 

예를 들면 이런 음식....

 

피자 반죽 만들고 성형하고 할 여유가 없을 때는

이렇게 넓적한 브루쉐타(Bruschetta) 빵에 토핑 올려 굽는다.

 

보통 토마토 반죽에 햄, 올리브, 치즈 등 아무거나 집에 있는 재료 올리고 평범한 피자처럼 굽지만

집에 온갖 치즈가 너무 많아서 햄 조금 올리고 있는 치즈들...먹어 치워야 하는 치즈들 올려 구웠다.

느끼했지만 녹진한 게 정말 맛있긴 함.

 

닭가슴살로 궁바오지딩(Gongbaojiding)을 만들려는데

브로콜리를 볶으려니 귀찮아서 두 가지를 동시에 원팟 레시피로.

 

궁바오지딩(Gongbaojiding) 비스꾸름한 소스에 브로콜리까지 넣으니 야채까지 섭취할 수 있어서 좋다.

 

아이들이 하도 같이 영화보자고 졸라서 간단히 연어덮밥 준비하고 영화 보며 먹기.

큰 딸이 스시를 또 주문했지만 귀찮아서 치라시 초밥 스타일로 만들었다.

이렇게 해줘도 너무 잘 먹는다.

 

잘게 썰어 소스에 비빈 영어와 사시미 뜬 연어 올리고 간장소스 좀 올려주고

어른들은 아보카도 반개씩 추가, 아이들은 아보카도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생략.

 

어느 날 점심에 우리는 남은 국에 밥을 계란으로 때우고 남편은 아보카도 토스트에 계란 하나 얹어준다.

정말 뭐 하기 귀찮은 주말 점심에 너무 좋은 메뉴.

 

이것저것 올리지 않아도 괜찮은 빵에 아보카도 간만 잘해서 올리고 계란 반숙 하나면 맛 보장.

복잡한 거 싫다...아니 싫은 것보다 복잡하게 할 여유가 없는 것 같기도.

 

색감음 이래도 맛있는 우동볶음.

산초가 듬뿍 들어간 홈메이드 중국식 고추기름 잔뜩 넣고 야채도 듬뿍 넣어 마라샹궈 스타일로.

맵지만 맛있다.

 

보통 올리지 않는 밥상들... 그중에 사진을 찍은 경우도 간혹 있다.

아이가 먹는 모습이 넘 이뻐서.

 

아이들이 집에서 점심을 먹는 날.

토마토 샐러드에 햄을 넣은 맥 앤 치즈 스타일의 파스타를 만들었다.

애들이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엄마도 편한 요리.

 

11월부터 수프는 정말 자주 올라오는 저녁 메뉴.

사진을 매일 찍지 않아서 그렇지 일주일에 적게는 한 두 번, 많게는 세 번 정도 먹을 때도 있다.

 

점심에 아이들이 보통 고기나 생선으로 단백질을 섭취하기 때문에

저녁은 이렇게 가볍게 먹고 치즈로 마무리하면 좋다.

메인 요리에 야채가 부족할 때 야채 보충에도 좋고.

 

한동안 자주 해주니 크레페를 찾더니..다시 팬케이크를 해달라는 딸램.

밀가루를 반은 통밀을 섞거나 호밀가루를 섞어주면 아이들이 좀 덜 좋아하긴 하지만 영양상 더 좋다.

첨엔 금방 알아보더니 이제는 아이들도 익숙해졌는지 잘 먹는 거 같고.

 

너무 먹는 것만 계속 먹으면 손이 근질근질해서 또 한동안 안 먹던 요리를 해야 직성이 풀리는.

인도식으로 야채와 익힌 밥 요리에 요거트를 얹어 먹었다.

 

자연스럽게 야채가 많이 올라오는 한식과는 다르게

프랑스 가정에서는 좀만 신경을 덜 스면 야채 섭취가 적어지는 것 같아 야채 섭취에 신경을 쓰는 편이다.

 

사실 고기 생선 등 단백질은 어딜 가나 너무 쉽게 섭취를 할 수 있고.

프랑스는 치즈도 많이 먹으니 치즈로도 단백질 보충을 할 수 있어, 부족할 일은 별로 없는 것 같다.

 

학교에서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실천을 강조하며 간식을 홈메이드를 싸오기를 권장하는데 

나처럼 직장을 다니지 않는 엄마도 매일 홈메이드 간식을 싸주지는 않는다.

오히려 일 하는 엄마들이 기를 쓰고 만들어 싸 주는 듯.

 

그래도 가끔씩 오트밀 쿠키, 팬케이크, 초콜릿 쿠키, 마들렌 등 싸주긴 한다.

아이들 친구들 놀러 올 때 잔뜩 만들어 놓으면 며칠씩 간식으로 싸주기 좋다.

 

산에서 가져온 치즈들이 냉장고에서 굴러 다녀서 온갖 머리를 써서 요리에 활용하고 있다.

보포흐(Beaufort)는 퐁듀(Fondue)를 만들어 먹으면 너무 좋은데 퐁듀 팟이 없어서 아쉽 ㅋㅋㅋ

감자 얇게 썰어 크림에 콩테(Comte), 보포흐, 에멘탈(Emmental) 치즈 섞어 넣고 케잌처럼 익히는 감자 치즈케이크.

 

그라탕하고 비슷하지만 치즈가 더 많이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브로콜리는 사 오면 바로 데쳐서 냉장고에 넣고 팬에 살짝 더 익히면 아이들 사이드 디쉬로 좋다.

한 겨울이지만 야채가 부족해서 토마토 샐러드도 함께.

 

지난번 감자 케이크가 너무 괜찮아서 다시 만들면서 이번엔 타르트지에 넣고 타르트처럼 만들었다.

 

타르트 안에 겹겹이 쌓인 감자...

맛있었지만 지난번 케이크스타일이 더 맛있었고 영양상으로 봐도 케잌 스타일이 낫다는 결론.

고칼로리에 탄수화물이 주인 퍼프 페스트리를 감자요리에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두 번째 코로나에 걸려 온 가족이 격리를 하는 와중에 또 이런 기회가 없을 것 같아 만두를 만들었다.

프랑스 와서 만두처럼 시간이 오래 걸리는 요리는 잘 안 하게 되는데

나갈 수도 없고 아이들도 너무 잘 놀고 해서 큰 맴 먹고 ㅋㅋㅋㅋ

 

이번 코로나는 확실히 작년에 걸렸을 때보다는 감기 수준이었다(오미크론이라 그런가).

많이 아프진 않았지만 한 이틀 정도 피곤하긴 했다.

 

그 이틀 동안 애들 아침 주고 누워있다가 애들 점심 줘야 해서 힘을 내서 일어났다.

그러면서 생각한 거... 엄마는 아프면 안 된다는 거 ㅎㅎㅎ

 

남편은 코로나에 걸린 와중에도 하루도 안 쉬고 재택근무를 했고

일하는 방에서 도통 나오질 않았다.

에휴... 먹고사는 일이란.

 

아이들도 만들고 싶어 해서 오랜만에 같이 만두를 만들고 네 식구 모두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요거이 또 이렇게 살아보겄다고 젓가락질을 ㅎㅎㅎㅎ 내 눈엔 너무 귀여울 뿐이고.

코로나에 걸렸어도 하루 종일 잠옷을 입고 신나게 잘도 노는 애들.

 

학교 안 가니깐 여유롭게 크레페 만들어 천천히 아침도 먹고.

 

뭐 딱히 먹을 게 없을 때는 빵 기계에 피자 도우 쓱 만들어 피자를 만들어 먹는다.

손으로 반죽해도 그리 어려울 건 없지만 확실히 빵 기계가 살짝 더 편하긴 한 듯.

 

예전엔 무식하게 뭐든 A to Z로 하고... 뭐든 손으로 만들어 먹어야 직성이 풀렸는데

요즘은 기계의 힘도 나름 많이 빌리고 있다.

 

잔뜩 만들어 놓은 샥슉가(Shakshuka)가 있어서 계란 얹어 오븐에 구워 먹고.

이것도 우리 집에서 나만 좋아하는 게 함정.

그래서 자주 만들지 않는다.

 

어찌 보면 코로나 덕분에 더 잘 먹었던 한 주였던 것 같다.

아무 데도 안 나가다 보니 오히려 시간적 여유가 있었던 것 같기도.

 

아이들 후라이드 치킨도 만들어 주고.

소스도 매운 것, 안 매운 것 두 가지 만들어서 온 식구를 치밥으로 먹였다.

 

조금 더 바삭하게 만들어 보려고 새로운 레시피를 시도했는데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원했던 만큼 아주아주 바삭하지는 않았다.

심지어 두 번 튀겼는데.. 힝...

온도가 관건이지 싶다.

 

냉동해둔 남은 만두는 비빔만두로 만들고 남은 치킨은 새로 빵가루를 입혀 튀기고

조금 아쉬워서 비빔국수도 곁들였다.

 

이렇게 또 점심 한 끼 해결.

 

치킨 만들면서 해체한 닭은 뼈는 항상 부용(Bouillon), 즉 육수로 만들어 놓는데 

그 육수를 가지고 컬리플라워 리조토를 만들었다.

 

갈아서 넣었기 때문에 보이진 않지만 컬리플라워를 잔뜩 넣었다.

익힌 컬리플라워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남편은 맛있게 먹어줬지만

컬리플라워를 싫어하는 큰 딸은 뭔가  수상함을 느꼈는지 좀 힘겹게 먹었다...

 

요즘 내 최애 가족메뉴는 야채 라구 소스.

야채를 잘게 썰어 볶다가 토마토 캔이나 간 토마토 넣고 볼로네제 소스처럼 진득하게 익힌다. 

 

하슈 파르멍티에(Hache Parmentier)

야채라구 만들 때 넉넉히 만들어서 먹고 남은 라구에 소고기 간 걸 넣어 볶아서

주말에 고기 먹을 때 잔뜩 만들었던 퓌레 드 폼드테흐(Puree de pomme de terre 메쉬드 포테이토)를 얹어 굽는다.

이렇게 또 한 끼가 탄생.

 

다들 잘 먹고 무난하게 한 끼 해결할 수 있는 메뉴.

 

언제나 진리인 비빔밥.

예전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아이들도 이젠 참 잘 먹어서 한결 편하다.

 

김에 싸서 먹음 더욱 맛있고.

 

연어 굽고 컬리플라워 그라탱(Gratin)과 오븐에 구운 감자.

감자엔 버터지.

 

초콜릿 스프레드가 똑 떨어져서 설탕 넣은 크레페.

어떤 집 아이들은 이 설탕 넣은 크레페만 좋아하는 애들이 있는가 하면 

우리 애들은 오로지 초콜릿 스프레드지만 어쩔 수 없는 날은 이렇게 먹는다.

 

블러디 오렌지가 나오는 철이라 블러디 오렌지로 주스도 짜고.

 

애들이 요즘 많이 심심한가...

지들끼리 테이블도 치우고 초도 올려놓고 예쁜 잔에 먹고 싶다며 유리잔도 꺼내고...

말 않 듣지만 너어무 귀여운 애들 ㅋㅋㅋ

 

어느 날의 짜장면.

애들 야채 섭취 부족할까 봐 야채를 많이 넣었는데 애들이 너무 싫어해서 내가 다 건져 먹어야 했다 ㅠㅠ

까만 소스라 잘 모를 줄 알았더니 귀신이네 얘네들 ㅋㅋㅋ

 

시큰둥 ㅋㅋㅋㅋ 

엄마는 맛있었는데 말이지...

 

달(Dhal), 향신료가 들어간 인도식 렌틸콩 요리를 밥에 얹어 먹는다.

비건이나 베지터리언들이 즐겨 먹을 수 있는 요리.

 

우리가 향신료에 익숙해져서 그런지도 모르겠는데 마늘향도 듬뿍 내 입에는 개운하고 맛있다.

콩류를 싫어하는 우리 아이들도 워낙 잘 먹어서 먹일 때마다 신기하다.

 

호박 수프와 참치 올리브 파스타.

매콤하게 만들면 더 맛있는데 아이들과 함께 먹으니 고춧가루는 넣지 않고

내 접시에만 먹기 전에 조금 뿌려 먹는다.

만들 때 넣으면 더 맛있지.

 

이런 날도 있다는 걸 보여드리기 위해서...

코로나로 삼 시 세끼(엄밀히는 두 끼)를 좀 열심히 해 먹였나...

 

금요일 저녁이 되니 손 하나 까딱하기 싫어서 스시를 시켰다.

 

아이들이 연어스시를 제일 좋아해서 연어스시 위주로.

편하게 배달 스시에 와인 한 병이면 주말 행복의 시작이지머.

 

코로나 격리 해제도 됐고 친구 부부에게 일이 있어 쌍둥이가 집에 놀러왔다.

새로 산 착즙기로 당근, 오렌지, 사과를 섞은 주스와 케일, 청사과, 키위를 섞은 주스 두 가지를 만들어 봤다.

꼬마 넷이 모두 두 가지 다 시식을 하고는 둘 다 너무 맛있다며 엄지 척!

다음날 아침에 또 해달라고 졸라서 또 해줬다.

 

와플기가 고장 나서 올 겨울을 와플을 한 번도 못 먹었다.

착즙기 사면서 와플 기계도 단순한 걸로 하나 사 왔는데 마침 쌍둥이 친구들 놀러 와서 간식은 와플.

일단 제일 간단한 기본 와플부터 만들어 시식하고...

천천히 (애들 눈치 봐서) 통밀 와플도 만들어 먹어야지.

 

주말 저녁 햄버거에 와인 한 잔.

감자튀김 대신 감자침을 곁들여 줌. 

이상해 보이지만 프랑스 사람들이 가끔 이렇게 먹길래 따라 해 봤다.

 

집에 아이들 친구들이 놀러 오면 주로 메뉴가 햄버거, 피자, 돈가스와 밥, 파스타, 뇨끼 중에 당첨된다.

다른 것들...맛있다는 것들 해줘 봤지만 넘의 집 애들 입 맛 맞추기가 쉽지 않다는 게 결론.

 

그래서 그냥 웬만한 애들은 다 잘 먹는 걸로 하는데.. 반전은...

이 집 애들은 한 명은 뇨끼를 싫어하고 다른 한 명은 햄버거를 싫어하고 ㅋㅋㅋㅋ 

역시 아이들 손님은 쉽지 않아.

 

작은 관자 손질한 거 신선해 보여서 사 왔는데 막상 뭘 해 먹어야 할지 모르겠네.

냉장고 여니 버섯이 보이길래 관자 익히고 버섯 볶다가 크림 투하하고 카레가루도 쬐끔 넣고

익혀놓은 관자 넣고 레몬즙 좀 뿌려 간단히 만들어 봤다.

 

잡곡밥이 좀 질게 됐는데 이게 나름 더 어울리네.

약간 리조토 같은 느낌이었는데 아무튼 남편도 나도 맛있게 먹었다.

둘이서 낮에 술을 마시는 경우가 드믄데 이 별 것 아닌 요리가 화이트 와인을 따게 만들었음.

 

저녁은 집에 너무 많은 숙주와 햄버거 먹고 남은 고기 두 덩이를 동시에 처리하기 위해서 

콩나물밥 대신 숙주밥을 무쇠솥에 지어 양념장 듬뿍 올리고 된장국을 곁들였다.

 

오랜만에 먹으니 아삭아삭 너무 맛있네.

남편도 아이들도 너무 맛있다며 한 그릇씩 뚝딱 하고 된장국도 한 그릇씩 맛있게 비웠다.

이렇게 잘 먹으니 자주 해 먹을까.. 하다가...오랜만에 만들어서 잘 먹었을 거라며 생각을 바꿈.

가끔씩만 만들어 먹어야지.

 

오미크론이 전국을 휩쓸었던 1월이 가고....

오늘도 공식 확진자가 44000명을 넘었지만 지난달에 비하면 훨씬 줄었다.

오미크론이라 그런지 몰라도 프랑스 사람들은 이제 코로나에 좀 덤덤한 것 같다.

나도 그렇고.

 

그래도 코로나 없는 세상에 살고 싶다 정말...

언제쯤일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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