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프랑스 집밥_10월의 식탁풍경

나의 식탁/매일밥상

by meru 2021. 11. 10. 06:10

본문

프랑스 날씨도 제법 쌀쌀해지고 국물요리가 생각나는 계절이 되었다.

소꼬리 왕창 사다가 끓이려고 했더니 1,5킬로 밖에 없다고 해서 싹 쓸어다가 서너 시간 푹 삶았다.

고기만 발라서 대파, 버섯, 숙주, 무 왕창 넣고 육개장 만들었는데...

어디로 다 먹었는지 완성샷은 하나도 없는...😦

 

아 맞다..그러고보니 한국 친구가 놀러 와서 두 그릇씩 너무 맛있게 먹고

남편 주라고 싸주고 해서 없구나 ㅎㅎㅎ

 

 

동네에 맛있는 빵집이 없어서 넘 아쉬워 ㅠㅠ

맛있는 빵집은 좀 멀어서 자주 갈 수는 없고...

한 번씩 갈 일이 있으면 왕창 사다가 바로 잘라서 냉동실에 넣는다.

한 조각씩 꺼내서 바로 토스트기에 넣어서 구우면 갓 구운 빵처럼 맛있음.

 

오랜만에 오븐에 농어를 구웠다.

 

가장 만만한 케이퍼와 버터 소스를 곁들이고 컬리플라워 그라탕(Gratin)과 밥을 사이드로 준비.

아이들도 먹기 좋은 메뉴인데 우리 아이들이 컬리플라워를 싫어해서 참 아쉽다. 

컬리플라워는 남편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라탕으로 해주면 잘 먹는다.

 

일요일인데 남편은 출장때문에 일요일에 미리 떠나고 아이들과 셋이서 이른 저녁식사.

먹고 싶었던 김치찌개 나를 위해 가득 끓이고 아이들은 미역국.

사심 가득 담은 부추전계란말이도 준비.

 

집에서 육개장 먹고 간 친구가 맛있다고 레시피 달래서 알려줬더니

자기도 많이 끓엿다고 또 나를 나눠줬다^^ 주거기 받거니!

 

총각김치가 맛있다고 나눠줘서 내가 만든 3종까지 해서 나는야 김치 부자ㅋㅋㅋ

정말 맛있게 한 그릇 뚝딱 먹었다.

 

치킨까스카레 조합.

아이들 주려고 만든 김에 같이 먹었다.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구만.

 

오리가 유명한 지역에 살지만 생각보다 자주 안 먹는다.

오랜만에 시장에 갔는데 생각난 김에 오리 콩피(Confit)를 시장에서 사다가 구웠다

 

감자야생버섯.. 지롤(Girolle)이랑 피에 드 무통(Pied de Mouton)을 볶아서 곁들였다.

클래식한 맛이지 머.

 

시금치 철이 와서 너무 좋다.

잔뜩 사다가 살짝 데쳐서 냉동실에 소분해서 얼려두면 여러모로 쓸모 있다.

대친 시금치를 리코타 치즈에 살짝 볶고 토마토 소스 얹고 라자냐(Lasagne).

 

시금치 너무 많이 넣었나봐..좀 많이 담백했다^^

적당히 넣어야 더 맛있는데 몸에 좋다고 늘 과하게 넣게 된다.

 

궁보지딩과 어향가지.

 

남편도 나도 너무 맛있게 한 그릇 뚝딱.

소스에 설탕이 조금 많이 들어가는 게 흠이긴 하지.

 

타진 드 레귐(Tajine de Legume).

주로 닭고기나 양고기...양고기 소세지를 넣고 만드는 레시피가 많지만 야채만 넣어도 먹을만하다.

단백질 보충은 병아리콩 잔뜩 넣으면 된다.

 

당근과 푸아루(Poireux)를 잔뜩 볶다가 크림을 붓고 생선을 넣어 수튜를 끓이는 중.

아이들이 홍합을 좋아하는데 신선해 보이길래 조금 공수해서 같이 넣어줬더니 홍합만 좋아하네. 

아..이 아이들 정말...

 

우리는 대구류의 흰 살 생선연어만 넣고 만들었다.

 

당근과 푸아루(Poireux)는 생선요리에 잘 어울리는 조합.

크림이 잔뜩 들어갔으니 감자는 달리 조리하지 않고 삶아서 곁들였다.

 

단호박 그라탕(Gratin)챱스테이크.

 

날이 추워지니까 그라탕이 좀 만만하다. 

단호박은 주로 수프로 끓여 먹긴 하지만 뭐든 다 맛있으니까.

그라탕으로 만들어도 아주 맛있다는 이야기.

 

허전해서 챱스테이크 작은 것 하나씩 곁들였다.

기름기 없는 부위의 돼지고기도 딱 적당히 구우면 촉촉하니 맛있다.

카레가루 살짝 뿌려서 구웠는데 잘 어울리네.

 

야심작으로 무려 짬뽕을 만들었다.

심지어 면도 뽑았어..오랜만에 무리했네.

 

어쩌나 남은 돼지고기 조금, 지난번에 너무 많아서 얼려뒀던 홍합이 조금 있어서 즉흥적으로다가 ㅋㅋㅋ

냉동 해물 믹스도 넣었더니 얼큰 개운... 아 최고네.

기대를 별로 안 해서 그런지 정말 맛있었음.

또, 또, 또 만들어 먹어야지 🤭😊

 

굵은 쌀국수랑 떡볶이 떡이 어중간하게 남아서

얇은 베트남 쌀국수까지 섞어서 있는 야채 몽땅 넣고 볶음 면.

 

생각보다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흔히 먹는 평범한 볶음면이긴 하지만 마지막에 중국식 홈메이드 칠리오일까지 뿌려먹으니 굿굿.

 

가리비가 한창 철이었을 때 손님 초대가 4킬로 정도 공수했다.

아 노르망디(Normandie)에 살 때는 가리비 철에 자주 먹었었는데 말이지.

노르망디 보다는...가리비가 그립다 😅

 

일일이 손질해서 깨끗이 손질해서 준비해뒀다가 구웠는데 음식 사진 없고ㅋ ㅋㅋ

 

가을이라 밤이 또 제철 아니겠어.

남편이 먹고 싶다고 해서 생밤을 사다가 살짝 삶아서 일일이 깠다.

시간 걸리는 작업...😬 ...

 

요즘 내게 제일 무서운 시간...

그러나 요리는 때론 시간과의 싸움이다. 

쉬운 요리도 준비 시간이 오래 걸리면 곤란해.

 

닭을 오븐에 굽다가 닭이 어느 정도 익으면 밤도 함께 넣어서 더 굽는다.

 

밤과 닭의 조화! 참 좋은 것.

계절의 변화를 몸소 느끼는 요즘 밥상.

 

날이 쌀쌀해지기 시작하니 국물이 생각나서 아이들 야채도 먹일 겸 흰 콩 넣고 야채수프.

파르마산 치즈 넉넉히 갈아 넣어 먹음 아이들도 잘 먹는다.

 

야채 처리용으로 만든 중국식 야채볶음 두 가지.

그린빈즈는 원조 레시피를 따르려고 무려 튀긴 후 소스와 볶아냈다. 

귀찮거나 칼로리가 걸릴 때는 그냥 볶거나 데쳐서 볶는다.

비쥬얼은..좀 미안한 비쥬얼이네 ㅋㅋㅋ

 

가볍게 먹으려고 만든 저녁이다 보니 야채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었다.

 

친구들 온다고 만든 푸아그라 테린(Terrine de Foie Gras) .

너무 일찍 꺼내놔서 비주얼이 이모양...그리고 사진보다는 좀 더 차갑게 먹어야 맛있다.

다음날 먹었더니 더 맛있었음.

 

친구 가족이 집에 4박 5일을 방문해서 같이 놀러 다니랴 8인분 밥하랴 너무 바빴다.

저녁에서 같이 술 마시느라 체력을 모두 탕진해 버렸고

친구들이 가고 나니 밀린 집안일이 산더미 같아서 멘붕이 왔다.....

 

그래도 애들 방학이 2주나 돼서 걱정했는데 친구들 덕분에 아주 즐겁게 보냈다.

친구들이 놀러와서 얼마나 다행이야.

 

아이들은 개학을 하고 다시 일상으로 컴백.

다들 건강하신가요??? 

 

 

반응형

'나의 식탁 > 매일밥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랑스 12월의 식탁  (4) 2022.01.26
프랑스 11월의 식탁  (0) 2021.12.23
프랑스 9월의 식탁  (1) 2021.10.04
카이로 집밥_2월 3월 밥상  (10) 2021.04.11
카이로 집밥_10월 11월 밥상  (12) 2021.01.31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