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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u's 부엌놀이

나의 식탁

by meru 2013. 3. 1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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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호~~~ 방학이닷!!!

방학인데 집에서 놀고 있다.


첨엔 여행을 갈까했는데 날도 아직 춥고 움직이기가 싫더라고.

그래도 여차하면 후딱 짐싸서 가지뭐..라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으나...

막판에 역시나 일이 터졌다.


남편이 갑자기 작은 수술을 하게 되서...거동이 약간 불편해가지구....

그냥 집에서 조신하게(?!) 남편수발이나 들면서..그동안 밀린 일들과 공부를 하는걸로.

이것도 너무 좋다.


오랜만에 집에서 시간에 쫓기지 않고 남편과 빈둥거리고...

오늘 할 일을 한없이 내일로 미룰 수 있는 시간.


다만 남편 몸은 불편하고 내 몸둥아리는 성하다보니,

목 말라도 물 가져다 줄 사람이 없네ㅠㅠ

양치할 때 칫솔도 내 담당이 됐다..흑흑...

빨리 나아죠요...ㅋㅋㅋ



오늘 아침에 이것저것 레시피 체크할 일이 있어서 보다가...

또 손님초대에 뭐할까 이것저것 고민도 하다보니까...

귀찮아서 안 그리던 그림까지 그리게 됐네ㅎㅎㅎ

완전 산만하고 난장판이다...

식탁이 이지경--;;;



부엌은 덩달아 실험실이 됐다.

선물할 타르트와 다음날 만들 초콜렛 타르트를 만들기위해 굽고 또 굽고 ㅎㅎㅎ

이것저것 해 보고 싶었는데 못 해 봤던 것들도 만들어 보고.



이게 그 중에 하나...

집에 생비트가 있길래 굵은 소금으로 감싸서 오븐에서 구웠다.

그래봤다 비트맛이지만..맛이 더욱 진한 것 같다.

괜츈하다.



아직 플레이팅이 너무 어렵다.

그래서 나만의 플레이팅을 연습해보려고 여러가지 야채를 준비ㅎㅎㅎ


가운데 쥬키니무스를 넣을건데...

이거 좀 괜찮을 거 같은 예감이 들었다^___^



이렇게도 해 보고...

좀 아닌 듯ㅎㅎㅎㅎ



저렇게도 해 보고....

남편은 이 접시가 정말 맘에 안 든다고ㅋㅋㅋ

저기 저 호박에 레디쉬를 끼운 게 맘에 안 든단다.

난 괜찮은 거 같은데..--;;;



이 아이는 좀 맘에 들었다.

남편도 동의! ㅎㅎㅎ



쥬키니 무스를 담는데 넘치고 빠지고 난리 ㅎㅎㅎㅎ

근데 나름 자연스러워서 괜찮은 것 같다.


진한 소스와 함께 낼 닭요리를 만들었는데,

옆에 야채들이 사실 이 닭요리와 그닥 어울리는 야채들은 아니다.

그냥 연습하려고 이것저것 야채들로 꾸며본 거.



닭가슴살로만 얹어보고...

그나마 버섯은 이 닭요리에 어울리는 가니쉬^^

닭요리의 소스에도 버섯이 들어가기에.



얘는 남은 걸 담다보니까 가난한 접시가 됐네--;;;

시험볼 떄 이러면 감점 될텐데ㅎㅎㅎ



이 접시에도 쥬키니무스를 좀 담아봤다...



남편의 접시.

아직 소스 안 뿌린 상태...



내 접시...얘도 소스 안 뿌린 상태...



소스를 뿌리는 게 좀 더 리치해 보인다.

근데 허브를 깜빡 ㅎㅎㅎ



소스 뿌리고 시식중인 남편.

내가 사진을 하도 많이 찍어대서 닭이 좀 많이 식었돠--;;;

미안해 하니까..괜찮다구..나 연습하는 거가 더 중요하단다^^



뒷북...때는 이미 늦었지만 허브를 좀 올려 봄.

여러가지 시도를 해 보면서...이러고 놀았다~


늘 시간에 쫓기는 일터나 학교에서는 부릴 수 없는 여유.

집에서 부엌놀이하는 게 이렇게 재밌었나..ㅎㅎㅎ

좋다 좋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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