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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의 변신 & 새로운 식재료의 발견..차요테!

나의 식탁/프랑스요리

by meru 2012. 12. 4.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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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레시피 없는 수다 포슷이예요^^


사실 레시피를 올리긴해도...

제가 올리는 요리들이 얼마나 도움이 될까 싶고...

또 미흡한 솜씨로 레시피따위를 올려도 되나 싶기도 하고...

살짝 고민이 되는 요즘이어요ㅋㅋ


그치만 간혹 방명록이나 댓글을 통해...

제 레시피가 유용했다...혹은 제 포슷을 재밌게 보고있다...

남겨주시는분들 덕분에 힘을 내고요...

다시 열심히 하는걸로^^

 

암튼 오늘은....

그냥 편하게 수다포슷~ㅎㅎㅎ

 

 

혹시, 차요테(Chayote)라고 아시는지요..?

-> 발음 확실히 모르겠어요^^:;

프랑스에서는 크리스토핀(Cristophine)이라고도 하구요...

 

지난번에 시장 갔다가 요렇게 생긴 아이를 발견했지 모예요.

호기심에 아즈씨한테 물어보니..뭐..약간 호박맛이 나는 야채라고.

어떻게 해 먹는거냐고 물었더니..그라탕 해먹으면 괜찮다고.

 

호기심 많은 아짐..meru!!

얼른 장바구니에 2개 넣었슴돠.

혹시 맛 없을까봐 일단 2개만 먹어보는걸로...^^;;;

 

 

이렇게 반으로 가르면..약간 배 같은 모양이기도 하지요?

속살의 질감은 무랑 비슷한데 좀 더 연한 듯한...


                                        반으로 자른 차요테를 끓여서 속을 파내고...

볶은 양파, 파슬리, 빵가루, 치즈 등을 넣고 그라탕으로 만들었지요.


만들면서 맛을 초큼 봤는데,

  최종 완성되기 전까지는 맛이 전혀 상상히 안 가드라구요ㅋㅋ

 

 

매인으로는 포를 뜬 고등어를 구웠어요.

포를 직접 떴더니 고딩어 꼬락서니가..푸헐ㅎㅎㅎㅎㅎ


소스 비에쥐(Sauce Vierge),

크렘 다일(Cream d'ail: 마늘 크림)을 함께 곁들여 냈어요.


소스 비에쥐는....

다진 토마토, 다진 샬롯(or 양파), 레몬, 올리브유, 바질 등을 넣고 만드는 소스구요.


크렘 다일은...

생크림에 으깬 마늘 넣고 끓여서 향을 가미한 뒤 약간 졸인 거예요.

만들기도 식은죽 먹기^^

 

 

생선과 두 가지 소스가 만나 오랜만에 딱 맘에 드는 그런 맛이 탄생^^

전통적으로 소스나 사이드디쉬가 정해져 있는 요리를 빼고는...


아직도 사이드 디쉬나 소스 등....

요리의 조합은 저에겐 너무너무 어렵거든요.


 

토마토 소스의 신선한 맛, 고등어의 담백 + 리치한 맛, 고소하면서 마늘향이 좋은 크림소스.

값싼 고등어의 변식이었다고나할까.


J님에게 엄청난 칭찬을 받았다능요ㅋㅋㅋ

제 입에도 딱 맞았구요.


 

이것이 지극히 평범한 방식으로 만든...바로 그 크리스토핀 그라탕.


 

만들면서 삶은 크리스토핀만 맛을 봤을 땐..진짜 맛없는 요리가 나오겠구나..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그라탕으로 완성을 해서 먹어보니 생각보다 맛있었어요.

다른 야채들보다 가벼운 듯한 느낌도 참 좋고.


완전 반했어!!..이 정도는 아닌데...

몇 가지 야채만 줄창 먹어 질릴때는 한번씩 내도 좋을 듯^^



전 생선요리를 먹으면 좀 허전하다..싶을때가 있어요.

치즈 한 조각으로 마무리 해 주었네요.

디저트는 생략하는걸로ㅎㅎㅎ


크리스마스가 오고..연말이 오면..과식할 일이 엄청 많아요.

그러니 미리 식단을 조금 가볍게 조절해줘야 하는거죠.

근데 될까 몰러ㅋㅋ


아..주말은 가고....

아숩...^^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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