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파스타를 밀었어요.
밀가루 반죽으로 하는 요리는 손 안 댄지가 좀 된 것 같은데...
갑자기..귀찮은 건 피하게 되는 요즘 저의 태도가 무척 밉다는 듯이,
무작정 밀가루와 달걀을 꺼내, 스트레스 한 판 풀어줍니다ㅎㅎㅎ
사 먹는 파스타면도 충분히 맛있지만...
직접 만든 파스타면은 정성이 더해지니 특별한 느낌이라 좋지요^^
J님에게 제 정성을 선물하는 기분이뢀까ㅋㅋㅋㅋ
평범한..먹을 거 없을때나 대충 때우듯 먹는 파스타에서...
갑자기 막 광채가 뽐부- 뽐부-!!
오후 5시 반쯤 반죽을 해놓고...한두시간 휴지시키는 사이 J님과 조깅을 다녀왔어요.
후딱 샤워하고 면을 밀어 타타탁- 썰어내기!
200g으로 반죽량이면....책에선 거의 4인분으로 치지만ㅋㅋㅋ
우리에겐 딱 좋은 2인분^^
이탈리아에서는 [스타터 -> 파스타 -> 고기 or 생선 -> 디저트] 순으로 식사를 하니...
아마도 그 양으로 따지면 4인분이 딱 적당할 듯.
기계가 있다면 더 얇게 밀어지겠지만...그래도..이런게 또 투박한 맛이니까^^
좀 더 얇게 썰면 다른면이 되는데, J님이 넓은 타글리아텔(Tagliatelle)면을 좋아해서 넓게...
아쥬 곱다요 고와~ㅎㅎㅎㅎ
소스재료: 훈제연어 100g, 양파 1개 (잘게 다지기), 마늘 1쪽 (다지기) , 토마토캔 100g(다지기),
화이트와인 200ml, 더블크림 2 큰수저 (기호 or 크림 종류에 맞게 양조절),
다진 타임잎 1큰수저, 다진 차이브 1큰수저 (생략가능)
버터, 올리브유, 소금 & 후추
-> 더블크림: 유지방 함량이 45% 이상인 크림
작게 다진 양파와 마늘을..버터 + 오일약간에 볶아줍니다.
훈제연어 약 100g정도 넣구...
토마토 캔이나, 껍질벗기고 씨빼서 잘게 썰은 토마토 100g정도 넣어주고...
약 10분정도 끓입니다...
화이트와인을 200ml정도 붓고 알콜이 날아갈때까지 팍팍- 끓이고...
타임잎을 넉넉히 넣어주고..소금 & 후추로 간을 합니다.
(신선한 타임이라면 더없이 좋지만..없으면 말린걸로..)
조금 끓여주다가 마지막으로 생크림을 넣고 잘 저어주면 완성^^
제가쓰는 크림은 좀 묽은편이라 좀 더 넣어줬어요!
소스가 거의 완성될때쯤 면을 삶기 시작했지요..
생면은 건조시켜 파는 면보다 시간이 적게 걸리니까 적당히 시간맞춰서...
건저서 물기 쪽쪽 빼고 만들어놓은 소스와 비벼주기-
마지막에 차이브좀 다져서 넣으면 끝!
샐러드 만들어 줄까..했더니..그냥 먹자고해서 단촐하게 차려냈어요.
손으로 직접 면을 밀어주면 유난히 맛있게 먹는 J님^^
연어를 100g정도 넣었는데 연어맛을 더 느끼고 싶다면 연어를 좀더 넣어줘도 될 듯.
좀 더 정성을 들이려면 구운 새우, 오징어 등 해산물 올려줘도 좋을 듯 하고...
암튼 결론은 맛시..따..?...^^
돌돌 말아서 먹고...
생면은 알단테로 익히지 않고 좀 더 익혀도 좋은데, 면삶기 담당인 J님은 딱 알단테로..ㅋㅋ
그치만 생면을 쫄깃하게 즐기는 맛도 좋으네요^^
후식은 커다란 멜론 한 통 쫙- 갈라서, 씨 빼고..수저로 팍팍 퍼 먹기!!^^
예쁘게 잘라주고도 싶지만, J님은 이런스퇄 조아하시기땜에ㅋㅋㅋ
하긴 뭐, 여름엔 또 이런 맛^^
Bon ape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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