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님 중에 뉴욕의 쿠킹하는 사회주의자님이라고 계시죠.
그 분이 예전에 올려주셨던 토마토소스를 몇 번 따라해 봤는데 상당히 매력적이예요^^
제가 늘 하는 방법으로 하긴 하지만 가끔 여유가 생기면 그분의 방법으로 만들기도.
'쿠킹하는 사회주의자님'의 레시피!-> 내 토마토 소스의 비밀을 알려주마
며칠전에 마침 토마토가 맛있어 보이길래 사왔는데...바로 구워서 소스로!
토마토소스야 뭘 해 먹어도 맛있으니 일단 이렇게 만들어 놓으면 아주 유용하지요.
=> 양은 각자 알아서^^
토마토 작은 것 12개...
그람수를 안 재서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약 1kg-1.5kg 사이일 듯.
토마토를 깨끗히 씻어서 반으로 자르구요...
오븐용기에 올리브유를 넣고 토마토의 자른 단면이 밑으로 가게 깔아준답니다.
타임 등 허브를 넉넉히 올리고..마늘도 대충 뿌려 넣고요...
오븐 240도에서 일단 20분가량 구워준다음...
꺼내서 껍질을 벗겨내면 살살 잘 벗겨지구요...
다시 오븐 온도를 135도로 낮춘다음 찬찬히 서너시간 구워주면 된답니다.
전 토마토가 좀 작아서 2시간 반 정도 굽고 꺼냈어요.
아님 다 사라져버릴까 두렵 ㅋㅋㅋ
요로케 만든 토마토 소스는 냉장고에 넣고 2-3일 숙성시키면 더 맛있다고 해요.
그리고 이틀 후....미트소스(볼로네제:Bolonese)로 변신!
토마토 들어가는 파스타엔 아무데나 넣어도 맛있는 소스지만...
라쟈냐(Lagane)가 먹고싶다는 J님을 위해 미트소스로 변신.
재료: 다진고기 250g (돼지고기 + 소고기), 베이컨 3-4줄,
양파 1/2개, 당근 작은 것 1개, 샐러리 1줄기, 마늘 1톨,
구운 토마토 소스 400-500g (or 토마토캔 약 400-500ml), 토마토 페이스트 1-2스픈,
레드와인 약 1/2 컵, 올리브유, 소금 & 후추
-> 대강 적어본 재료들이구요...
토마토 상태에 따라, 기호에 따라서 재료들을 조금씩 가감해줘도 상관 없답니다.
미트소스도 역시 정성이 들어가면 더 맛있으니 기꺼이 희생해 주었어요ㅋㅋ
전 볼로네제소스 오래 끓이고..끓이다가 오븐에 넣어서 구워주는 방법으로 하거든요.
그럼 정말 진하고 맛있...!:)
올리브유를 두르고 베이컨을 볶다가...
다진양파 1/2개 분량을 넣고 함께 볶아줍니다
원래 하던 방법은...베이컨 볶다가 고기넣고 볶고..그 담에 야채를 넣어줬는데..
넘 오랜만에 하니 뒤죽박죽?--;;;;
크게 상관은 없으요--;;;
잘게 다진 당근 (1개 분량)과 다진 샐러리 줄기 (1줄기)를 넣고 볶다가...
다진 고기를 약 250g을 넣고 볶아줍니다.
전 소고기 사용했는데 돼지고기랑 반반씩 섞으면 더 좋구요.
레드와인 반컵정도 붓고 알콜이 날아갈때까지 잘 볶구요...
오븐에 구운 토마토를 탈탈- 털어 넣습니다ㅋㅋㅋ
(구운 토마토 대신...토마토캔 약 400-500정도 + 토마토 페이스트 1~스픈 넣어주시면 될 듯)
원래 방식은 야채 넣을때 마늘도 넣고 나중에 허브도 넣고 하지만...
토마토 구울 때 넣어줬기 때문에 생략.
자글자글 볶아요 볶아~!
토마토 비율보다 고기가 좀 많다 싶으시면 토마토나 토마토캔, 토마토 퓨레 좀 첨가해주시구용~
전 토마토 퓨레 1.5큰수저 정도 첨가했어요.
먼저 좀 자글자글 볶으며 익히다가....
오븐을 180도에 맞추고 1시간 정도 익혀 줬답니다.
중간에 한 번씩 확인해보고 바닥이 들러붙지 않도록 저어주는 쎈쓰~!
너무 빡빡하다 싶으면 물을 조금 첨가해줘도 되구요...
최대 1시간 반 정도 구워주시면 딱 좋은데...
토마토가 이미 구운거라 맛도 좀 농축된 상태....1시간 정도만 구워줘도 충~분 한 듯해요.
파스타 바로 비벼서 파마산 치즈 가루 팍팍-뿌려 폭풍흡입해줘도 넘 맛있지만...꾸욱- 참았으욤.
울 J님 라자냐 먹고 싶다니..ㅠㅠ
그리고 다음날.....라자냐(lagane)로 환골탈퇴..ㅋㅋㅋ
(사실 바로 해 먹으려고 했는데 담날 만들어 먹은 이유는..J님이 약속이 생겨숴ㅋㅋ)
그런데 라자냐 만들려면 먼저 베샤멜(Bechamel) 소스부터 맹글어야.....
까이꺼...쟈쟈...베샤멜 소스 만들기!!
재료: 버터 약 50g, 밀가루 50g, 우유 약 800ml-1l, 소금 & 흰후추,
넛맥 (nutmag:육두구) 가루 조금=> 생략가능
버터를 약 50g 녹여줍니다...
버터는 불에 약하니 센불에서 녹이지 말고 약한불로 녹여주셔야해요.
버터가 완전히 녹으면 동량의 밀가루를 넣고 잘 섞은다음...볶아주구요...
숫가락으로 요리하는 미친쎈쑤!!!@--@
타면 절대 안되구요...
그치만 밀가루를 넣고 조금 익혀줘야 하는 이유는 밀가루 특유이 냄새가 안 나도록 하기 위한 것.
(될 수 있으면 따뜻하게 데운) 우유를 조금씩 넣어가며 제빨리 거품기로 저어줍니다.
우유는 넉넉히 80ml-1l가량 잡아주셔요.
상황에에 따라 모자랄 수도 있으니...
반 컵-한 컵 분량 붓고 열심히 저어주고...
또 붓고 열심히 저어주고....
몽글몽글한 알맹이가 생기지 않도록 잘 저어줘야 해요...
소금 & 후추 (될 수 있으면 흰후추)로 간을 맞추구요...
육두구 (Nut mag = noix de muscade)가 있으면 가루를 조금 넣어주구요.
안 넣어도 전~~~혀 상관은 없지만 은근 향이 더 좋아져요.
중불이나 약한 불에서 자주 저어주면서 되직해질때까지 끓이시면 된답니다..
수저로 떠봐서 저렇게 수저에 두텁게 묻을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하아^^..드.디.어....본격적인 라자냐만들기에 돌입!!!
재료: 라자냐 파스타, 볼로네제 소스, 베샤멜 소스, 파마산 치즈,
에멘털 or 모짜렐라 치즈 (생략가능)
-> 위의 재료를 인분수에 맞게 넉넉히 준비^^;;;;;
라자냐여요.....
오늘은 이왕 맛있는 미트소스와 베샤멜소스가 탄생한 만큼...
특별히 라자냐까지 집에서 밀려고 했지만...
하루종일 일이 많았던 하루..체력도 체력이지만 결국 시간이 없었네요.
이제부턴 넘 쉬워요.
오븐용기에 베샤멜소스 좀 발라주고...
오븐용기에 맞게 라자냐를 넣으시고...
전 끝부분 좀 잘랐어요..
미트소스 깔고...
다시 베샤멜...
라나쟈 -> 미트소스 -> 베샤멜 순서로 깔다가...
마지막에 갈은 파마산 치즈를 솔솔~ 뿌려줍니다..
모짜렐라 있으면 얹어서 구워도 되구요...^^
전 파마산치즈 꼭 올리는데..요게 오븐에서 노릇하게 구워지면 고소한 맛이 넘 좋기땜에.
예열한 200도 오븐에서 약 20분간 구우면 완성.
윗부분이 좀 노릇하게 구워지도록 중간보다 약간 윗쪽에 넣었어요.
원래는 큰 그릇에 구워서 남으면 담날 먹기도 하지만, 요날은 오븐용기 두 개에 나눠서...
과식할까봐 1인분씩 만든건데 양이 상당히 많더라능--;;;
여기까지 다 쓰고나니 포스팅이 너무너무 길어졌다능..ㅠㅠ
땀도 삐질삐질...그러나 이왕 여기까지 한 거...까이꺼...!!!
윗부분이 노릇노릇 잘 구워져야 지대로!!!
넘 뜨거워서 덜어먹음.
1인 할당량을 의무적으로 다 먹어줘야 하는 샐러드.
남기면 혼나욧!!
큰 그릇에 만들어서 1인분씩 덜어 먹을때는 예쁘게 잘라지도록 좀 기다렸다가 자르지만..
오늘은 1인분씩이니까 각자 알아서 지저분하게 먹도록ㅎㅎㅎ
이것도 컨셉이라며^^;;
미트소스 진~하고....
베샤멜도 간이 딱 떨어지게 되서 완즌 환상!
잘 된 레시피대로..고대로 만들어도 맛없게 만들어질때가있는 라쟈냐인만큼..완전 감동:)
좀 덜어먹고 남은건 남겨놨다 먹으려고 했는데...넘 맛있다보니 야곰야곰....굴어들더이다.
아 그나저나...포스팅이 넘 길어져서뤼--;;;
이거 끝까지 인내심 만빵 가지고 읽는 분들 계시려나 이거..ㅋㅋㅋ
계시다면...감사합니닷!!:)
주말 잘 보내시구....
Bon apetit! (본 아페티: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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