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목짓기가 넘 힘드네요?ㅋㅋㅋ
한국어로 번역하기엔 너무 생소한 요리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어요.
손님들이 자주 다녀간 덕분에 재료들이 남아돌고..
그 남아도는 재료들을 해치우려고 또 한바탕 부엌에서 전쟁을 치르고(?)
사실은 뭐 다 즐거움이죠.
둘이 먹자고 푸아그라같은 식재료를 살일은 거의 없는데, 손님들 덕분에ㅋㅋㅋ
남은 재료들을 다른 요리에 활용해보면서 새로운 레시피도 늘고요...^^
푸아그라 한덩어리 사면 거의 500-600g 족히 되거든요.
테린으로 만들어도 상당히 많은 양이구요.
이번엔 구워서 냈더니 반 이상이 남았어요.
요걸로 그동안 찜-해놨던 레시피에 도전해봤어요^^
유명한 Joël Robuchon (조엘 로부숑) 쉐프님의 레시피.
이거 완전 대----박!!!!
J님이 이거 먹더니 밥상에서 저에게 하트의 눈길을 뿅뿅 날려주시네요.
하하하^_______^...아..참, 단순한 사람 같으니라고.
구하기도 힘든 재료로 어려운 음식 올린다고 욕 먹을까봐 레시피 안 올려요ㅋㅋ
사실 그다지 어려운 요리는 아니쥐만--;;;
푸아그라 플랑(Flan de foie gras)예요.
푸아그라에 크림, 달걀 등을 섞어서 소금 & 후추로 간한다음...
오븐에서 90도 정도로 온도 맞추고 1시간 정도 중탕으로 구웠어요.
(사진 색감이 왜 이럼??!!!!!ㅜㅜ)
그 위에 잠두콩(fève) 하고 완두콩으로 간단히 만든 약간 크리미한 숲을 올렸구요.
레시피대로 차갑게 식힌 걸 뜨거운 푸아그라 위에 살포시 덮어줬어요.
완두콩 장식도 원 레시피에 있는 거구요...
오일로 점찍듯 장식을 해 줘야 제대로인데 전 생략^^
대신 길죽하게 만든 크루통을 두조각 곁들여 줬지요.
J님도 예쁘다고 감탄하며 사진을 찍고 계셔요ㅋㅋㅋㅋ
내가 만든 레시피도 아니니..뭐 그닥 자랑할 일도 아니쥐만--;;;
남은 건 이렇게 유리병에 넣고 구워서 콩수프를 넣어 봤네요.
아마 조엘 로부숑님의 원 레시피는 이렇게 투명한 용기에 나오는 걸로 알고 있구요.
푸아그라와 부드러운 콩숩이 아주 절묘한 조화를 이뤄요.
고소하면서도 부드럽고...푸아그라의 풍미도 너무 좋고.
괜히 유명한 요리사님이 아니신 거 확실한 듯.
마지막 한 수저까지 정말 맛있게 해치웠네요 ㅋㅋㅋ
뿌듯 ^___^
스타터를 맛있게 내면 메인도 신경을 안 쓸수가 없다는.
사실 리조토는 저희집에선 자주 먹는 음식이긴 하지만, 오늘은 모양새를 좀 내 봤쎄여~~
사프란 리조토인데..아스파라거스 다듬고 남은 끝 부분을 조금 넣었구요....
물론 껍질은 깍아내고 속살만^^
어떤 재료든 버리지 않고 전부 활용하면 넘 뿌듯~!
새우는 마늘을 묻혀서 구웠는데요..
약간 튀겨진 마늘도 풍미가 좋기 때문에 버리지 않고 일부는 리조토 위에 뿌려서 곁들어 주구요.
이미 리조토에 파마산 치즈가 들어갔긴 했지만...
파마산 치즈 간 걸 푸라이팬에 구워서 장식으로 올렸어요.
구운 파마산 치즈는 이렇게 장식용으로도 좋지만 맛도 2배 더 고소하다능~
사실 오늘 리조토는 평소보다 좀 맛이 덜했지만...ㅋㅋㅋ
새 그릇때문인가?..비쥬얼과 색감이 그나마 살렸지요.
물론 음식은 맛이 가장 중요하긴 하쥐만요^^;;;
전부 집에 있는 재료들로 완성한 저녁식사.
장도 안 보고 한끼 뚝딱- 해결...오오!
전 이럴 때, 왠지 마구마구 뿌듯해져요^^ㅎㅎㅎㅎ
모두들 즐거운 주말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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