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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일식을 실컷 먹으려면..?

나의 식탁/기타 요리

by meru 2011. 11. 21.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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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집에서 만들어 먹는다 ㅎㅎㅎ

프랑스와서 정말 이요리저요리 자꾸 손대게 되요.
나가서 먹는 다른나라 음식...가격대비/퀄리티가 정말 맘에 안드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러니 지조있게 프랑스/한국음식에만 집중할 수가 없다능--;;;

생선회, 스시 먹은지가 언제인쥐....
J님이나 저나 한번 먹어줘야 할 때가 됐구나..라고 느꼈는가 봅니다.
제가 저녁으로 스시를 준비했다고 하니 넘 좋아하며..나도 딱 그게 먹고싶었어~!라는 반응ㅎㅎ

전에는 일식집에 가서 먹거나 시켜 먹었는데, 퀄리티가 정말 안습이라서 말이죠.
생선이 (설령) 신선하다고 해도 너무 얇아서 단촛물밥맛밖에 안 나거나,
밥상태가 굳었거나 차갑거나...

먹고나면 배는 부른데 왠지 만족스럽지가 않아요.

그러니 점점 집에서 만드는 쪽을 택하게 되더라구요.

다행인건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퀄리티 좋기로 유명한 실내시장이 있어서,
신선한 생선을 공수할 수 있다는 것.


만만한 참치와 연어 공수해다가 참치 타르타르(Tartare), 스시를 만들어 봤어요.
덤으로 일본식 무샐러드와..스시만들고 남은 자잘한 조각은 사시미로 먹었지요.


헉쓰..스시 담은 꼬라지 하고능~~ㅋㅋㅋㅋㅋ
생각보다 스시가 많아서 접시가 작길래 대충 담아냈더뉘..^^;;;;;


타르타르(혹은 타타르)는 소고기를 잘게 다져서 달걀에 무쳐서 먹는 프랑스식 육회인데요.
연어나 참치 혹은 다른 생선들을 잘게 다져서 만들기도 한답니다.

전 참치, 아보카도, 챠이브, 샬롯을 잘게 다져넣고...
와사비, 간장, 참기름, 레몬즙, 소금으로 간해서 만들었어요.
일식도 아닌, 완전 프랑스식도 아닌 퓨전이지요.

참치가 빨간색인데 레몬즙을 넣고 좀 지나니 색이 허옇게 변해서 색이 좀 안이쁘지만--;;
그치만 맛은 좋았다능 ㅎㅎㅎㅎ


참치와 연어로 만든 스시.
종류는 딱 두 가지지만 뭐..J님이나 저나 이렇게 문안한 생선들 좋아하니 됐지요.
전 원래 생참치를 싫어해서 잘 안 먹었는데 요즘엔 있으면 그냥 욜쓈히 먹는 분위기--;;;


프랑스 일식집에 스시가 이런 굼뱅이모양이 절대 안 나오지요--;;;;
여기 일식집 생선은...완전 밥위에 간신이 올라가 있는 미니사이즈...
물론 최고급 참치는 아니겠지만, 집에서 만들어야 비로소 이런 굼뱅이 모양도 가능하다능^^


참치보다는 사이즈가 작게 나왔지만, 결이 아주 곱지요? ㅎㅎㅎㅎ
기름도 적당하고 맛도 담백하니 좋았어요.


무는 채썰어 와사비, 간장, 깨소금, 미림으로 무치고..구운김을 부셔서 살포시 올려줬구요,
스시 만들고 남은 짜뚜리 생선은 그냥 회로 먹었답니다

J님은 저 무샐러드를 별로 안 좋아하시더라능--;;
저 혼자 거의 다 먹은 듯 해요...ㅠㅠ

암튼 집에서 먹으니 푸짐하고 좋으네요.
장보고 와인공수하고 하면...그리 저렴하진 않지만, 맛을보나 양을보나 더 만족스러워요.

오랜만에 푸짐하게 잘 먹었답니다^^
사실 좀 과식한 듯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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