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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잘 먹고 잘 놀기!^^

나의 식탁/기타 요리

by meru 2011. 8. 1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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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한 틈을 타서 지난주에 밀린 포스팅을 해 봅니다.^^

J님이 (나름) 다요트를 해도 주말에는 좀 맛난 걸 먹어줘야 한답니다.
왕년에 다이어트 꾀나 해 본 저로써...제일 무서운 건 욕구불만과 폭식이라는 걸 알기에....
식사조절 하는 와중에도 (과식은 금물이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어주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암튼 저희집 다이어트 방식은 무늬만 다이어트이기에...)

그리고 전적으로 제 탓은 아니고..주말에 샴페인 마시자고 한 분은 바로 J님이므로...
꾀 좋은 샴페인 마시면서 밥에 김치만 먹을 순 없다고 한 분도 그 분.....
그리하야 시장 봐다가 또 한 상 차렸답니다.
대신 디저트는 생략..^^;;;

샴페인은 J님 생일을 위해 맛있는 걸로 사다놨는데,
이사다 뭐다 정신이 없이 보내는 바람에 이제서야....개봉....ㅎㅎㅎㅎㅎ



전 날 만들어서 둔 그린 가스파쵸 (Gazpachio)에 당근퓨레를 만들어 담고,
오벨진 아 라 파마그라타 (Auberlgine a la pamagrata)를 함께 냈답니다.
토마토소스가 들어가는 일종의 가지그라탕이지요~



원래는 이런 모양새는 아닌데..이건 쉐프님들 버전이예요..^^


J님이 원래 좋아하시는 요리이기도 하지만, 또 이 버전에 완전 뻑 가셔가지고 난리 난리~~ㅎㅎ
하긴 치즈 구경도 못하다가 살살 녹아내리는 치즈 보니 얼마마 맛있었을까만은^^;;;

구운 토마토, 팬에 구운 가지를..모짜렐라, 바질과 함께 오븐에서 구워내니 쫄깃쫄깃...
어찌나 맛있던지 저도 반해버렸지만요~



빵 사오라고 시켰드니...백년만에 꽃다발을 들고 나타나신 J님~!
(물론 커다란 시골풍 빵도 함께요..^^)
큰 화병이 없어서 그냥 샴페인 버킷에 꽃았는데 버킷이 넘 크네요--;;

오랜만이라 그런가...기분이 좀 다운되어 있는 시기라 그런가..기분이 더더 좋았어요...
정말 단순한 저...ㅎㅎㅎㅎㅎ

본론으로 돌아가숴...
생선도 생선 나름이긴 하지만 생선이 고기보다는 쪼~오~끔 더 다이어트에 낫잖아요.
그래서 이번 주말엔 먹고 싶은 삼겹살ㅠㅠ...스테이크 대신 생선요리를 준비했답니다.
물론 연어랑 참치는 그닥 다이어트에 도움되는 생선은 아니긴 하지만ㅎㅎ


신선한 연어 공수해다가 포떠서 만든 연어 사시미예요.
전 살짝 얇은 회를 더 선호해서 얇게 썰었구요...소스를 찍어먹지 않고 만들어서 뿌려줬어요.
모양이--;;;...원래 예쁘게 썰고 담는덴 재주가 없기도 하지만..원래 이런 스퇄을 참 좋아하기도^^;;


연어로 먼저 요기하고, 두 번째 메인 메뉴로 만든 참치 다다끼...
루꼴라에 얇게 썰어 물에 담거 두었던 양파랑 내고 소스 쫙- 뿌려 먹으니..넘 맛있더라구요~!!!

질 좋은 참치라도 원래 참치회를 잘 안 먹는데 다다끼로 먹으면 비리지 않고 정말 맛있어요~!
갠적으로 전 참치 다다끼가 더 맛있었는데 J님은 연어회가 더 좋았다고.


이게 무슨 다이어트 하는 집 밥상이냐며...흉보시는 분들 계실지 모르겠는데...
근데 제가 워낙 손이 커서 말이죠..J님은 뭐 이러다가 다이어트 실패하기 십상이지 싶어효...--;;;

뭐 그렇담..없는 시간 쪼개서 대신 운동을 많이 하셔야 할 듯. 
뭐 제가 일일이 다 도와줄 순 없으니 운동은 알아서 하셔야 할 듯 ㅋㅋㅋ


저녁을 먹는 사이 날이 저물었는데...밤에 봐도 꽃들은 참 예쁘네요..^^

원래는 꽃다발 섞은 것 보다 한 종류의 꽃으로 만든 다발을 좋아하는 저지만...
J님이 직접 고른 꽃들로 만들어 주신 꽃다발이니 그냥 다 좋고 예뻐요~!


손이 엄청 큰 저.....--;;;
당연히 재료들을 너무 많이 샀던거죠ㅎㅎㅎㅎㅎ
연어, 참치(이미 깨까지 다 묻혀 놓은 것), 아보카도, 카스파쵸가 좀씩 다 남았어요 ㅎㅎㅎㅎㅎㅎ

덕분에 토욜날 장 안보고 남은 재료로 스시와 롤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밥은 적게..생선과 재료는 큼직하게 넣구요)
남은 가스파초는 에피타이저 역할을 또 한 번 톡톡히 해주었구요~

휴가 때 가족들하고 함께 마실 와인 몇 병 사면서, 저녁에 마실 스파클링 와인도 하나 업어왔어요.
핑계없는 무덤은 없죠....--;;; 알코홀릭 부부...ㅋㅋ


연 이틀을 샴페인과 생선으로 포식했네요.
아흑...일식이 맛도 없고 넘 비싼 프랑스에서는 그냥 이렇게 집에서 만드는 게 젤 나은 것 같아요.
J님 넘 좋아하니 귀찮아도 좀 자주 해줘야겠다능.

먹고 놀다보면 주말이 또 이렇게 가는군요...
모두 행복한 주말 되셨길 바랍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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