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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고 맛있는 소갈비찜 만들기

나의 식탁/한식

by meru 2011. 9. 1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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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손님초대 한식 매뉴 18번은..바로 소갈비찜이랍니다.
처음에는 삼겹살, 목살 매운양념 구이..소고기 간장양념구이 등 바베큐 종류로 밀고 나가다가 ㅋㅋ
굽고 치우고 하는 게 힘들때는 슬쩍 소갈비찜으로ㅎㅎ

일단 소고기 안 먹는 프랑스인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좀 달달하고 맵지 않은 게 모두의 입맛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좋구요.
양념한 갈비를 푹~ 끓여서 내기만 하면 되니 일단 몸이 편한거지요.
(물론 끓일 시간이 확보되어 있다면 말이죠!)

그리고 소갈비부위가 프랑스에서는 '플라 드 코트(Plat de cote)'라는 부위인데요,
늘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부위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요.
대신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갈비부위에 비함..질이 그닥 좋은 편은 아니지요--;;;

암튼 밥에 갈비찜...나물 1~2가지만 있으면 손님맞이 준비 완료!!ㅋㅋㅋㅋㅋ
그런데 늘 손님올때만 먹다보니 정작 블로그에는 한번도 안 올렸네요.
뭐..그리고 사실..갈비정도는 누구나 하지 싶기도 했고.

그래도 집집마다 양념 종류, 비율이 조금씩 다르니 올려 봅니다.


저는 복잡하게 양념하는 거 싫어서 될 수 있으면 양념은 간단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양념 심플하게 한다고 정성 안 들어가는 거 아니자녀휴~~~~

설탕도 전에는 대체용으로 물엿, 조청, 아가베시럽, 올리고당..이것 저것 많이 써 봤는데요,
현재는 유기농 비정제 설탕과 꿀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른 재료들은 맛이 깔끔하게 안 떨어지는 것도 있구요..
설탕 대채 식품중에는 단맛이 약해 양을 더 많이 되서,
결국 설탕과 비슷한 칼로리만큼 들어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유기농 비정제 설탕에는 영양이 풍부하니 차라리 요걸 쓰기로.
꿀은 샐러드소스,커피에 타 먹거나 몇몇 요리에 사용하구요...물엿은 떡볶이나에나 가아~~~끔.



제가 쓰고 있는 100 비정제 설탕이랍니다.
이게 설탕이야?...할 정도로 좀 네추럴한 질감에...향도 좀 진한 편.


전 설탕혐오주의자 아닙니다. 오히려 좋아하는 편.
디저트 만들때도 어중간하게 넣는 것 보다는 팍팍 넣어서 맛있게 먹되, 매일 먹지 말자는 주의구요.
음식에 늘 설탕을 넣는 게 아니니, 갈비찜 같은 요리에는 그냥 넉넉히 넣고 있어요.
갈비찜 매일 먹는 것 아니뉘...갠차나 갠차나..라며ㅎㅎㅎ

재료(3-4인분): 소갈비 800g-1kg, 배 1개, 당근 1~2개(생략 가능..혹은 다른 야채)
                        간장 4큰수저, 설탕 2큰수저, 다진파 3큰수저, 다진마늘 1큰수저,
                        참기름 1큰수저

이렇게만 양념해서 포옥~~ 끓이기만 해도 얼마나 맛있는지...
오히려 너무나 이것저것 양념이 들어가지 않으니 더 깔끔한 것 같아요.
(뭐...비교대상이 없는 저...그저 제 입에능.....--;;)

 



1. 소갈비는 물에 3~4시간 담거 핏물을 빼준다.
-> 전 시간 없을때는 1~2시간만 후딱 빼고 하는데..괜찮습니다.

2. 끓는 물에 월계수잎, 통후추 등을 넣고 잠시 팔팔 끓인다.
-> 기름기도 제거하고 더 깔끔한 맛을 내기 위해...

3. 삶은 고기는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4. 간 배, 다진마늘, 다진파, 간장, 설탕, 참기름 분량대로 섞어 30분이상 재운다.
-> 시간 없을 때는 생략해도 되는 과정. 전 촘 자주 생략..^^;;
-> 간 배는 즙만내서 넣으면 더욱 깔끔한데요..전 J님이 배 때문에 생기는 찌꺼기같은 소스를 넘 좋아해서 그냥 갈아서 바로 넣고 있답니다.

5. 냄비에 재워둔 고기를 넣고 물을 조금 부어 한 번 팔팔 끓인다.
-> 무쇠솥에 할 때는 물 굳이 더 넣지 않거나 1~2스픈만 더해주셔도 됩니다.

6. 뚜껑을 닫고 불을 줄여 졸인다.
-> 중간에 한 번씩 뚜껑열고 바닥이 타지 않게 저어주는 쎈쓰~ 잊지 마시구요.



7. 고기가 어느정도 익으면 (약 1~1.5시간 후), 야채를 넣어서 함께 익혀준다.
-> 전 당근밖에 안 넣었지만 감자나 밤 등..넣으시려면..요쯤에서 ㅋㅋㅋ

8. 고기가 연해질때까지 약한 불에서 졸인다.
-> 전 보통 2시간 반 이상 걸리더라구요.
아 근데 다른집들 보면 고기가 (압력솥에 하는 것도 아닌데) 어케 그르케 빨리 익는건쥐...--;;;
아..싱기 싱기..비결이 몹네까?? 프랑스 고기가 더 질긴가...ㅎㅎㅎ

 


고기가 부들부들 잘 익고 양념이 고루 밴 상태...^^
고기 피뺴고, 데치고 양념해서 졸이기까지는 시간이 참 많이 걸리지만,
일단 양념까지 해서 불에 올리면 너무 쉬운 요리죠~!


반찬이 별로 없으니 서양식으로 접시에 밥과 함께 담아 냈어요.
브로콜리와 호박을 구워서 함께 곁들여 먹으니, 한국음식같지 않고 스양음식 같다눙.
밥은 퀴노아(Quinoa)를 넣고 지었는데 식감도 좋고 고소하네요.


J님이 밥까지 비벼서 삭삭 긇어먹는 저.......문제의 소스..ㅎㅎㅎㅎ.--;;

갈비찜은 1년에 딱 2~3번 정도만 먹어야 생각도 나고 맛있는데--;;;
손님온다고 해먹고...가족들과 만들어 먹고...할 거 없다고 해먹고...
좀 자주 먹었더니...사실 요샌 촘 질렸어요.

명절도 지나고 했으니 담 명절까진 자제할까봅니다ㅎㅎㅎ
아님, 담번엔 왕창창창창 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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