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와 나는 아침식사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물론 매일 잘 챙겨먹을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거르지 말자는게 우리의 원칙이다.
우리가 만나기 전부터 둘 다 (한 때 건강을 소홀이 했던 경험을 통해) 터득한 습관이자 진리인 것이다.
J를 만난지 얼마 안 됐을때, 스스로 아침을 챙겨 먹는 걸 알고는 어찌나 신기하던지.
물론 아침이라고 해봤자 차 한잔과 토스트, 혹은 후레이크와 요거트..간단한 것들이지만...
평생 아침을 지 손으로 스스로 챙겨먹는 남자를 구경도 못 해봤기에 이런 것 또한 큰 메리트였던 것 같다^^
게다가 커피에 물 부어 놓고, 갓 구운 토스트에 버터랑 잼을 발라주는 남자가 어찌 사랑스럽지 않겠는가.
그러나, 원칙에 있어서는 일심동체였을망정, 식성에 있어서는 이심동체일 때도 많은 우리.
20년을 넘게 아침을 국과 반찬으로 단련된 난 아침에도 짠 음식을 잘 먹지만, 20년이 넘게 빵과 잼으로 단련된 J는 아침에 짠 음식은 아예 입에도 안 댄다. 아침에는 계란도 안 먹은다 이 인간이...--;;;
반면, 계란을 너무 사랑하는 나.
그래서 아침에도 삶은 계란, 후라이, 에그 스크럼블 등등 계란이라면 가리지 않고 잘 먹는데...
특히 요즘에는 오코코 (oeuf cocotte)를 많이 해 먹는다. 오코코는 작은 케익컵이나 그릇에 계란과 크림등을 넣고 오븐에 익혀서 만드는 간단한 요리로, 원하는 재료를 넣어서 다양하게 만들 수 있다.
만들기도 간단하고 든든한 오코코는 아침식사의 지존~!!!
그 중에서도 요즘 내가 빠져~빠져버린 그 오코코는 바로 이녀석....송이버섯 오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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