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밤중에 먹는 컵라면은 무지 맛있어야 된다. 무조건 무조건!
근데..컵라면도 라면 나름인지라...
새벽 4시에 일하다가 배가 심하게 고파서 찬장을 미친듯이 뒤졌건만,
야식으로 먹을 거라곤
소뼉다구 빵쪼가리 하나 없는
이눔의 집구석 거다.
(평소에 간식을 잘 안 먹기 때문에 집에 간식이 없다)
마침 한국라면이 똑 떨어져버렸다. (사다 놓은 걸 그새 다 먹었나? 내가 이렇게 라면을 잘 먹었었나??...)
과일은 먹어봤자 배만 더 심하게 고파질 것이 뻔하고.
정말 안 땡기지만 두 달째 찬장에서 굴러다니고 있는 일본 컵라면이 보였다.
이게 프랑스 브랜드인지, 일본 브랜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큰 수퍼에 가면 많이 파는 일본 식품.
이거라도 먹어야겠구나 살아남을려면..하는 마음에 물을 부었다. 음~ 뉘끼한게~~ 냄새가 심상찮다.
포장을 자세히 보니 돈코츠 라묜--;; ...훅 ㅠㅠ 하필...이..면.......
사진에는 그래도 면발이 통통하니 괜찮아 보이지만, 면이 뚝뚝 끊어지는 게..내 스탈 아냣!!
게다가 젤 중요한 국물은 걸죽하면서 니글니글한게...느끼한 거 잘 먹는 나도 못 먹겠다능.
정말 실망이 컸다
신라면 작은컵이 그립다...
배고플 때 그거 하나 먹으면 딱인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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