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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랑스 커플 밥상_카이로 집밥 2

나의 식탁/매일밥상

by meru 2020. 7. 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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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이은 카이로 집밥 이야기.

 

사진이 좀 칙칙해 보이는 감자 리크(Leek) 수프.

대파랑 비슷하지만 덜 달고 감칠 맛이 느껴지는 리크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채소 중 하나.

감자랑도 잘 어울려서 같이 수프 끓이면 맛있다.

아마 예전 포스팅 어딘가에도 많이 나왔을 듯.

 

넉넉히 끓여서 한 끼 식사로 먹어도 되고..

조금만 담아 내면 본식 먹기 전 스타터로도 손색이 없다.

 

소고기 필레 (fillet: 안심)이 프랑스에서는 제일 비싼 부위인데 

여기서도 다른 부위보다 비싸기는 하지만 프랑스보다는 훨씬 저렴하다.

부위별로 가격 차이가 프랑스나 한국만큼 크지 않은 것 같다.

 

요 안심을 오가닉 고기만 파는 사이트에 주문해서 배달 받았는데 부드럽고 괜찮았다.

어떻게 길러지고 유통되고 사실 알 길은 없지만 믿고 먹으면 되는건가...?

 

알감자를 삶아서 버터에 굽고, 브로콜리 데쳐서 마늘향 내서 굽고...

고기 구울 때 파 머리쪽도 좀 구워서 곁들였다.

 

지난번 포스팅에서도 말했듯이 주말 전야에...

여긴 금, 토 주말이라..불목에 주로 고기를 굽는다.

 

남편이 와인 한 잔 하며 고기 먹는 걸 좋아하고

나도 편하고^^

 

국적을 막론하고 이제는 어느 집에서나 해 먹을 법한 라자냐(Lasagne).

가지를 왕창 팬 프라이해서 토마토 소스위에 넉넉히 얹어서 만든다.

 

전엔 가지를 주로 슬라이스해서 일일이 그릴에 구워서 만들었었는데 

그릴한 가지가 이미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요즘은 깍뚝썰기해서 올리브유에 팬 프라이 해서 넣는다.

시간 절약 많이 되고 편하다.

 

보통 라자냐에 베샤멜(Bechamel)과 토마토 소스를 같이 넣지만

대신 모짜렐라(Mozzarella)파르마산(Parmesan) 치즈를 겹겹이 쌓아주었다.

 

양고기 쿠스쿠스 (Couscous).

 

역시나 남편이 좋아하는 쿠스쿠스 요리. 

이렇게 야채를 많이 넣고 한솥에 만들 수 있는 요리는 언제나 환영.

물론 주식으로 쿠스쿠스 따로 익혀 곁들여야 하지만 간단하니까.

 

인도식 가지 요리.

아마 코코넛이 들어가는 건 인도 남부 스타일인 것으로 알고있다.

매콤 달콤 새콤 걸죽한 소스와 한 번 튀겨서 넣어주는 가지의 부드러움...

 

빨리 만드느라고 엄청 대충 했는데 아직 몇 번 더 해봐야 더 좋은 레시피가 나올 것 같다.

울 아주머니가 만들어주던 것 보다는 덜 맛있었지만....그래도 맛있었음.

 

아마 이때가 한 여름은 아니었나보네. 

왠일로 뵈프 브르기늉(Boeuf Bourguignon)을 만든 걸 보니.

울 남편의 소울푸드 중 하나라 뭐 사실 계절이 따로 없다.

 

닭갈비, 가지무침, 부추전.

오랜만에 한식!^______^

 

돼지고기 구하기 쉽지 않아서 닭고기로 만든 닭고기 배추 만두.

한국식이라기 보다는 중국식이다.

 

좀 많이 만들어 놓고 아이들 메뉴가 마땅치 않을 때 물만두로 해주면 넘 좋다.

 

팬에 익혀서 먹어도 간단한 어른들 점심으로 좋고.

김치 부침개 곁들여 준 날.

 

야심작 낚지 볶음과 소면..된장찌개.

된장찌개 비쥬얼 무엇...--;;;;ㅋㅋㅋㅋㅋㅋ

 

어느 유명한 낚지볶음집처럼 김도 내고

양파절임과 마요네즈도 내서 싸 먹어 보았지만...

음...그 맛은 아니네.

날치알도 없고 머...

 

한국에서 가져온 팩소주와 함께 ㅎㅎㅎ

이거 들고오긴 넘 편한데 사이즈가 작당.

 

구운 연어딜과 레몬을 넣은 버터 소스 곁들이고...

사프란(Safran) 라이스, 그릴에 구운 호박을 곁들였다.

 

호박은..야채 섭취를 위해 억지로 구겨 넣은 것.

솔직히 좀 즉흥적인 내 요리들.

 

장을 안 봐서 먹을 게 없어서 감자를 집어들고 얼른 뇨끼(Gnnochi)를 만들었다.

그런데 너무 급하게 만들다 반죽이 좀 질게됨...--;;;;

 

난감해서 얼른...

버터와 함께 팬에 구워 수습.....ㅋㅋㅋ

 블랙 트러플 병에 들은 게 하나 있어서 조금 넣어주니

남편 너무 맛나다며 흡입.

 

울 큰 딸이 만든 딸기 생크림 케이크.

사실 이 케이크를 좋아하는 건 울집에서 큰딸램밖에 없는데

꼭 이 케이크여야만 한다고 우기는 그녀를 때로는 맊을 수 없다.

 

물론 내가 재료 준비도 다 해주긴 했지만 많은 부분을 그녀가 해냈고

생크림은 내가 기계로 만들었지만 딸램이 다 바르고 딸기도 얹고 스프링클도 뿌려주고.

자기가 디자인?했다며 좋아하네. 

마이컸다.

 

정신없이 만든 게 비쥬얼에서 딱 나오는 치킨마살라(Chicken Masala).

인도식 치킨 커리와 밥...딱 요거.

 

치킨마살라에 야채가 안 보이지만 사실 소스에 많이 들어가 있어서 길트프리 ㅎㅎㅎ

 

지금만 해도 밥을 할 때 조마조마해하며 하지 않아도 되는 정도는 되었지만

학교 문 닫은 초기에만 해도 집안일에 식사준비에

둘째 꼬마 징징거림까지 아주 혼이 달아날 지경이었을 때...

여유롭게 식사를 준비해 본 적이 없는 거 같다.

 

주방에만 있으면 애들이 떼로 (둘 뿐이지만) 몰려오고

뭐만 좀 하려고 하면 첫째 둘째 징징거리며 메달리고 ㅋㅋㅋ

가슴이 조마조마 ㅎㅎㅎㅎ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녀도 하루가 너무 짧던 때...

불과 두 세달 전인데 지금과 많이 다르다.

 

아이들과 파스타 만들기.

아이들 특별한 놀이를 자주 해주지 않으니 이렇게 요리할 때 불러서 하면 좋아한다.

 

큰 딸은...자기가 가르켜 준다고 옆에서 상관하고...

둘째는 돌리다가 손잡이를 자꾸 떨어뜨리고..

대략 난감하면서도 둘이서 같이 하는 모습에 엄마눈에서 하트 뿅뿅.

 

 

딸들이 뽑은 파스타를 삶아서 하나는 페스토(Pesto)에 비비고...

다른 하나는 아티초크(Artichoke)와 마늘과 함께.

 

듀럼밀로 만든 건 아니고 일반 다목적 밀가루로 만들었지만

생면은 언제 먹어도 맛있는 건 기분 탓일까.

 

오랜만에 슈(Chou)를 구워봤다.

오븐이 가스인데 정말 말도 안되는 성능임에도 불구하고 슈가 구워져 나오긴 했는데

완성 사진이 없네.

 

낚지볶음 리바이벌과 김치찌개. 

 

후라이팬 냄비 다 들구와 ㅎㅎㅎㅎ

매콤한 한식이 많이 땡겼나보다 이날..둘 다 빨간 음식.

맛있게 폭풍흡입^^

 

라따투이(Ratatouille) 제조 중인데 야채를 좀 잘게 썰어봤다.

크게 썰고 싶을 때는 아주 큼지막히 썰고 작게 썰고 싶을 땐 이렇게 작게..

어떻게 해도 맛있고 야채를 듬뿍 섭취할 수 있어서 좋다.

 

민트, 마늘, 올리브유, 레몬즙, 큐민가루를 갈아서 양갈비를 마리네이드 하는 중.

 

그릴에 굽고 라타뚜이와 쿠스쿠스를 곁들였다.

 

엄마는 만두를 빚을테니 넌 그림을 그리거라.

 

왜 난 또 만두를 만든다고 난리를...

울 애기가 와서 또 메달리길래 같이 만들다가

이것도 싫다해서 물감세팅해줬더니 잘 논다^^

 

이렇게 완성된 중국식 만두, 바오즈(Baozi).

 

밀가루에 이스트를 넣어 반죽한 후 발효해 만드는

만두피가 잘 부풀어 올라야 폭신폭신 맛있지.

 

야채만 먹고 싶은 어느 저녁...

힘들 땐 그냥 딱 한가지만 해서 덮밥으로 먹는 것도 좋다.

살짝 매콤 달콤 짭짤한 가지볶음.

 

 

샌드위치 점심으로 정말 많이 먹는 메뉴 중 하나인데 사진이 거의 없다.

빵 속 치즈가 어느 정도 녹으면 큰딸이 너무 애정하는 구운 샌드위치와 퀴노아 야채 샐러드.

 

피자도 우리집 스테디 메뉴.

햄, 올리브, 토마토 소스, 모짜렐라 치즈를 얹은 피자와

페스토 소스를 바르고 블루치즈와 모짜렐라를 얹어 준 피자...두 가지.

 

아마 작년 10월부터 홈메이드를 도우로 만들어 꾸준히 먹어온 것 같다.

일단 큰딸이 좋아하고 같이 만들 수 있어서 좋다.

 

사실 피자는 편하려고 시켜먹어야 제 맛있데 자꾸 만들게 되네 이거 --;;;;;

 

또 다른날의 아이들을 위한 피자.

토마토 소스에 모짜렐라만 얹어서 굽고 바질은 마지막에 올렸다.

역시 사진은 낮에 찍어야..비쥬얼이 사는구먼..허허

 

어느날 저녁의 소박한 식사.

야채 왕창 넣고 흰콩도 좀 넣고...굳어져 못 먹게 된 빵을 넣어서 만드는 토스카나식의 수프다.

걸죽하니 좋다.

 

피크닉을 하고 싶데서 옥상 테라스에 오뎅국수를 만들어 차려 줬다.

오이 무침과 함께..

 

먹다 ..뛰어 놀다 먹다..뛰어 놀다..정신이 하나도 없지만

뭐 안 싸우고 잘 놀고 잘 먹음 이쁘지머.

 

삽지(Sabzi)..라는 요리.

양고기에 갖은 허브를 넣고 말린 레몬으로 독특한 맛을 내주는 요리.

언젠가 한 번 꼭 만들어 보고 싶었더랬다.

 

근데 사실 맛은 우리 입맛엔 그냥 그래서...(진짜 맛있는 삽지를 안 먹어봐서인지)...

아마 이번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삽지의 재발견을 하는 날이 오기 전에는...

 

아이들을 위한 버터치킨(butter chicken).

 

큐민, 코리엔더, 강황, 마늘 과 생강이 잔뜩 들어간 오리지널 인도 음식도 잘 먹는 울 아이들...

아이들이용은 고춧가루 빼고 만들어서 맵진 않다.

은근 입맛이 까다로운데 이럴 때 참 신기하다.

 

 

가끔 유기농 팜에서 야채를 시키는데 파프리카와 토마토가 너무 많이와서

샥슈카(Shackshuka) 베이스 대량 생산.

 

달걀 올려 오븐에 구워 브런치로 먹음 좋다.

 

브런치로 먹고도 소스가 많아서 파스타로 제조.

페타치즈 좀 올려 먹으니 나쁘지 않다.

 

초밥 먹고 싶은데 귀찮아서 덮밥으로..

단촛물에 비빈 밥 위에 연어 사시미 올리고 아보카도 올리면 끝.

 

밥상 사진에 김치가 별로 없지만

재료가 있는한 김치는 꾸준히 담거 먹는다.

 

맛은....어떤 땐 엄청 맛있다가..또 어떤 땐 좀 덜 맛있다가...

아직도 들쭉날쭉한 나의 김치 ㅋㅋㅋ

 

하지만 날씨가 따뜻해서 발효는 참 잘되는 이집트.

 

소불고기강된장 쌈밥 스퇄.

강된장이 넘 맛있어서 요즘 자주 먹는다 ㅋㅋㅋ

근데 소고기가 너무 질기다..마블이 너무 없어... --;;;;;;;;;;;;

 

 

아이들이 샌드위치를 먹으니 식사준비가 한결 수월하다.

둘째는 먹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이젠 매뉴 통일도 가능 ㅋㅋㅋ

 

오랜만에 디저트 사진.

디저트를 가끔 만들어 먹긴 하는데 사진은 거의 없네.

딸기가 많이 나올 때 딸기와 민트를 얹은 로우 치즈케잌(Row cheesecake).

생크림 비율을 늘려 좀 더 부드럽게 만들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며칠 후 프랑스에 여름을 보내러 간다.

그 전에 포스팅 하나 더 할 수 있으려나...

아마 드라마를 안 본다면 가능하겠지...?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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