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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게 먹는 치즈의 매력_[몽도르(Mont d'Or)]

나의 식탁/프랑스요리

by meru 2011. 11. 30.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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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을 그닥 기다리지 않는 1인입니다.
봄~가을까지가 딱 좋구요...추위를 넘 많이타서 겨울은 정말 무쎠워요..ㅠㅠ

그치만 이런 겨울을 이겨낼 수 있는 희망은....
크리스마스와 새해..스키..그리고 맛있는 겨울음식들이 아닐까요^^

프랑스에서는 겨울이 되면 특히 치즈로 만든 따뜻한 음식을 많이 먹는데요,
추울 때 에너지 소모가 많으니 고칼로리 음식을 먹어주는 건 당연^^;;;..할까요..?

모두가 좋아하는 치즈 퐁뒤(Fondue), 타르띠플레트 (Tartiflettle), 라클레트(Raclette)....
그리고 따뜻하게 데워 먹으면 맛이 두 배로 맛있어지는 몽도르(Mont d'Or)!
대표적인 겨울 치즈 요리들이랍니다!

몽도르는 식사후에 후식격으로 빵과 함께 먹어도 좋구요...
햄, 감자 등과 먹으면 식사로도 아쥬아쥬 괜찮아요.


금요일날 친구들 불러서 홍합찜파뤼를 했거든요.
후식 따로 준비할 시간이 없어서, 요 몽도르로 마무리 하려고 두 통이나 샀는딩....--;;;
기차역에 도착하는 친구 마중시간이 다가와서 우르르 기차역으로 나가느라 못 먹었다능 ㅎㅎㅎ
그래서 두 통을 다 J님과 제가 책임지게 됐지요^^;;;


파리에서 온 친구는 토욜저녁 떠나고..일요일 몽도르를 오븐에 녹여서 느즈막히 점심을 차렸어요. 
20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약 30분간 (치즈가 잘 녹을 때까지) 익혀주시면 된답니다.

나무박스 안에 치즈를 감싸고 있는 나무가 있거든요.
그게 치즈에 풍미를 더해주니 그냥 이렇게 박스채로 오븐에 굽는게 좋아요.
나무가 탈지 모르니 오븐에 넣기전에 뚜껑을 조금 적셔주시면 되구요.


빵만 준비해서 간단히 찍어먹었어요.
주로 식사하고 후식격으로 많이 먹는데...치즈라 빵하고만 먹어도 든든~
 


일부러 빵을 길죽하게 잘랐더니, 역쉬나 콕콕- 찍어먹기 편하더라구요.


그리고 오늘 저녁...앙코르 특선?ㅎㅎㅎㅎㅎㅎㅎㅎㅎ
라클레트 먹듯이 햄과 삶은감자를 준비했지요.

보통 수/토요일에 장을 보는데 지난주에 장을 두 번다 못 봤더니..집에 먹을 게 없기도 했구요--;;;
정성스러운 뭔가를 차려낼 에너지와 시간이 부족했기도 했어요...라는 핑계.


J님과 저는 몽도르라면 환장을 하기땜에 늘 환영이기에 이렇게만 차려줘도 아무런 부담이 없어요^^


J님은 코파(Coppa)햄이랑 돼지 뒷다리햄..두 가지햄과 감자를 담아주고...


저는 그냥 코파햄과 감자만.....
감자위에 치즈 올라간 거 보이시나요?
햄과 감자에 치즈를 얹거나 찍어 먹으면 어훅- 넘넘 맛있어요~~~


한통을 둘이서 먹으면 딱 좋은 양인 것 같은데...늘 아쉬움이 남아서--;;;ㅎㅎㅎㅎㅎㅎ


이렇게 손으로 마지막까지 긁어 먹어 보기도 하고ㅎㅎㅎㅎㅎㅎㅎㅎ


짜잔- 완전 깨끗히 먹었네요..부끄부끄 @^^@
이러다 겨울내내 귀찮다고 이걸로 연명하게 되는 거 아뉜지........

데워 먹으면 2배 더 맛있는 몽 도르 (Mont d'Or).
프랑스에 겨울에 방문하신다면 꼭 드셔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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