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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가을 세트매뉴^^

나의 식탁/프랑스요리

by meru 2011. 10. 14.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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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시장갔다가 파티송(pâtisson)이 너무 예뻐서 2개를 무작정 집어 왔거든요.
그냥 이런저런 요리에 넣어먹어도 되지만 아껴놨어요~
왜냐구요??ㅎㅎㅎㅎ 속 채워서 구워먹을라공^^

근데 두 개뿐인 얘네들이 좀 작아서...양이 안 찰것 같아...
둥근 쥬키니호박도 같이 굽기로 했는데...가지랑 토마토도 좀 처리해줘야할 것 같네--;;;
그래서 할 수 없이 다 속채워 구워버렸다는 이야기입니다 ㅋㅋㅋㅋ

그렇게 해서 속을 채워 구운 야채들로 구성된....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울집 가을 세트매뉴 탄생!!! alleh!:)

예쁘죠~! 맛있죠~!! 일석이조예요^^
따로 따로는 가끔 해 먹었었는데..이렇게 한꺼번에 여러가지 파르치를 만든 건 처음이예요~!



파티송과 동글한 쥬키니 형제....그리고 가지 동생까지^^...간만에 한 자리에 모였어요.
(유치빤쓰으~~~~~~~)

프랑스에서는 이렇게 속을 채워 구운 야채 요리를 파르치 (Farci)라고 부른답니다.
예전에 한 번 토마토 파르치도 올렸었지요?...기억하시는분들 있을라나..--;;;

쥬키니 & 호박 파르치


예쁜애들로 준비했어요..호홋^^

재료: 파티송 2개 (=Yellow squash), 둥근 쥬키니 작은 것 2개 (둥근 호박)
         양파 작은 것 1개, 고기소 100-120g, 식빵 1조각 (or 빵가루 2-3스픈)
         간장 1스픈, 소금 & 후추
         다진마늘 (생략가능)


재료는 이렇게 썼지만 무궁무진하게 응용할 수 있는 음식이예요.
남은 야채나, 치즈 처리해야 할 것들 있으면 다 이런데 몰아 넣기도 하죠 ㅎㅎㅎㅎ
견과류나 콩, 밥 등을 넣어주셔도 좋구요!
..
뭐 물론 게중에는 안 어울리는 재료들도 있으시 잘 고려하셔숴...^^;;;;



1. 호박과 스쿼시는 찻수저를 이용해 속을 파내고, 속은 따로 따로 그릇에 담아 놓는다.
-> 너무 얇게 속을 다 파내지 마세요.
    약 1cm 두깨를 남겨놓으신다고 생각하시고....



2. 팬을 2개 달군 후 올리브유를 살짝 뿌리고 양파를 볶는다.
 
3. 다진 소고기 각각 50g씩 넣고, 마늘을 넣고 볶는다.


 
4. 한 후라이팬에는 간장 & 후추를, 다른 후라이팬에는 소금 & 후추로 간한다.
-> 간장을 넣은 고기소에는 설탕을 1/2티스픈 정도 넣어주셔도 되고, 생략하셔도 되구요!
    요건..기호에 따라서...^^ 마늘 역시 기호에 따라서 빼주시면 됩니다. 

 

5. 간장을 넣지 않은 팬에는 다 볶아진 후 마지막에 부추를 잘게 썰어 넣어준다. 
-> 역시 생략 가능이구요~~ 전 집에 있어서 향이 더 좋아지도록 넣었어요.

 
6. 잘게 조각낸 식빵 (or 빵가루)를 각각 1/2씩 4와 5에 섞는다.

7. 속을 채운 호박에 각각 속을 채운 후 200도에서 40-45분간 굽는다.
-> 저는 간장양념을 쥬키니 속에 넣고 볶아서..쥬키니 속에 넣어줬구요..
    스쿼시에는 소금 & 후추로 간해서 부추를 넣은 소를 넣어줬어요.
    이 역시 해 드시는 분 맘이겠져~~!!

* 간장양념은 제가 퓨전으로 몇 번 해 먹고 맛있어서 가끔 해 먹는데요,
   오리지널 레시피들도 각양각색이긴 하지만 간장은 안 들어가요.

   간장을 넣건, (오리지널대로) 안 넣건..쥬키니와 스쿼시 속재료를 다 함께 볶아줘도 되구요.
   번거로움을 피하시려면 한 가지로 통일해서 만드시면 더욱 쉽겠지요^^

가지 파르치

재료: 가지 통통한 것 1개, 토마토 소스 (토마토 큰 것 1개분량) ,
         그뤼에르 (Gruyère) or 에멘탈 (Emental) 치즈 2~3줌
토마토소스재료: 토마토 큰 것 1개, 샬롯 1개 (or 양파 작은 것 1/2개), 다진마늘 약간, 월계수잎 1장, 타임 조금 (or 허브믹스), 올리브유, 소금 & 후추


-> 재료 양이 너무 Unclear..애매모호 한가요??...지송..--;;;;
    상황 봐가면서 조절하시면 될 듯^^;;;;



1. 가지는 반으로 잘라 1cm 깊이로 마름모꼴 칼집을 낸다.

2. 자른부분에 올리브유를 살짝 뿌리고 오븐 180도에서 약 25-30분간 굽는다.
-> 가지 크기가 작으면 시간을 줄여 주세요.

3, 올리브유에 다진 양파를 볶다가, 작게 썬 토마토, 다진마늘, 월계수잎, 허브 등을 넣고 볶는다.

4. 3에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고 뭉근한 불에서 걸죽해질때까지 졸인다.



5. 다 익은 가지는 찻수저로 조심조심 속을 파낸다.

4. 파낸 속을 완성된 토마토 소스, 간 에멘탈치즈와 함께 섞는다.
-> 필요하면 소금 & 후추로 간 해주시구요.
-> 에멘탈이나 구뤼에르 치즈가 구하기 힘들면 모짜렐라를 이용하시면 어떨지...



5. 가지에 4를 넣고 속을 채우고, 간 에멘탈치즈를 올려 오븐 200도에서 약20분간 굽는다.



먼저 호박을 20분간 굽다가, 중간에 가지를 넣고 20분 더 구워줬어요.
다함께 완성될 수 있도록...^^



파르치는 밥 하고 같이 먹어도 넘 좋은데...만들다 보니 밥을 안 했더라능--;;
그리고 양도 꾀 많아서 밥 없어도 될 것 같더라구요 ㅎㅎㅎㅎ
빵을 잘라 놓긴 했는데..저만 1조각 먹고, J님은 빵 안 먹었는데 양이 찼던 모양.

 


요즘 J님도 제가 차린 밥상을 열심히 폰카로 촬영하고 있어요 ㅎㅎㅎ
자기만의 레시피목록을 만든다나???
(한 마디로 먹고 싶을 때마다 사진보며 맘대로 주문하시겠다는 이야기져--;; ㅋㅋㅋ)



제가 뭐 먹고 싶냐고 물어볼때마다.....
제가 그동안 만든 음식들 레시피목록이 있으면 넘 좋을 것 같다고..예전부터 말했었거든요.
저보고 만들어 달라고 했는데 콧방구도 안 뀌니까 이렇게 직접 폰카들고 나섰답니다ㅋㅋ
푸하핫..얼마나 갈런지...Good luck! :)

 


비슷한 요리지만 각각 속이 다 달라서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해요~ㅎㅎㅎㅎ
뭐부터 먹어야할지 상당히 고민되더라고요^_____^


일단 파티송 뚜껑부터 열었는데 결국 가지부터 맛을 봤어요 ㅎㅎㅎ


J님은 이것 저것..일단 다 맛을 본 후 돌아가며 드시고...각자 스톼일대로~ㅎㅎㅎ


사실 다 맛이 좋았는데요...
전 갠적으로 약간의 아삭함이 남아있고, 담백한 파티송 (스쿼시)가 젤 맛있었구요..
J님은 가지에 완전 뿅가시고~~~~

원래 가지랑 토마토소스의 조합을 무지 좋아하기 때문에...그럴 줄 알았쥐만..--;;
완전 고전적인 입맛이죠 뭐 ㅎㅎㅎㅎㅎ

그리고 간장양념이 들어간 쥬키니도 넘넘 맛있다고 하시네요.
역시 좀 간이 센 걸 좋아하심 ㅋㅋㅋ

이 역시 너무 스테레오타입인 남자의 입맛.
난 다 알고 있었쥐 ㅋㅋㅋㅋ

암튼 속채워 굽는 야채요리가 참 쉬워서..후다닥 해서 밥이랑 같이 먹으면 되는데....
오늘은 한꺼번에 하려니 즘 정신이 없었네요.
그치만 눈으로도 입으로도 너무 즐거웠어요~!
이런 맛에 음식 만드는거죠 뭐^^

아....참....디저트도 있는데.....
오늘은 요기까지하고...디저트는 낼 올려야겠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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