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날 양파파이와 소고기 오븐구이를 해 먹었고..파이반죽과 고기가 좀 남았어요.
다음날 J님이랑 부엌에 이것 저것 집정리에 바쁜 와중에...배가 너무 고푸더라구요.


나름 할 일이 많은 날이어서 후다닥 차릴 점심이 필요했고, 마침 남은 것들도 처리해야 했기에...
루꼴라 피자와 로스트비프 샐러드를 만들었어요.
남은 걸로 급조했지만 맛은 굿~!




진짜 피자반죽은 아니지만...남은 반죽을 활용해서 피자 도우를 얇게 밀었구요..
그 위에 홈메이드 토마토소스를 바르고..



오븐 240에서 약 12~13정도 구워주다가..모짜렐라를 얹어서 다시 몇 분 더 구워줬어요. (치즈가 녹을때까지)
마지막으로 루꼴라만 숑숑 뿌리면 끝!


때마침 모짜렐라, 토마토소스, (아침에 공수해온) 루꼴라가 있어서 요런 맛있는 피자가 탄생.
(맘이 급해서인지 루꼴라가 아주 심난하게 뿌려진 듯--;;;)

물론 일반 피자 도우로 만드는 게 더욱 담백, 바삭..고소하지만..
이렇게 센 온도에서 후딱 구우니까...파이반죽도 나름 피자반죽으로 변신 가능하네요 ㅎㅎㅎ

 

피자 도우를 밀 동안 소스팬에 발사믹식초 + 황설탕 조금을 넣고 제일 약한 불에서 졸이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피자가 구워지는 동안 샐러드야채와 루꼴라를 접시에 담고, 전날 남은 구운 소고기를 깔고...
조금 식은 소스를 뿌려서 순식간에 완성~! 

 


소고기를 그릴에 구워서 만들어도 너무 맛있는 샐러드죠~!
소스를 좀 더 식혀서 뿌렸어야 하는데...--;;; 
미지근한 상태에서 뿌렸더니 비쥬얼이 좀 별루였던 ㅎㅎㅎㅎ


전 옆에서 별로 한 일 없이 J님만 쫄래쫄래 따라다니며, 입으로 도와주었을 뿐인데도...
어찌나 허기가 지던지~~~ 둘이서 너무 맛있게 점심을 먹었네요.


남은 재료를 해결하는 취지도 좋았지만, 재탕 + 급조한 음식답지않게 맛이 좋아서...
기분좋은 식사를 했어요^^
별거 아닌걸로 참 뿌듯해하고 말이죵...힝~ㅎㅎㅎㅎㅎㅎ

  1. Clara

    | 2011.06.23 16:26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아..meru님네 음식도 신선하고 맛있어 보이는데..

    테이블도 rustic한게 이쁘네요~!
    저희도 얼마 전에 식탁 만들고는(집이 좁아서 작은 식탁을 찾는데..그런게 없어서 만들었어용~) 자신감 급상승 해서는, 다음 번에는 wood stain 사다가 meru님네 테이블 처럼 색을 입혀서 커피 테이블 만들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2. meru

    | 2011.06.28 09:49 신고 | PERMALINK | EDIT |

    이번에 새로 장만한 테이블이예요.
    알아봐주시니 은근 기분 좋네요 ㅎㅎㅎ
    식탁을 만드시다니!!! 대단하세요. 저희는 많이 해 봤자 조립하는 게 다인데...
    직접 만드는 것도 힘은 들지만 은근 재미있는 것 같아요 그쵸?
    이젠 커피테이블에도 도전하시는 건가요?
    고수가 되시면 비법 좀 전수해 주세요~~
    저도 요즘 집에서 뭘 하고 싶어 근질근질 하거든요^^

  3. gyul

    | 2011.06.23 17:54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것들만 잔뜩 모여있네요...^^
    남으면 저에게 토스해주세요...ㅋㅋㅋㅋㅋㅋ

  4. meru

    | 2011.06.28 09:49 신고 | PERMALINK | EDIT |

    그러게요~ 그러고 보니 gyul님이 참 좋아하실 것 같은 매뉴..^^
    아..가까이 계시면 드리고 싶어요..진정~

  5. 레이지와이프

    | 2011.06.23 20:48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정녕 남은 음식으로 차린 한끼 맞아요? 근사한 홈메이드 피자를 보니 홈메이드피자도전 의지가 다시한번 불끈 솟아나네요..ㅎㅎ 너무 근사한 한끼예요..

  6. meru

    | 2011.06.28 09:51 신고 | PERMALINK | EDIT |

    남은음식으로 차린 것 치곤 괜찮지요?ㅎㅎㅎ
    홈메이드피자 참 괜찮은 것 같아요.
    저도 사 먹는 피자는 사실 별로 좋아하질 않거든요.
    자취시절에 너무 많이 먹은 탓에--;;; ㅋㅋㅋ
    근데 홈메이드 피자를 먹으니..'아..피자가 이렇게 맛난 거였지...'..라며 다시 피자를 좋아하게 됐어요
    종종 만들려구요^^

  7. 수수한걸

    | 2011.06.24 08:16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저는 새로 차려도 이만큼 안나올거같아요^^
    맛있는구경 잘하고갑니당!!

  8. meru

    | 2011.06.28 09:52 신고 | PERMALINK | EDIT |

    어쩌다보니 집에 재료가 이렇게 갖춰져 있는 날도 있어서 그럭저럭 잘 차려진 것 같아요.
    사실 저도 새로 차려도 이보다 못할 때가 많아요 ㅎㅎㅎ^^;;;

  9. zibanitu

    | 2011.06.24 12:44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이게 진정 남은 음식으로 만든것이란 말입니까.... 인도에서는 남은음식은...그냥 버리는데...ㅠ_ㅠ

  10. meru

    | 2011.06.28 09:53 신고 | PERMALINK | EDIT |

    저도 버리기를 수 없이 반복했는데요..제가 만든 음식이라 그런지 버리기가 더 아까워요 ㅎㅎㅎㅎ
    그래서 요즘은 남은 것도 데워서 잘 먹구요, 이렇게 재탕도 가능해요.
    인도는 그냥 버리는 게 '이미 부정탄 음식'이라해서..그런 거 아닌가요?..저도 잘은 모르지만..어디서 그런 소리를 들은 것도 같아요. (앗, 아님 어뜩하지..--;;)

  11. zibanitu

    | 2011.06.28 12:50 신고 | PERMALINK | EDIT |

    으음.. 그러니까..
    '제가 만든 음식'을 말하는건데 제가 표현을 좀 잘못했네요ㅎㅎㅎ 아! 그리고 인도 높은 카스트층이 '부정탄'것들에 대해서 민감하기는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개념이 거의 희박해지기는 했어요^^

  12. meru

    | 2011.06.28 12:58 신고 | PERMALINK | EDIT |

    하핫...zibanitu님이 만드신 음식을 말하신 거였군요 ㅎㅎㅎ
    그러고보니 저도 전엔 그랬던 것 같아요.
    버리기도 참 좋아한다고 어려서부터 잔소리도 쫌 들었어요 ㅎㅎㅎ 밥도 꼭 한 두 수저 분량씩 남기고--;;;
    그러던 제가 많이 변하고 알뜰해졌네요^^
    좋은 현상이겠죠?ㅋㅋㅋ

  13. 까마귀 소년

    | 2011.06.24 16:15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이게 남은음식이라고요??
    혹시...요리사가 아니신지?ㅠ
    저같은 자취생에게 남은 음식 = 비빔밥인데 ㅠ

  14. meru

    | 2011.06.28 09:54 신고 | PERMALINK | EDIT |

    앗! 요리사까지 등급상승해주시고 ㅎㅎㅎ
    아직은 초보 주부예요^^
    비빔밥이 쵝오지요~~~ 없어서 못 먹죠 히힛

  15. 하루

    | 2011.06.24 17:15 | PERMALINK | EDIT | REPLY |

    저걸 두분이서 드셨다고요??? ㅎㅎ
    주서방 한끼입니다 ㅎㅎ
    근데 남은 음식으로 만들었다니;;; 전혀 그렇게 안보여요 ㅎ
    아주 근사한 멋진 레스토랑식 한끼예요^^

  16. meru

    | 2011.06.28 09:56 신고 | PERMALINK | EDIT |

    엄훠나! 주서방님은 정말 식성이 좋으신 것 같아요.
    전 사실 잘 먹고 날씬한 남자들 보면 너무 이뻐 보이는데...딱 주서방님이 그러신 듯.
    J님도 아마 요거 가지고 배가 많이 부르진 않았을 거예요ㅋㅋㅋ
    근데 그냥 주는데로 먹어야 하니ㅎㅎㅎㅎㅎ

  17. hannah K

    | 2011.06.24 19:47 | PERMALINK | EDIT | REPLY |

    meru님! 왜 이렇게 음식이 많은 거에요?
    지난 포스팅부터 오늘까지, 이사하신거 정말 맞나요? ^^
    전 이사하면 물건 정리하는데 집중이 되서 음식은 거의 손을 놓게 되는데 meru님은 음식도 물건정리도 둘다 잘 하시나봐요.정말 J님이 결혼을 잘 하신것 같아요.ㅎㅎㅎ
    푸릇푸릇 샐러드에 먹음직스런 로스트비프는 저희 남편도 좋아해요.
    저도 첨엔 미디엄레어의 색깔이 참 맘에 안들었었는데 이렇게 세월이 지나니까 나름 괜찮아졌어요.^^
    그리고 제가 즐겨먹는 루꼴라 피자, 저도 후레쉬 모짜렐라와 루꼴라를 얹은 피자를 좋아해요.
    요즘 약때문에 토마토와 커피가 금지음식이라서 괴로워요.
    이번에 알았는데 정말 토마토가 음식에 많이 사용되더라구요.
    피자,파스타,샐러드도 토마토가 없으면 왠지 허전하구....^^
    밀린 포스팅읽으면서 혼자 드신 한식상차림의 사진들을 보구 너무 좋았어요.^^(표현이 좀 그런가요?)
    예쁜 그릇에 담긴 맛있는 음식들을 보면서 푸드 매거진을 보는 듯 했어요.^^
    언제나 따뜻한 meru님의 키친아야기때문에 놀러 오면 참 즐거워요.감사해요~
    oh yum! a big hit for all.

  18. meru

    | 2011.06.28 10:07 신고 | PERMALINK | EDIT |

    앗, hannah k님 밀린 포스팅 읽느라 고생하셨겠어요^^ ㅎㅎㅎㅎ
    저도 좀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요리를 하려니 조금 힘들긴 했는데..그래도 매끼를 사 먹을 수도 없고하니, 음식은 어떻게든 만들게 되더라구요.
    전 물건정리는 아주 천천히 하구요 ㅎㅎㅎㅎ 밥은 열심히 해요^^;;;;;
    어차피 정리라는 게 하루아침에 다 되는 게 아닌 것 같아요.
    정리를 하면서 계속 필요한 것들이 생겨서 주말마다 J님과 함께 쇼핑을 했어요.
    게다가 지난 주말에는 금욜부터 친구들이 와서 정리도, 쇼핑도..암 껏도 못해서 또 딜레이예요 ㅎㅎㅎㅎ
    이러다 1년내내 집정리만 하게 되는 거 아닌지--;;;

    아직도 계속 약을 드시고 계시군요.
    그냥 살짝 아프셨던 게 아닌 것 같아서 조금 걱정이 되네요.
    hannah k님처럼 채식위주의 식생활을 하시는 분들은 특히 토마토를 못드시면 넘 곤란할 것 같아요.
    빨리 싸악- 나으셔서 맛난 토마토랑 향긋한 커피도 실컷 마실 수 있게 되셨으면 좋겠고..무엇보다 늘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혼자먹은 밥 사진들 보면..살짝 처량해지긴 하는데..그나마 한식상차림을 보면 조금은 뿌듯해지기도 해요 ㅎㅎㅎㅎㅎ
    그나마 한국이 그리울 땐..그렇게 한 끼 먹으면..조금 기분이 나아지기도 하구요^^;;;
    항상 즐겁게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다시 블로그 찾아주셔서 넘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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