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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밥상, 풀코쓰!!!

나의 식탁/한식

by meru 2011. 2. 12.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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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땡땡이 쳤어요.
지난 이틀 동안 수업이 어찌나 지루했던지 넉따운 되버림.
게다가 알러지땜에 가뜩이나 제정신이 아닌데 입안까지 헐어서 며칠째 고통스럽궁.

아..잠을 많이 자야해..하면서 알람소리도 모른채하고 10시까지 이불 뒤집어 쓰고 안 나옴.
J님도 제가 어제 좀 힘들어한 걸 알아서인지 안 깨우고 조용히 출근하더라구요.
(평소에는 학원 늦는다고 얼마나 깨우는징 ㅎㅎㅎㅎㅎ)

느즈막히 일어나서 감자국도 끓여 먹었고만,
집안 일 좀 하구 배추 7포기를 잘라서 씻고 소금에 절여놓고나니...또 배가 고프네...
배추 겉잎 뜯어낸 거랑..자잘자잘 지저분해서 빼놓은 찌꺼기들이 궁글러 다니공.
올커니,
요거 먹자..^^


겉잎은...soan님이 알려주신대로...데쳐서 물기를 쪽 빼고 후추, 새우젓 넣고 볶다가 참기름으로 마무리.
까호 고소하면서 깔끔한 맛이 밥반찬으로 최고!
Soan님,
맛난 레시피 감사해효^^

배추 찌꺼기는 소금에 살짝 절였다가 물기 빼고 무쳐서 겉저리로 둔갑시키고.
반찬 별로 없길래 감자하나 잘라서 버터랑 허브 넣고 소금간 해서 굽고.
그러는 사이에 계속 끓고 있었던 근대 된장 조림.


근대를 한 번도 안 먹어 봤거든요.
한국은 봄이나 가을이 제철일 것 같은데 프랑스 남부에선 이게 요즘 제철 채소예요.

먹어 보고 싶은 실험정신에 작은 걸로 한 포기 사 왔어요.
얘를 무쳐 먹으까...지져 먹으까...하다 집된장, 고추장, 멸치가루 넣고 자작하게 지져봤는데 맛나네요.
된장만 넣어두 맛있겠지만....


이렇게 전부 일인분으로 반찬을 만들어 작은 그릇에 담아 찬밥과 함께 먹어 치웠다는.
그러고 보니 또 전부 풀이네...전생에 토깽이였나..--;;;

나의 풀밥상, 레스토랑 풀코쓰 부럽지 않아!
역시 집밥은 진리인건가.
하- 맛나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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