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러지 때문에 코를 킁킁 거리다가 잠에서 깨버렸어요.
근질근질한게 도저히 다시 잠이 들 수 없는 상황..ㅠㅠ
그나마 4시나 5시쯤 됐으려니 했는데 시간을 보니..어잉...?...2시--;;;
미쳐 미쳐 미쳐 미쳐 미쳐~~~~!!!!
밤에 잠 안 오는 걸 제일 싫어하는 1인으로써....이럼 정말 곤란...
컴터 좀 하고 책도 좀 보다가 3시가 좀 넘어서 침대로 쪼르르 기어들어가 잠을 청했는데,
1시간 동안 뒤척거리기만 하다 다시 침대에서 탈출!!
이럴 때는 야식을 먹어줘야해..야식을...그럼 잠이 올꺼야...
백만년에 한 번 먹을까 말까한 야식을 과감하게 먹어주는 거예요^^
그러나...라면도 없고 늘 먹을 거라곤 아무것도 없는 울 집 ㅎㅎㅎ
예전이었다면 국수를 후루룩 삶아 김치를 쫑쫑 썰어 넣고 고추장 양념에 슥슥 비벼 먹었겠지만,
요즘은 밤에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터라 손이 좀 더 가더라도 국물있는 국수를 먹기로!
계란 지단도 없는 비쥬얼도 엉망인 야식국수지만 따듯한 국물과 순한 맛이 좋으네요^^
그러고 보니 어렸을 때 야식으로 비빔국수를 참 많이도 먹었던 기억이 나요.
막내임에도 불구하고 중학교 시절부터 언니들의 꼬임? 압력?에 넘어가 한밤중에도...
떡볶이, 오댕국, 비빔국수, 수제비 등을를 가리지 않고 끓여내곤 했죠 ㅎㅎㅎ (밤새 공부는 못 할망정--;;;)
나의 야식 리스트에서 가장 각광을 받았던 건 역시 자극적인 비빔국수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양푼에 아무렇게나 비벼서 셋이서 머리를 맞대고,
맵다고 눈물까지 질끔 짜며 먹던 꿀 맛같은 기억ㅋㅋㅋ
엄니한테 야단도 많이 맞았어요...
잠 안자고 공부하는 것도 아니고 셋이서 야식 먹고 있다고...으흐흐...^^;;;;;;
그렇게 죽고 못 살던 언니들이 둘 이나 있어서 그 때도 지금도 얼마나 행복한지.
그나저나 엘러지때문데 좀 고역스럽네요.
자꾸 이러면 약을 다시 먹어야 하는데..시로 시로 시로..ㅠㅠ
새벽 5:30PM...너무 늦기 전에 다시 잠을 청하러 가야겠어요.
Good nigh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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