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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브로콜리 덮밥으로 든든한 한끼!

나의 식탁/기타 요리

by meru 2010. 11. 16.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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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가을 나들이를 자알~ 하고 돌아 왔으나...집에 돌아오니 귀차니즘에 빠져 빠져~~ㅎㅎㅎ
오늘 점심은 친구집에서 얻어 먹고, 저녁은 한그릇 음식으로...^^


프랑스 오기 전엔 외식을 정말 자주 했어요. 
태국식 카레를 워낙 좋아해서, 태국 음식점은 거의 일주일에 한 두 번은 간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다른 태국식 요리들도 조금씩 접하게 됐지요.

프랑스 오니 외식비가 장난 아니게 비쌀 뿐더러, 제가 사는 마르세유에는 그닥 잘 하는 태국식당도 없공.
이제는 집밥 매니아가 되어, 카레 같은 간단한 것들 몇 가지만 집에서 만들어 먹고 있답니다.


오늘은 소고기 브로콜리 볶음...태국식으로 만들어서 덮밥으로 간단히 해결했어요.
J가 브로콜리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렇게 소고기랑 볶아주면 아주 아주 잘 먹어요.
무슨 애도 아니공....--;;;

향이 강한 요리가 아니라 향신료 때문에 동남아 음식 피하시는 분들도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재료(2인분): 소고기 등심 250g, 브로콜리 1단, 파 1 줄기, 마늘 2쪽, 생강 약 2cm, 청량고추 1개
                    통후추 바로 간 것 1/2 티스픈 (or 분말 후추), 피쉬소스 (액젓) 2스픈, 라임즙 1/2개 분량,
                    땅콩기름 (or 식용류 아무거나) 1~2스픈


-> 마늘/생강/청량고추는 다지고 통후추는 굵게 갈아서 준비합니다.
    저는 생강을 다지지 않고 편으로 썰었어요..생강을 싫어해서 향만 즐기고 가려낼 수 있도록...--;;;;;;;

-> 브로콜리는 작은 조각으로 자르고, 파는 얇게 어슷썰기 합니다.



-> 소고기는 새끼 손가락 정도 굵기로 길게 잘라서 준비합니다.




1. 웍(WOK)이나 넓은 후라이팬에 기름을 1스픈 정도 두르고 마늘, 고추, 생강, 후추를 넣고 30초 정도 볶는다.

2. 소고기를 (한꺼번에 다 넣지 말고) 조금씩 나눠가며 넣고 볶는다.

3. 볶은 소고기를 그릇에 담아 놓는다.



4. 같은 팬에 기름을 조금 더 두르고 브로콜리를 볶는다.

5. 브로콜리가 어느정도 익으면 소고기를 넣고, 피쉬소스(액젓)를 넣어 간을 한다.
-> 소금을 넣지 않고 피쉬소스나 액젓만으로도 간을 합니다.


6. 라임즙을 짜서 넣고 썰어 놓은 파를 넣고 섞어서 낸다.
-> 저는 반 개 넣었는데 조금 더 넣어주셔도 되겠지요...?

라임향이 너무 좋아서 음식 만들면서 기분이 너무 좋아져요~~~


밥 반찬으로 먹어도 너무 좋겠지만, 저는 이렇게 밥 위에 얹어서 덮밥으로...


언제나 사이좋게 똑같이 나눈 두 그릇^^
(사실은 J님꺼나 아주 아주 쪼오오오끔 더 많아요 ㅎㅎㅎ)


얼마나 귀찮았으면 김치도 안 꺼내고 이렇게 먹었어요 ㅎㅎㅎ

이건 그냥 젓가락 하나씩 "탁탁" 꽂아서 티비나 영화를 보며 먹어야 더 어울리겠지만,
그래도 저녁 식사 시간은 하루 중 우리가 대화를 가장 많이 나누는 시간이기 때문에 항상 식탁에서...

오늘은 잃어버린 아이폰 보험문제가 복잡해져서 살짝 스팀받아 있던 상태였는데,
저녁 먹으면서...이야기 하면서...다 풀렸어요^^

대화의 힘이란...!
단순한 것도 복이라면 복.....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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