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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국민음식, 입 안 가득 싱그러운 '그릭 샐러드'

나의 식탁/그리스요리

by meru 2010. 8. 10.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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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에서 돌아올 때 기념품 하나 사오지 않았는데 딱 한 가지 가져온 것이 있습니다.
바로 그리스 올리브와 올리브를 이용한 요리 법에 관한 책.
레시피 첫 번째에 나와 있는 게 바로 그릭샐러드구요.


그리스의 레스토랑 어디를 가도 기본으로 있는 매뉴.
아마 그리스 여행 중에서 우리가 가장 많이 먹은 음식도 요 그릭샐러드 였을 거예요.
전에도 그릭샐러드는 정말 많이 먹어 봤지만 그리스에서 먹어 본 그 맛은 감동이었어요~!
만들기도 너무 간단한데 왜 그동안 먹었던 그릭샐러드는 이런 맛이 안 났을까요...

지중해의 뜨거운 햇살을 받고 자란 오이, 토마토, 피망, 양파 등 신선한 야채에 올리브유 듬뿍 뿌리고 그리스의 대표 치즈격인 페타(FETA) 치즈 얹어서 내면 평범한 듯 너무 맛있는 그릭샐러드가 탄생하지요.

페타치즈는 양이나 염소젖으로 만든 그리스 치즈로 요구르트처럼 연하고 신선한 맛이라 부담없이 먹을 수 있어요. 샐러드 말고도 그리스의 여러 요리에 응용할 수 있구요. 

그리스에서 먹은 그 싱그러운 맛을 최대한 살려 그리스 국민음식 '그릭 샐러드' 만들어 봤어요.

재료 (2인분): 잘 익은 토마토 2개, 오이 1개, 청피망 1/2개, 양파 1/2개
                     블랙 올리브 약 10개, 페타치즈 100g,
소스재료: 올리브유 4스픈, 레드와인 베네거 1/2 스픈 (or 식초)
               오레가노 1 티스픈 (없으면 생략), 소금




1. 토마토, 오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 보통은 손 가락 한 마디 정도 크기로, 사각으로 많이 자르는데 전 좀 더 큼직한 게 좋더라구요.
먹기는 좀 더 불편할 수 있지만 크게 자른 게 먹을 때 입 안 가득 퍼지는 맛이 다른 것 같아요. 

2. 피망은 씨를 빼고 슬라이스 하고, 양파도 동그란 모양이 살도록 통째로 슬라이스 한다.
-> 청피망이 없어서 홍피망을 썻구 양파는 붉은 색의 양파를 쓰는 게 좋은데 또 없어서 흰 것을 사용했어요.




3. 페타 치즈는 두깨 약 1cm로 손바닥 반절 크기 정도로 잘라 준비한다.
-> J의 특별 주문으로 마른 고추를 잘게 다져서 조금만 뿌려 줬어요. 그리스 지역마다 페타 치즈의 종류가 만드는 방식이 조금씩 다르거든요. 매운 고추를 넣은 건 낙소스 (NAXOS)라는 섬에서 먹어 본 방식이예요.



4. 야채를 그릇에 담고 올리브오일에 소금과 식초 약간을 섞은 것을 듬뿍 뿌려서 섞는다.
5. 올리브와 페타치즈를 얹고, 오레가노 가루를 골고루 뿌린다. 



제철 채소들이라 그런지 더 맛있어요.
J도 그리스에서 먹은 것처럼 맛있다며 이제 그리스 레스토랑은 가지 말자고 하네요 ㅋㅋ
 

질 좋은 올리브오일, 신선한 제철 야채..맛있는 페타 치즈만큰 중요한 게 오레가노 인 것 같아요. 오레가노를 넣은 것과 넣지 않는 건 맛 차이가 많이 나네요... 풍미가 확실히 달라져요~!
오레가노가 없으면 다른 허브를 조금 넣거나 생략 해도 되긴 하겠지만요..


큼지막한 페타는 이렇게 작게 부숴서 먹어도 되고..칼로 조금씩 잘라서 먹어도 되구요.


이렇게 올리브유를 듬~뿍 넣어주는 거예요 으흡ㅋㅋ
그리스 음식에는 올리브가 안 들어가는 경우가 드물기도 하거니와, 오일의 양을 보면 아주 놀랄 정도예요.


남은 오일은 그냥 남겨도 되겠지만..이렇게 빵을 찍어 먹어도 맛있어요~!
한 끼 식사니까 든든하게 먹어줘야 한다며 ㅋㅋ


여름철에 먹기 딱 좋겠죠~?
이참에 그리스 대표 치즈도 맛 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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