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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한 그리스식 생선조림

나의 식탁/그리스요리

by meru 2012. 7. 16.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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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식 생선수프...이라기 보다는 조림에 가까운 요리를 만들어 봤어요.

첨 만들어 봤지만 의외로 넘 맛있어서 업업:)

 

이 요리는 그리스..Corfu섬의 대표음식인데요..

그리스에는 '조림'에 해당하는 단어가 없는지...'수프'라는 뜻의 '브로데토(Brodeto)'라고 부른다고.

그치만 수프보다는 더 국물이 자작하고 진한..라구(Ragout) = 스튜(Stew) 정도가 맞다고 해요.

 

안그래도 한국식 생선조림 한 번 해 먹어야지 하고 있었는데,

요리책 보다가...그리스식으로 만들어 보고 싶어서 급 변경^^

 

딱 봐도..한국인의 입맛에 맞을 것 같더라구요~

일단 새콤 달착지근한 토마토맛에 매콤함까지 더해졌으니 두 말하면 잔소리!

아..그리고 양파가 많이 들어가는 것도 왠지 한국음식과 멀지 않은 느낌^^

 

 

재료: 생선 섞은 것 1kg, 레몬 1개, 양파 약 300g (큰 거 2개 정도), 다진 마늘 (2-3쪽 분량),

         화이트와인 200ml, 토마토 페이스트 1.5-2큰수저 (바로 짠 레몬즙 3-4스픈 섞어서..),   

         카이옌 페퍼가루 1작은 수저 (or 매운 고춧가루), 올리브유 약 100ml (조절 가능),

         월계수잎 2장, 타임 & 로즈마리 말린 것 각 1작은 수저씩(or 허브믹스 1큰수저),

         굵은 소금, 소금 & 후추

 

 

1. 손질한 생선에 굵은 소금을 넉넉히 뿌리고, 레몬즙을 뿌려서 1시간 정도 둔다.

-> 전 비교적 저렴한 고등어 1, 생태 2, 정어리 5 등을 섞었어요.

 

2. 양파는 잘게 썰고, 마늘은 다진다.

-> 양파는 양이 많으니 차퍼로 다져주셔도 편하겠지요~

 

 

양파를 잘게 썰기가 쉽지 않은데요~

일단 양파를 반으로 잘라 주구요...

사진에 보이는 꼭지부분을 제거하지 말고 남겨둡니다.

 

 

꼭지 부분은 남겨두고, 나머지 부분은 사선으로 얇게 자릅니다.

 

 

꼭지 부분을 손으로 잡고 90도 방향으로 잘게 자릅니다.

 

 

그럼 요로케 쪼매나게 잘 잘라 지지요잉~

사실 프랑스에서는 약간 다른 방식으로 양파를 다지는데요, 전 요 방법이 쉬워서 늘 이렇게 썰지요.

예전에 이탈리안 쿠킹클레스에서 알려준 팁!^^

 

 

3. 생선은 소금기를 좀 털고 물기를 잘 빼서 냄비에 담는다.  

 

 

4. 다진양파, 마늘, 허브를 올린다. 

 

 

5. 화이트 와인을 붓는다.

 

 

6. 카옌 페퍼 가루를 뿌리고 후추를 넉넉히 뿌린다.

 

 

7. (레몬즙과 섞어 놓은) 토마토 페이스트와 올리브유를 붓는다.

 

 

8. 불에 올리고 끓기 시작하면 뚜껑을 덮고 불을 줄여 은근하게 약 40분 정도 끓인다.

-> 생선이 뼈와 잘 분리될 정도로 잘 익을 때까지~

-> 전 주물냄비에 만들어서..뚜껑을 조금 열어두었어요..국물이 좀 졸아들 수 있도록.

 

 

부글부글 잘 끓고 있어욤~ ㅋㅋ

과정이 많은 것 같아도..별 것 없습니다.

무조건 준비한 재료 넣고 끓여주면 된다능ㅎㅎㅎ

 

 

불그스름한 색감이 입맛 돋네요ㅎㅎㅎ

맛을 보고 싱거우면 소금 간을 더 해 주면 완성이지욥~

 

 

밥하고 먹어도 너무 좋을 것 같아..밥하고 먹을까 하다가...

쌀로 만든 불고흐(Boulgour: 곡물을 작게 찌어 든 주식)를 꺼냈지요.

흰쌀밥 자주 먹는데..아무래도 흰쌀밥보다는 요 현미로 만든 불고흐가 더 나을 것 같아서..

 

 

이렇게..잘게 빻은 쌀처럼 생겼지요. 

 

 

끓은 물(불고흐의 2배 분량)에 붓고 15분간 약한 불에서 뚜껑을 덮고 끓여주면 끝!

타지 않게 중간에 체크해주는 쎈쓰~

 

 

압력밥솥 없이 현미밥을 할려면 하는 것도 되지만, 참 먹기에 식감도 별로인데..

요건 15분만 익혔어도 괘찮은 식감~ 맛도 고소하니 괜찮구요!

퀴노아 처럼 담백 + 고소한 맛에 식감이..좀 더 밥하고 비슷한 느낌.

 

 

그린이가 부족해 한쪽에 그린빈스도 좀 쪄 주고욤..

생선 소스가 있으니 그냥 아무 양념도 안 하고 옆에 곁들여 먹었답니다.

 

 

담은 모냥새가--;; 쯧쯧ㅋㅋㅋ

 

 

그치만..완즌 맛있었던 그리스식 생선조림^^

 

 

고등어나 정어리 안 좋아하는 J님도 이렇게 양념 탁- 베이게 해주니 맛있다며 잘 먹공.

 

 

비쥬얼이 좋은 요리는 아뉜데...이거 진국이넴~ㅋㅋ

저렴한 생선들을 확-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생선 조림국물에 밥 먹 듯..불고흐도 좀 적셔서 먹어주공ㅎㅎㅎ

이건 서양요리 선호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좋아하시겠다며!

 

 

이렇게 살도 잘 발라 지니 먹기도 좋아요~

아, 이거 약 3-4인분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둘이서 다 먹었다능--;;;;

(스타터, 디저트 생략했으니 용서가 될까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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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 잡지 않고 먹어도 소박한 맛이 참 좋은 그리스요리~

만들기도 참 심플하고....전 그래서 그리스요리가 좋은 것 같아요^^

 

Bon ape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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