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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밥_그리스식 밥요리

나의 식탁/그리스요리

by meru 2012. 1. 26.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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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를 좋아하기도 하고 몸에도 좋으니 자주 사오게 되는데요..
된장국이나 샐러드에 넣거나, 무치거나 볶음류에 넣는 정도...
사실 뭘 해 먹어야할지 고민할때가 많아요.

지난주 시장볼때도 빵빵하게 한봉지나 사왔는데 요걸로 뭐할까 고민하던중...
지난번에 산 그리스요리책에서 맘에드는 레시피를 발견해서 즉각 활용^^
때마침 시금치를 비롯한 재료가 다 있었는데, 아니스 (Aneth, dill)이 없어서 고것만 공수해왔어요.


그리스어로는 스파나코리조 (Spanakorizo), 밍밍한 듯하면서도 나름 매력적인 시금치밥!
상당히 많은양의 시금치가 들어가는데 그래서 더 좋은..


 

재료: 시금치 500g, 올리브유 40ml(약 5~6큰스픈), 양파 작은 것 1/2, 파 1~2줄기
         아니스 (Aneth = dill) 1~2 큰스픈, 쌀 2인분 (약 1 작은컵, 될 수 있으면 긴쌀로 준비)
         토마토쥬스 약 100ml (물로 대체 가능), 소금 & 후추
         블랙올리브 조금, 페타 (Feta) 치즈 => 생략가능


-> 레시피 출처는 지난번에 구입한 "La cuisine de vefa (라 퀴진 드 베파)"라는 그리스 요리책이구요.. 양은 저에게 맞게 조금 조절했어요.



1. 큰 냄비에 깨끗히 씻어서 물기를 살짝 뺀 시금치를 넣고 숨이 죽을때까지 익힌다음 꺼내둔다.
-> 물에 대치는 방법보다 영양손실이 덜하답니다. 혹시 물기가 너무 없을경우에는 물을 1~2스픈 정도 넣어주시면 되구요.

2. 달군 냄비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다진양파와 파를 넣고 투명해질때까지 (5~6분정도) 볶는다.
 
3. 토마토 쥬스나 물을 붓는다.
-> 전 시판 토마토쥬스보다는 생토마토가 좋을 것 같아, 끓는물에 살짝 데친 토마토 껍질을 까고 믹서기에 갈아서 썼답니다. 시판 토마토쥬스를 쓰는게 제철도 아닌 토마토를 갈아 쓰는 것보다 맛은 더 좋을 것 같지만..--;;;

4. 시금치와 아니스를 넣고 쌀을 넣고 섞어준 후, 뚜껑을 닫고 약한불에서 약 15분정도 익힌다.

5. 쌀의 익은 정도와 수분을 확인하고 10~15분정도 제일 약한 불에서 뜸을 들인다.
-> 냄비밥 하듯 하되 좀 더 수분이 있는정도로 농도를 맞춰 줬어요. 

6. 페타치즈, 올리브 등과 함께 낸다.



비쥬얼이 그닥 좋지 않은 시금치밥이랍니다^___^
오래 끓였으니 아마 영양소도 많이 파괴되었겠지요?--;;;;


페타치즈와 블랙올리브는 책에는 생략해도 된다고 되어 있는데 마침 집에 있어서 함께 냈어요.
레몬 2조각씩 올려서 비쥬얼 좀 업그레이드 시켜주구요 ㅋㅋㅋ 


전편에 올린 채썬 당근을 토깽이들처럼 아구작아구작 먹은 다음...간단히 시금치밥 접수!
요즘 늘 이렇게 간단히 식사하고 있어요.


시금치밥만 먹으면 아주아주 담백한 맛 ㅋㅋㅋ
아니스는 생략할까 하다가 사왔더니..안 넣으면 좀 밍밍했을 것 같아요.
아니스향이 은은하게 나는게 아주 좋더라구요.

그런데 헉!..하고 놀랐던 건..페타치즈를 곁들여 먹었더니 맛이 완전 업그레이드 되더라구요.
아..이래서 음식궁합이라는 게 중요한 거라는 걸 다시한 번 깨닫게 되었다능.

J님은 페타치즈 안 섞어 먹어도 자기 입맛에는 깔끔 + 담백하니 아주 좋다네요.
시금치를 좋아해서 그런가. 전 뭐 잘 먹어주니 감사할 따름이죠^^

시금치가 들어가니 왠지 건강해 보이지 않나요?ㅎㅎㅎㅎ
그래서 더 점수를 후하게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게다가 밥 요리이니 아주 술술 잘 넘어갈뿐이지요..흐흐^^

Bonne appétit! (본 아페티: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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