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일상으로의 초대 :)

본문


본의 아니게 오랫동안 블로그를 비웠습니다ㅠㅠ
한국에 있는 동안 너무 바빴어요.
그동안 밀린 숙제하듯 가족들,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느라 훌쩍 지나가버렸지만,
하루하루가 너무 너무 소중하고 아까운 시간들이었습니다.

다시 한국을 떠나올 땐 넘넘 슬펐지만....
일상으로 돌아 온 기쁨, 오랫만에 만끽하고 있어요.

아침 8즈음 일어나 오랜만에 신랑이 차려 준 아침을 먹고, 다시 침대로 고고~ ㅋㅋㅋ
눈을 떠보니 벌써 1시더라구요 허걱 --;;;;

테라스로 나가 구름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을 보며 뺨을 스치는 바람을 맞으니,
이별의 슬픔 뒤로 행복함이 밀려 옵니다.

마르세유의 7월 하늘.


아...집에 왔구나.
햇볕은 쨍쨍~인데도 살갖이 까실까실...마르세유의 여름은 이랬지... 

짐 정리랑 청소를 하다보니 벌써 4시가 다 되어 가는데....
집에 있는 재료라고는 J가 먹고 남은 야채 쪼가리들.
집에 있으니 너무 좋아 나가기는 싫고 해서, 있는 재료들 모아 모아 샐러드를 만들었어요.

오늘의 샐러드.


샐러드 채소, 피망, 토마토, 삶은 달걀, 파마산 치즈, 프로스큐토 햄으로 대충 만든 샐러드.
오랜만에 내 손으로 만든 식사.

J가 청소를 했다고 했는데 정리할 게 참 많더라구요.
오랜만에 만지는 내 살림들...
"잘 있었니..?", 한번 말도 걸어주고 어루만져 주었지요 ㅎㅎㅎ

한국에서 가져 온 도자기 그릇들.


한국에서 공수해 온 도자기 그릇들.
짐이 너무 무거워서 많이 가져 올 수가 없어서 아숩...ㅠㅠ
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살림 장만하는 재미라는 것도 있는 거니까,,,라며 위안을 삼고.

여름을 함께 할 책들.


책 역시 욕심에 비해 많이 가져오지 못했어요.
오른쪽은 인터넷으로 구입해 가져온 것들이고, 왼쪽은 5월에 언니가 보내준 책들. 
벌써 다 섯 권 정도는 읽었지만, 아직 읽을 것들이 꾀 많아서 넘 행복해요^^

Charles Heidsieck


집에 돌아온 걸 환영한다며 J가 샴페인을 준비해 놓고 레스토랑까지 예약을 해 두었네요.
오랜만에 집에서 샴페인도 마시고, 외식도 하고...이렇담 가끔 집을 비워도 되겠어요 흐흣 ㅎㅎㅎ

선물받은 레고 인형과 지인들에게 보낸 결혼식 감사 카드.


집을 비운 사이 신랑이 결혼식에 와준 분들에게 감사 편지를 다 보냈더라구요.
뒷 면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직접 썼을텐데 그 많은 편지를 쓰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ㅋㅋ

친정에 다녀오니 내가 결혼을 했구나...라는 걸 더욱 실감하고 있어요.
늙어 가시는 부모님 생각도 더 많이 하게 되구요.
보면 더 보고 싶은 게 사람 맘이라, 한동안은 그리움에 쩔어 살 것 같은 예감이...ㅠㅠ

-----------------------------------

한국은 너무 너무 더워서 기운이 쫙쫙 빠지던데..--;;;
남은 여름도 건강하게 잘 보내세요~~~!!!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