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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귀찜 못지않은 생대구찜 + 대구탕

나의 식탁/한식

by meru 2012. 2. 7.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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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합찜 해 먹으려고 홍합사러 갔었는데, 지난주로 홍합철이 끝났다는 슬푼 소식이....
올겨울엔 두 번인가밖에 안 해 먹었눈뎅..ㅠㅠ

대신 대구를 사왔는데요, 사오고 보니 매운게 먹고 싶어서 급 찜으로 만들어 봤지요.
가끔 아귀찜이 먹고 싶긴 한데....아귀가 비싸잖아요..
프랑스는 1kg에 39유로 (6만원정도) 하거든요.


근데 맵게 하는 생선요리는 J님이 별로 좋아하질 않아서, 아구찜은 가격대비 만족도가 낮다능.
그래서 차라리 가격이 세 배 이상 저렴한 대구로 찜을 만들어 버렸어요 ㅎㅎㅎ
J님이 잘 안 먹어도 왠지 본전생각이 안 나뉘까-^^;;;;


매끈하게 잘 빠진 대구 작은 것 두 마리예요.
전 생선이든 채소든 작은게 좋더라구요..맛도 더 좋은 것 같구..저만의 착각이겠지만요^^

 


 

재료: 대구 小 2마리, 양파 1/2개, 숙주 (or 콩나물) 300g, 대파 1~2줄기,
         멸치 다시마 육수 1컵~1컵 반, 전분 1스픈, 들깨가루 (옵션), 참기름

양념재료: 고추가루 2스픈, 마늘 1/2큰수저, 국간장 1-2큰수저, 미림 1큰수저 (옵션),
               설탕 1-2작은수저, 후추


-> 제 양념이 황금비율, 비법소스..뭐 이런 건 전혀 아니니 알아서들 조절하시구요 ㅎㅎㅎ


들깨가루는 최대한 곱게 갈아서 준비하구요..
양념재료를 모두 넣고 멸치 다시마 육수를 조금 부어 잘 섞어서 준비합니다.


넓고 오목한 팬이나 냄비에 육수를 붓고 대구를 넣고 살짝 익히다가..
숙주를 넣고 양념장을 끼얹어서 익혔어요.

-> 대구를 삶아서 건져놓고 숙주(콩나물)와 양념장을 넣고 익히다가 마지막에 대구를 넣고 살짝 익혀줘도 되구요. 방법은 무궁무진.
 


조심스럽게 섞어주면서 익혔어요.
부서질 염려가 많으니 아주 조쉼조쉼...


생선과 야채가 익으면, 파, 물에 탄 전분, 참기름을 넣고 잘 비벼주면 완성이예요.
전 들깨가루도 좀 넣어줬는데, 고소한 맛이 사는 대신, 매운맛은 많이 약해지더라구요.
요것도 취향대로...^^


찜 옆에는 맑은 대구탕이 끓고 있었지요.
대구 머리와 살을 몇 점 넣고, 무와 배추를 넣어 끓였어요.
담엔 배추 안 넣을려구요..단 맛이 너무 많이 나와서 시원한 맛을 많이 죽이는 듯.


찜도 먹고 탕도 먹고, 꿩 먹고 알 먹고?ㅎㅎㅎㅎ


대구의 깔끔한 맛과 양념의 매콤함..숙주의 아삭함까지..아귀찜 못지 않더라구요~
물론 대구는 아귀에 비해서 쫄깃함이 덜하기지만요^^;;;


생선 맵게 한 건 싫다던 J님도 밥하고 그럭저럭 잘 드시더라구요.


마무리는 깔끔하게 탕으로, 속까지 따뜻한 마무리...이것도 굿!

한 주의 시작 월요일, 잘들 보내셨나요?
전 아침부터 눈길에 고생으로 시작했답니다--;;;
아마도 남은 일주일이 편할라고 액땜을 한 것이 아닌쥐..라며 혼자 위로 중..에효ㅋㅋㅋㅋ

모두 좋은 한 주 보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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