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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겐 섭취하기_구운 양념족발

나의 식탁/한식

by meru 2012. 1. 2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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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피부가 까칠~한게...한 살 더 먹은 티를 팍팍 낸다는.
원래 악건성인 엄마피부 닮아 주름도 잘 생기는데..맨날 실실 웃어대니 얼굴은 더 빨리 늙는 듯ㅎㅎ
게다가 워낙 관리를 안 해주는 게으른 스타일이다보니 피부 완전 안습--;;;


콜라겐을 바르는 거나 영양제로 섭취하는 것엔 별로 관심이 없으니 음식을 섭취하기로 했어요ㅋㅋ
그래서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족발을 정육접에서 발견하고는 무조건 사왔다는^^:;;
이젠 별걸 다 사다 해먹...

 

 

일단 삶아줬어요.
아직 이런 부위는 다루기가 좀 징그럽긴 하지만 언제까지 아마추어로 살 순 없으니 과감하게 ^^

예전에 제가 닭고기에 버터 바르면서 엄청 징그러워 하는 걸 보고는,
J님이 "그럼 프로가 될 수 없지. 명색이 요리를 좋아한다는 사람이 말이쥐..."라는 거여요...
허 참...내...기막혀 해 놓고서는 그 다음부터는 막 과감한 척ㅎㅎㅎㅎ


상태가 깨끗하길래 씻어서 잠깐 핏물을 뺀 후, 월계수잎, 통후추, 생강 등을 넣고..약 1시간 정도.
살은 무르고 벌써 뽀오얀 국물이 나왔더라구요.
기름기도 별로 안나와서 신기신기~


손으로 들고 발라 먹어야 더 재미는 있지만, 매운양념을 하면 발라먹기 불편하니까,
조금 손이 가더라도..위생장갑끼고 작고 잘드는 칼을 이용해서 살만 발라줬어요.

뼈로 국물을 우리면 뭔가 또 응용할 수 있을 것도 같은 생각에, 발라낸 뼈는 다시 국물에 넣고 2시간 정도 더 달여줬지요ㅎㅎㅎ 난 알뜰한 뇨자^^

모유수유하는 분들이 이렇게 돼지족발을 고아서 드시면 좋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모유수유랑은 전혀 관계가 없지만ㅋㅋㅋㅋ


고추장 1스픈 + 고춧가루 1스픈 + 간장 1.5스픈 + 맛술(미림) 1스픈 + 아카시아꿀 1스픈 + 후추..
를 바른 살에 양념한 후 오븐 그릴 기능으로 겉이 살짝 탈 정도로만 구워졌죠.


뒤집어서 또 살짝 구워주는 거였는데..마침 도착한 J님이랑 수다떨다가 그만 태워먹음--;;;


맛은 뭐..무난...먹을만 했으나...
양념만 해서 먹어봤을때는 상당히 달았는데 막상 구우니까 단 맛이 별로 안 나더구요..
살코기가 아니니 먹다보면 좀 느끼한 것도 같아서, 좀 더 강한 양념이 필요한가 싶기도 하고요.

더 맵게 먹고 싶으면 청양고추나 태국 매운 고추 등을 갈아서 넣어줘도 될 듯 하구..
마늘은 일부러 안 넣었지만 넣어주면 더 맛있겠지요.

돼지족 2개로 만들었는데 양이 넉넉하더라구요.
양념한 거 반절만 굽고, 반절은 담에 야식으로 요긴하게 먹으려고 냉동실행ㅋㅋ


이로써 콜라겐섭취 목표 달성^^
사실 양념족발은 두어번 안주로 사먹어 봤는데 그닥 꽂힐만한 맛은 아니었거든요.
먹다보면 은근 느끼하기도 하고...

그래도 집에서 해먹어 보는 건 나름 의미가 있다며ㅎㅎㅎ
아직 초보주부인지라 못하는 음식이 많아서 아주 '호기심 천국'이예요.
이러면서 입맛도 점점 더 까탈스러움을 잃어가는 듯.

양념족발의 양념 맛있게 만드는 비결을 아시는 분들은 언능 meru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당~
담엔 더 맛있게 만들 수 있도록 말이죠.
제 블로그 놀러오시는 분들, 저보다 다들 고수님들이니 이렇게 대놓고 물어보는거져^^

아, 그리고 이건 저의 무식한 착각일수도 있으나..오늘 아침에 피부가 아주 뽀숑뽀숑한거예요..
엄흐나..정말 효과가 있는거 아닌가?..라고 막 싱기해하며..
앞으로 자주 해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니깐요 글쒜ㅋㅋㅋㅋㅋ

Bonne apetit! (본 아페티: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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