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번주에 바쁘다..집중이 안 된다...엄살이 좀 심했었죠? 이젠 일이 거의 마무리되어 가는데, 또 마지막에서 질질 끌고 있네요. 왜 일을 이렇게 질질 끌면서 하는지 토통 모르겠어여--;;;;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마도 그건..중간중간 요리와 블로깅을 하면서 시간을 허비하기 때문일까요?
어제밤에도 4시가 넘어서 자러 갔는데..가만 생각해보니.. 만약 저녁을 안 만들었다거나 블로그를 아예 안 했다면 12시나 1시정도엔 잘 수 있었겠단 계산. 그럼에도 블구하고 요리와 블로깅은 바쁜 와중에도 포기하기 힘든 것 같아요. 요리와 블로깅이 주는 휴식같은 즐거움 때문이죠^^
어제도 일을 하다가, 뜬금없이 식재료들을 와장창 꺼내서 한참을 주방에서 보냈다죠. 차리고, 먹고 (치우지도 않았는데)... 벌써 두 시간도 넘게 훌-쩍 흘러가 버렸더라구요ㅠㅠ
그리고 다시 일에 집중하다가 제 블로그에 남겨주신 댓글들에 댓글을 다는데 1시간이 또 훌쩍... 제가 블로깅을 한 시간에 불어 공부를 했다면 지금쯤 불어를 유창하게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이런 생각 가끔해요...^^;;;
어제는 생선을 좀 구워 봤어요. 지중해서 많이 나는 루제 (Rouget)라는 생선이예요.
지난번에 해 먹고 남은 그리스식 호박전도 부치고, J님이 깔별로 사오신 피망과 짜뚜리 쥬키니를 그릴에 굽고... 생선에 얹어 먹으려고 블랙올리브로 페스토소스도 만들었구요. 바질 페스토소스랑 기본적인 재료들은 같고 바질대신 블랙올리브를 넣어수면 됩당니다^^
왠일로 야채도 그릴자국 선명하게 구워졌고 나름 예쁘게 담았네요 ㅎㅎㅎ 예쁘게 담는 건 제 전공이 아닌데 이것도 조금씩 늘어가나..?^^;;;
그냥 평범한 생선구이라죠 히힛 ㅋㅋㅋ
지중해 스타일로다가 블랙올리브 페스토소스를 얹어서 먹어 보아요. 특이하면서도 아주 잘 어울려요~!
특히 요 블랙올리브 페스토소스를 J님이 완전 좋아라 하더라구요. 오늘은 요거 남은 소스를 빵에 발라 먹었구요. 제 입에는 살짝 짜긴 하지만 맛은 아주 좋았어요.
암튼 제가 이렇게 부엌에서 놀다가 일을 주말까지 끌고왔다는 거 아님니껴--;;;; 정말로 마감이 코앞이라 1분1초도 아까울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이런 여유라도 부릴 수 있겠지만, 집중이 안 될때...잘 안 풀릴 때..요리나 블로깅을 하는 것도 저에겐 달콤한 휴식이 되더라구요.
이젠 거의 마무리가 되어가구요... 오늘은 날씨가 너무 너무 화창하고 따뜻해서 아예 맘먹고 쉬었어요. J님이랑 드라이브와 산책도 다녀오고, 낮잠도 콜콜 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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