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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휴식같은 요리와 블로깅

나의 식탁/프랑스요리

by meru 2011. 2. 20.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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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번주에 바쁘다..집중이 안 된다...엄살이 좀 심했었죠?
이젠 일이 거의 마무리되어 가는데, 또 마지막에서 질질 끌고 있네요.
왜 일을 이렇게 질질 끌면서 하는지 토통 모르겠어여--;;;;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마도 그건..중간중간 요리와 블로깅을 하면서 시간을 허비하기 때문일까요?

어제밤에도 4시가 넘어서 자러 갔는데..가만 생각해보니..
만약 저녁을 안 만들었다거나 블로그를 아예 안 했다면 12시나 1시정도엔 잘 수 있었겠단 계산.
그럼에도 블구하고 요리와 블로깅은 바쁜 와중에도 포기하기 힘든 것 같아요.
요리와 블로깅이 주는 휴식같은 즐거움 때문이죠^^

어제도 일을 하다가, 뜬금없이 식재료들을 와장창 꺼내서 한참을 주방에서 보냈다죠.
차리고, 먹고 (치우지도 않았는데)... 벌써 두 시간도 넘게 훌-쩍 흘러가 버렸더라구요ㅠㅠ

그리고 다시 일에 집중하다가 제 블로그에 남겨주신 댓글들에 댓글을 다는데 1시간이 또 훌쩍...
제가 블로깅을 한 시간에 불어 공부를 했다면 지금쯤 불어를 유창하게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이런 생각 가끔해요...^^;;;


어제는 생선을 좀 구워 봤어요.
지중해서 많이 나는 루제 (Rouget)라는 생선이예요.



지난번에 해 먹고 남은 그리스식 호박전도 부치고,
J님이 깔별로 사오신 피망과 짜뚜리 쥬키니를 그릴에 굽고...
생선에 얹어 먹으려고 블랙올리브로 페스토소스도 만들었구요.
바질 페스토소스랑 기본적인 재료들은 같고 바질대신 블랙올리브를 넣어수면 됩당니다^^


쥬키니 호박에 페타치즈와 민트를 넣고 만든 그리스식 호박전을 튀기듯 노릇노릇 익혔어요.


발사믹식초 양념에 양송이와 시금치를 살짝 익혀 만든 샐러드예요.
실험삼아 검은깨도 솔솔 뿌려 줬어요.


왠일로 야채도 그릴자국 선명하게 구워졌고 나름 예쁘게 담았네요 ㅎㅎㅎ
예쁘게 담는 건 제 전공이 아닌데 이것도 조금씩 늘어가나..?^^;;;


그냥 평범한 생선구이라죠 히힛 ㅋㅋㅋ


지중해 스타일로다가 블랙올리브 페스토소스를 얹어서 먹어 보아요.
특이하면서도 아주 잘 어울려요~!

특히 요 블랙올리브 페스토소스를 J님이 완전 좋아라 하더라구요.
오늘은 요거 남은 소스를 빵에 발라 먹었구요.
제 입에는 살짝 짜긴 하지만 맛은 아주 좋았어요.

암튼 제가 이렇게 부엌에서 놀다가 일을 주말까지 끌고왔다는 거 아님니껴--;;;;
정말로 마감이 코앞이라 1분1초도 아까울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이런 여유라도 부릴 수 있겠지만,
집중이 안 될때...잘 안 풀릴 때..요리나 블로깅을 하는 것도 저에겐 달콤한 휴식이 되더라구요.

이젠 거의 마무리가 되어가구요...
오늘은 날씨가 너무 너무 화창하고 따뜻해서 아예 맘먹고 쉬었어요.
J님이랑 드라이브와 산책도 다녀오고, 낮잠도 콜콜 자구^^

모두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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