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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가 질린 날엔 [토마토소스 해물밥]

나의 식탁/이탈리아요리

by meru 2011. 1. 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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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가지 전에 토마토 1kg정도 사왔었는데 급하게 가느라 해 먹을 시간이 없었어요.
상하기 전에 해치워야 할 것 같아서 무작정 기본 토마토 소스로 급조.
파스타가 젤 만만하지만 좀 바꿔보자 싶어서 해물 넣고 밥으로 리조토 스타일로 만들었어요.
스키장 가기 전에 만들어 먹고 포스팅까지 해 뒀는데 이제야 올리네요~


옛날에 자주 가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가끔 먹던 매뉴였는데, 감히 레시피도 없이 제 식대로^^



토마토 소스 재료: 토마토 1kg, 양파 1개, 마늘 2톨, 오레가노 or 타임 등 허브, 소금 & 후추, 올리브유
기타 재료: 오징어 1마리, 새우 6~7마리, 홍합 약 10개 => 준비 가능한 해물 2인분
                 쌀 2인분, 양파 1/4개, 올리브유, 소금 & 후추


토마토 소스 만들기


1. 토마토 윗 부분을 십자로 잘라서 뜨거운 물에 살짝 (약 30초~1분) 데쳐 껍찔을 깐다.
-> 이 과정이 귀찮으신 분은 야채깎는 칼로 얇게 깍아주세요.

2. 냄비에 올리브유를 넉넉히 두르고 다진 양파를 부드러워질 때까지 볶는다.

3. 토마토, 다진마늘, 준비한 허브를 넣고 소금 & 후추로 간한 다음 은근한 불에서 장시간 끓인다.
-> 저는 3시간 정도 끓여줬는데 시간이 없으시면 좀 더 강한 불에서 1시간 이내로 끓여서 갈아서 사용하세요.

해물밥 만들기



1. 오징어는 다듬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홍합은 깨긋히 닦고, 
    새우는 머리와 내장을 때고 껍찔을 까서 준비한다.


2. 넓은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다진 양파를 볶다가 양파가 부드러워지면 쌀을 넣고 볶는다.

3. 볶은 쌀에 물을 넉넉히 붓고 센 불에서 타지 않을 정도로 익힌다.
-> 이때 물을 붓기 전에 화이트 와인 1/3컵 정도를 넣어서 볶다가 물을 넣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4. 불을 줄이고 토마토 소스, 해물을 넣은 다음 소금 & 후추로 간을 한다.


5. 쌀이 타지 않을 정도로 물을 좀 더 붓고, 뚜껑을 닫고 해물과 쌀이 완전히 익을 때까지 익힌다.
-> 물이 거의 다 줄어 들고 밥이 촉촉하게 익은 상태가 되면 완성이예요.


이렇게 팬에 담겨져 있으니 빠에야와 비슷한 느낌이죠..?
접시에 살포시~ 감자깍는 칼로 파마산 치즈를 얇게 잘라서 얹었어요.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비쥬얼과 맛이었답니다^^
J님도 넘 좋아했구요...


밥이 파스타보다 소스가 잘 스며들어서 진한 맛이 나는 것 같아요.
촉촉한 느낌도 너무 좋고..오징어, 새우 씹히는 맛도 좋구요~
다만 홍합을 까 먹는 건 역시나 좀 귀찮았아요 ㅋㅋㅋ

만드는 건 전에 올린 해물스파게티랑 거의 비슷하지요?
해물스파게티 레시피 => 손쉽게 만드는 별비 '해물 스파게티'

소스는 토마토 1kg로 만들어도 2인분밖에 안 나오니 넉넉히 준비하시는 게 좋을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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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이웃님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티스토리에서 선정한 베스트 블로거에 선정됐어요.
전혀 예상을 못해서 너무 놀랐답니다.
더 잘 꾸려나가시는 블로거분들도 많으신데 좀 민망하기도 하구요.

열심히 하는만큼 성과가 있다면 좋겠지만, 꼭 그런 건 아니잖아요.
지난 1년동안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에 비해 성과가 크지는 않아서 고민도 많았거든요.
하지만 꾸준히 교류해주신 이웃님들과 응원해주신 구독자님들 덕분에 블로그를 계속 꾸려나갈 수 있었어요.
방문자, 추천수....이런 것들 신경 안 쓰고... "즐기자", "초심"이란 말들을 떠올리면서요... 

여전히 인기 없고...부족한 저지만...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의 의미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이웃님들, 구독자님들의 함께 교류해주시고, 대화해 주신 거 너무 감사드려요.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해야했고...일을 안 한 1년 반 동안 블로그로 소통하지 않았다면 정말 힘들었을 거예요.

베스트 블로거로 선정된 게 대단한 일은 아니겠지만...
이 기회를 빌어 평소에 하고 싶었던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2011년에도 우리, 멀리 있지만 블로그를 통해 함께 해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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