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토마토 속 채워봤니?...남은빵으로 만든 빵가루와 토마토 요리

나의 식탁/이탈리아요리

by meru 2010. 9. 15. 15:14

본문

빵을 굽지 않고 사 오면 꼭 남네요.
사오는 바게트는 넘 맛있지만 금세 굳어 버려서 아주 쳐치 곤란.
가끔 남은 빵으로 구르통을 만들어서 샐러드나 수프에 넣어 먹긴 하는데 이번엔 빵가루로 만들었어요.

요걸로 감자 고로케를 해 먹을까 돈까스를 만들어 볼까 고민하다 결국 토마토를 굽기로.
저녁에 친구부부를 초대해서 생선 구워먹을 예정이라 토마토구이가 더 없이 잘 어울릴 것 같더라구요~



빵가루 만들기

만든다고 하기도 민망.
빵을 잘 마르게 봉지에 넣지 말고 내 놨다가 믹서기로 갈거나 절구에 빻아주면 되지요~

깨끗한 마른천에 넣어서 세계 비벼서 만들어도 되구요...이 없으면 잇몸으로^^
예전에 혼자 자취할 땐 이 방법도 많이 썼어요.




첨에 핸드믹서로 갈았는데 좀 거칠더라구요..그래서 절구에 넣고 한 번더 갈았어요.
곱게 잘 만들어 졌네요~


속을 채운 토마토 구이



재료: 토마토 중간크기 8개, 빵가루 약 5스픈 , 파마산 치즈 가루 약 4스픈, 바질 넉넉히 한 줌, 파슬리 5~6줄기 (생략가능), 오레가노 1스픈, 마늘 1~2쪽, 올리브유 2~3스픈, 소금



1. 토마토를 반으로 자르고 속을 파낸 뒤, 안 쪽에 소금을 뿌리고 물기가 빠지도록 뒤집어 놓는다.

2. 바질과 파슬리는 잎만 손질해서 잘게 다지거나 믹서기에 거칠게 간다.



3. 볼에 빵가루 + 파마산 가루 + 다진 바질 + 다진 파슬리 + 다진 마늘 + 올리브유 2스픈을 넣고 잘 섞는다.

4. 토마토 속을 3으로 채운다.

5. 속을 채운 토마토를 오븐 용기에 가지런히 넣고 군데 군데 올리브유를 살짝 뿌린다.

4. 오븐을 180도로 맞추고 약 20-30분간 굽는다.



요대로 준비해뒀다 먹기 30-40분 전에 오븐 돌리면 되겠죠~


토마토 속을 파내서 그냥 버리기가 아깝더라구요~ 이게 다 영양덩어린데~~~
꿀 1티스픈 섞어서 믹서기에 돌렸더니 토마토 쥬스로 탄생하셨습니닷!
요로케 요리 중간에 영양보충도 좀 해 주구요^^


탄수화물류로 곁들여 먹으려고 단호박 리조토 만들었어요.
조만간 레시피 올릴꺼예요~
자주 만드는 시금치 샐러드도 만들었는데 사진이 없네요.


이렇게 미리 세팅 해 놓구 친구들 기다렸어요..
테이블보를 빨고 시간이 없어서 다림질을 못했더니 영 보기가...--;;;


Dorade (도라드)라는 생선을 굽고 있어요.
고기든 생선이든 굽는 건 늘 J담당...
"맛나게 구워주세효~~~"


토마토는 윗쪽 끝에 일렬로..생선은 오른쪽 구석으로..................
J님...좀 예쁘게 담아주면 어디 덧 나시던가요.....?ㅡㅡ;;;;


별 거 아니지만, 역시 아침에 잡은 걸 구해 온 신선한 생선은 구워 먹으니 너무 맛있고...
토마토 구이도 만족스러웠구요...단호박 리조토도 아주 인기였어요~!

한국에선 가는 여름을 기뻐하시겠지만, 저희는 가는 여름을 아쉬워 하며 너무 너무 즐겁게 식사.
여기 겨울은 너므 너므 길고 을씨년스럽기땜에..

이제 테라스에서 밥 먹을 날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좁은 거실에서 겨울을 날 생각을 하니 슬퍼요... 흑흑 ㅠㅠ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