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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필수 요리 '콜드 파스타'

나의 식탁/이탈리아요리

by meru 2010. 8. 1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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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오면 저도 모르게 자꾸만 만들게 되는 요리가 있어요.
바로 콜드파스타~!!


집에 항상 바질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여름엔 아무래도 차가운 음식들이 더 잘 들어가지요.

올 해 한국에 있을 때는 가만히 앉아서 밥을 얻어먹다 왔기 때문에 자주 못 만들었지만..
해마다 여름이 되면 습관처럼 먹었던 콜드파스타...작년에는 거의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먹었던 거 같아요ㅋㅋ
그냥 여름에 고추장에 국수 비벼먹듯 그렇게...^^

내일 또 브르타뉴(Bretagne)으로 바캉스를 떠나요.
그 전에 처리해야 할 짜투리 재료들을 모아 모아 저녁으로 콜드 파스타 만들어 봤어요.
바질잎이 무성해서 파스토를 만들까도 고민 했지만..역시 콜드파스타가 WIN!!
덕분에 아무래도 바질은 바캉스갈 때 안고 가야할 모양이예요--;;; -> 농담 아니거등요 ㅋㅋ

재료(2인분): 토마토 1개, 양파 1/4개, 블랙 올리브 (or 그린 올리브) 약 5-6개, 모짜렐라 약 100g, 바질 (옵션), 
                  파스타 (좋아하는 파스타로 약 3-4 줌), 햄 조금 (옵션)
소스 재료: 올리브 오일 2 스픈, 발사믹 베네가 1/2 스픈 (or 식초), 소금 & 후추


휴가 떠나기 전 먹어치워야할 짜뚜리 재료들 모아 모아 봤어요!
앗..사진에는 마늘도 보이는데..마늘은 넘 강할 것 같아 않았어요~


1. 토마토는 씨를 뺴고 손가락 반 마디 정도로 작게 썬다.
-> 방울 토마토를 이용하심 씨를 안 빼도 깔끔하겠지용~
2. 양파는 아주 작게 썬다.
3. 햄은 적당히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모짜렐라는 손으로 적당한 크기로 뜯는다.

-> 모짜렐라는 칼로 잘라도 되지만 전 손으로 뜯는 게 좋드라구요^^;;;


4. 알단테로 익힌 면은 차가운 물로 행구고 물을 잘 뺸 다음 다른 재료와 섞는다.
5. 올리브오일 + 베네가를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서 골고루 비빈다.

완전 너무 쉬운 여름 요리가 거의 완성되어가고 있어요~
요기에 바질만 조금 섞으면 완성!


울 집 바질이 녀석이예욥~ 한국에서 오자마자 장에 가서 업어 왔는데 아주 무럭무럭 잘 크고 있어요^^
이 녀석 조금 넣어 주면 파스타가 더더욱 맛있어 지지요...너무 많이는 말고 조금만...


샐러드채소도 처리해야 했기에 샐러드도 급조..


소스는 홀 그레인 머스타드 1/2 티스픈 + 식초 2 티스픈 + 아가베시럽 1티스픈 + 올리브오일 1 스픈.
급조했는데 의외로 맛있네요..ㅋㅋ


와인 사러 갔다가 로제와인 괜찮은 게 보이길래 얼른 집어 왔습니다.
옆 동네 카시 (CASSIS)에서 생산된 와인이예요. 카시 와인이 상당히 괜찮은데 생산량이 적거든요.
가격도 10유로 정도로 평소 마시는 로제 와인보다는 비쌌지만...질에 비해 가격이 많이 비싼 편은 아닌 듯.
평소엔 단 와인을 별로 안 좋아라 하는데 이건 완전 맛있어욧!!!

La Dona Ticana는 축구 선수의 이름이라고 해요.
이 분이 축구 생활 은퇴하고 카시 (CASSIS)에서 와이너리를 한다는 군요..


여름 매뉴로 이 보다 더 좋을 수가 없는 것 같아요.
만들기 너무 쉽죠..가벼워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죠...


전 오늘 처리할 쥬키니 (서양 호박)이 하나 있어서, 그릴에 구워서 올리브 오일로 무쳐서 섞어 먹었는데..
너무 맛있더라구요. 


중간 중간 구운 호박..보이시나요?..
고기보다 맛있어요 맛있어~


아직 더위가 한창이지요~
냉면보다는 못하겠지만 차가운 파스타 먹고 더위를 이기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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