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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u's 요즘일상_아기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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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오랜만에 블로깅이다!

짬이 별로 없어서 레시피도 없는 음식사진만 올렸는데...

그나마도 한 2주간 못한 듯--;;;


매일 매일 새로운 아가....

적응하느라 시간이 절로 가는 것도 그렇고

요즘에는 간간히 집에 손님이 와서 바쁘기도 했다.

그러고도 짬이나면... 내도 좀 쉬어야지ㅋㅋㅋ


첨 한 달?..한 달 반?은 호르몬의 영향인지,

잠을 설치고도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니더니--;;;

이젠...머리에선 쉬고 싶지 않아도 

몸이 그냥 드러 눕는다.

지가 알아서ㅎㅎㅎ


폭풍같이 지나간 지난 두어달.

정신이 없어 별로 찍은 사진도 없지만

오랜만에 쓰잘데기 없는 수다 좀 떨어보고 싶어서ㅎㅎㅎ

여기 저기서 사진 모아서 일상이야기^^;;;




#

 


아가가 태어나고 2주째 아버님댁으로 고고.


아버님은 여행가셔서 안계셨지만

집에만 있기 답답하면 아버님댁으로 오라는 작은 시누이...

 밥 해준다며 꼬드김ㅋㅋㅋ


2박 3일 다녀왔다ㅎㅎㅎ

차로 약 2시간 거리.


신생아 데리고 나들이라니 한국에서는 없을 법한 일.

엄마한테 이야기 했다간 욕 바가지로 먹을 것 같아서...쉿!ㅋㅋㅋ


차로 움직이기에 좀 이른감이 있긴 했는데

날씨가 좋아서 정원에서 햇살도 좀 받고 잘 쉬다 왔다^^



마농이가 아주 아주 쪼꼬만했을 때..히히..

다들 아가가 신기한지 저렇게들 들여다보고 또 보고ㅎㅎㅎ

작은 시아주버님!..셋째 낳으셔요^^ 



아빠품에 안겨 동네 나들이도 살랑살랑 하고ㅋㅋㅋ

울 딸램한테 아빠품 뺏겼네...?흐흐흐





#



뒤늦게 만들고 있었던 침대 범퍼.

이거 만들다가 애기 낳으러 병원에 갔었다ㅋㅋㅋ



낳고 와서야 완성.

이 때는 어디서 저런 체력이 나왔는지...요즘은 바느질할 틈이 거의 없다--;;;

하긴 이 때만해도 남편 육아휴직 중이었고, 마농이가 두어 시간씩 자알 자주던 때였지ㅎㅎㅎ




#


얼마 전 전자렌지와 청소기를 바꾸면서 반죽기를 들였다.

들여 놓으려고 한지가 오래됐는데 다 귀찮아 미루고 있다가 이제서야--;;;

아가 없을 때 샀더라면 더 재밌게 자주 가지고 놀 수(?) 있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ㅋㅋ


반죽기는 내 장난감...

그럼 남편은..?



남편 장난감은 청소기ㅋㅋㅋ


원래도 청소기 돌리고 바닥 물청소는 힘들어서 남편이 자주 해 줬는데,

임신하고부터는 남편이 전적으로 책임지게 됐다ㅎㅎㅎ

물론 자주 안 해준다는 단점이 있지만...--;;;


나는 청소기 온 거 쳐다도 안 봤는데...

아예 관심이 없음...보기만해도 힘들다규ㅋㅋㅋ


남편은 토욜 아침 일찌감치 포장 뜯고 조립하고 들었다 놨다를 반복ㅎㅎㅎ

그날 바로 돌려보더니 소음도 적고 힘도 좋다며 막 흡족해한다- 


우리집 남과여ㅎㅎㅎ




# 



선물복 터진 마농이.

하긴..이 때 아님 평생 언제ㅎㅎㅎ


요건 영국과 리옹에서 소포로 날아온 선물들 ㅎㅎㅎㅎ

선물로 받는 것들은 역시 옷이 제일 많다.


물려받은 옷들이 다 남자옷이라 파랑색밖에 없었는데

옷장이 꽃밭...샤방샤방^^


아기 낳기 전에는 

딸 낳아도 분홍색 안 입힐 거라며...

공주스타일은 노노노!!! 라더니....


요즘 나도 모르게 분홍색만 보면 입이 해벌쭉ㅋㅋ

레이스만 보면 바보웃음 나오는 건 무슨 희귀한 현상이람.

하.하.하^^;;;;;;




# 


프랑스 병원에서는 

32개월 이전에 태어난 아기들에게 모유를 먹이도록 규정되어있다고 한다.


하지만 조산한 산모들은 모유수유가 어렵기 때문에

다른 산모들이 모유를 기증하고 이 모유가 신생아들에게 공급된다.

이런 것들을 애를 낳고서야 알게 되었다.


내 아이를 낳고 보니 남의 자식도 너무 귀하다.

1키로도 안 되게 태어난 아이들과 그 엄마들 생각하니 맘이 아파서...

나도 참여해 보기로 했다.



소독된 젖병들, 유축기 소독할 약품, 티켓까지 직접 가져다 주고...

유축기는 병원 퇴원할 때 써준 처방전으로 약국에서 빌리면 되고!


대부분 엄마들이 일을 하는 프랑스...

그래서 그런지 모유수유 하기 편하도록 자동 유축기도 무료로 빌려준다.


모유는...

나오는 만큼 짜서 냉동시켜 놓으면

 일주일에 한 번씩 집으로 직접 와서 수거해간다.



젖이 잘 나오는 편이긴 해도 철철 넘치지는 않기에...

겨우 겨우 짜서 하루에 작은 병으로 한 병 정도이긴 하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





#



시장 갔다 오는 길에 날씨가 미치도록 좋아서...

집으로 바로 안 가고 대성당 앞 테라스에 엉덩이 붙여 버렸다.



나는 무알콜 맥주...

맛은 없지만 맥주는 맥주니까...걍 시원한 맛으로다가ㅠㅠ



밥 나오자마자 아가가 깨서 운다..흑흑...

젖물리고 한 손으로 밥 먹는 신공을 발휘한 날ㅎㅎㅎ

물론 남편이 햄버거를 한 입 크기로 계속 잘라줬다.


사실 먹는 다는 건... 

이제 나에게 즐거움이 아니라 생존ㅋㅋㅋ




#



오랜만에 앞치마 단단히 두른 날! ㅎㅎㅎ


애 보는 것도 벅찰 때가 많지만...

정말 애만 보는 건 (까 놓고 말해) 정신적으로 힘들다.

뭔가 다른 일을 하고 싶어 견딜 수가 없다ㅋㅋㅋ



친구 서른살 생일이라는 핑계로 케잌도 만들고...


프랑스에서는 서른살 생일을 의미있게 생각해서 

크게 파티를 여는 경우가 많다.



슈도 마이 마이 꿉고잉....



똑같은 케잌 2개, 슈 80여개, 마카롱 50여개를 구워서 갔더랬다--;;;


아가가 많이 보채고 울 때라 이틀 동안 땀 삐질삐질 흘리며 (후회하며) 만들ㅠㅠ

다들 좋아해서 다행이었지..안 그랬음 땅을 치며 울었을ㅋㅋㅋ



그...서른살의 주인공은...

자기 집 뒷마당에서 양고기를 통째로 구웠다--;;;;

마흔명을 너끈히 먹이고도 남더라는ㅋㅋㅋ


이날은 40일된 마농이의 첫 파뤼 참여^^

얌전히..2시까지 잘 놀아주었어요 헐헐ㅎㅎㅎ

엄마 아빠가 너무 하드코어라 미안--;;;





#


처음에는 나갈 일 있으면 엄청 부담스럽더니...

언젠가부터 날씨가 좋든 안 좋든 유모차를 끌고 거리를 헤맨다.


두 달 째 접어들면서 내려 놓기만 하면 울고 보채는 아가--;;;

차라리 유모차를 끄는 게 팔이 덜 아푸자네ㅋㅋㅋ

나가면 울지 않고 잘 잔다^^



아주 아주 잘 자는 날은 커피 브레이크도 가질 수 있는 행운이!

잡지까지 뒤적일 수 있는 날은 기분 업!!

사소한 행복ㅋㅋㅋ



생크림 듬뿍 올라간 쵸코쵸코도 아무런 죄책감 없이 마구마구 흡입ㅎㅎㅎ

친구들 말이...당부족 현상이라고^^;;;;




#


 지난주에는 본의 아니게 손님을 정말 많이 치렀다.

금욜 저녁 둘, 토욜저녁 넷, 일욜점심..급기야 열 둘--;;;;



4인분은 뭐..어렵지 않고..6인분도 그럭저럭...

근데 12인분..헐..ㅎㅎㅎㅎ


스타터와 디저트는 전날 틈틈히 만들어 두었고

조리하기 편하고 서브하기 편한 것들로 만들어서 잘 치렀다.히히.

새벽 3시부터 딸램에게 시달려서 좀 힘들긴 했지만서도..ㅠㅠ


지난주에는 아버님을 집으로 초대했었고...

이번 주말엔 또 친구들이 놀러온다.

에구 손님복 터졌네 그려ㅋㅋ


그래도 아이가 무척 건강하고...

많은 사람들이 축하를 해주고 아이를 보러 와주고

 이것도 지금 누릴 수 있는 축복인거다.

그러니 감사하기^^




잘 먹어 똥똥한 울 딸램 눈 뜬 사진 한 장 투척!

머리 엄청 잘 기는 애들 있던데..얘는 아직 까까머리ㅋㅋ

파랑색 옷 입히면 영락없는 사내아이.


마농아..초상권 침해 미안하다잉ㅎㅎㅎㅎ

니한테 물어봐도 넌 대답이 없자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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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화요일이 다 가고 있지만...

한 주 모두 모두 잘 보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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