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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사과 크럼블

나의 식탁/빵 & 디저트

by meru 2012. 12. 21.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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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착잡합니다만....ㅠㅠ

저의 블로그 성격대로 정치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암튼, 어제 오늘 우울하신분들..무기력하신분들 많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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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진짜 오랜만에 디저트레시피.

베이킹이나 디저트는 제가 제일 자신없어 하는 분야예요.

아무래도 단음식보다는 짠음식을 즐기다보니 좀 덜 관심가는 것도 있구요.


그래도 손님을 초대하거나...

모처럼 신경써가며 요리를 준비하는 날은...

빠지면 또 서운한 게 바로 요 디저트랍니다.


특히 프랑스는 디저트 문화가 워낙 발달해 있고...

디저트를 먹으려고 주요리를 적게 먹는 사람들이 있을정도로...

디저트는 식사에서 아주 중요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그러니 똑같은 레퍼토리라도 자신있게 할 수 있는 디저트가 서너가지는 꼭 있어야해요.

저처럼 베이킹 & 디저트에 자신 없는 사람들에겐 쉬우면서 효과적인(?) 레시피가 필수!!!


저의 18번 디저트는 퐁당쇼콜라 (Fondant chocola)예요ㅋㅋ

초콜렛 머핀 같은데 초콜렛이 안에서 주루륵- 흘러내리는...

요거는 만들기도 넘 쉽고...프랑스 사람들 열이면 열..다 좋아해요.


(거짓말 보태서) 백번은 만든 거 같은데..

만들때마다 감탄사 빵빵 터져나오고.

J님의 훼이보릿 디저트이기도^^


오늘 올릴 레시피는 역시나 퐁당쇼콜라에 이어...

만들기 쉬운 프랑스의 국민디저트인 크럼블 오 폼(Crumble au pomme: 사과 크럼블).

(오래전에 베리들을 넣고 만든 크럼블도 올린 적 있는데...그것도 디저트 카테고리에 있어욤!)


크럼블은 밀가루 + 견과류 (아몬드, 호두, 헤이즐넛 등) + 버터 + 설탕을 기본으로 하는 반죽이구요..

아랫쪽에 과일로 만든 베이스를 깔고..크럼블을 반죽을 올려 구워주면 되는 디저트예요.


어떤 과일이든 가능하다 싶을정도로 응용방법은 정말 많지만...

사과를 이용해서 만드는 방법이 가장 정통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러니 사과철인 가을부터 저장해 놓고 먹는 겨울까지...

쭉- 이어지는 유용한 디저트 레시피 되시겄습니다!


재료: 사과 500-600g (약 4개 정도)

         설탕 30g (+ 10g~20g)

         버터 50g

         계피가루 ->생략 OK

         건포도 or 견과류 (호두 등) -> 생략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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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가루 50g

        버터 50g

        설탕 50g

        아몬드 파우더 (헤이즐럿 파우더 ok) 50g





사과를 깎고 꼭지를 다듬어 냅니다.



씨부분을 제외하고 네모로 썹니다.

될 수 있으면 크기가 비슷하게...



냄비에 버터를 녹입니다.

타지 않게 조심....



설탕을 뿌리고 볶아줍니다.



사과가 탈듯말듯 카라멜화 될때까지 볶아줍니다.

중간에 더 맛있으라구 계피가루도 좀 넣어주었어요~

안 넣어도 상관 없습니다.



카라멜화가 거의 다 되었을때즈음 건포도를 조금 넣고 잘 섞어 줍니다.

건포도 역시 필수재료는 아니지만...제 입맛에는 맛이 더 좋더라구요.

이렇게 노릇노릇하게 볶는데 약 15-25분 정도 소요될거예요.

(사과의 종류나 자른 크기..불조절에 따라 좀 달라요)



넉넉한 볼에 실온에 놓아둔 버터 + 밀가루 + 아몬드 가루 + 설탕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전 견과류가루는 아몬드 가루 + 헤이즐럿 가루 반반씩 넣었네요^^



위생장갑 끼고 손으로 사알살~ 조물조물 섞어 주었어요.

벌써부터 냄새가 좋아요^^



작은 개인용 오븐용기도 좋고...

그냥 커다란 오븐용기에 익힌 사과를 탈탈 털어넣어도 되구요~



크럼블 반죽을 위에 솔솔 뿌려줍니다.



사과가 완전히 커버가 될 정도로...



180도에서 약 25-30분 정도 익혀주시면 완성이예요.

크럼블이 저렇게 약간 갈색빛이 돌면서 좀 바삭해지는 정도가 되면 딱 좋아요.



따뜻할 때 먹는 게 정석!

하지만 전 식혔다가 차갑게 먹어도 넘 좋드라구요.



뜨거울 때 접시에 담아 후후- 불어가며 먹으면...

사과가 풍성한 가을과 겨울에...또 이만한 디저트가 없다죠.



바닐라 아이스크림 결들이면 더욱 완벽해요.

뜨거운 크럼블과 시원한 아이스크림의 조화란...입에서 살살 녹지요^^



즈희 집에 아이스크림이 다 떨어져서 그냥 크럼블만 냠냠.

카라멜 소스라도 만들어줄까?..물었드니..J님은 이대로도 퍼펙트- 하다며 진짜 맛있게 냠냠.



디저트에 환장하지 않는 저도 정말 환영하는 디저트 중 하나구요...

프랑스의 국민디저트이니 한 번 만들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함께 내면 손님초대에도 아주 좋으니...

쉬우면서 문안한 크리스마스 디저트로 만드셔도 괜츈할 듯 하고요~

요리, 디저트 초보자들에게 강추!...합니다^^


Bon Appe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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