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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집밥_4월 밥상
4월 말쯤부터 다시 일을 시작한 후정신없이 몇 달이 흘렀다. 그래도 다행히 아이들 여름 방학에 한국도 다녀오고연중행사인 브르타뉴 바캉스도 다녀왔다. 9월부터 다시 일을 하느라다시 무한반복의 정신없는 나날들... 일과 육아 집안일 사이에서 너무 바쁘지만서서히 새로운 리듬에 잘 적응해가고 있는 것 같다. 7-8년 만에 일을 다시 하게 되었는데일을 할 수 있을 만큼의 체력이 된다는 것도또 아이들도 많이 컸다는 것에도 감사하는 요즘이다. 육아에 치여서 였을까,일을 한 다는 게 활력이 될 거라는 생각을 미처 못했었다. 좋아서 하는 일임에도버티기가 너무 힘이 들었고육아와 일 사이의 딜레마속에서매일매일 눈앞이 깜깜했던 기억이 너무 많아서. 그런데요즘 나 좀 성장한 듯...? 🥹이제야 조금씩 철이 드나...?🤣무..
2024.10.07 04:46 -
프랑스 집밥_3월 밥상
열심히 포스팅을 했더니 벌써 3월 밥상까지 도달했다고 좋하했는데...정신 차리고 보니 다시 5월...ㅠㅠ 가족들 뭐 해 먹일까.. 하는 고민은 정말 끝이 없는 것 같다.언젠가부터 메뉴는 내가 좋아하는 것보다는 가족들이 좋아하는 것으로.그러면서도 균형 있는 식사 이어야 하기에 의외로 고민이 많다. 흰 살 생선 팬에 굽고 밥에 퐁뒤 드 푸아뤄우(Poireux)와 브로콜리 마늘 볶음 곁들였다.생선 소스를 따로 만들기 귀찮아 푸아뤄우 퐁뒤를 크리미 하게 만들어 버림 ㅋㅋ 모로코에서 먹어보고 먹을만하길래 만들어 본 모로코식 소고기 미트볼.여기가 모로코라면 빵과 곁들여 먹어야겠지만 우리는 이번에도 스물(Semoule)을 곁들여 먹는다. 큰 딸이 주문했던 코코넛 밀크 치아시드 푸딩과 망고 & 패션푸르츠.별 걸 ..
2024.05.28 05:26 -
프랑스 밥상_2월 밥상
애들이 또 2주간 부활절 방학이다. 남편이 바빠 여행도 못 가서 주말에 바닷가나 좀 다녀오기로 하고 매일매일 아이들 친구들을 초대해 놀리고 있다. 액티비티를 시키려고 해도 사실 픽드랍 하는 게 힘들기도 하고 아이들이 방학 때는 오롯히 늦잠 자고 집에서 편하게 놀고 싶어 해서 다 내려놨다. 그래, 아이들이 배우고 경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특별한 걸 해주지 않아도 이렇게 잘 논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정말 잘 크고 있다는 증거인 것 같다. 아이들이 너무 잘 놀아서 나는 막간을 이용해 포슷 ㅋㅋ 친구가 하루 쉰다고 갑자기 놀러 와서 김치볶음밥에 계란찜 얼른 차려냈다. 김치볶음밥에 낮맥 한 잔 ㅋㅋ 오프 코코뜨(Oeuf cocotte) 컬리플라워 그라탕 남은 거 갈고 생크림 조금 더해서 달걀 넣어 오븐에..
2024.04.16 16:01 -
프랑스 밥상_ 1월 밥상
아무리 밀려도 석 달 치 밥상이 밀린 건 정말 오랜만인 듯하다. 고민이 많으니 머릿속은 너무 바쁘고 실제 날짜를 거의 잊고 산다. 언제나... 매 해, 매 달 느끼는 건 시간이 빛의 속도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 오늘은 속전속결, 음식사진과 음식 설명 간단히 해야겠다. 요즘 아무리 방문자가 현저히 줄었다지만 블로깅을 안 하면 또 너무 허전하다. 또 재미 삼아 라멘 면을 직접 뽑아서 닭고기 된장 베이스로 미소라면 만들었다. 청경채나 숙주 따윈 없어서 야채는 시금치로. 역시 수제면 너무 맛있네. 당면 넣은 부대찌개와 오이무침, 무 줄기 무침, 1인 1 계란찜으로 일요일 저녁 마무리. 적양배추, 당근, 사과, 무, 오렌지, 건포도 넣고 새콤달콤 만든 샐러드. 양배추 싫어하는 아이들도 잘 먹어서 뿌듯. 못 먹는 ..
2024.04.02 17:18 -
프랑스 집밥_12월 밥상
밀린 12월 밥상. 정신이 없는 달이었는데 특별할 건 없지만 몇 가지 요리들이 사진으로 남았다. 왼쪽은 라자냐(Lasagne) 오른쪽은 카넬로니(Cannelloni) 라자냐가 좀 모자라서 나머지는 카넬로니로 만들었다. 똑같은 재료로 똑같이 만들어도 아이들은 카넬로니보다는 라자냐가 더 좋다고 한다. 재료가 똑같아도 형태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것 같다. 어묵탕 먹고 남은 재료에 어묵국수 말았다. 브로콜리 넣었더니 애들이 질색팔색... 미안해라 ㅋㅋㅋ 둘째 공주마마께서 초밥이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연어초밥 만들어 드림. 초밥 같은 건 사 먹으면 좋잖아요...? 사실 비싸기도 하고 생선 크기에 비해 밥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맛없어서 잘 안 사 먹는다. 집에서 만들면 내가 만드니깐 밥을 조금만 ㅋㅋ 연어 시..
2024.03.01 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