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일 없이 바빴고 의욕이 없었던 12월과 1월...

그래서인지 음식 사진도 별로 없다.


물론 1월에는 친구 커플과 아버님 내외가 방문을 해서 좀 더 여유가 없었기도 했다.

그리고 벌써 3월 중순을 향해 가고 있다!

 맙소사.ㅋㅋㅋㅋㅋ



주말에 장을 늦게 보러 가서 편하게 먹으려고 닭구이를 사왔다.




그린빈스에 버터, 소금, 후추, 머스터드로 간 맞춰 내고

생크림, 소금, 후추로 간을 맞춘 오이샐러에 파 송송 썰어서 함께 냈다.



아 프랑스에서 종종 구워먹던 닭과는 천지차이--;;;

무슨 양념을 한 건지 맛이 너무 인공적이어서 정말 맛없게 먹음 ㅎㅎㅎ

앞으로 닭구이는 절대 안 사 먹는 걸로ㅋㅋ



홈메이드 페스토로 버무린 파스타.

왜 사진이 별로 없을까 했더니 테라스에서 자주 먹어서 그런거였...

테라스가 어두워서 사진을 안찍다.



돼지고기와 소고기에 양념해서 피망, 토마토, 버섯에 채워 넣고 구운 야채 파르씨(Farci).

이것도 밖에서 먹어서 사진이 이것밖에 없다.



두바이 와서도 종종 해 먹는 연어 데리야키 소스 구이.

데리야키 소스 만들어 두면 몇 끼는 공짜로 해 먹는 기분이다.



야채는 그때그때 있는 야채로 대충 곁들여 준다.

 


아주머니가 밥 해준 날.

사진으로 이 아름다운 색감이 잘 안나오네.

강황가루로 맛도 내고 색도 내고!



쌀과 흰 렌즈콩을 갈아서 반죽을 만들어 부쳐내는 도사(Dosa).

도사 안에 조리한 감자를 넣고 샌드위치처럼 먹는다.

삼발(Sambal)이라는 야채 수프과 곁들인다.


도사를 코코넛 쳐트니와 곁들여 먹어도 정말 맛있다.

요리 너무 잘하시는 우리 아주머니.



아이 줄 미트볼 만들고 남은 미트볼 굽고

한 번만 먹으면 아쉬운 홈메이드 페스토 소스와 곁들였다.



치즈 소복소복 ㅎㅎㅎ



크리스마스 때 만든 파스닙(Parsnip) 수프.

파스닙을 얇게 썰어 튀겨 얹어주고

버섯도 조금 있어서 잘라서 볶아서 얹어주고

마무리는 트러플 오일과 발사믹 리덕션으로....



오리 가슴살 구이와 버터넛(Butternut) 호박 퓨레.



간단히 하려고 소스는 생략했다.



오랜만에 한식이닷!

찜닭과 배추겉절이와 야채전.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남편은 그다지 좋아하는 것 같지 않는 찜닭ㅋㅋ

어쨋든 난 잡채 넣는 거 싫어해서 생략한.



생면 사다가 볶음국수.



야채는 골고루, 양념은 마늘을 기본으로 하되 최대한 간단히.

찐한 중국 간장과 굴소스로 맛을 낸다.

아쉬우면 참기름으로 마무리.



오랜만에 생선.

농어 오븐구이와 시금치, 브로콜리, 감자, 완두콩을 사이드로.



사이좋은 농어 두 마리.



버터 케이퍼 소스 곁들였다.



계란찜, 오징어 볶음, 된장찌개.

우리집에서 계란찜 좋아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는 ㅋㅋㅋ



현지 오징어를 공수했는데 가격도 나쁘지 않고 질기지 않아 먹을만 했다.



아버님 내외 농어구이 해드리고 한 마리가 남아서 

아주머니에게 인도음식으로 해달라고 부탁했다.



아버님 내외는 오만으로 여행 가시고 아주머니랑 둘이 먹는데도 푸짐하게 한 상 ㅎㅎㅎ



남이 해주는 밥..굿굿-



시금치 리코타 치즈 카넬로니(Canelloni).

적양배추가 있어서 코우슬로처럼 샐러드도 만들고...

나이를 먹는지 생 양배추는 이제 소화가 잘 안되서 앞으로는 못 먹을 거 같다ㅎㅎㅎㅎ



토마토 소스 얹어 구워줬다.

맛나!



돼지고기 등심구이와 머스터드 소스.



사이드는 브로콜리, 콩, 감자를 곁들였다.



잡곡밥에 스시양념으로 간을하고

 연어, 아보카도, 알파파 새싹, 크림치즈 소스, 데리야키 소스, 와사비를 모두 한 그릇에.



남편이 먹고싶다고 해서 주말 점심으로 만들어 줬다.

이렇게 한 그릇 먹으면 정말 정말 배뻥...!



생선구이, 찐감자, 향신료를 넣어 볶은 피망.



빨주노초..온통 피망 가득가득 ㅎㅎㅎ



간단히 한 끼 먹기 좋다.



지난번 오징어 볶음 괜찮아서 또 사다가 한 번 더!!



이번에는 한국슈퍼에서 공수한 미나리를 넣었다...캬하하 ㅎㅎㅎ



오랜만에 닭고기 타진.

큐민가루, 사프란, 생강가루 등 향신료가 들어가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재료는 레몬 절임과 올리브다.



레몬절임이 들어가야 비로소 이 미묘한 맛이 나기때문.

비쥬얼은 이래도 맛있다.


여기까지 얼마 없는 12월 1월 밥상 모음..

근데 왜 한숨이 나지--;;;; 3월에 12,1월 밥상 올리고 있으려니 좀 한심하달까ㅎㅎㅎ

계획했던 블로그 리뉴얼은 커녕 사진 몇 장 올리는 것도 참 쉽지가 않다.


암튼 한국에 계신 분들은 살랑살랑 행복한 봄을 맞이하시길...

우린 두바이에서 여름을 맞이하고.......--;;;;; 

벌써 30도가 넘고 막 ㅠㅠㅠㅠㅠㅠㅠ





  1. Jade

    | 2018.03.16 16:35 | PERMALINK | EDIT | REPLY |

    시간에 밀렸다고 생각하시면 포스팅 하기가 부담스럽거나 재미없진 않으신가요?ㅠㅎㅎ 언제적 음식이건 늘 재미있게 보고 있으니 마음 가시는 때에 또 시간 맞으시는 때에 소식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Eternity

    | 2018.03.17 10:16 | PERMALINK | EDIT | REPLY |

    오랜만에 포스팅해도..그래도 반가워요^^

  3. Julie

    | 2018.03.20 13:17 | PERMALINK | EDIT | REPLY |

    기다렸어요~~~ 포스팅 감사감사해여^^*
    잊지않고 다음에도 꼭 포스팅해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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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랑스 커플밥상_9월 밥상

Posted 2017. 10. 22. 09:09

9월 밥상.

한국과 프랑스는 한창 가을인데 두바이는 아직도 덥다ㅜㅜ

그래도 아침은 나름 선선한 편이고 오후 4시쯤이면 애 데리고 나가서 놀기에도 무리가 없다.

땀 흘리며 놀지만 저녁 6시에 나가도 숨이 턱턱 막히던 7월과 8월에 비하면 살만하다....

고 생각하는 걸 보니 적응을 많이 하긴 한 듯^^ㅎㅎㅎㅎㅎㅎ



가지 넣고 라자냐(Lasagne)를 구웠다.

오이샐러드를 먼저 먹고 가지 라자냐를 먹는다.

이때까지도 오븐 불 조절을 잘 못했네그려.. 방심하다 태울 뻔--;;;;;



라자냐 시트, 구운 가지, 토마토소스,베샤멜 소스, 파르마산 치즈를 척척 쌓아서 굽는다.

생각보다 손이 많이가지만 먹을 때만은 너무 뿌듯한^^

  


엄마가 되기 전에 제일 맛있는 밥은 엄마가 해 준 밥!이었다.

그럼 엄마가 되고 젤 맛있는 밥상은...?


남이 해 준 밥..이라고...

남이 해 주고 앉아서 받아 먹으면 다 맛있는ㅎㅎㅎ


아주머니를 구했는데 네팔인이라서 네팔,인도음식을 잘 하신다.

식사는 거의 내가 준비하거나 따로 먹을 때는 따로 준비하기도 하는데

인도 가정식을 먹고 싶다고 했더니 뚝딱 차려 주셨다!


두바이에서는 메이드(maids)를 고용하는 가정이 많은데

대부분 메이드가 집에 상주하면서 집안일도 하고 아이를 봐주기도 한다.


가족 구성원이 아닌 남과 함께 산다는 게 불편해서 원치 않았었지만

남편이 (자신의) 집안일로부터의 해방과 약간의 자유시간을 원해서 구하게 됐다.

물론 이 더운 나라에서 혼자 출산하고 애 둘을 돌보는 게 나역시 자신 없기도 했고...


첫째는 출산과 신생아 돌보기를 모두 프랑스에서 남편이랑 둘이서 했는데

정말 힘들었지만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여기는 남편의 육아휴직도 고작 3일인데다 

적응하기도 바쁜데 애가 둘이되니 어쩌면 도움을 받는 편이 옳지 싶었다.

마음은 혼자서 다 잘하고 싶지만 현실을 직시해야지 ㅋㅋㅋ


어쨋든-

볼 일 보고 집에 들어서는데 맛있는 밥 냄새가 솔올솔..킁킁...

인도쌀이긴 하지만 '누가 해 주는 밥 냄새가 이렇게 좋은 거였군'...새삼 느끼며 맛있게 먹었다.

물론 국적을 가리지 않는 나의 입맛도 톡톡히 한 몫을 해낸다.



뭔가 느낌이 왔다..왠지 애가 곧 나올 것 같은?

일어나자마자 미역국 한 솥 끓여놓고 오후에 병원에 고고 ㅎㅎㅎ



페스토 소스, 마리네이드 한 피망, 토마토, 모짜렐라 등을 넣고 구운 샌드위치.

퀴노아에 황도, 토마토, 민트, 페타 치즈 등을 넣고 만든 샐러드를 곁들였다.



스트로가노프(Stroganoff).

20대 후번에는 이게 내가 아는 몇 안 되는 양식요리 중 하나여서 정말 자주 해 먹었었는데 

결혼하고는 잘 안 해 먹게 된 요리가 되었다.



메쉬드 포테이토를 곁들여 간단히 먹었다.

해산하고 얼마안되서 이렇게 간단히 해도 힘들고 먹는 것도 피곤하돠--;;;;



주말 점심. 

나가서 먹으려니 귀찮고 시켜 먹으려니 뭘 시켜야하나 모르겠고 ㅎㅎㅎ

마침 라자냐 먹고 남은 소스가 있어서 크록무슈(Croque Monsieur)를 대충 만들고

당근, 퀴노아, 오렌지, 황도 복숭아, 파 등을 넣고 샐러드를 만들었다.


샐러드에 과일이 들어가는만큼 드레싱도 살짝 달달하게

오렌지 썰고 나오는 즙에 꿀과 올리브유, 레몬즙, 소금, 후추를 넣어 만들었다.


자기밥은 안 먹고 갑자기 샌드위치 먹겠다며 달려 든 딸에게 반을 뺏김 ㅎㅎㅎ

빵이 딱- 4조각 있었--;;;;;



출산하고 며칠 안됐는데 밥을 해야하는...가족들을 먹여야 하는..책임감...

남편이 장을 봐올 때 피망을 잔뜩 사와서 뿔레 바스케(Poulet Basquais).

남편이 덕분에 정말 오랜만에 해먹었다 ㅋㅋㅋ



두바이 닭들은 닭 '자체'의 맛이 2프로 부족한 듯 싶다.

프랑스에서 놓아서 기르는 시골닭(?)들을 거의 사 먹어서 그런지 맛의 차이가 확연하다.

그래도 닭육수를 내서 만든 필라프(Pilaff)가 정말 맛있었다!



토마토 모짜렐라 샐러드에 황도를 조금 넣고

루꼴라 잎 좀 깔아주고 올리브유 뿌리고 발사믹 리덕션으로 마무리!



질릴래야 질릴 수 없는 모짜렐라 샐러드ㅋㅋㅋ



본식으로는 홈메이드 페스토 소스에 버무린 탈리아텔레(Tagliatelle)를 먹었다.



아마 주말 저녁이었을 듯.

주말 저녁에는 주로 고기를 찾는 남편...

그것도 주로 빨간 고기(소고기 ㅎㅎㅎ)를 찾는다.



후추 잔뜩 뭍힌 안심부위.

후추까지 붙여서 팔아서 아주 편하다ㅎㅎㅎ


버터넛 스쿼시 퓨레와 서양대파 버터구이를 곁들이고

소고기 구운 팬에 버터를 조금 녹여서 케이퍼와 파슬리를 넣고 소스처럼 활용했다.



밥 먹으면서 애보기 신공이 자연스레 다시 나오는 울 남편 ㅋㅋ

해본지 오래됐는데 잘 하네? ^^

코기 잘라줄께요 헤헤



오랜만에 만든 연어 그라블락스(Gravlax).

보통 48시간 정도 마리네이드 하는데 

연어가 작은 편이어서 (2kg 남짓) 하루만 재어놨다.



옆에 조금 탄건 연어에 주로 곁들여 먹는 블리니스(Blinis)와 

딜, 서양부추, 생크림, 크림치즈에 소금과 후추(듬뿍) 간해서 만든 허브소스 .......


블리니스는 집에 있는 요리책에 나오는 (덜 편한) 레시피도 있었지만

 인터넷에 아주 쉬운 레시피가 있어 고대로 후다닥 만들었다.

맛도 좋고 식감도 최고최고최고 ㅎㅎㅎㅎㅎ



양배추 듬뿍 넣고 닭갈비.

떡이나 면 사리 넣지 않고 만들어서 주로 밥하고 먹는다.


두바이에는 샐러드 거리로 로메인잎이 흔하다.

프랑스에서 자주 먹는 샐러드(상추 비슷)들은 너무 작고 비싸서 먹잘게 없능..--;;;;



필레 하나만 마리네이드 했지만 넉넉히 두 끼를 먹고도 남는다.



퀴노아, 당근, 오렌지, 루꼴라, 방울 토마토 등 짜투리 재료를 넣고 샐러드를 만들고

딜에 후레쉬크림(crème fraîche), 크림치즈, 후추 & 소금으로 소스 만들고

블리니 반죽 다시 한 번 만들어서 잔뜩 굽고!!


블리니의 폭신폭신한 식감 너무 좋다!

접시엔 세 개 담겨 있지만 구운 거 남편이랑 둘이서 올 킬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ㅋㅋㅋ

 


다시 주말이 오고 남편이 또 고기타령을 해서 고기를 구웠다.

난 고기가 땡기지 않아서 남은 음식 데워 먹고 남편만 한 접시 차려줌.



너무 귀찮아서 고구마 굽고 샐러드 곁들이고...

소스는 블루소스 치즈.



주말 브런치.


빵 구워서 으깨서 올리브유, 소금, 후추 만으로 간 한 아보카도 올리고

달걀 후라이와 집에 있는 재료 넣은 간단 샐러드...

연어가 쬐끔 남아서 그것도 같이!



두바이 처음왔을 때 외식을 정말 많이 했는데 

애랑 나가서 먹는 것도 쉽지 않고 외식도 너무 질리고...


이제 다시 집밥모드!

나는 역시 외식을 자주 할 수 없는 닝겐인가보다.



뼈 있는 삼겹살로 만든 우리집 단골음식 '고추장 스튜' ㅋㅋ

통삼겹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양파 듬뿍 넣고 고추장 양념해서 압력솥에 푹 익힌다.

국물도 좀 넉넉히 생기고 고기는 부드럽게 만들어 주면 남편은 국물에 밥도 슥슥 비벼 한 그릇 뚝딱!


이날은 쉰김치가 있어 (대충) 김치전도 만들었다.



연어구이와 아스파라거스 리조토(Risotto).

리조토는 쌀 대신 보리로 만들었다.



리조토 위에 아스파라거스와 완두콩을 볶아 올려줬다.


전처럼 거의 모든 저녁식사의 사진을 찍는 게 아니다보니 9월 밥상이 고작 요거네ㅎㅎ

정신줄 놓거나 맨붕이 오는날..혹은 넉다운 되는 날이 많아서ㅋㅋ


그래도

서서히 날씨가 좋아지고 있어서 이제는 아침을 정원에서 먹을 수도 있게 되었고

아침 일찍 해변에 가서 두 시간 정도 놀고 오기도 하는 게 소소한 기쁨이다.


곧 날씨가 좋아진다기에 그 '좋은 날'만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어서 그날이 왔으면....!


  1. | 2017.10.25 13:10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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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한국 다녀 온 후의 밥상으로 컴백!!!

돌아온 게 벌써 11월 중순이지만 --;;;;;



오자마자 일요시장에서 공수해 온 쌈채소에 삼겹살 고추장 불고기.

아주 단촐하지만 쌈채소만은 드음뿍!ㅎㅎ


 남편이 나 없는동안 친구들 초대해서 먹고 남은 삼겹살을 냉동실에 얼려두셨길래...

오자마자 바로 처리해 주는 센쓰.



한국에서 손 하나 까딱 안 하고 있다가 왔더니 요리가 손에 안 붙는다.

무조건 무조건 간단한 걸로...



닭고기 넣은 태국식 그린커리.

맛은 좋았는데 이 비쥬얼의 빈티를 어찌할꼬 ㅋㅋ



앙트르 코트(Entre côte) 사다가 스테이크.


한국 다녀와서 넘 힘들었던 시차적응...그리고 말을 더럽게 안 듣던(ㅠㅠ)  딸램과...

 거의 일주일동안 전쟁을 치르느라 너무 지쳐있었던지라 

색다른 요리 시도하고 싶지 않았다.


장 보는 것조차...

이렇게 간단한 거 하는 것조차 너무 벅찬던...

육아가 이렇게 사람을 피폐하게 만드는 것일 줄 ㅎㅎㅎㅎ



살짝 삶아 올리브유와 버터넣고 팬프라이한 감자와 스테이크.

남편은 레어..나는 미듐레어를 좋아하는데 익힘정도는 될 수 있으면 남편에게 맞춰준다.


맛있는 거 해주고 싶은데 귀찮거나 시간이 없을 때는 역시 스테이크가 진리.



고기와 감자만 먹으면 내 몸에 조금 미안하니까 마지막은 샐러드로 마무리.



대구과 생선을 간단히 굽고 삶은 감자와 데쳐서 무친 시금치를 곁들였다.



뵈르 블랑(Beurre blanc) 소스를 곁들였는데 사진엔 없네...



간단히 요리한다고 하다가 그것도 벅차서 수프.



감자, 서양대파 푸아뤄우(Poireau = Leek), 양파, 시금치 등이 들어간 야채 수프.

생크림과 쿠르통(Crôuton)을 곁들였다.



딸램 만들어 준다고 고로케 만들어서 서방님도 주고 나도 먹고 ㅎㅎㅎ

카레 만들어 밥과 함께 곁들였다.


오메 딸램 섹쉬한 궁뎅이 밥상머리에 똿...!

자주 있는 일인데...큰일이다..엄마눈엔 그저 귀여워서 --;;;;

"내려가세요. 식탁위에 앉는 거 아니야.."라며 끌어 내리지만 속으론 왜케 귀여운거야ㅋㅋㅋ



카레에 당근과 양파밖에 안 들어가서 

균형을 좀 더 맞추기 위해 양배추 샐러드도 곁들여 줌.



키쉬 (Quiche).

프랑스식 베이컨인 라흐동(Lardon)과 푸아뤄우가 넣고 프랑스식 달걀 파이.



간단해 보이는 비쥬얼과 다르게 상당히 고단백, 고지방 음식이기에 곁들임 샐러드는 필수.



오랜만에 스타터까지 준비! (손님맞이 빼고 이제 이런 날이 너무 드물다--;;;)

시장에서 공수해온 양송이, 느타리 (비슷한), 표고버섯을 넣고 수프를 만들었다.



크루통과 파 얹고 발사믹 리덕션으로 마지막 터치.



세이지잎 넣고 구운 흰살생선과 파네(Panais = Parsnip) 퓨레, 

노랑색과 자색 컬리플라워를 데쳐서 소금, 후추, 식초로 살짝 마리네이드해서 곁들였다.



소스 없이 깔끔하게.


남편이 일단 비쥬얼을 보고 환하게 웃으심 ㅋㅋㅋ

비쥬얼에 약한 당신 ㅎㅎㅎ



꽁바오지딩(宫爆鸡丁), 내맘데로 양배추 볶음.



우리집 단골매뉴인 꿍바오지딩.

언제먹어도 맛있는 훌륭한 중국요리.



냉동실에 남아있던 훈제소세지와 버섯을 볶다가 크림 떼려넣고 만든 파스타.

크림소스 파스타는 대충 만들어도 너무 맛있다는 게 흠이라면 흠^^;;;;

크림 듬뿍 넣어야 제 맛이라는 게 진짜 흠....



나는 치즈 없이, 남편은 언제나 파르마산 치즈 듬뿍.



마포도우푸(麻婆豆腐), 일명 마파두부.

집에서 만들어도 맛있다.

된장국과 함께 냠냠-


직접 만든 두부로 만드니 한 층 더 업그레이드.

두부 만들기가 번거로워서 그렇지만 한번씩 만들어 먹는 것도 재미가 쏠쏠.



이날 전분물에 전분을 너무 많이넣어서 소스가 좀 뻑뻑해졌지만..ㅠㅠ



두부 만들 때 누름틀에 누르지 않고 살포시 건져 놓았던 순두부는 이렇게 순두부찌개로 탄생. 

비쥬얼도 깡패, 맛도 깡패.


남편은 순두부찌개를 좋아하지 않으니 

나 혼자 호로록 호로록 ㅋㅋㅋ



콧 드 포크(Côte de porc), 이게 정확히 등심인지 갈비인지 그 중간인지 모르겠다.

프랑스는 커팅하는 방법이 다른지라.



뭘 할까 고민하다가 돼기고기 스테이크에 버섯 크림소스.

소스에 가려 감자퓨레가 보이지 않네.


돼지고기를 질 좋은 걸 사니 가격이 소고기랑 맞먹었지만

역시나 고기 자체의 맛이 너무 좋았다.

굿굿-



단호박 수프.

견과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요리에 잘 쓰지 않는데

남편을 위해서 호박씨, 잣, 호두를 구워 얹었다.



남편의 훼이보릿 가을 겨울 수프.

역시나 또 맛있게 흡입.


요즘  겨울이 참 편한이유 ㅋㅋㅋ

수프를 일주일에 두 번 이상 끓이니 끼니 걱정할 일이 줄었다.

이렇게 호박수프만으로도 (물론 두 그릇) 한 끼 뚝딱-


너무 잘 먹어서 탈인 게 현대 식생활인데...

이렇게 속은 든든하지만 몸은 나름 가벼워지는 느낌도 나쁘지 않고.



그러나 수프를 먹고도 배가 허전할 때는 ㅋㅋㅋㅋ

이렇게 치즈와 빵으로 보충.


허전하지 않아도....배가 적당히 불러도...

남편과 나 중...누구 하나가 치즈를 꺼내오면 반드시 둘 다 먹는 경우가 다반사ㅎㅎㅎ



이날은 주말에 손님초대하고 남은 파블로바까지 완전 든든하게 마무리.


_____



샐러드는 줄고 야채수프가 자주 올라오게 된 겨울식탁.

그렇지만 전처럼 겨울이라서 스튜류의 요리를 자주 하지 않게 된 것 같다.

어려운 것도 아닌데 나도 모르게 여유를 많이 잃어버린 듯.


직장 일 년 다니고 다시 육아맘으로 돌아와서 

딸램과 힘든 과도기를 몇 번이나 거치면서 나를 많이 버려야겠다고 다짐했다.

전에는 안 되던 것이 직장 다니면서 많이 깨닳은 게 있었는지 이제는 어느정도 포기가 된다.

(어쩌면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인지도) 


내가 좋아하는 것...내가 하고 싶은 것...내 중심의 사고....잠시 잊기로.


그렇게 하는 게 굉장히 답답했던 시기도 있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맘도 몸도 편하다.

그게 딸램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다 보니 나를 위한 것도 되었다.


그래도 가끔 뛰쳐나가고 싶지만 ㅎㅎㅎㅎ

당분간은 딸램과 달콤쌉쌀한 연애같은 육아를 즐기기로^^


  1. 강모사랑

    | 2017.02.10 00:49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완전고급지네요 잘봤습니다

  2. meru

    | 2017.04.24 17:21 신고 | PERMALINK | EDIT |

    감사합니다^^

  3. 피치알리스

    | 2017.02.13 05:56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음식 하나하나를 보면, 레스토랑에서 먹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것 같습니다. ㅎㅎ 맛있겠어요. 점심 먹었는데 참 배고프네요. ^^

  4. meru

    | 2017.04.24 17:23 신고 | PERMALINK | EDIT |

    대충 차리고 대충 먹게 되는 날이 태반인데..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5. 피치알리스

    | 2017.02.13 05:56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음식 하나하나를 보면, 레스토랑에서 먹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것 같습니다. ㅎㅎ 맛있겠어요. 점심 먹었는데 참 배고프네요. ^^

  6. | 2017.03.15 10:53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7. meru

    | 2017.04.24 17:24 신고 | PERMALINK | EDIT |

    오랫동안 찾아주신다니 반갑습니다. 제가 요즘 너무 포스팅을 못해서 죄송하기도 하구요...--;;; 인스타는 아직 하지 않구 있어요..앞으로도 하게 될지는 의문이네요^^;;;

  8. | 2017.03.18 20:08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9. meru

    | 2017.04.24 17:26 신고 | PERMALINK | EDIT |

    프랑스에 사시는군요 반갑습니다. 그로노블쪽이라면 산과 가까워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겠네요! 저도 주부 8년차지만 집밥 메뉴는 언제나 큰 숙제예요. 장 보러 다니는 것두 큰 일이구요. 정말 한식 많이 먹고 싶은데 재료때문에 자주 안 하게 되네요. 늘 거기서 거기다 보니...^^

  10. | 2017.04.07 07:48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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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그두그두그...

드디어 밀린밥상 마지막^_____^


이제 좀 정상리듬으로 돌아올 수 있으려나!!!???


하지만 육아하면서 다른 일 한다는 게 참 어렵다는 걸 다시 한 번 실감하면서--;;;;;;

왠지 자신이 없어지눼ㅎㅎㅎㅎ



여름휴가에서 까무잡잡해져서 돌아온 아이(그러니까 이게 언제야 ㅋㅋㅋ).


돌아오는 날 조그만한 로컬시장에 들러 채소를 엄청 공수해왔는데 

그 중에 코코 팸폴(Coco Paimpol)..으로 불리는 흰 콩도 3kg 정도 데려왔다.


까는 게 일이긴 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뭐든 편하게 살 수 있는 이런 세상에서...

콩 까는 것도 나름 아날로그적인 재미ㅋㅋㅋ


안 놀아주면 심심해 하는 딸램과 함께 세월아 내월아 하면서 깠다.

실용적인 놀이라고나 할까ㅎㅎ



일단 오이에 소금,후추,생크림으로 간해서 스타터로...



화이트 와인 조금 넣고 레몬얹어 간단히 구운 도미.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적당히 익혀서 간단히 올리브유와 소금 & 후추로 간한 신선한 코코팸폴.

밋밋한 듯 하지만 깔끔해서 재료 구유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아르티슈(Artichaut = Artichoke: 아티초크)...

한 때는 철되면 자주 먹었었은데 딸램이 좀 큰 후로는 자주 안 하게 됐다.

 (자꾸 놀아달라 메달려서 요리를 오래 못하게 된 후로)


삶아서 잎은 남편이랑 둘이 와인 한 잔 하며 쪽쪽 빨아 먹고 ㅋㅋㅋ

한 가운데 속살은 이렇게 퓨레로...


올리브유, 마늘, 파르마산 치즈, 소금 & 후추로 간했다.

일명 크렘 드 아르티슈(Crème de artichaut).



빵에 발라 먹어도 맛나고 파스타에 비비면 간단히 한 끼 완성.

여기에 아티초크를 굽거나 튀겨서 올려주면 더욱 좋지만 요즘은 그럴 정신이 별로 없다.

패쓰하고...



달달한 듯 오묘한 아티초크의 맛.

질 좋은 올리브유를 잔뜩 뿌려야 더 맛있지만..좀 자제하고--;;;;



소고기 등심 스테이크와 감자퓨레.

간단한 게 갑이지.



소스 안 만들고 고기 구운팬에 양파 볶아 올려주고...

사랑하는 마늘튀김 샤샤샥..뿌려숴.


소스를 사랑하는 남편님과 달리 난 소스 없는 걸 더 좋아하는데

소스가 없으니 좀 드라이 해 보이긴 하네ㅎㅎ



두 개 사온 디저트를 사이좋게 나눠서 냠냠.



향기로운 물냉이...크레쏭(Cresson = Watercress).

한식으로 무쳐서 먹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이렇게 수프로...

수프는 리크를 올리브유에 볶다가 감자와 물냉이 넣고 조금 더 볶다가 물 넣고 끓여서 갈아준다.

닭육수로 하면 더욱 맛있지만 그냥 물로해도 간만 잘 맞추면 맛있다.



두 단을 다 넣었더니 색이 아주 곱게 나왔다.

맛도 아주 알싸하면서 향긋한 게 참 좋다.


수프 안 먹는 딸램도 먹어보더니 아빠 꺼 계속 뺏어먹음ㅋㅋㅋ



남은 물냉이로 무침하고, 버섯 들깨볶음과 가지무침으로 한 끼 식사.



가지볶음에 닭가슴살을 조금 넣었다.



닭갈비로 한 끼...요거 딸랑 하나....

간단해서 좋긴한데 왜르케 빈해 보이쥐? ㅋㅋㅋ



오징어와 홍합넣고 해물 파스타.

방울토마토, 케이퍼, 파슬리 듬뿍.



하도 오래되서 맛있었는지 기억도 안 나눼--;;;;;;;


오늘은 간단히 요걸로 포슷 끝!!!

이렇게 해서 한국 가기 전 (9월 말 ㅋㅋ) 음식 업댓 완료..휴..--;;;;;

올려 말어..살짝 고민했지만...이왕 찍어 놓은 사진이니 올려 보는 걸로.


뭐지 이 홀가분한 기분은..?


그러나 또 한국 다녀 온 후로의 밥상이 밀려있다는 건 함정ㅎㅎㅎ

계속 밀린다...이눔의 게으른 meru아짐ㅋㅋ


어쨋거나,

모두들 즐거운 한 주 되길 바라면숴...^^

굿나잇-



  1. | 2017.01.21 22:56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2. meru

    | 2017.04.24 17:31 신고 | PERMALINK | EDIT |

    토닥's 님 안녕하세요. 1월에 남겨주신 댓글에 이제서야 답글을 달다니..저도 너무 했네요. 저도 가끔 토닥's님네 가서 눈팅은 하는데 왜이렇게 소통할 여유가 없어진건지 모르겠어요.

    아이는 거의 따로 먹는 경우가 많아요. 아무래도 어른들 입맛에 맞추다 보니...그리고 딸아이가 뭐든 잘 먹는 아이는 아니거든요. 가리는 것도 많고 안 먹는 야채도 너무 많구요--;;; 파스타 종류나 수프, 생선류, 밥과 국..이정도는 같이 먹어요. 저도 거의 아이밥은 따로 준비하고 함께 먹지않고 먼저 먹여요. 아직도 밥 먹이는 게 저는 가장 힘든 부분 중 하나랍니다..ㅠㅠ

  3. sooien

    | 2017.01.31 14:51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엄마를 돕는 예쁜 딸이군요. 메뉴와 차림새 모두 좋아 보여요

  4. meru

    | 2017.04.24 17:31 신고 | PERMALINK | EDIT |

    좀 더 많이 도와줬음 좋겠는데 더 커야겠지요? ㅋㅋㅋ 콩 까는 게 재밌었나봐요..장난감 정리하는 것도 콩까는 것처럼 재밌다면 좋을텐데요^^;;;

  5. | 2017.03.14 08:49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6. meru

    | 2017.04.24 17:36 신고 | PERMALINK | EDIT |

    먼저 가지를 썰어서 기름에 굽거나 볶다가 거의 다 익으면 다진 마늘, 다진파와 중국식 두반장을 넣어서 더 볶다가 소스(간장, 설탕, 식초...1:1:1 정도의 비율)를 넣어 마무리 하시면 됩니다. 비율은 기호에 맞게 조절해주셔도 되구요...신게 실으시다거나..넘 달다거나. 완전 오리지널은 아니고 제가 이렇게 하는 게 쉽고 빨라서 이렇게 해 먹고 있어요. 두반장이 짜니 너무 많이 넣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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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백이 참으로.......길었다.

이렇게 오래 비워 둘 생각은 아니었건만......

물론 6주간 한국을 다녀온 이유도 있지만--;;;;


일단 너무 오래 되버린 밀린 밥상을 올리고 ㅋㅋㅋ

요즘밥상을 따라잡아 보는걸로^^



태국식 레드커리.


닭가슴살에 집에 있는 야채 때려넣고...

집에 신선한 레몬그라스(Lemon Grasse)도 있어서 넣어주고

카피어(Kaffir) 레몬잎도..비록 말린 것이지만... 넣어주었다.


신선한 (카피어 레몬 잎) 걸 넣으면 향이 더더더더욱 좋겠지만...구할 수 없으니까.



이런 대충 대충 비쥬얼 ㅎㅎㅎㅎ

태국식 레드 커리를 하는 날은 주로 귀찮은 날..홍홍.



시켜 먹으면 편하지만...늘 밥에 비해 생선이 너무 작아 불만.

미리 만들어 놓는지  밥이 너무 딱딱해질때도 있어서 불만.

이쿼얼리티 하고는!!!



물론 아주 못생긴 이런 비쥬얼--;;;; 이지만....

맛은 아주 좋다 ㅎㅎㅎㅎ


김밥을 잘 못 싸는 것과 마찬가지로 마끼도 이모양 이꼴 ㅋㅋㅋ



마그레 드 카나르(Magret de Canard), 오리 가슴살을 구웠다.

간단히 감자퓨레에 그린빈스를 곁들이고.



푸아브르 베르(Poirvre vert), 녹색 후추로 넣은 크림 소스와 함께.



귀한 콩나물 공수!

콩나물 고추장 불고기를 만들었다.

계란말이, 상추 겉절이화 함께 밥 한 그릇...아니 두 그릇 뚝딱.



물론 한국 콩나물보다 맛은 떨어지지만 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



울 남푠님 또 쇠주 까시구....

둘이서 딱 한 병만 가볍게......?^^:;;;

담날 머리는 무겁지만ㅎㅎㅎ



팟타이(Pad thai).

아직 완벽하다 할 순 없지만 점점 내 스타일을 찾아가는 듯.

옛날엔 이게 이맛인가...긴가민가 했던 맛.


자주 만들어야 더 나은 레시피를 완성할 수 있지만 

너무 이것저것 잡식으로 먹다보니 잘 안 된다...



나의 18번...아마트리시아(Amatricia).

나의 훼이보릿 뽜스똬지.



베이컨과 토마토 매운 고추만 있으면 준비 끝!

양파나 마늘을 더해주면 더 좋지만

안 넣고 먹어도 괜찮다.



어향가지(위샹치에즈 = 鱼香茄子)와 닭무침.



닭 한마리를 통채로 구우면 둘이서 다 먹지 못한다...절대.

구워먹고 남은 닭 가슴살을 오이, 양파와 함께 무친 닭무침을 만들었다.

겨자를 넣어 톡 쏘는 맛이 일품.



우리 남편의 훼이보릿...어향가지.

가지철인 여름에 정말 자주 먹는 우리집 단골요리.



프랑스 가정에서 즐겨먹는 키쉬(Quiche)



계란, 우유, 생크림, 갈은 (에멘털 등) 치즈를 기본으로

채소나 고기류, 생선 등을 함께 넣어 파이지에 구워주면 된다.

치즈도 기호에 맞게 더 첨가해주기도 하고.



집에 닭가슴살이 하나 있어서 구워서 샐러드로 급조.

루꼴라, 아보카도, 파마산 치즈, 생햄 등을 듬뿍 넣어 푸짐하게.

 


한 끼 대용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든든한 재료를 넣어주는 것이 뽀인트 되시겠다!



브르타뉴에가면 자주 먹지만

집에서는 자주 해 먹지 않는 크레프(Crepes)


짠 크레프는 갈렛 드 브로통(Gallette de breton)이라고 한다.

그 중에서 메밀가루로 만든 것은 갈렛 드 사하장(Galette de sarasin),

흑밀로 만든 것은 갈렛 드 블레누아(Galette de blé noir)라고...


 보통은 메밀 가루를 넣고 짠 크레프를 만들어 먹고 밀가루로 만든 단 크레프를 먹는 게 정석이지만

집에서는 단 반죽 하나로 식사와 디저트 모두 해결하면 편하다ㅎㅎㅎ



짠 크레프에 달걀, 에멘털(Emental) 치즈, 햄 등 넣어서 두 개 먹고...

솔티버터에 설탕 넣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크레페는 기본이 두 세장 --;;;;;

남편은 주로 설탕에 레몬즙을 뿌려 먹거나

 뉴뗄라, 잼 등을 넣어서 먹는다.


좋아하는 재료 넣어 개성있게 먹으면 종류가 어마어마하지만

난 클라식 매니아이므로....



카지 드 보(Quasi de veau), 송아지 고기의 가장 부드러운 부위를 굽고

감자퓨레와 살짝 데쳐서 버터에 구운 아스파라거스를 구워 곁들였다.



말이 필요없다...쥬시해...

츄릅 츄룹...



완두콩을 넣은 보리 리조토(Risotto)와 흰살 생선 구이.

감자와 푸아루(poireaux= leek)


아후 아직도 언제적 밥상인지.

갈수록 태산...


이제 완연한 겨울이라 겨울밥상이 되었건만

이건 아직도 여름인지 가을인지 ㅋㅋㅋㅋ--;;;;;

밀린 숙제하는 기분?^^;;;;



  1. 프라우지니

    | 2016.12.08 19:25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밥상이 항상 근사합니다.매일 집에서 "오늘은 뭘 해먹을까?"연구하시면서 차리시는 밥상같아요. 레스토랑에서 먹는 메뉴같아서 남편분이 매일 행복하실거 같아요.^^

  2. | 2016.12.23 08:58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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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의 시간

Posted 2016. 8. 10. 16:08

얼마 전 남부에서 있었던 친구들 결혼식 가면서

겸사겸사 몇 군데 들러간다는 게 장장 9박10일의 로드트립이 되었다.


차로 이동한 시간만 9시간- 7시간 - 4시간....돌아오는 길에는 11시간을 길에다 뿌림.

이런건 진짜 길에다 돈과 시간을 뿌리는 미친짓이긴 하지만

애와 짐을 생각하니 딱히 다른 해답이 안 나오더군.


목적지들은...


1


알프스 메리벨(Meribel) 4박, 겨울에 가는 스키장인데 여름에 가도 좋더라. 

딸램이 아직 어려서 험하고 긴 산책로는 못타고 정말 쉬운 코스만 다녔는데..딸램땜에 살었지. 

아녔음 피도 눈물도 없는 울 남편이 헥헥 거리는 날 끌고 이산저산 돌아다녔을텐데 ㅎㅎㅎ


2


상 막심(St maxime) 3박, 상 트로페(St tropé) 맞은 편 바닷가 친구별장에서 편하게 놀다 옴..

바닷가 바로 앞이라 수영하기 편하고 정말 호텔 부럽지 않은 쾌적한 환경ㅋㅋㅋ

 함정은...밥 잘 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 밥 때 되면 다들 미적미적ㅎㅎㅎ

줌마들은 또 답답해서 그냥 못보자네...역시 난 어딜가나 밥순이--;;;;

그래도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요리하는 것은 즐겁다.


3


쎄벤느(Cévenne) 2박, 결혼식 장소...한번도 안 가본 깡시골인데 너무 매력적이야.

결혼식만 잠깐 보고 오는거라 뭐 주변 구경은 못했는데 담에는 제대로 한 번 여행해도 좋을 것 같다.

역시 나는 체질적인 촌년이라..이런 깡시골이 딱 나에게 맞는건가.


사진은 거의 찍질 않았지만...몇 장 투척.
알프스에서만 몇 장 찍음 ㅋㅋㅋ


딸램이 벌써 이렇게 커서 아빠손 잡고 걸어가니... 아이구 이뻐라.

풍경도 좋은데 그 풍경안의 아빠와 딸, 이런 풍경에 눈이 부시다.

언제나 힘이되는 가족... 내 둥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말괄량이 만 2살이다보니 

디에쎄알 가지고도 웃는모습을 제대로 포착하지가 쉽지 않다.

호숫가 앞에서 한 장 건졌어...흐뭇해해해...




스키장으로 유명한 곳이라 여름은 기대 안했는데 여름도 정말 멋지네.

눈 뿐만 아니라 가슴에 맺힌 것들(?!)까지 씻겨져 내리는 거 같아. (왠 신세한탄ㅋㅋㅋ)

아주 오랜만에 오롯이 느끼는 충만함이었다.

이래서 자연은 힘이 세다.


또 뒤죽박죽 일상으로 돌아오면 금새 잊고 불평불만을 입에 달고 살지만....

이런 순간들이 있어 또 살아갈 힘을 얻는거지.

여행은 언제나 옳아...


뭔가 다 쓰고보니 너무 감상적이야...좀 유치하다ㅎㅎㅎㅎ

난 초딩학교 글쓰기 언제탈출하쥐..?


이해해주세요^____^

제가..요즘 촘 이래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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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몬드봉봉pt

    | 2016.08.25 04:33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아이랑 같이 여행도 다니시공 에고고
    언제 이렇게 컷나용.. 시간이 정말 빠르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국은 유래없는 폭염이라 아이랑 어디 나간다는게 힘든상황이라서요
    좋은 시간 행복한 시간 함께 보내셨길 바래요 ㅇ

  2. | 2016.10.10 09:15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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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돌아온 후

다시 일상에 적응을 하고 손님을 한 두 차례 치르고

정신을 좀 차리고 나서도 한참이... 지났다.


여행을 고작 2주 한 것 뿐인데도 휴유증이 있었다.

언젠가는 남편과 아이와 함께 긴 여행을 한 번 해 보고 싶다고 꿈꾸지만

더 긴 여행을 한 다음에는 어떻게 일상에 적응을 하지...?...라는 괜한 걱정도 해보고.


여행기를 올려보고도 싶었지만....

다 미루고 일단은 밀린 음식 방출!



J 언니네 동네 정육점에서 우연히 고기 한 번 샀다가 완전 팬이 되었다.

물론 차로 왕복 30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자주는 못가지만

이 집 에이징한 소고기..츄릅..맛나..


주말에 남편을 시켜서 고기를 공수해오게 함 ㅋㅋㅋ



너무 귀찮아...--;;;;

감자 통채로 구워 크렘후레쉬 (Cream frâche)에 서양 부추 섞어 얹고

브로콜리 살짝 대친 후 올리브유에 버무로 오븐에 익혀서 곁들였다.



한동안 자주 먹은 마파두부.



두부만 먹으면 서운할까봐 줄키콩 볶음도 곁들여 주고.

남편이 안 먹던 두부를 먹으니 좋구만-



크렘 카탈랑(Cream Catalane).



크렘브륄레(Cream brûlée)랑 비슷.


너무 무겁지 않아 후식으로 딱 좋다.

여러개 만들어 놓으니 남편님이 알아서 꺼내 드심ㅎㅎㅎ



대구 구이에 감자 & 푸아뤄우(poireaux= leek) 수프...리크 볶음과 브로콜리를 곁들였다.



걸죽한 수프와 곁들이니 소스가 따로 필요 없어 편하다.

많이 끓이면 다음날 수프만으로도 식사 가능...

스타터로도 좋지..흐흐..



중국식 가지볶음과 감자채볶음.



남편이 너무 좋아라하는 요리라서 가지철이 아니라도 가끔 해 먹는다.



푸아카세(pois cassés)..말린 완두콩으로 만든 수프.

섬유질과 단백질 풍부하지...저렴하니 자주 먹어도 좋으련만 자주 안 하게 되네.

퓨레로 만들어 먹어도 괜찮은데...



저녁으로 좀 부실할까봐 라흐동(Lardon), 베이컨을 볶아서 올려 먹었다.



급 한식이 먹고 싶은데 뭘 해 먹어야할지 모르겠다...슬픈 현실 ㅋㅋㅋ

된장국, 배추 겉절이, 배추전, 돼지고기 두루치기로 차린 가난한 밥상.

그래도 맛있게 퍼묵퍼묵-



한동안 두부 정말 많이 먹은듯.

마파두부와 브로콜리 볶음으로 간단한 저녁.



조금 걸죽하게 농도를 맞춰 줘야하는데 귀찮아서 전분 섞은 물을 넣지 않았다.

조금 드라이한 느낌 ㅎㅎㅎㅎ


남편이 마파두부를 먹기 시작한 이후로 줄창 해 먹게 되네.

딱히 해 먹을 게 없고 고기의 소비를 좀 줄이고 싶을 때 때 참 좋은 듯...



부당누아(Boudin noir)...프랑스식 순대와 사과 볶음.

딸램 먹으라고 만들었으나 딸램이 거부하는 버터넛(Butturnut) 퓨레도 함께.



다른 특수부위 요리는 잘 안 먹는 남편인데 요 부당누아는 가끔 해달라고 한다.

신기한 입맛-



밥 먹는 동안 내 무릎에 앉아계신 따님--;;;;

이러고 먹으면 정말 소화가 안 됨 --;;;; ㅋㅋㅋㅋㅋ



백년만에 만든 양파수프.

일년에 한 번...뭐 많아야 두번 해 먹는 거 같다.



추운 겨울엔 속이 따듯해져 좋은 요리.

지금 한창 봄인데 아직도 겨울요리를 못 벗어나고 있다ㅎㅎㅎ



집에 먹고 남은 프로슈토가 있어서..먹어치워야겠기에 닭가슴살에 말아 구웠다.



감자와 푸아뤄우 (Poireaux) 그라탕과 함께 곁들임.

야채가 조금 부실한 느낌....--;;;;;



두부 야채 샐러와 (야매) 치킨 가라아케.



콩나물 길러 먹으려고 한국에서 가져왔던 유기농 검은콩...

몇 번 길러 먹었는데 한 해가 지나니 콩나물이 안 나네-

드르륵 드르륵 믹서기에 갈아서 두부를 만들어 버림.


그런데 두부가 정말 잘 되서 ㅋㅋㅋㅋ

기분좋게 샐러드를 만들어 먹었다.



다음날 먹으려고 만들어 둔 카레가 있어 우동도 삶아 비벼 먹었다.

남편은 샐러드와 치킨으로도 충분하다하여 나 혼자 우동으로 마무리 ㅋㅋ

혼자 배뻥한 날-


음식 사진이 아직도 많이 밀려 있는데 언제 다 올리지..? ㅎㅎㅎ

일단 미뤄두고 집안일 좀 하자!!!


달콤한 주말-

모두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1. 박은경

    | 2016.05.20 15:41 | PERMALINK | EDIT | REPLY |

    잘보고 갑니다
    은근 기다렸어요

  2. 박은경

    | 2016.05.20 15:41 | PERMALINK | EDIT | REPLY |

    잘보고 갑니다
    은근 기다렸어요

  3. 레이맘

    | 2016.05.25 16:09 | PERMALINK | EDIT | REPLY |

    꽤 기다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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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기전에 빨리 겨울밥상을 다 올려야겠다는 압박이 있음에도

여유롭게 블질 할 시간을 영 내기가 힘들다.


물론 

오늘처럼 따님이 낮잠잘 때 같이 자주는 센스를 부려서

더욱 시간을 내기가 힘들지만ㅎㅎㅎㅎ


자가다 일어나 그대로 엎드려 블로그 업댓 ㅋㅋㅋ



돼지고기 피망스튜.

그리스 스타일로다가...



양파 볶다가 돼지고기 넣고 같이 볶다가

후라이팬에 올리브유 넣고 굽거나 오븐에 구운 피망 잔뜩 올려 은근히 끓여주기만 하면 끝.

간단하고 맛도 좋다.


폴렌타(Polenta)와 함께...



불량 엄마인 나는 자주 음주육아를 하고 있다.


일 하고 돌아와서 잠시 쉬고

정말 추운 날씨에 아이 산책 때문에 자주 나가는데 

우리 딸램씨...길에 눕고 막 이래봐 ㅜㅜ;;;;;


아무렇지 않은 척 하지만 솔직히 이런날은 체력이 바닥난다.

남편하고 맥주 한 잔으로 풀어봄ㅎㅎㅎ



밥할 힘도 없어 청경채, 버섯, 소고기, 양파를 함께 볶다가 간장양념으로 마무리.

여기에 정말 흰밥 한 그릇씩 먹고 뚝딱-


맛이 있건 없건 힘든 날은 단촐한 식사가 최고지.



이탈리안 식료품점에서 안주거리 몇가지 샀다.

아티초크, 절인 마늘, 올리브, 말린 토마토 절임, 마리네이드한 새우.



샴페인 한 잔 땡기고..?ㅋㅋㅋ



매인은 역시나 남편이 먹고 싶다고 한 폼도핀(Pomme Dauphine)...



요즘 가끔 가서 공수해오는 에이징한 소고기 스테이크와

코냑과 후추를 넣은 크림소스.



고기가 아주 입에 척척 붙는다.

스테이크에 환장하지 않는 나도 참 맛나게 잘 먹는 이집 고기.



찬거리 공수하는 것도 일이고...저녁 매뉴 정하는 것도 일이고...

진짜 간단하게 마파두부로 해결.



갈은 고기르 좀 넣어줘야 맛이 좋은 듯.

이날은 좀 소스가 부족했다.


그래도 두부를 싫어하는 남편도 마파두부는 먹어준다.

이 날 만들어 줬더니 잘 먹길래 찬거리 없는 날 자주 하고 있다.



돼지고기 안심, 필뤠미뇽(Fillet mignon)..돼지고기 부위 중 가장 부드러운 부위다.

구워서 머스터드 소스를 만들어 곁들였다.



남편 좋아하는 포도핀도 한번 더!



시금치 페스토 소스에 버무린 파스타, 구운 호박...

 


딸램이 야채를 하도 거부해서 딸램을 위해 만든 것인데

역시 딸램은 몇 입 먹지않고 우리가 다 먹음ㅎㅎㅎ



손님 올 때도 하고 한 참 자주 구워 먹었던 단호박 구이.

퓨레나 수프로만 먹다가 좀 바꿔보고 싶어서 시도했다.

너무 간단한 나머지 강추...



그냥 오븐트레이 식탁위에 떡- 올려주는 센쓰 --;;;;;



남편이 먹고싶다고 직접 공수해온 양갈비...

피스타치오, 아몬드 가루, 마늘, 빵가루, 버터를 섞어 올려 구웠다.



양고기 즐기지 않는 나도 양갈비는 아주 잘 먹는다.

부드럽고 냄새도 심하지 않으니.



비쥬얼이 왜 이럼ㅋㅋㅋ

닭가슴살, 단호박 넣은 태국식 레드커리...인데...



그래도 우리 남편 맛있다고 너무 잘 먹음.

오늘도 싹싹 긁어 드셨다.



오랜만에 야심작...?

짜장면과 새우볶음밥!!!


막상 한국에 있을 때는 절대 안 먹던 음식인데...

급 생각이 나서 ㅎㅎㅎㅎ


애 보다가 둘다 맨붕상태라 상 치우기도 귀찮아서 

상위에 있던 거 한 쪽에 밀어두고 남편이랑 나란히 앉아 먹었다.

물론 먹다가 딸램의 기습을 받긴 했지만 ㅋㅋㅋ



추억이 새록새록...그냥 그래서 좋았던.

남편은 자장면이 더 낫나고.



오랜만에 생선...

대구과 흰살생선 구이와 리조토(Risotto).



주말 점심으로 간단하고 깔끔하니 좋다.


며칠 있음 2주가 휴가를 떠난다.

휴가 전 마지막 포슷일 확률이 높음....

뭐 하긴 요즘은 블로그를 하도 가끔해서 별로 부재가 느껴지거나 하진 않을 듯^^


휴가 다녀오면 정말 봄이 오는건가.

제발 맑은 하늘을 일주일에 세 번 이상 보는...그런날이 빨리 오길 ㅋㅋㅋ


  1. avril0220

    | 2016.03.22 12:29 | PERMALINK | EDIT | REPLY |

    필렛미뇽 스테이크 너무 맛있어 보여요~ 접시에 사이드메뉴 소스까지 다 크림색 계열인데도 프레시허브를 같이 올려주니 색감이 확 사네요 굿굿!

  2. mnsng

    | 2016.03.29 00:18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오랜만에 들렀는데 또 눈호강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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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글빙글 도는 일상

Posted 2016. 1. 30. 17:06

사진들을 뒤져봐도 전처럼 일상의 흔적을 쉽게 찾을 수가 없다.

아가의 사진과 음식 사진이 대부분...

그나마도 전보다 많이 줄었다.


뒤죽박죽 사진 속 뒤죽박죽 일상-



회전목마 사랑하는 울아가.

모든 아이들이 사랑하지요ㅋㅋㅋ

아직 좀 불안해서 남편이나 내가 같이 올라타는데...

빙글빙글....눈 돌아간다.


특히 술 마신 다음날 아침부터 이거 태우고 있으면

눈 알이 빠질 것 같음ㅎㅎㅎㅎ

그래도 니가 좋다면^^;;;;



손님이 온다고 요리하던 날...

뇨끼를 6인분 대량? 생산하고.



세프(Cèpe) 버섯이 한창일때라 몇 번 사다 해 먹었는데

늘 손님 올 때만 해서 음식 사진은 거의 남은 게 없다.



이때도 한창 가을일 때...

친구가 시댁 정원에서 가져다 준 사과와

시아버님이 가져다둔 사과들로 풍성했다.

사과를 왕창 넣고 디저트를 만들어 먹기도 하고.



마음 맞는 친구들과 모여 한식을 나눠 먹고 술도 마시고.

만두, 도토리묵, 잡채, 육개장...없는 거 빼고 다 있었던 맛난 밥상.

무엇보다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먹으니 더 좋다.

새벽 4시까지 달려서 다음날 다들 힘들어했지ㅎㅎㅎ



가끔 손님이 오기도 하고 주말에 외출을 하기도 했지만

그 외에는 정신이 없이 시간이 흘러 어느새 연말이 되었다.

어김없이 크리스마스 준비를 하고...


올해도 어김없이 작은시누이는 푸아그라와 디저트, 

큰 시누이는 엄청난 치즈 플레이트, 아버님은 샴페인과 와인을 준비하셨다.


늘 메인요리를 준비하는 나...

올해는 시간이 없어서 연어 그라블락스(Gravlax)를 만들어 가는 것으로 

크리스마스 이브 메인 요리를 때웠다. 


좀 미안한감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다음날 내가 만든 점심을 다들 맛있게 먹어줘서 다행이 만회를...

휴-

 


작년 첫 크리스마스때는 선물을 받아도 좋은지 어쩐지 모르던 아가도

올해는 선물을 받고 좋다며 웃고 재미있게 가지고 논다.

많이 컸다.




다음날 크리스마스 선물을 가지고 재밌게 노는 사촌옵하들 틈을 빙글빙글...

오빠들이 그렇게 신기하더냐?ㅎㅎㅎㅎ


아... 따뜻한 아버님댁...

한겨울에도 아이를 저렇게 입혀놓을 수 있다니.

우리집과는 딴판ㅋㅋㅋㅋ



어느 토요일 오후.

남편이 딸램과 산책을 나간 사이 오랜만에 갖는 혼자만의 시간.

(그래봤자 1시간 미만...)


보통 이럴 땐 자거나 집안일을 하는데

다 미뤄두고 따뜻한 차를 한 잔 마시며 고요함을 즐긴다.


딸 아이가 없는 삶은 이제 상상도 할 수 없고

아이가 주는 행복은 그 어떤것과도 비교할 수 없이 크지만

그래도 가끔은 완전한 혼자만의 시간이 너무나 좋다.


이런 시간을 조금만 더 많이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사치스러운 생각을 해보다가

딸아이의 '둥둥당당' 발자국소리에 금새 또 반가워지는 나는 어쩔 수 없는 엄마사람...


이렇게 몇달이 흘렀다.

일-육아-집안일을 회전목마처럼 빙글빙글 도는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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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10월 즈음 밥상인가.

1월에 하는 10월 밥상이라뉘...쩝...



돼지감자 수프였던 것으로 보임...

아님 감자 수프?--;;;;

기억이 가물가물...



아마 돼지감자수프였을 거고.

이게 그 어떤 수프라도 맛이 없을 수 없는 비쥬얼ㅎㅎ



수프만 먹음 허전하니 너프샤텔(Neuf Chatel),

노르망디 대표 치즈도 곁들여 주고요.



너프샤텔 치즈와 꿀을 얹어 구운 토스트를 곁들인 샐러드로 마무리.



이 지역 비스트로 가면 가끔 비스꾸름하게 자주 등장한다.



집에서 뽑은 면을 곁들인 자장면.

면 탱글탱글...비쥬얼 좋고만.



울 딸램의 생애 첫 짜장면 되시겠다ㅎㅎㅎㅎ



사정없이 비비는 남편.



자장면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해외서 먹으니 요게 또 별미네^^

중국집 자장면 맛을 따라갈 수는 없지만 나름 괜찮았다.



소..손으로...정신없다 우리아기ㅎㅎㅎ


이때만에도 음식의 비쥬얼만 보고 거부하지 않았었구나.

요즘은 요 색깔때문인지 고개를 설레설레 거부하심--;;;; 

녹색, 주황색...특히 싫어하심ㅠㅠㅋㅋㅋㅋ



남편이 먹고싶다고해서 만들어준 버프 뷔기뇽(Beouf Bourguignon).

영원한 클레식^^



따로 익힌 당근과 양파, 양송이 버섯을 곁들이고...

폴렌타(Polenta)와 함께..얌!



소고기 스테이크, 단호박 퓨레(Pureé:으깬 것), 감자볼, 구운 비트.



대충 공수했더니 고기가 별로였음--;;;;



햄버거!

왜 늘 남편이 좋아하는거지...?

당신 이렇게 사랑받는 거..알고는 있나?ㅎㅎㅎㅎ



고기 밑에는 야메로 만든 바베큐 소스..위에는 블루소스 치즈 소스를 뿌렸다.

직접 튀긴 얇은 감자튀김도 좋고.



딸램을 위해 만든 단호박 퓨레....

딸램이 심하게 거부해서 결국 단호박 리조또로 다시 제조.

남편이랑 먹음--;;;;



관자와 함께 먹으니 굿굿.

딸램아, 이 맛난 단호박이 왜 싫다더냐.

맛만있다고-



계속 남편이 좋아하는 거....

고추장양념 목살구이와 상추겉절이.

고기랑 밥만 먹기는 양심에 찔려서 상추겉절이를 만듬ㅎㅎ



수북히 쌓아줘도 다 먹는 당신.

나도 좀 줘!!!



양념을 밥에 올려 슥슥- 비벼 먹어도 맛있....

나이 들수록 고기보다 밥이 땡기는 이유는 뭘까.



평일인데 무리해서 쐬주도 한잔!ㅋㅋㅋ



배가 불렀지만 아쉬워서 참기름, 김 넣고 볶음밥으로 마무리.

언제나 흡족^^



깔끔-



그리 잘 하진 못하는 디저트인 티라미수(Tiramisu).

맛은 좋지만 늘 크림이 너무 흐믈거리는...

그래도 맛남^^


난 커피맛이 쌉싸롬한 많이 달지 않은 티라미수가 좋더라.

그래서 집에서 만든 게 맛있다.



날씨가 좀 쌀쌀해지는 듯 해서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생선수프를 준비했다.



토마토 국물 베이스에 흰살 생선 토막낸 거랑 오징어, 새우를 넣고 

고춧가루도 좀 첨가해서 칼칼하게-



매운탕만큼 게운할 순 없지만

따땃하니 속풀리고 좋구만.



단호박 수프.



견과류 조금 뿌려서-



목살 돈까스와 카레소스.

마늘향나게 크림소스도 만들어서 살짝 곁들였다.



궁합 좋다.



냠냠.

빵가루는 역시 한국빵가루.

바삭하고나-


----


급 추워졌다가 날씨가 조금씩 풀리기 시작한다.

겨울이 겨울같지 않더니 며칠동안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고...

아무리 영하로 내려가도 눈 한번 시원하게 내리질 않는다.


추운데도 산책을 포기하지 않고 꿋꿋히 데리고 밖으로 나돌았더니

그저깨부터 딸램 코에서 콧물이 줄줄...--;;;;

입맛을 잃었는지 밥도 잘 안 먹고.


춥다고 집안에서만 놀게 할 순 없고...

아픈 건 또 싫고...


육아,

참 뭐가 정답인지 모르겠다.

어렵다ㅎㅎㅎㅎㅎ







  1. 영아

    | 2016.01.27 14:37 | PERMALINK | EDIT | REPLY |

    생선수프 맛있어 보여 내일 저녁메뉴로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2. 영아

    | 2016.01.27 14:37 | PERMALINK | EDIT | REPLY |

    생선수프 맛있어 보여 내일 저녁메뉴로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3. 레이맘

    | 2016.01.29 11:25 | PERMALINK | EDIT | REPLY |

    아우 전 짜장면이 넘 맛나보이내요!! 저도 한국슈퍼에서 사온 짜증이 있으니 주말에 한번 도전해보렵니다 ㅎㅎ 따라쟁이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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