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한국 다녀 온 후의 밥상으로 컴백!!!

돌아온 게 벌써 11월 중순이지만 --;;;;;



오자마자 일요시장에서 공수해 온 쌈채소에 삼겹살 고추장 불고기.

아주 단촐하지만 쌈채소만은 드음뿍!ㅎㅎ


 남편이 나 없는동안 친구들 초대해서 먹고 남은 삼겹살을 냉동실에 얼려두셨길래...

오자마자 바로 처리해 주는 센쓰.



한국에서 손 하나 까딱 안 하고 있다가 왔더니 요리가 손에 안 붙는다.

무조건 무조건 간단한 걸로...



닭고기 넣은 태국식 그린커리.

맛은 좋았는데 이 비쥬얼의 빈티를 어찌할꼬 ㅋㅋ



앙트르 코트(Entre côte) 사다가 스테이크.


한국 다녀와서 넘 힘들었던 시차적응...그리고 말을 더럽게 안 듣던(ㅠㅠ)  딸램과...

 거의 일주일동안 전쟁을 치르느라 너무 지쳐있었던지라 

색다른 요리 시도하고 싶지 않았다.


장 보는 것조차...

이렇게 간단한 거 하는 것조차 너무 벅찬던...

육아가 이렇게 사람을 피폐하게 만드는 것일 줄 ㅎㅎㅎㅎ



살짝 삶아 올리브유와 버터넣고 팬프라이한 감자와 스테이크.

남편은 레어..나는 미듐레어를 좋아하는데 익힘정도는 될 수 있으면 남편에게 맞춰준다.


맛있는 거 해주고 싶은데 귀찮거나 시간이 없을 때는 역시 스테이크가 진리.



고기와 감자만 먹으면 내 몸에 조금 미안하니까 마지막은 샐러드로 마무리.



대구과 생선을 간단히 굽고 삶은 감자와 데쳐서 무친 시금치를 곁들였다.



뵈르 블랑(Beurre blanc) 소스를 곁들였는데 사진엔 없네...



간단히 요리한다고 하다가 그것도 벅차서 수프.



감자, 서양대파 푸아뤄우(Poireau = Leek), 양파, 시금치 등이 들어간 야채 수프.

생크림과 쿠르통(Crôuton)을 곁들였다.



딸램 만들어 준다고 고로케 만들어서 서방님도 주고 나도 먹고 ㅎㅎㅎ

카레 만들어 밥과 함께 곁들였다.


오메 딸램 섹쉬한 궁뎅이 밥상머리에 똿...!

자주 있는 일인데...큰일이다..엄마눈엔 그저 귀여워서 --;;;;

"내려가세요. 식탁위에 앉는 거 아니야.."라며 끌어 내리지만 속으론 왜케 귀여운거야ㅋㅋㅋ



카레에 당근과 양파밖에 안 들어가서 

균형을 좀 더 맞추기 위해 양배추 샐러드도 곁들여 줌.



키쉬 (Quiche).

프랑스식 베이컨인 라흐동(Lardon)과 푸아뤄우가 넣고 프랑스식 달걀 파이.



간단해 보이는 비쥬얼과 다르게 상당히 고단백, 고지방 음식이기에 곁들임 샐러드는 필수.



오랜만에 스타터까지 준비! (손님맞이 빼고 이제 이런 날이 너무 드물다--;;;)

시장에서 공수해온 양송이, 느타리 (비슷한), 표고버섯을 넣고 수프를 만들었다.



크루통과 파 얹고 발사믹 리덕션으로 마지막 터치.



세이지잎 넣고 구운 흰살생선과 파네(Panais = Parsnip) 퓨레, 

노랑색과 자색 컬리플라워를 데쳐서 소금, 후추, 식초로 살짝 마리네이드해서 곁들였다.



소스 없이 깔끔하게.


남편이 일단 비쥬얼을 보고 환하게 웃으심 ㅋㅋㅋ

비쥬얼에 약한 당신 ㅎㅎㅎ



꽁바오지딩(宫爆鸡丁), 내맘데로 양배추 볶음.



우리집 단골매뉴인 꿍바오지딩.

언제먹어도 맛있는 훌륭한 중국요리.



냉동실에 남아있던 훈제소세지와 버섯을 볶다가 크림 떼려넣고 만든 파스타.

크림소스 파스타는 대충 만들어도 너무 맛있다는 게 흠이라면 흠^^;;;;

크림 듬뿍 넣어야 제 맛이라는 게 진짜 흠....



나는 치즈 없이, 남편은 언제나 파르마산 치즈 듬뿍.



마포도우푸(麻婆豆腐), 일명 마파두부.

집에서 만들어도 맛있다.

된장국과 함께 냠냠-


직접 만든 두부로 만드니 한 층 더 업그레이드.

두부 만들기가 번거로워서 그렇지만 한번씩 만들어 먹는 것도 재미가 쏠쏠.



이날 전분물에 전분을 너무 많이넣어서 소스가 좀 뻑뻑해졌지만..ㅠㅠ



두부 만들 때 누름틀에 누르지 않고 살포시 건져 놓았던 순두부는 이렇게 순두부찌개로 탄생. 

비쥬얼도 깡패, 맛도 깡패.


남편은 순두부찌개를 좋아하지 않으니 

나 혼자 호로록 호로록 ㅋㅋㅋ



콧 드 포크(Côte de porc), 이게 정확히 등심인지 갈비인지 그 중간인지 모르겠다.

프랑스는 커팅하는 방법이 다른지라.



뭘 할까 고민하다가 돼기고기 스테이크에 버섯 크림소스.

소스에 가려 감자퓨레가 보이지 않네.


돼지고기를 질 좋은 걸 사니 가격이 소고기랑 맞먹었지만

역시나 고기 자체의 맛이 너무 좋았다.

굿굿-



단호박 수프.

견과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요리에 잘 쓰지 않는데

남편을 위해서 호박씨, 잣, 호두를 구워 얹었다.



남편의 훼이보릿 가을 겨울 수프.

역시나 또 맛있게 흡입.


요즘  겨울이 참 편한이유 ㅋㅋㅋ

수프를 일주일에 두 번 이상 끓이니 끼니 걱정할 일이 줄었다.

이렇게 호박수프만으로도 (물론 두 그릇) 한 끼 뚝딱-


너무 잘 먹어서 탈인 게 현대 식생활인데...

이렇게 속은 든든하지만 몸은 나름 가벼워지는 느낌도 나쁘지 않고.



그러나 수프를 먹고도 배가 허전할 때는 ㅋㅋㅋㅋ

이렇게 치즈와 빵으로 보충.


허전하지 않아도....배가 적당히 불러도...

남편과 나 중...누구 하나가 치즈를 꺼내오면 반드시 둘 다 먹는 경우가 다반사ㅎㅎㅎ



이날은 주말에 손님초대하고 남은 파블로바까지 완전 든든하게 마무리.


_____



샐러드는 줄고 야채수프가 자주 올라오게 된 겨울식탁.

그렇지만 전처럼 겨울이라서 스튜류의 요리를 자주 하지 않게 된 것 같다.

어려운 것도 아닌데 나도 모르게 여유를 많이 잃어버린 듯.


직장 일 년 다니고 다시 육아맘으로 돌아와서 

딸램과 힘든 과도기를 몇 번이나 거치면서 나를 많이 버려야겠다고 다짐했다.

전에는 안 되던 것이 직장 다니면서 많이 깨닳은 게 있었는지 이제는 어느정도 포기가 된다.

(어쩌면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인지도) 


내가 좋아하는 것...내가 하고 싶은 것...내 중심의 사고....잠시 잊기로.


그렇게 하는 게 굉장히 답답했던 시기도 있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맘도 몸도 편하다.

그게 딸램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다 보니 나를 위한 것도 되었다.


그래도 가끔 뛰쳐나가고 싶지만 ㅎㅎㅎㅎ

당분간은 딸램과 달콤쌉쌀한 연애같은 육아를 즐기기로^^


  1. 강모사랑

    | 2017.02.10 00:49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완전고급지네요 잘봤습니다

  2. meru

    | 2017.04.24 17:21 신고 | PERMALINK | EDIT |

    감사합니다^^

  3. 피치알리스

    | 2017.02.13 05:56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음식 하나하나를 보면, 레스토랑에서 먹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것 같습니다. ㅎㅎ 맛있겠어요. 점심 먹었는데 참 배고프네요. ^^

  4. meru

    | 2017.04.24 17:23 신고 | PERMALINK | EDIT |

    대충 차리고 대충 먹게 되는 날이 태반인데..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5. 피치알리스

    | 2017.02.13 05:56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음식 하나하나를 보면, 레스토랑에서 먹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것 같습니다. ㅎㅎ 맛있겠어요. 점심 먹었는데 참 배고프네요. ^^

  6. | 2017.03.15 10:53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7. meru

    | 2017.04.24 17:24 신고 | PERMALINK | EDIT |

    오랫동안 찾아주신다니 반갑습니다. 제가 요즘 너무 포스팅을 못해서 죄송하기도 하구요...--;;; 인스타는 아직 하지 않구 있어요..앞으로도 하게 될지는 의문이네요^^;;;

  8. | 2017.03.18 20:08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9. meru

    | 2017.04.24 17:26 신고 | PERMALINK | EDIT |

    프랑스에 사시는군요 반갑습니다. 그로노블쪽이라면 산과 가까워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겠네요! 저도 주부 8년차지만 집밥 메뉴는 언제나 큰 숙제예요. 장 보러 다니는 것두 큰 일이구요. 정말 한식 많이 먹고 싶은데 재료때문에 자주 안 하게 되네요. 늘 거기서 거기다 보니...^^

  10. | 2017.04.07 07:48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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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백이 참으로.......길었다.

이렇게 오래 비워 둘 생각은 아니었건만......

물론 6주간 한국을 다녀온 이유도 있지만--;;;;


일단 너무 오래 되버린 밀린 밥상을 올리고 ㅋㅋㅋ

요즘밥상을 따라잡아 보는걸로^^



태국식 레드커리.


닭가슴살에 집에 있는 야채 때려넣고...

집에 신선한 레몬그라스(Lemon Grasse)도 있어서 넣어주고

카피어(Kaffir) 레몬잎도..비록 말린 것이지만... 넣어주었다.


신선한 (카피어 레몬 잎) 걸 넣으면 향이 더더더더욱 좋겠지만...구할 수 없으니까.



이런 대충 대충 비쥬얼 ㅎㅎㅎㅎ

태국식 레드 커리를 하는 날은 주로 귀찮은 날..홍홍.



시켜 먹으면 편하지만...늘 밥에 비해 생선이 너무 작아 불만.

미리 만들어 놓는지  밥이 너무 딱딱해질때도 있어서 불만.

이쿼얼리티 하고는!!!



물론 아주 못생긴 이런 비쥬얼--;;;; 이지만....

맛은 아주 좋다 ㅎㅎㅎㅎ


김밥을 잘 못 싸는 것과 마찬가지로 마끼도 이모양 이꼴 ㅋㅋㅋ



마그레 드 카나르(Magret de Canard), 오리 가슴살을 구웠다.

간단히 감자퓨레에 그린빈스를 곁들이고.



푸아브르 베르(Poirvre vert), 녹색 후추로 넣은 크림 소스와 함께.



귀한 콩나물 공수!

콩나물 고추장 불고기를 만들었다.

계란말이, 상추 겉절이화 함께 밥 한 그릇...아니 두 그릇 뚝딱.



물론 한국 콩나물보다 맛은 떨어지지만 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



울 남푠님 또 쇠주 까시구....

둘이서 딱 한 병만 가볍게......?^^:;;;

담날 머리는 무겁지만ㅎㅎㅎ



팟타이(Pad thai).

아직 완벽하다 할 순 없지만 점점 내 스타일을 찾아가는 듯.

옛날엔 이게 이맛인가...긴가민가 했던 맛.


자주 만들어야 더 나은 레시피를 완성할 수 있지만 

너무 이것저것 잡식으로 먹다보니 잘 안 된다...



나의 18번...아마트리시아(Amatricia).

나의 훼이보릿 뽜스똬지.



베이컨과 토마토 매운 고추만 있으면 준비 끝!

양파나 마늘을 더해주면 더 좋지만

안 넣고 먹어도 괜찮다.



어향가지(위샹치에즈 = 鱼香茄子)와 닭무침.



닭 한마리를 통채로 구우면 둘이서 다 먹지 못한다...절대.

구워먹고 남은 닭 가슴살을 오이, 양파와 함께 무친 닭무침을 만들었다.

겨자를 넣어 톡 쏘는 맛이 일품.



우리 남편의 훼이보릿...어향가지.

가지철인 여름에 정말 자주 먹는 우리집 단골요리.



프랑스 가정에서 즐겨먹는 키쉬(Quiche)



계란, 우유, 생크림, 갈은 (에멘털 등) 치즈를 기본으로

채소나 고기류, 생선 등을 함께 넣어 파이지에 구워주면 된다.

치즈도 기호에 맞게 더 첨가해주기도 하고.



집에 닭가슴살이 하나 있어서 구워서 샐러드로 급조.

루꼴라, 아보카도, 파마산 치즈, 생햄 등을 듬뿍 넣어 푸짐하게.

 


한 끼 대용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든든한 재료를 넣어주는 것이 뽀인트 되시겠다!



브르타뉴에가면 자주 먹지만

집에서는 자주 해 먹지 않는 크레프(Crepes)


짠 크레프는 갈렛 드 브로통(Gallette de breton)이라고 한다.

그 중에서 메밀가루로 만든 것은 갈렛 드 사하장(Galette de sarasin),

흑밀로 만든 것은 갈렛 드 블레누아(Galette de blé noir)라고...


 보통은 메밀 가루를 넣고 짠 크레프를 만들어 먹고 밀가루로 만든 단 크레프를 먹는 게 정석이지만

집에서는 단 반죽 하나로 식사와 디저트 모두 해결하면 편하다ㅎㅎㅎ



짠 크레프에 달걀, 에멘털(Emental) 치즈, 햄 등 넣어서 두 개 먹고...

솔티버터에 설탕 넣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크레페는 기본이 두 세장 --;;;;;

남편은 주로 설탕에 레몬즙을 뿌려 먹거나

 뉴뗄라, 잼 등을 넣어서 먹는다.


좋아하는 재료 넣어 개성있게 먹으면 종류가 어마어마하지만

난 클라식 매니아이므로....



카지 드 보(Quasi de veau), 송아지 고기의 가장 부드러운 부위를 굽고

감자퓨레와 살짝 데쳐서 버터에 구운 아스파라거스를 구워 곁들였다.



말이 필요없다...쥬시해...

츄릅 츄룹...



완두콩을 넣은 보리 리조토(Risotto)와 흰살 생선 구이.

감자와 푸아루(poireaux= leek)


아후 아직도 언제적 밥상인지.

갈수록 태산...


이제 완연한 겨울이라 겨울밥상이 되었건만

이건 아직도 여름인지 가을인지 ㅋㅋㅋㅋ--;;;;;

밀린 숙제하는 기분?^^;;;;



  1. 프라우지니

    | 2016.12.08 19:25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밥상이 항상 근사합니다.매일 집에서 "오늘은 뭘 해먹을까?"연구하시면서 차리시는 밥상같아요. 레스토랑에서 먹는 메뉴같아서 남편분이 매일 행복하실거 같아요.^^

  2. | 2016.12.23 08:58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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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왔다.

전엔 3주였던 걸 줄여서 지금은 2주 동안만 다녀오는 브르타뉴(Bretagne).

참 긴 거 같아도 떠날때가 되면 늘 짧게 느껴지는ㅋㅋㅋ


여름에서야 포슷에 올리는 겨울 요리ㅎㅎㅎ

타르티플레트(Tartiflette), 흐블로숑(Reblochon) 치즈와 베이컨을 넣은 감자 그라탕.



겨울에 즐겨 먹는 음식이지만 날씨가 구릴때는 계절에 상관없이 먹기도 한다.

호블로숑은 언제 어디서나(물론 프랑스 내) 판매를 하니께요....



시금치 토마토 잣 샐러드.

이 샐러드 드레싱은 꼭 발사믹이여야 함!! (내 입맛엔_)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나 방가웁다^^



딸램의 베이비시터가 가자미를 주셨다.

안 주셔도 되는데...안 받을 수 없어서 덥석 받아옴ㅎㅎㅎ



케이퍼를 넣은 버터 소스와

렌틸(Lentille), 렌즈콩을 익혀서 곁들여 먹음.

딸램이 급 달겨 들더니 반은 먹어치움ㅋㅋㅋ



예전보다 스테이크가 자주 올라온다.

전처럼 만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복잡한 요리는 잘 안하다 보니까.

일도 일이지만 육아를 하면서 복잡한 요리는 정말 No no no!!!!



굽기만 하면 되는 스테이크가 좋을 수 밖에...^^



야채도 올리브유 뿌리고 간해서 넣고 오븐에 구웠다.

단호박, 양파, 파네 (Panais) = 파스닙 (Parsnip).

간단하고 맛남



바 (Bar), 농어를 한 마리 공수했다.

생선을 팬에 굽는 것이 귀찮을때는 오븐에 통째로.

갈수록 오븐 요리가 편하게 느껴진다.



알감자 구이와 시금치.



소스 없음.

귀찮아서 오븐에 생선 굽는데 소스는 무슨 ㅎㅎㅎ

적당히 구우면 너무 초크초크하고 맛난 농어님...



닭도 공수해오면 바로 오븐에 고고.



야채도 다 함께 때려 넣으면 가니쉬도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으니 ㅋㅋ

예전엔 주로 감자만 넣었는데 요즘은 야채를 좀 더 다양하게 넣어서 더욱 푸짐하게^^



남편이 주문한 퐁당 쇼콜라 (Fondant chocolat).


이 양반은 이게 안 질리나..? 

난 내가 만들어서 그런지 좀 질린다ㅋㅋㅋㅋ



밥에 마파두부와 청경채 볶음으로 한 끼....



집에 치즈가 남아 돌아서 파스타 치즈 그라탕으로 제조.

베이컨도 조금 넣고...



샐러드와 곁들여 먹었다.

암..냉장고 정리 요리는 언제나 보람있다 ㅎㅎㅎ



대구구이와 푸아루 (Poireau = leek) 구이와 초리조 크림소스.

사진 찍다 베터리 똑 떨어져서 사진은 달랑 한 장.



남부에선 드물었는데 여기선 흔한 고등어.

감자를 얇게 썰어 함께 구워봄.



감자가 바삭하게 익은 부분은 괜춘한데 고등어 밑에 깔린 부분은 좀 덜 익은 느낌--;;;;

고등어는 촉촉하게 잘 구워졌다.



돼지고기 김치 볶음...후라이팬을 그대로 식탁에 옮겨 퍼묵 ㅋㅋㅋ

양도 많았는데 남편과 둘이서 올킬-



꼬막 파스타.

모시조개가 더 좋은데 여기선 구하기가 어려워서 늘 꼬막으로...



또 후라이팬채로 ㅋㅋㅋ



해감을 잘 해야한다--;;;

해감에 실패하면 요리도 실패 ㅋㅋㅋ



스테이크와 양송이 버섯, 브로콜리, 햇양파 구이.

귀찮았지만 코냑 후추 소스도 만들어 줬다.



난 소스 없이도 잘 먹는데 

남편은 소스를 너무 좋아함...진정 프랑스인 맞다--;;;;



요즘은 식전 요리를 거의 안 먹으니 본식을 먹고도 허전할 때가 있다.

그래서 치즈로 마무리 할랬더니 우리 남편, 치즈를 이렇게 포장지채 내 오셨어...뭘 못시키겠다 --;;;;

치즈가 달랑 하나라 잔소리 안 하고 그냥 먹었다.


이나마 가져다 주시면 감사하죠.....?

밥만 겨우 해주는 내가 이런거 저런거 따질 처지가 아니야 ㅎㅎㅎㅎ

설거지를 꼬박꼬박 해주시니깐ㅋㅋ



오랜만에 김치볶음밥.

김치볶음밥은 거의 점심에 혼자 있을 때 먹는데 이날은 저녁으로 올라왔다.

초딩입맛 남편님을 위해 참치는 꼭 넣어줘야지.



대신 달걀 후라이는 뺏더니 남편이 허전하다 함....

남엔 꼭 넣어디리리다아.



부당누아 (Boudin noir), 프랑스식 피순대라고나 할까.

우리집에 가끔 올라오는 매뉴.



사과구이와 감자튀김 곁들여 먹었다.

콤포트 (Compote), 사과 퓨레와 곁들여 먹기도 한다.



비빕밥, 부추전, 된장찌개.



그리고 뒤늦게 완성된 고갈비.

이름이 좀 거창하게 고등어 갈비지만..그냥 고등어 구이에 양념장만 끼얹으면 된다.

냉도실에 있던 걸 구웠더니 애들 상태가 좀 메롱이네.


고갈비 첨 먹어본 남편이 맛나다고ㅎㅎㅎ

고갈비는 포장마차에서 안주로 먹는 게 최고인데..흐흐...


오늘 포슷은 여기까지...

모두들 불금 보내세요!^^



  1. avril

    | 2016.09.08 03:02 | PERMALINK | EDIT | REPLY |

    대구에 초리죠 곁들이신게 신기한 조합이네요 플레이팅도 식재료 조합도 항상 메루님께 많은 영감을 받는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ㅎ

  2. 우동이

    | 2016.10.02 14:17 | PERMALINK | EDIT | REPLY |

    잘 보고 가요~ 음식이 간단하면서 정갈하네요^^

  3. SISO

    | 2016.11.16 03:07 | PERMALINK | EDIT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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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의 시간

Posted 2016. 8. 10. 16:08

얼마 전 남부에서 있었던 친구들 결혼식 가면서

겸사겸사 몇 군데 들러간다는 게 장장 9박10일의 로드트립이 되었다.


차로 이동한 시간만 9시간- 7시간 - 4시간....돌아오는 길에는 11시간을 길에다 뿌림.

이런건 진짜 길에다 돈과 시간을 뿌리는 미친짓이긴 하지만

애와 짐을 생각하니 딱히 다른 해답이 안 나오더군.


목적지들은...


1


알프스 메리벨(Meribel) 4박, 겨울에 가는 스키장인데 여름에 가도 좋더라. 

딸램이 아직 어려서 험하고 긴 산책로는 못타고 정말 쉬운 코스만 다녔는데..딸램땜에 살었지. 

아녔음 피도 눈물도 없는 울 남편이 헥헥 거리는 날 끌고 이산저산 돌아다녔을텐데 ㅎㅎㅎ


2


상 막심(St maxime) 3박, 상 트로페(St tropé) 맞은 편 바닷가 친구별장에서 편하게 놀다 옴..

바닷가 바로 앞이라 수영하기 편하고 정말 호텔 부럽지 않은 쾌적한 환경ㅋㅋㅋ

 함정은...밥 잘 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 밥 때 되면 다들 미적미적ㅎㅎㅎ

줌마들은 또 답답해서 그냥 못보자네...역시 난 어딜가나 밥순이--;;;;

그래도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요리하는 것은 즐겁다.


3


쎄벤느(Cévenne) 2박, 결혼식 장소...한번도 안 가본 깡시골인데 너무 매력적이야.

결혼식만 잠깐 보고 오는거라 뭐 주변 구경은 못했는데 담에는 제대로 한 번 여행해도 좋을 것 같다.

역시 나는 체질적인 촌년이라..이런 깡시골이 딱 나에게 맞는건가.


사진은 거의 찍질 않았지만...몇 장 투척.
알프스에서만 몇 장 찍음 ㅋㅋㅋ


딸램이 벌써 이렇게 커서 아빠손 잡고 걸어가니... 아이구 이뻐라.

풍경도 좋은데 그 풍경안의 아빠와 딸, 이런 풍경에 눈이 부시다.

언제나 힘이되는 가족... 내 둥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말괄량이 만 2살이다보니 

디에쎄알 가지고도 웃는모습을 제대로 포착하지가 쉽지 않다.

호숫가 앞에서 한 장 건졌어...흐뭇해해해...




스키장으로 유명한 곳이라 여름은 기대 안했는데 여름도 정말 멋지네.

눈 뿐만 아니라 가슴에 맺힌 것들(?!)까지 씻겨져 내리는 거 같아. (왠 신세한탄ㅋㅋㅋ)

아주 오랜만에 오롯이 느끼는 충만함이었다.

이래서 자연은 힘이 세다.


또 뒤죽박죽 일상으로 돌아오면 금새 잊고 불평불만을 입에 달고 살지만....

이런 순간들이 있어 또 살아갈 힘을 얻는거지.

여행은 언제나 옳아...


뭔가 다 쓰고보니 너무 감상적이야...좀 유치하다ㅎㅎㅎㅎ

난 초딩학교 글쓰기 언제탈출하쥐..?


이해해주세요^____^

제가..요즘 촘 이래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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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몬드봉봉pt

    | 2016.08.25 04:33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아이랑 같이 여행도 다니시공 에고고
    언제 이렇게 컷나용.. 시간이 정말 빠르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국은 유래없는 폭염이라 아이랑 어디 나간다는게 힘든상황이라서요
    좋은 시간 행복한 시간 함께 보내셨길 바래요 ㅇ

  2. | 2016.10.10 09:15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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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돌아온 후

다시 일상에 적응을 하고 손님을 한 두 차례 치르고

정신을 좀 차리고 나서도 한참이... 지났다.


여행을 고작 2주 한 것 뿐인데도 휴유증이 있었다.

언젠가는 남편과 아이와 함께 긴 여행을 한 번 해 보고 싶다고 꿈꾸지만

더 긴 여행을 한 다음에는 어떻게 일상에 적응을 하지...?...라는 괜한 걱정도 해보고.


여행기를 올려보고도 싶었지만....

다 미루고 일단은 밀린 음식 방출!



J 언니네 동네 정육점에서 우연히 고기 한 번 샀다가 완전 팬이 되었다.

물론 차로 왕복 30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자주는 못가지만

이 집 에이징한 소고기..츄릅..맛나..


주말에 남편을 시켜서 고기를 공수해오게 함 ㅋㅋㅋ



너무 귀찮아...--;;;;

감자 통채로 구워 크렘후레쉬 (Cream frâche)에 서양 부추 섞어 얹고

브로콜리 살짝 대친 후 올리브유에 버무로 오븐에 익혀서 곁들였다.



한동안 자주 먹은 마파두부.



두부만 먹으면 서운할까봐 줄키콩 볶음도 곁들여 주고.

남편이 안 먹던 두부를 먹으니 좋구만-



크렘 카탈랑(Cream Catalane).



크렘브륄레(Cream brûlée)랑 비슷.


너무 무겁지 않아 후식으로 딱 좋다.

여러개 만들어 놓으니 남편님이 알아서 꺼내 드심ㅎㅎㅎ



대구 구이에 감자 & 푸아뤄우(poireaux= leek) 수프...리크 볶음과 브로콜리를 곁들였다.



걸죽한 수프와 곁들이니 소스가 따로 필요 없어 편하다.

많이 끓이면 다음날 수프만으로도 식사 가능...

스타터로도 좋지..흐흐..



중국식 가지볶음과 감자채볶음.



남편이 너무 좋아라하는 요리라서 가지철이 아니라도 가끔 해 먹는다.



푸아카세(pois cassés)..말린 완두콩으로 만든 수프.

섬유질과 단백질 풍부하지...저렴하니 자주 먹어도 좋으련만 자주 안 하게 되네.

퓨레로 만들어 먹어도 괜찮은데...



저녁으로 좀 부실할까봐 라흐동(Lardon), 베이컨을 볶아서 올려 먹었다.



급 한식이 먹고 싶은데 뭘 해 먹어야할지 모르겠다...슬픈 현실 ㅋㅋㅋ

된장국, 배추 겉절이, 배추전, 돼지고기 두루치기로 차린 가난한 밥상.

그래도 맛있게 퍼묵퍼묵-



한동안 두부 정말 많이 먹은듯.

마파두부와 브로콜리 볶음으로 간단한 저녁.



조금 걸죽하게 농도를 맞춰 줘야하는데 귀찮아서 전분 섞은 물을 넣지 않았다.

조금 드라이한 느낌 ㅎㅎㅎㅎ


남편이 마파두부를 먹기 시작한 이후로 줄창 해 먹게 되네.

딱히 해 먹을 게 없고 고기의 소비를 좀 줄이고 싶을 때 때 참 좋은 듯...



부당누아(Boudin noir)...프랑스식 순대와 사과 볶음.

딸램 먹으라고 만들었으나 딸램이 거부하는 버터넛(Butturnut) 퓨레도 함께.



다른 특수부위 요리는 잘 안 먹는 남편인데 요 부당누아는 가끔 해달라고 한다.

신기한 입맛-



밥 먹는 동안 내 무릎에 앉아계신 따님--;;;;

이러고 먹으면 정말 소화가 안 됨 --;;;; ㅋㅋㅋㅋㅋ



백년만에 만든 양파수프.

일년에 한 번...뭐 많아야 두번 해 먹는 거 같다.



추운 겨울엔 속이 따듯해져 좋은 요리.

지금 한창 봄인데 아직도 겨울요리를 못 벗어나고 있다ㅎㅎㅎ



집에 먹고 남은 프로슈토가 있어서..먹어치워야겠기에 닭가슴살에 말아 구웠다.



감자와 푸아뤄우 (Poireaux) 그라탕과 함께 곁들임.

야채가 조금 부실한 느낌....--;;;;;



두부 야채 샐러와 (야매) 치킨 가라아케.



콩나물 길러 먹으려고 한국에서 가져왔던 유기농 검은콩...

몇 번 길러 먹었는데 한 해가 지나니 콩나물이 안 나네-

드르륵 드르륵 믹서기에 갈아서 두부를 만들어 버림.


그런데 두부가 정말 잘 되서 ㅋㅋㅋㅋ

기분좋게 샐러드를 만들어 먹었다.



다음날 먹으려고 만들어 둔 카레가 있어 우동도 삶아 비벼 먹었다.

남편은 샐러드와 치킨으로도 충분하다하여 나 혼자 우동으로 마무리 ㅋㅋ

혼자 배뻥한 날-


음식 사진이 아직도 많이 밀려 있는데 언제 다 올리지..? ㅎㅎㅎ

일단 미뤄두고 집안일 좀 하자!!!


달콤한 주말-

모두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1. 박은경

    | 2016.05.20 15:41 | PERMALINK | EDIT | REPLY |

    잘보고 갑니다
    은근 기다렸어요

  2. 박은경

    | 2016.05.20 15:41 | PERMALINK | EDIT | REPLY |

    잘보고 갑니다
    은근 기다렸어요

  3. 레이맘

    | 2016.05.25 16:09 | PERMALINK | EDIT | REPLY |

    꽤 기다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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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기전에 빨리 겨울밥상을 다 올려야겠다는 압박이 있음에도

여유롭게 블질 할 시간을 영 내기가 힘들다.


물론 

오늘처럼 따님이 낮잠잘 때 같이 자주는 센스를 부려서

더욱 시간을 내기가 힘들지만ㅎㅎㅎㅎ


자가다 일어나 그대로 엎드려 블로그 업댓 ㅋㅋㅋ



돼지고기 피망스튜.

그리스 스타일로다가...



양파 볶다가 돼지고기 넣고 같이 볶다가

후라이팬에 올리브유 넣고 굽거나 오븐에 구운 피망 잔뜩 올려 은근히 끓여주기만 하면 끝.

간단하고 맛도 좋다.


폴렌타(Polenta)와 함께...



불량 엄마인 나는 자주 음주육아를 하고 있다.


일 하고 돌아와서 잠시 쉬고

정말 추운 날씨에 아이 산책 때문에 자주 나가는데 

우리 딸램씨...길에 눕고 막 이래봐 ㅜㅜ;;;;;


아무렇지 않은 척 하지만 솔직히 이런날은 체력이 바닥난다.

남편하고 맥주 한 잔으로 풀어봄ㅎㅎㅎ



밥할 힘도 없어 청경채, 버섯, 소고기, 양파를 함께 볶다가 간장양념으로 마무리.

여기에 정말 흰밥 한 그릇씩 먹고 뚝딱-


맛이 있건 없건 힘든 날은 단촐한 식사가 최고지.



이탈리안 식료품점에서 안주거리 몇가지 샀다.

아티초크, 절인 마늘, 올리브, 말린 토마토 절임, 마리네이드한 새우.



샴페인 한 잔 땡기고..?ㅋㅋㅋ



매인은 역시나 남편이 먹고 싶다고 한 폼도핀(Pomme Dauphine)...



요즘 가끔 가서 공수해오는 에이징한 소고기 스테이크와

코냑과 후추를 넣은 크림소스.



고기가 아주 입에 척척 붙는다.

스테이크에 환장하지 않는 나도 참 맛나게 잘 먹는 이집 고기.



찬거리 공수하는 것도 일이고...저녁 매뉴 정하는 것도 일이고...

진짜 간단하게 마파두부로 해결.



갈은 고기르 좀 넣어줘야 맛이 좋은 듯.

이날은 좀 소스가 부족했다.


그래도 두부를 싫어하는 남편도 마파두부는 먹어준다.

이 날 만들어 줬더니 잘 먹길래 찬거리 없는 날 자주 하고 있다.



돼지고기 안심, 필뤠미뇽(Fillet mignon)..돼지고기 부위 중 가장 부드러운 부위다.

구워서 머스터드 소스를 만들어 곁들였다.



남편 좋아하는 포도핀도 한번 더!



시금치 페스토 소스에 버무린 파스타, 구운 호박...

 


딸램이 야채를 하도 거부해서 딸램을 위해 만든 것인데

역시 딸램은 몇 입 먹지않고 우리가 다 먹음ㅎㅎㅎ



손님 올 때도 하고 한 참 자주 구워 먹었던 단호박 구이.

퓨레나 수프로만 먹다가 좀 바꿔보고 싶어서 시도했다.

너무 간단한 나머지 강추...



그냥 오븐트레이 식탁위에 떡- 올려주는 센쓰 --;;;;;



남편이 먹고싶다고 직접 공수해온 양갈비...

피스타치오, 아몬드 가루, 마늘, 빵가루, 버터를 섞어 올려 구웠다.



양고기 즐기지 않는 나도 양갈비는 아주 잘 먹는다.

부드럽고 냄새도 심하지 않으니.



비쥬얼이 왜 이럼ㅋㅋㅋ

닭가슴살, 단호박 넣은 태국식 레드커리...인데...



그래도 우리 남편 맛있다고 너무 잘 먹음.

오늘도 싹싹 긁어 드셨다.



오랜만에 야심작...?

짜장면과 새우볶음밥!!!


막상 한국에 있을 때는 절대 안 먹던 음식인데...

급 생각이 나서 ㅎㅎㅎㅎ


애 보다가 둘다 맨붕상태라 상 치우기도 귀찮아서 

상위에 있던 거 한 쪽에 밀어두고 남편이랑 나란히 앉아 먹었다.

물론 먹다가 딸램의 기습을 받긴 했지만 ㅋㅋㅋ



추억이 새록새록...그냥 그래서 좋았던.

남편은 자장면이 더 낫나고.



오랜만에 생선...

대구과 흰살생선 구이와 리조토(Risotto).



주말 점심으로 간단하고 깔끔하니 좋다.


며칠 있음 2주가 휴가를 떠난다.

휴가 전 마지막 포슷일 확률이 높음....

뭐 하긴 요즘은 블로그를 하도 가끔해서 별로 부재가 느껴지거나 하진 않을 듯^^


휴가 다녀오면 정말 봄이 오는건가.

제발 맑은 하늘을 일주일에 세 번 이상 보는...그런날이 빨리 오길 ㅋㅋㅋ


  1. avril0220

    | 2016.03.22 12:29 | PERMALINK | EDIT | REPLY |

    필렛미뇽 스테이크 너무 맛있어 보여요~ 접시에 사이드메뉴 소스까지 다 크림색 계열인데도 프레시허브를 같이 올려주니 색감이 확 사네요 굿굿!

  2. mnsng

    | 2016.03.29 00:18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오랜만에 들렀는데 또 눈호강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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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프랑스 커플밥상_지난밥상

Posted 2016. 2. 26. 16:02

겨울은 참 길다.

그리고 일주일동안 계속 비가 내렸다.

너무 지긋지긋하게 내리는 바람에 불평하는 것도 잊었다.

`


마침 밀린 음식 포스팅을 하려고 사진을 보니 비오는 겨울날 딱 좋은 음식이네.

포토푀(Pot au feu), 한국의 갈비탕과 쌍벽을 이루는 프랑스의 겨울음식이다.


남편이 좋아하질 않아서 자주 하진 않는데

겨울엔 궁물 궁물..너무 생각나자놔...



향신야채와 함께 물을 넉넉히 부어 고기를 푸욱 익히다가

가니쉬 겸 국물맛을 더해줄 야채를 넣어 더 푹 끓여주면 된다.


고기는 때에 따라 조금 다른데 이건 갈비부위와 골수뼈를 넣었다.

간만 잘 맞추면 국물이 진국!



다진 삶은 계란, 다진 샬롯, 파슬리, 디종 머스터드, 케이퍼, 호두유 등으로 

라비곳(ravigote) 소스를 만들어 곁들였다.


나는 소스 필요 없지만 물에 빠진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남편을 위해서^^

새콤한 소스가 밋밋한 맛을 살려주기엔 제격.



일주일에 몇 끼는 야채만으로 한 식사를 하려고 하지만 생각보다 잘 되지는 않는다.

기껏해야 파스타 요리 정도 하면 야채만 들어간 요리를 먹게 되는 듯.



커다란 컬리플라워 하나를 탕탕 털어넣고 만든 파스타.


마늘향 진하게 베인 컬리플라워...난 맛있는데...

익힌 컬리플라워는 싫어하는 울 남편은 꾸역꾸역 겨우 먹었다--;;;;;;



콩나물 넣은 제육볶음.

친구들과 벙개모임에서 한 번 해 먹고 너무 맛있어서

후로 몇 번을 해 먹었나 몰라.


맛있긴 한데...

그때 급 셋이서 급조해 먹은 그 맛은 아니야.

그맛이 정말 쥑였는데 ㅎㅎㅎㅎ



매운 국물에 밥까지 적셔드시는 남편님의 센스.


너..정체가 뭐야..? ㅎㅎㅎ



송아지 고기의 뱃살...

돼지고기의 삼겹살이랑 맞먹는 부위다.

돼지 삼겹보다는 오돌뼈도 더 많고 약간 더 담백한 것 같다.



고기 대충 앞뒤로 굽고 반으로 잘라 구운 알감자 투하...



소스고 머고 없는 간단 저녁.



샐러드도 대충 처묵처묵--;;;;



다진 양송이로 만든 소스와 베샤멜...

볶은 느타리 버섯에 라자냐(Lasagne)을 차곡차곡 쌓아 만든 버섯 라자냐.



버섯이 가득 가득...감칠맛 남.



한조각만 먹어도 든든-



에이징한 스테이크와 그라탕 도피누아(Gratin dauphinois:감자 그라탕).



언제 먹어도 맛있는 초크 초크...크리미한 감자 그라탕.



소스 매니아인 남편을 위해서 (귀찮지만) 소스도 만들고...



이때까지만해도 관자가 제철일때라

손님들 올 때 자주 먹었다.



구운 관자에 파네(Panais:파스닙) 퓨레와 튀김을 얹고

잔 게인..에크러비스(Ecrevisse)로 만든 소스를 겨들여서....



전에 만들어 두었던 건데 이럴 때 유용하게 쓰이네.

소스만 먹어도 맛남ㅋㅋ



호블로숑(Roblochon) 치즈로 만든 감자 그라탕.

겨울에는 꼭 몇 번씩은 먹어준다.



올 겨울엔 몇 번 안 먹은 듯...

사진을 보니 급 생각이 난다.

겨울이 가기 전에 한 번 더 해 먹어야겠다.



  1. Clara

    | 2016.02.26 18:09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어머어머....정말 meru님 남편분께선 맛있는걸 제대로 아시는 군요~!!!
    애들이랑 같이 먹는 음식만 만들어도 헉헉대면서 사는지라...
    저렇게 매콤한 제육 볶음을 먹어본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네요..

    저 구운 관자 요리는 왤케 아름다운건가요~! *_* 눈 요래가지고 보고 있었음요~!!!

  2. 프라우지니

    | 2016.02.26 19:13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젤 처음사진이 사골국인줄 알았습니다. 프랑스도 비슷한 요리가 있다니 신기하네요.^^

  3. 성윤마미

    | 2016.02.27 01:11 | PERMALINK | EDIT | REPLY |

    항상 잘 보고 갑니다~

  4. Lady Expat : 어쩌다 영국

    | 2016.02.27 01:28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몇 년 전에 Meru님 갓 결혼 하셨을 때의 블로그를 본 기억이 있는데, 오늘 티스토리에서 다시 보니 정말 반갑네요! 아이가 너무 예뻐요! 행복하게 재미있게 사시는 모습 정말 보기 좋아요.

  5. 손님

    | 2016.02.29 21:40 | PERMALINK | EDIT | REPLY |

    항상 잘 챙겨보고 있어요
    이렇게 다양한 식탁을 대접받는 남편분과 딸아이가 부러워요!

  6. 김치앤치즈

    | 2016.03.03 15:19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과연 전문가다운 솜씨입니다.
    이런 요리 매일 해주는 사람과 같이 살고 싶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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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랑스 커플밥상

Posted 2016. 1. 7. 22:35

헐..얼마만에 음식 포스팅이란 말인가.

빛의 속도로 가버리는 시간들.


마음 먹은 것들을 다 하지 못한채 하루가..일주일이..또 한달이 간다.

일단 그동안 (너무너무너무) 밀린 집밥 사진 방출하기!!!



아직도 토마토 호박 가지가 한꺼번에 등장한 거 보니 10월 초쯤 밥상일 듯.

물론 겨울에도 문제없이 구할 수 있는 식재료들이긴 하지만-



아주 오래전에 자주 가던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있었는데

거기 가면 전식으로 꼭 시켜 먹었던 야채구이.


호박, 가지, 양파, 토마토를 올리브유에 겉을 살짝 굽고

겹겹히 쌓은다음 오븐에 넣고 한번 더 굽는다.

졸인 발사믹과 곁들였다.


그 때 내 입에는 이게 그렇게 맛있었는데

그 레스토랑보다는 못하지만 집에서 해 먹어도 맛있네.

  


오랜만에 타진(Tajin)을 만들어 봤다.

양고기와 완두콩과 몇 가지 향신료가 주재료.



타진(Tajin)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남편이 좋아하는 편이라 가끔 한번씩 생각나면 만든다. 



집에 먹을 게 없어서 만든 파스타.



케이퍼, 올리브, 토마토, 마늘, 엔초비.... 

냉장고 속 재료 털어 털어 만든.



이탈리아산 흑미에 레드와인으로 만든 리조토에 대구과의 생선을 구워 올렸다.



생선은 역시 버터에 초크초크하게 구워야 맛남ㅎㅎㅎㅎ



이날 어쩌다 랍스터를 먹게 되었는지...

아마 시장에 장보러 갔다가 랍스터 가격이 너무 좋아서 업어온 것이겠지.

일단 끓는 물에 살짝 대쳐 손질한 뒤 버터에 익혔다.



랍스터에 감자크로켓, 구운 푸아뤄우(Poireaux = leek)를 곁들여주고...

머리 부위로 만든 비스크(Bisque)소스와 함께!



크흐흐-



소스를 너무 사랑하는 남편--;;;

그래...40살 되기 전까진 봐줄께..즐겨.



랍스터는 가벼우니까(?)--;;;;

딸램 베이시터께서 하사하신 몽도르(Mont d'or)까지 ㅎㅎㅎㅎ



오븐에 30-40분 정도 구우면 끝내줍니돠-



닭갈비.



양배추랑 고기랑 따로 볶아 마지막에 섞음.



볶음밥 안 먹기가 서운해서...

배는 불렀지만 마무리는 볶음밥^^



식구가 적으니 닭 한 마리 사면 꼭 두번씩 먹게 되능.



가슴살 남겨 두웠다가 굽고.

닭뼈로 낸 육수로 마는 소소슬 곁들였다.



닭육수로 밥도 하고 브로콜리랑 구운 양파 곁들이니 굿굿-



오랜만에 홍합.

역시 푸짐해서 좋구나-



감자튀김 하기 싫어, 감자를 깍둑썰기 해 후라이팬에 구웠다.



양파, 마늘, 허브, 화이트와인, 크림 약간 넣고...

클레식한 버전으로 만듬.



밤은 깊어가고...

홍합껍질은 겁나 쌓이는구놔...ㅎㅎ



한솥 비빔밥에 소고기 양념구이.



소고기 안 구웠어도 비빔밥만으로 충분했을 듯.

이거 이거 요즘 고기양념이 재대로 안 나오네.

정성이 부족한가--;;;



갑자기 요리책 보다가 만들어 보고 싶어서 탄생한 

생선케밥과 가지 퓨레..그리고 레몬 피클



나름 괜츈했음.



좀 독특한 레몬피클 되시겠다.

은근 중독적인 맛이라 생각하는데 남편 별로라고함--;;; ㅎㅎㅎ

그래요..다신 안 만들게.


일단 요기까지^^

밀린 집밥사진이 너무 많으니 좀 부지런해져야 할 듯.


  1. 리채

    | 2016.01.08 07:56 | PERMALINK | EDIT | REPLY |

    너무 오랫만이세요~~^^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포슷 감사해요~~

  2. 프라우지니

    | 2016.01.08 15:23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집밥이 아니라 레스토랑 밥같이 보입니다.^^ 레몬피클은 새롭습니다.^^

  3. | 2016.01.08 15:55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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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포슷이 9월 상반기 집밥이라면

요번엔 9월 하반기 집밥이라고 치면 될 듯 하다.

 


너어어어어무 오랜만에 만들어 본 빠엘라 (Paella).

전엔 나름 자주 만들었던 거 같은데...



닭고기도 초리조도 들어가지 않고 오직 해물만 들어갔다.

해물이래봤자 오징어, 새우, 홍합...요게 다지만.

올만에 먹으니 좋군!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수프인 리볼리타(Ribollita).

야채를 듬뿍 넣고 끓인 숲에 오래되서 딱딱해진 빵을 섞거나 적셔서 먹는다.



이렇게 마구 섞어서 완전 죽처럼 먹어도 좋다!

물론 이탈리아에서 먹은 게 더 맛있지- 흠흠


난 아주 맛있게 먹었는데 프랑스 배추를 너무 많이 넣었나봐...

배추를 싫어하는 남편은 좀 별로여했던--;;;;;



칼보나라(Carbonara).

뭐 오리지널은 아니구...

베이컨과 양파 볶아 크림부어 자글자글 끓이는 크림소스로 만들었다.

오리지널은 느끼해서 빨리 질리기땜에-



게다가 생각을 더듬어보니 이건 남편표 카르보나라였음.

남편이 할 줄 아는 몇 개 안되는 요리 중 하나이고

그 중에서도 가장 실패확률이 적은^^;;;;


이것도 못하는 남편들 많을테니

난 감사히 먹겠어!!!



아주 오랜만에 토끼요리를 했다.

디종 머스터드 듬뿍 넣고 만든 라팡 아 라 무타르드(Lapin a la moutard).


마침 가까이 사는 친구가 저녁에 혼자 있다고 하길래

집에 불러서 있는 음식에 접시만 하나 더 놓고 같이 먹었다.

편한 친구는 이런게 좋지.



소스 걸죽ㅎㅎㅎ

토끼고기..라하면 거부감을 가지는 사람들이 아주 많겠지만

닭고기 같은 느낌이고 닭보다 지방이 적어 담백하다.


이름은 프랑스 이름으로 썼지만

프랑스 요리책이 아닌 이탈리아 요리책 참고해서 만듬.

프랑스와 이탈리아에는 비슷한 요리가 참 많다.



토마토를 올리브유에 굽다가 발사믹 식초를 부어 카라멜라이징 해줬다.

간 맞추고 허브 좀 뿌리고...아주 문안한 사이드 디쉬.

이것도 이탈리아식.



식구가 하나 더 늘었으니

감자 퓨레(Puree)...일명 메쉬드 포테이토도 함께 곁들였다.



아직도 아티초크를 간혹 팔길래 한 단 사왔다.

한단이래봤자 4-5개 묶음인데 이거 손질하면 얼마 안됨.

그래도 둘이 먹기엔 괜찮다.



썰어서 올리브유에 마늘이랑 파슬리 넣고 볶아서 파스타랑 비벼 먹음.

단순하지만 참 맛있다.

아티초크를 좋아해서 맛있나-



우리집 국수집인가.

파스타에 이어 우동...국수 많이 먹는다ㅎㅎㅎ


백주부표 만능간장 나도 한 번 만들어 봄!

짠 걸 생각도 못하고 소스를 듬뿍 넣어서 짰지--;;;;

그래도 맛은 좋았다.



역시 고기가 좀 들어가서 그런지

남편도 평소 해주던 볶음국수보다 더 맛있다네.



요즘 우리집 주식???ㅎㅎㅎㅎ

맥주가 왜케 맛있나--;;;;


요 라 슈프(La Chouffe)는 알콜도수도 높고 가격도 비쌈.

근데 정말 맛있다.


 

토끼요리 해 먹었을 때 토끼를 한마리 통째로 사왔었는데 

한 마리는 양이 좀 많다.


 가슴부위를 남겨두었다가 

허브와 리코타, 토마토 콩피(Confit) 등으로 속을 채워 돌돌 말아 구웠다.


닭을 사와도 둘이 먹기엔 너무 많기에

닭가슴살은 남겨두었다가 주로 다른 요리를 해 먹는데

한 마리로 두 가지 요리를 할 수 있고 두 끼를 해결할 수 있어서 1석 2조.



노란 쥬키니 호박, 피망, 양파, 토마토 콩피를 볶아서 곁들이고.

고기가 아주 부들부들..쵸크쵸크하다.



주식이 없어서 좀 부실했던 거 같아 치즈로 마무리.



남편이 만들어달라고 한 시금치 키쉬(Quiche).

산악자전거 타러 간 남편 오면 같이 먹으려고 했으나

딸램 밥 먹이고 나니 에너지 방전--;;;;;



너무 배고파서 한조각씩 주워먹다보니 배불-

치즈를 안 넣었더니 나에겐 너무 건강한 맛이야ㅋㅋㅋ

그러나 운동하고 온 남편은 아주 좋아라 하며 잘 먹음.



친구 시댁 텃밧에서 나온 귀한 오이를 친구가 가져다 줬다.

만든 오이 크렘후레쉬(Creme freche) 샐러드.



역시 맛이 다르구나! 맛나!!!



오리 닭가슴살 구이와 녹색후추 크림소스.

머스터드로 간을 한 이탈리아식 당근 요리와 샬롯 버터구이.

아후..프랑스 요리는 이름붙이려면 넘 길고 어렵 ㅋㅋㅋ



당근을 거의 버터에 구워 먹다가 

버터 먹는양을 좀 줄이려고 조금 다르게 만들어 봤는데 괜츈하다.


  1. Deborah

    | 2015.10.05 07:28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요리에 관심이 많으신것 같아요. 음식이 맛나보여요.

  2. meru

    | 2015.10.24 21:55 신고 | PERMALINK | EDIT |

    네..관심이 많다보니 요식업 종사자과 되었구요.. 업계 종사자이다 보니 관심을 안가질 수 없는 뭐..그런구조라고나 할까요^^;;;

  3. | 2015.10.05 16:11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4. meru

    | 2015.10.24 21:56 신고 | PERMALINK | EDIT |

    저도 잘 안써요--;;;첨에 샀을때만 좀 자주 쓰다가 ㅎㅎㅎ 요즘은 웍도 넘 무거워서 잘 안 꺼내게 되더라구요. 역시 애가 없을때랑 있을때랑은 정말 다른 듯. 대충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정도 가정식이면 괜츈한가요? ^^

  5. 해우기

    | 2015.10.06 07:20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ㅎㅎ 저는 정말 집밥이라는게 믿어지지 않습니다...

  6. meru

    | 2015.10.24 22:05 신고 | PERMALINK | EDIT |

    믿어주세요^^;;;

  7. | 2015.10.23 09:26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8. meru

    | 2015.10.24 22:10 신고 | PERMALINK | EDIT |

    언제든 복직가능하지만 그다지 조건이나 환경이 좋은 직업은 아니예요--;;; 그래도 늘 배울 수 있다는 거...좋아하는 일이라는 건 좋은 점이지만요. 요즘은 다시 아침부터 이른 오후까지 일을 하고 있어요. 일이 재밌진 않은데 전처럼 밤 늦게까지 일을 하진 않으니 아이도 볼 수 있고 저녁도 함께 먹을 수 있습니다. 역시 아이가 있으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순 없는 거 같아요--;;; 아티초크는 사 먹는 것도 맛있는 거 같아요. 저야 늘 하던일이니 손에 익어 쉽지만 다뤄보지 않은 분들한텐 어려울 수도 있고 번거로울 수도 있을 듯. 만능간장 짜서 저도 좀 놀랬어요. 글도 고기가 들어가 그런지 밍밍하기 쉬운 볶음국수 같은 것에는 잘 어울리네요! 한국 잘 다녀오셨죠?^^

  9. Chung

    | 2015.10.27 09:19 | PERMALINK | EDIT | REPLY |

    오랫만에 인사합니다.
    일 그만두신줄 알았는데 다시 시작하셨나봐요.
    아이 돌보고, 일 하시고 또 집안일까지 하시려면 쉽지 않을텐데 열심히 사시는 모습 보기좋아 화이팅해주고 싶어요.
    어젯밤에 블로그에 새로 올라온 사진들 보고 감탄했어요.
    집에서 요리하는 것이 가끔씩은 지겨울 때도 있는데 머루씨 요리보면 저한테는 굉장히 즐거운 자극이 되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10. meru

    | 2016.01.02 07:04 신고 | PERMALINK | EDIT |

    안녕하세요. 답글이 너무 늦었네요 죄송해요--;;; 일을 그만뒀었는데 다른 곳에서 다시 시작했어요. 일하는 것도 힘들긴 하지만..제일 대단하신 분들은 '육아만' 잘 하시는 분들인 것 같아요^^ 화이팅해주시니 더욱 힘내서 일도 육아도 열심히 해야겠네요! 저의 포슷이 자극이 되는 걸 보니 chung님도 요리를 굉장히 좋아하시나 봐요. 집에서 매일 매일 집밥을 해낸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요...그래도 가족들이 맛있게 먹어주니 계속 힘을 내서 하게 되는 것 같아요. 행복하시고 새해에도 더욱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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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에서 돌아온 후 밥상.

그런데 이넘의 포슷 하나를 몇번에 끊어서 쓰는 것인쥐...--;;;;



집에 온 다음날...일욜 점심.

돼지고기 스테이크 + 쥬키니 호박 구이 + 감자 & 버섯 볶음.


밥만 먹으려고 하면 아빠 옆자리로 기어 올라오는 딸램--;;;;

헐..벤취식 의자가 이럴 때 안 좋구나ㅋㅋㅋ



고기 구운 팬에 샬롯을 다져 살짝 볶다가 

알콜을 살짝 부어 데글라세 한 다음 생크림과 머스터드 넣고 소스 완성.

딱히 만들 소스도 없거니와 남편이 좋아하는 소스라 돼지고기 요리에 자주 이용하는 소스- 



휴가가기 전에 만들어 얼려 놓았던 페스토 소스가 있어서 페스토 소스 라자냐 만들었다.

페스토만 발라 만들면 좀 허전하니까 쥬키니 호박을 구워서 사이사이에 끼워 줌.

물론 초크초크하게 굽기 위해서 베샤멜 소스도 발라 주고-



남편이 진짜 좋아하지만 

난 토마토 소스로 만든 라자냐를 더 좋아해서 잘 안하게 되는 음식ㅋㅋ

이날도 남편 너무 좋아라하며 잘 먹더라능...



오랜만에 한식인데 진짜 빈티남--;;;;

언제부턴가 울집 한식은 삼겹살 아니면 비빔밥 아니면...이런 밥상ㅠㅠ



김치 담고 몇 장 남겨놓은 배추로 전 부치고...호박 굽고...

고추장 양념한 돼지고기...매일 똑같은 한식...지겹돠...



남편이 키쉬(Quiche)를 좋아하는데 잘 안 만들어 준다.

왠지 식사라기 보다는 간식을 먹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그치만 요즘은 무조건 간단한 걸 추구하기 땜에!



샐러드랑 곁들여서...


(내) 느낌이 간식같다는 것 뿐이지 

칼로리나 영양상으로 보면 식사로 전----혀 손색이 없음^^;;;



시간날 때 만들어둔 볼로네제(Bolognaise) 소스.


애가 있으니 요리는...

무조건 할 수 있을 때 뭐라도 밑작업을 해두면 좋은 것 같다.



라자냐 만들어 먹은지 얼마 안되서 

그리스 음식인 무사카(Mussaka)로 만듬.



구운 가지와 토마토 미트소스를 차곡 차곡 얹어서 

마지막엔 베샤멜에 치즈 넣어 만든 소스 넉넉히 올려서 오븐에 구워주면 된다.


이것도 어려운 음식은 아닌데 

어쩌다 한 번 해주게 되네.



소스가 물기가 좀 있었나...비쥬얼이 쫌....

그래도 맛은 굿!



남편이 고기 구워 달래서 등심인 포 필레 (Faux filet) 구워 주고.

메쉬드 포테이토랑 구운 당근 발사믹에 조린 샬롯 곁들여 줌.


요리만 내가 하고 남편이 접시에 담아줬다.

울 남편의 플레이팅 괜츈한가요...?^^;;;;;


고깃국물 막 흘리면 어떻하냐고 구박했더니 열심히 닦고있다ㅎㅎㅎㅎ



코냑(Cognac)으로 데글레세 해서 후추 왕창 넣어 만드는 소스 곁들여 주웠는데

사진에는 어째 소스가 있는 둥 마는 둥.



발사믹 소스 머금은 샬롯이 아주 달착지근하다.


이날 고기가 초큼 질겨서 짜증났음--;;;;

오랜만에 괴기다운 괴기를 사왔는데 말이지..쩝...



새우 좀 듬뿍 넣고 태국식 레드커리 만들고.



야채의 색감이 살아있어서 아주 맘에 드네.

다른 때 처럼 왕창 때려넣고 푹 끓이면 색감이 다 죽어 있은데 말이지ㅎㅎㅎ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다는 의미로 꼭 먹어줘야하는 단호박 수프.



양파 다져서 볶다가 어쩌고 저쩌고...

이제 그런 폴 보퀴즈(Paul Bocuse) 아즈씨의 방식은 버렸다.


그냥 껍질 벗기고 씨 긁어낸 단호박을 큼지막하게 잘라서

우유와 생크림..그리고 굵은 소금 조금 넣어 끓이다가 

잘 익으면 믹서기에 잘 갈아준다.


나중에 농도 조절은 우유나 물로 맞춰주면 되고.

소금 후추로 간 조절 하고...


만들기 너무 간단하고 단호박 본연의 맛이 살아있음!



고기나 생선이 안 들어가는 요리는 

역시 파스타가 최고다.


오븐에 구운 피망을 토마토 소스에 듬뿍 투하해서

링귀니(Liguine)에 비빈 파스타.

 


지난번에 베이컨 넣었을 때가 초큼 더 맛있었지만

이건 더 가벼운 느낌이라 좋으네.



집에 말라 비틀어진 바게트가 많아서 팡 페뒤(Pain perdu).

주로 식빵으로 만드는 프렌치 토스트의 원조격 되시겠다.

딱딱해진 빵을 살리는 방법^^


집에 바나나가 있어서 카라멜라이징 하고

카라멜소스 급조해서 얹어줌.


비쥬얼은 좀...--;;;;



토마토와 양파, 파슬리 듬뿍 넣은 쿠스쿠스 샐러드.

샐러드만 먹기는 좀 섭섭하니까 소세지 구워서 함께...



여름음식도 실컷 못 먹은 거 같은데 벌써 여름이 다 갔다.. 흑흑.

가을엔 뭘 먹을지 좀 궁리를 해봐야겠지..?

근데 그냥 간단하게 먹을 예정ㅎㅎㅎ^^


9시 반인데 눈커플이 스르르르 내려앉는다...

이거이 바로 '졸음포스팅'.


에효...아짐 인생 뭐 있어.

잠 오믄 자야지...


모두들 굿 나잇;)





  1. Jay0208

    | 2015.09.24 14:12 | PERMALINK | EDIT | REPLY |

    제육은 여러번 봐도 매번 맛있어 보이는데요ㅎ 그나저나 Pain perdu라니 이름이 재밌네요ㅎㅎ 얼마전에 이빨도 안들어가서 버린 바게뜨가 아쉬워지는ㅠㅎㅎ

  2. meru

    | 2015.10.24 21:53 신고 | PERMALINK | EDIT |

    그쵸..저도 pian perdu라는 이름 넘 재밌고 좋아요^^ 요즘도 굳은 바게트가 남아도는데 이것도 귀찮을 땐 안 만들게 되요. 가끔은 빵가루로 만들어 쓰기도 하고요 ㅎㅎㅎ

  3. 해우기

    | 2015.09.25 03:20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우리애기들에게도 저런 식탁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ㅜㅜ

  4. meru

    | 2015.10.24 21:53 신고 | PERMALINK | EDIT |

    애기들 잘 크지요?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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