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있는 남친님에게 주려고 사진첩에 사진 정리를 하고 있다.
디지털 사진기를 쓰고부터는 아예 사진 현상을 해 본 적이 없다. 사진첩을 만들려고 맘 먹었다가도, 귀차니즘에 빠져 미루고 또 미뤄왔다.
이렇게, 디지털의 편리함속에 아날로그가 묻혀 버리고 있는 현실이지만, 때로는 아날로그의 잔 재미가 그립다.
32방 짜리 필름을 아껴서 써야만 했던 시절, 우리는 한 방 한 방 신중하고 또 신중하게 찍어야만 했다. 지금은 디카가 있으니 걍 마구 찍어대고 지워대고, 사진은 쌓이고 쌓이는데, 그 중엔 쓸데없는 사진도 참 많다. (물론 단점보단 장점이 더 많지만...)
내가 정말 좋아하는 빨간색 포토 앨범. 사진을 풀로 딱~ 붙여야 해서 쪼끔 귀찮긴 하지만, 정해진 크기로 사진을 끼우는 게 아니기 때문에 크기와 배치를 내 맘데로 디자인 할 수 있어서 만드는 재미가 쏠쏠하다.
빨리 이 앨범을 임자에게 전해주고 싶은 마음....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