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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랑스 커플의 밥상 엿보기^^

나의 식탁/매일밥상

by meru 2012. 2. 2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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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하신분들 모두 밥상차리기 더 많이 고민되지 않으실까 싶어요.
같은문화에서 같은음식을 먹고 자란 사람들끼리도 입맛이 안 맞아 고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국제커플은 오죽할까요ㅎㅎㅎㅎㅎ

다행이 저희 커플은 다양한 음식을 맛보는 걸 좋아하고,
음식에 관한한 조금 열린마음?열린입맛?을 갖고 있어 다행이예요.
첨엔 힘든점도 많았지만, 갈수록 입맛도 더 점점 닮아가는 듯.

저희집은 한식과 프랑스식을 공평하게 반반 정도 먹구요..
그밖에 좋아하는 다른나라 음식들도 가끔 올라온답니다.

따로 포스팅 하지 않은 아이들 사진을 모아봤어요.
평소에도 많이 보셨겠지만 구경하셔요^^

# 굴림만두 & 떡국


지난 설날에 먹은 김치 굴림만두와 떡국이랍니다.
만두피에 메밀가루를 넣어보는 새로운 시도를 하다가 그만 실패해서 슬쩍 굴림만두로ㅎㅎㅎ
감자전분을 넉넉히 섞어줬는데도 만두피가 뚝뚝 찢어지는 바람에--;;;
에휴~ 굴림만두가 절 살렸지요^^:;;

굴림만두 한접시 너눠먹고 만두를 넣은 떡국 한그릇씩~!

# 훈제연어 & 적양배추 샐러드 + 파네 숩 (Soupe aux panais) 


장을 따로 안 보는 날은 집에 있는 것들로 뭔가를 만들어 뚝딱 내야하지요.
이날은 훈제연어에 적양배추 샐러드를 함께 내 봤는데 그닥 잘 어울리는 조합은 아니었--;;;
연어랑 샐러드마으로는 부족해서 숩도 하나 끓여서 냈답니다.

# 대구 버터구이 & 팬에 구운 감자 & 모듬야채볶음


대구는 찜이나 탕으로 좋긴하지만 버터에 구워봤답니다.
담백한 살들이 구워도 참 맛있네요~

# 시금치 오믈렛 & 샐러드 


어느 주말의 점심이었을겁니다.
매뉴를 보면 딱 알 수 있다는 ㅎㅎㅎㅎ
오믈렛같은 초간단 요리는 거의 주말 점심으로 올라오거든요.
집에 시금치가 많아서 시금치를 듬뿍 넣어서 만들어봤어요.


# 매운 토마토 베이컨 파스타 (Amatricia)



저희집 단골 파스타예요.
베이컨 + 토마토 + 이탈리안 고추가 들어가는~
베이컨과 토마토는 비상시를 대비해 될 수 있으면 갖춰두는 편이예요.
해먹을 거 없을 때 요 15분완성 파스타가 짱이거든요!:)



# 소고기 오븐구이 & 으깬감자

 

오랜만에 만든 '로티 드 버프 (Roti de boeuf: 오븐에 구운 소고기 등심요리)'.
소고기 구울때 함께 구운 야채에 허브와 소고기육수 넣고 만든 진~한 소스에...
퓨레 드 폼 드 테르(Puree de pomme de terre: 메쉬드 포테이토)를 부드러운 곁들여 먹었어요.

보통 샐러드도 함께 곁들이거나 다 먹고 샐러드를 따로 먹는 편인데,
사진이 없는 걸 보니 귀찮아서 생략한 모양ㅎㅎㅎ

소고기 오븐구이 레시피는 요기에 => 프랑스 가정식 [양파파이 & 소고기 오븐구이]



# 두가지 닭요리 (간장찜닭 & 매운 닭볶음탕)


닭욕심 부린 날ㅎㅎㅎㅎ
찜닭과 닭볶음탕을 동시에?!!!

닭도 넉넉하고...동시에 찜닭도 먹고 싶고 매콤한 닭볶음탕도 땡기고..ㅎㅎㅎㅎ
그래서 후다닥 두 가지를 만들었지요^___^

결국은 닭볶음탕이 인기가 더 많아서 찜닭은 남고,
닭볶음탕은 비빔밥까지 만들어서 싹싹 긁어먹었네요.

J님이 고추장 넣은 닭볶음탕같은 음식은 잘 먹어요.
한국음식 중에서 해물탕이나 감자탕같이 그닥 좋아하진 않는 요리들도 많지만,
일단 된장하고 고추장 잘 먹으니 80점은 주고 싶어요 ㅎㅎㅎ


# 구운가지 라자냐 (Lasange)



J님이 먹고싶다고 해서 만든 라자냐(Lasagne).
가지철이 아니라 가지를 안 사먹는데, 고기가 땡기지 않길래 구운가지를 넣고 만들었어요.
역시 제철이 아니라 그런지..지난번보다 맛이 좀 덜하더라구요.
게다가 요즘 토마토는 마치 물탄 듯해서 좀 맛이 아쉬웠던--;;;

다른 라자냐/가지요리 레시피는 요기에 => 토마토소스가 질렸다면 [페스토소스 라자냐]
                                                          맛있어서 두 번 놀란 '가지그라탕'



#  따로밥상 (한식 + 잔반처리)


저희가 밥을 늘 똑같이 먹는 건 아니예요.
특히 아침에는 이렇게 따로밥상을 차릴때도 있어요.
J님은 저런 맑은 국맛은 아직 모르시거든요.

전날 과음을 좀 했기에 전 (콩나물국대신) 직접기른 숙주국으로 해장을^^;;;;;
그리고 J님에게는 전날 먹고 남은음식들과 샐러드를 떤져줬답디아..으흐흐 ㅋㅋㅋ

 # 짜장밥


해외살면 전에 즐겨먹지 않던 음식도 가끔 생각날때가 있어요.
집에 야채 몇가지밖에 없어서 짜장밥을 만들어서 간단히 저녁을 해결했어요.

보통 일요일 저녁에는 비빔밥을 해 먹는데 짜장밥으로 바꿔봤답니다.
J님은 비빔밥이 드시고 싶다고 하셨지만, 비빔밥은 짜장밥보다 손이 더 많이가는지라^^;;
한그릇을 다 비우긴 했지만 자긴 비빔밥이 더 좋다고 ㅎㅎㅎ
 
# 당근샐러드 + 양송이 & 상추 샐러드 + 퓌타네스카(Putanesca) 파스타


잘게 채썬 두가지 색의 당근과, 생양송이버섯을 넣고 만든 야채 샐러드.
야채 듬뿍 섭취^^

두가지 샐러드 다 먹고 간단히 파스타 만들어 마무리했지요.
면은 타글리아텔(Tagliatelle), 소스는 살짝 매운 퓌타네스카(Putanesca).
 
# 돼지고기 김치찜 + 숙주나물 + 달걀말이


김장으로 담근 김치가 좀 짜서 처음엔 맛이 별로 없었는데...
겨우내 묵묵히 참고 기다리니 그래도 찌개해먹기엔 괜찮을 정도로 맛이 들었어요.
배추밑둥도 자르지 않고 통째로 넣고 큼지막한 돼지고기 넣고 1시간 넘게 무쇠솥에 푹- 끓여줬지요.
저는 이런 구수~한 스퇄을 좋아해요.

J님도 맛있다고 엄지손꾸락 들어주며 맛있게 먹어서 므흣^^
숙주나물, 달걀말이, 김치찜 국물에 밥까지 비벼서 싹싹 해결~
전 배불렀는데 J님이 밥비벼먹자고 꼬셨으효..아놔..--;;;

# 오징어먹물 빠에야



먹물이랑 신선한 오징어 사다가 만든 오징어 먹물빠에야.
생선육수도 직접 만들고, 마지막에 오징어 몸통을 마늘과 올리브유에 구워 올려준 나름 야심작.
근데 사프란 넣고 만든 게 더 맛있는 듯--;;;
그냥 하던거나 해야쥐!....

제가 한동안 빠에야를 하도 많이 만들어 먹어서 한 빠에야 하거든요ㅎㅎㅎ
좀 바꿔보고 싶어서 먹물빠에야를 시도해 본건데..먹물이 좀 과하게 들어갔지 싶어요^____^;;;;
담엔 먹물을 좀 줄여서 넣어보던가..ㅋㅋ

사프란 해물 파에야 레시피는 요기에 => 스페인의 국민요리 빠에야(Paella)



# 어설픈 홈메이드 일식라면 ㅎㅎㅎㅎ



지난번에 족발을 푹- 끓여서 매운양념족발 해 먹었었지요.
발라놓은 뼈를 다시 넣고 두세시간 더 푹 고와놨다가, 미소를 넣고 미소라면을 만들어봤어요.
결과가 어떻든 그냥 한 번 시도해보고 싶었어요 ㅋㅋㅋ

살짝 느끼하기도 한데 생각보다 정말 괜찮았답니다.
숙주랑 파는 듬~뿍 넣어줘야 할 듯.

# 푸아그라(foie gras)를 넣은 오콧콧(oeuf cocotte)


지난번에 만들어 먹고 남은 푸아그라(foie gras)를 넣고 오콧콧(Oeuf cocotte)을 만들어..
샐러드를 곁들여 브런치로 먹었답니다.

오콧콧은 기본적으로 달걀에 크림을 조금 넣고 오븐에 중탕으로 익혀 먹는 간편요리예요.
넣는 재료에 따라서 다양한 버전이 있지요~

아점으로 캐쥬얼하게 먹는 음식이지만, 푸아그라를 넣으면 급- 고급요리로 변신하기도.
전 푸아그라 넣으니 좀 느끼하다 싶었는데, J님은 완전 좋아하시더라능.


# 마카로니로 만든 타르띠플레트(Tartiflette)


타르티플렛이라고...지난해에 올린적 있는데..
살짝 익힌 감자에 볶은 베이컨과 양파를 섞은다음, 호블로숑(Reblochon)이라는 치즈를 얹어서..
오븐에 익혀먹는 요리이지요.

다른재료는 그대로 하고, 감자대신 삶은 마카로니를 넣고 만들어 봤어요.
치즈를 좀 더 듬뿎 넣어야 맛있지만 집에 뱃살 걱정하시는 분이 계셔서 좀 줄여서 넣었어요ㅎㅎㅎ
역시 듬뿍 넣어야 더 맛있..--;;;;

오리지널 타르티플렛트 레시피는 요기에 => 감자와 치즈의 환상궁합 [타르띠플레트]

# 돼지감자 수프


에너지가 하나도 없는 날은 이렇게 간단한 숩 한 그릇으로 해결하기도.
돼지감자향이 참 좋아서 맛있는 숩~!
J님 맛있다며 두그릇 싹싹 비우시고~

# 모듬야채 샐러드 & 로제소스 파스타 


왠지 평소에 안 해 먹을 것 같은 음식을 해보고 싶었던 날ㅎㅎㅎ
장을 안 본지라 집에 있는 재료란 재료는 모두모아~~~
왠지 추억이 생각날 것만 같은 샐러드와 로제소스 파스타를 만들어 봤어요.

샐러드에는 다진 샬롯, 익힌 감자, 당근, 완두콩, 옥수수콘, 달걀 등이 들어갔어요.
Classic하게 마요네즈를 넣어줬아야 할 것 같았지만 집에 마요네즈가 없더라능ㅋㅋㅋ
그렇다고 한-두스픈 넣자고 만들기도 귀찮아서 결국 올리브유와 소금 & 후추로 간을 해줬지요.
로제파스타에는 새우, 양송이, 토마토, 크림 등이 들어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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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다 보니 엄청 많네요ㅎㅎㅎㅎ--;;;
스크롤압박이 츰 심함을 이해해주셔요^^
좋은 한 주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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