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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게 보낸 진정한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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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주 동안의 주말은 정말 정신없이 피곤하게 지나갔었어요.
2주 전엔 결혼식 참석하러 잠깐 모로코(Morocco)에 다녀왔었구요..
지난주에는 친구들이 아이를 낳아서 보러 갔다가 바쁘게 놀다 왔었거든요.

그렇게 정신없이 보내다가 이번주말엔 집에서 정말 느긋하게 보내니..
싸돌아 댕기기 무지 좋아하는 저희들도.."이것이 진정한 주말이로구나"...싶더라구요^^
가끔은 한가하게 집에서 뒹굴고 마실이나 잠깐 하는 게 참 좋아요, 그쵸?ㅎㅎㅎ

넘 바쁜 한 주를 보내고 난 후...늦잠은 필쑤!!!...J님은 토욜날 아침 늘어지게 주무시더근요--;;;
그치만, 그래도, 느즈막히 저의 강요아닌 강요에 못 이겨 시장에 같이 가주셨지요^^
시장을 봐 왔어도 집엔 딱히 먹을 게 없어~~~~~ㅎㅎㅎㅎ
아뉘, 도대체 전 살림을 오또케 하는 걸까효--;;;;;

Anyway, 오후에 DJ박스인가..뭔가..사러 나가신다고 해서..같이 갈라고...
나가기 전에 정신없이 오믈렛을 해 먹었어요.



이 까만 버섯을 뭐라 부르는지는 모르겠는데..암튼 요게 요새 시장에 종종 나와요.
프랑스 사람들은 재배한 버섯보다는 야생버섯을 참 많이 먹거든요.

첨엔 마켓에 나오는 버섯 종류가 너무 없어서 놀랬을 정도..
암튼..요 버섯을 넣어서 오믈렛을 후딱 만들어 먹고 나갔네요 ㅎㅎㅎ



이왕 나간김에 벼르고 벼르던 책상도 보러 엔틱가구점에 갔어요.
인터넷을 뒤지고...몇몇 매장을 다 돌아봐도..딱히 마음에 드는 책상이 없더라구요.
모던한 애들은 싫고..그렇다고...원목으로 된 진짜 예쁜 애들은 가격이 무슨 1~2백 그냥 넘으니--;;;

차라리 괜찮은 엔틱을 골라서 페인트 칠 해서 쓰려구요.
그치만 엔틱 역시 제 맘에 딱 드는 건 없더군요..ㅠㅠ

맘에 드는 애들도 꼭 단점이 크게 보여 난감하고....가격도 전혀 저렴하지가 않아ㅋㅋ
결국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저렴하면서 쓸만하겠다 싶은 것으로 샀어요.
차라리 저렴한 것으로 사서 잘 쓰면, 금방 바꿔도 마음아프지 않을테니ㅎㅎㅎ
사면서 침대 옆에 놓을 작은 장식테이블도 하나 사고.



100년은 넘었다는..먼지가 더덕더덕 붙은 저 책상과 장식테이블을 차에 싣고...
가구가 크면 배달시키겠지만....왠만한 건 다 저희차에 싫어서 온답니다.

배달비가 워낙 비싸야지 ㅎㅎㅎㅎ 차에 들어가서 다행이다...휴...^^;;;
이렇게 실어나른 가구가 벌써 몇 개야ㅋㅋㅋㅋㅋㅋ


저녁은 (당근 집에서) 맛있는 거 해 먹고.....
영화 한 편 보고 잤네요.

사실은 블로그 이웃님이신 LIPP님 영화리뷰 보고..영화 보러 갈라고 했눈데..ㅠㅠ
아 너무 피곤해서 그냥 집에서 푹퍼져서 DVD로 때움ㅎㅎㅎ



일요일은 필수로다가 늦잠을 자고...
아침 대충 먹고, 집 좀 대충 정리한 다음...도시락 싸가지고 외출~!



보통 즉흥적으로 외출하는지라...도시락 잘 안 싸가지고 다니는 우리.
타이밍도 괜찮고 컨디션도 좋아서 도시락을 준비했어요.



자몽은 먹기 편하도록 미리 칼로 칼집을 내고 자몽수저를 준비해서 가져갔지요.
늦게 점심을 먹을 것 같아 일부러 조금만 쌌어요. 



깔고 앉을 것도 깜박하고 안 가져가서...(늘상 이럼..--;;;)
그냥 길바닥에 주저앉아 도쉬락 까묵기!!!



숲이 하도 크다보니 지나가는 사람 하나 없어 그냥 길바닥에 자전거 팽계치고...
둘이 마주보고 앉아 느긋하게 늦은 점심을 먹었어요.
근데 멧돼지가 둘이나 지나가서 초큼 무셔웠음..--;;;; (작은 놈들이라 다행..)



전 도토리 떨어지는 소리만 나도 멧돼지인줄 알고 깜딱깜딱 놀라는데,
J님은 하나도 안 무서우시다 하더군요 ㅋㅋㅋㅋ
그래도 엄마 뒤를 쫄쫄 따라가는 새끼는 너무 기여웠어요..으흐..^^



들꽃을 조금 꺾어다 꽃았구요...^^
집에 돌아와서 J님 한쿡어 좀 갈켜주고.....(아..모국어지만 참 어려운 한국어 ㅋㅋㅋ)
좀 쉬다가 또 저녁준비에 돌입.



저녁준비하는동안 J님은 DJ놀이에 여념이 없으시공!ㅎㅎㅎㅎㅎㅎㅎㅎㅎ
새로 구입한 DJ 믹싱박스가 도착하기도 전에 헌걸로라도 열심히 돌려주심--;;;
이웃들이 참~ 싫어할 몹쓸취미지만...저는 J님이 음악 틀어주실때 넘 좋아요^___^



그치만 덕분에 어여쁜 엔틱 중국가구는 위아래로 난장판이 벌어지고..ㅠㅠ
빨리 이 사태를 어떻게 수습을 해야겠는데....--;;;;;

이러다 J님 DJ놀이땜에 가구하나 더 장만해야게 생겼으니...으흑...ㅠㅠ....
귀는 즐거운데 눈은 너무도 심난한 이 광경...!ㅎㅎㅎㅎㅎㅎㅎ

이 난감한 상황을 바라보며 저녁에 뭐해줄까 물어보니... 
철판 제육볶음이 드시고 싶다며...방끗방끗 미소를 지으시네요*^^*
오토케...오늘은 괴기 좀 생략할려고 했지만..자시고 싶다는데 해드려야지 ㅋㅋㅋㅋ



더불어 어제 집 옆에 엔틱마켓에서 3유로 주고 산 워머를 시험에 볼 절호의 챤쓰~~~
마음에 드는 워머를 찾아 헤메다가 결국은 안틱마켓에서 낡은 걸 사게 되었다는--;;;;



집에서 가끔 길러먹는 숙주까지 넣었더니 아삭한 맛까지 넘 좋은 철판 제육 야채볶음~!


철판을 올려놓을 거라...촛불을 세개나 켰어요.
판이 두꺼워서 팔팔끓지 않으면서 계속 데워주니 먹기 참 좋더라구요.



결국 J님은 이건 그냥 먹기 너무 아쉽다며 쐬주 한 병 까자고 저를 꼬시공ㅎㅎㅎㅎㅎㅎ
결국 전 말리지는 못할망정 옆에서 홀짝홀짝 같이 마셔줬지요 뭐--;;;
일요일부터 이러면 안돼쥐만~~~~ 딱!! 한 병!!!! 사이좋게 나눠마셨슴돠^^;;;

그리하야 저는 지금 음주포스팅 중~ 홍홍^^*
그리고..원래는 페인트칠 해서 쓸 생각이었던 새책상을 청소만해서 개시했답니다.

책상에 책을 잔뜩 쌓아놓고 쓰기를 좋아하는 저에겐 좀 작은 듯 해요..
그치만 생각했던 것 보다는 훨씬 맘에 드네요.

식탁의자 살 때 프로모션중이라 3개 사면 하나를 얹어줘서, 덤으로 하나 더 업어왔는데..
의자랑도 나름 어울리구요 ㅎㅎㅎ (책상용 의자값 굳었음 ㅋㅋ)

서재에 놓고 보니 원래 색 자체로도 나름 예뻐서..그냥 쓸까 고민 중ㅎㅎㅎ
암튼 일단 이렇게 조금 써 보다가 천천히 마음에 드는 색이 생각나면 바꿔볼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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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하려했던 주말 포스팅이 너무 길어졌네요..--;;;
한주의 시작부터 늦잠자면 안 되니, 이제 그만 자러 가야겠어요.
치열하지만 즐거운 한주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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