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올 도시인 투흐 (Tours)에 집구하러 와서 삼일째 혼자 놀고 있어요.
월요일날 도착했지만, 정작 집은 내일 (금요일)날 하루에 다 볼 거고...J님은 새 사무실에 출긍하시공--;;;
화,수,목 (오늘)..이렇게 삼일 낮을 혼자 놀다보니...
난...'혼자 잘 노는 녀자'에서 등급 급상승.....'혼자놀기 종결자'가 되버린 듯.
늦잠꾸러기, 호텔에서 혼자 아침밥 먹기.
일찍 일어나서 J님하고 같이 먹을라구 했는데 도저히 몸이 따라주질 않아숴...--;;;
그래도 어제, 오늘은 J님하고 같이 내려가서 먹었어용 ㅋㅋ
혼자 점심먹기.
샌드위치로 점심을 때우긴 힘들 것 같아서 혼자 태국식당에서 세트메뉴 시켜 먹음.
분위기도 좋고 맛도 괜찮더라구요...괜찮은 레스토랑 물색도 해둘겸^^
오후 내내 걷고 걷고 또 걷고....
도시 디스커버리 중 너무 목이 마르고 다리가 아파 잠시 쉬어가는 중.
이쯤해서 맥쥬를 콸콸 들이켜 주는 게 딱 내스퇄이지만, 이날만큼은 상큼한 오렌지 생과일 쥬스.
양이 정말 쪼잔하게 적더라능--;;;
남이사 혼자 놀건 말건 날씨한번 찢어지게 좋그나..
파란하늘 좀 봐...으흐흐^^
둘째날. 혼자 샤토 구경하러 가기 전 기차시간까지 시간이 남아 카프치노 한 잔!
카프치노에 크림을 이렇게 듬----뿍 얹어줄 쭐이야...이건 진정 프렌치 스퇄이니?--;;;
배가 고파지려던 참이었기 때문에 불평없이 원샷 ㅋㅋㅋ
기차에서 내려 마을 사진 좀 찍다가...
샤토 구경도 하기 전에 레스토랑에 철퍼덕- 자리잡고 앉은 혼자놀기 종결자.
밥을 먹어야 힘이나서 구경을 잘 한다면서 ㅎㅎㅎㅎ
이젠 혼자밥먹기 종결자라고 해주까...?--;;;
날이 어찌나 따순지 힘들고 잠도 오고...정원 한쪽 구석 밴취에 숭하게 드러눕질 않나--;;;
날이 너무 뜨거워 급 구입한 모자로 배를 따닷히 덮고...이거 이거 다용도네 ㅋㅋㅋ
셋째날, 점심도 혼자.
이쯤되면 그냥 샌드위치 하나 사서 벤취에 앉아 후다닥 해치울만도 하건만...
마르세유 돌아가지 전에 꼭 시도해보고 싶은 레스토랑이 있어서...(라는 핑계^^;;;)
디저트까지 포함된 메뉴에 와인까지 떡~하니 한 잔 시켜먹고.
혼자먹는 뭘 마시거나 먹거나 늘 테이블 위에는 썬글라스, 책, 카메라, 지도..또는 아이폰 따위가 굴러다니고.
지난 이틀 동안 너무 심하게 걸었나봐.
오늘은 도저히 하루종일 걸을 힘이 없어 밥 먹고 공원으로....
민소매티 위에 입고 있던 셔츠 벗어서 아쉬운데로 바닥에 쫙- 깔아주시고ㅎㅎㅎㅎ
추울까봐 늘 가지고 다니는 가디건은 베개 및 팔받침 삼고...
엎드려 책 보다가...누워서 하늘 보다가...책..하늘..책..하늘..
신선이 따로 업군화 ㅋㅋㅋ
요즘 불어공부를 넘 안 하는 것 같아 책을 조금씩이라도 읽어주려고 노력중인데...
책은 저렇게 얇지만 내 어휘수준으론 상당히 어렵--;;;;
한 페이지를 두-세번씩 반복해서 읽고 있어요...
심심하면 사진찍기 삼매경..혹은 샐카놀이.
화장실 가고 싶은데 공중화장실 가기 싫어서 (어디있는지도 모르공) 호텔로 돌아 왔어요.
오늘 상당히 피곤한 날이라 침대에 누워 잠시 시체놀이 ㅋㅋㅋㅋ
그 와중에 또 사진을 찍어놨더라능--;;;
병이야..병.....
저...이렇게 혼자서 씩씩하게 잘 놀고 있답니다!!!!
근데 말이죠...혼자놀기 종결자의 혼자놀기의 대미는 바로......블로깅이 됐네요...^^
J님 퇴근했다고 전화왔어요.
혼자놀기 종결자는 얼릉 옷 챙겨입고 나가봐야겠다능 ㅎㅎㅎ
모르는 도시에서 혼자놀기...오늘로 끝입이닷!!! 까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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