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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집밥_6월의 밥상

나의 식탁/매일밥상

by meru 2023. 8. 1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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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가 많은 6월이었다. 

프랑스는 9월에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기 때문에 6월이 학년 말이다.

학교, 방과 후, 예체능 활동 등에서 하는 공연 및 행사는 다 이 달에 모여있다고 보면 되는데 

아이가 둘이고 남편은 너무 바쁘니 정말 살인 스케줄이었다.

 

그래서 좀 힘은 들었지만 아이들이 잘 크고 있는 모습을 보니 너무 뿌듯하고 감사했던 달.

큰 아이가 어릴 때 육아와 일을 병행할 수 없어서 직장을 그만두고 육아에 전념했지만

육아가 너무 힘들고 고달파서 울고불고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많이 크고 의젓해졌다니.

 

뭔가를 다른 아이들보다 잘 하는 것보다는

이 많은 일정을 즐겁게 적극적으로 잘 소화하는 모습이 무엇보다 감동이었다.

앞으로도 쭉..이렇게...🙏

 

오징어랑 새우 넣은 야채전과 토마토 수프로 간단히 먹는 저녁.

전은 손님 초대하고 남은 거 처리해야 해서..

 

올해는 6월인데도 날이 쌀쌀한 날이 많다.

주로 차가운 토마토 수프를 먹지만 따뜻하게 끓였는데 아이들이 좋아함.

 

역시나 손님 초대하고 남은 닭갈비와 전으로 저녁식사.

손님초대 한 번 했는데 음식을 너무 많이 준비한 나머지 여러 번 뽕을 뽑네.

 

텃밭 무가 꽤 잘 자라서 첫 번째 수확을 한 날.

뽑아다가 바로 채 썰어서 무생채로 먹는 이 맛이란!!!

생채 만들어 달걀 프라이 얹고 고추장과 참기름만 듬뿍 넣어 비벼도 너무 맛있다.

무 하나씩 뽑아서 혼밥으로 몇 번 만들어 먹음 ㅋㅋㅋ

 

쥬키니 호박, 당근이랑 집에 있는 야채들을 작게 자르고 간을 하고 크럼블(crumble)을 올려서 구웠다.

나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잘 안 해 먹었는데 남편이 너무 좋아해서 만듦.

단 크럼블 하고는 다르게 설탕을 넣지 않고 대신 소금으로 간을 조금 한다.

파르마산 치즈를 조금 넣으면 당연히 더 맛있음.

나는 늘 넣어주는 조미료급 치즈 ㅋㅋ

 

SNS에서 유행하던 또르티아 버거.

또르티아 빵 위에 소고기 간 것을 펴 발라 익히고 소고기가 다 익으면 뒤집어서 

그 위에 체다치즈랑 카라멜라이징 한 양파를 얹어서 좀 더 익히면 된다.

 

생각보다 맛있고 간단하고 애들도 너무 좋아함.

오이랑 토마토 샐러드를 곁들였다.

 

어향가지 남편이 먹고 싶다고 해서 만들고

나는 한국식 가지 무침이 좋아 한국식으로 만들었다.

김치랑 무생채 나물 무침 하나 더해서 야채로 저녁식사.

 

오랜만에 달(Dal), 인도식 렌틸콩 수프 을 만들어 밥과 곁들였다.

아이들 야채가 부족해서 당근 샐러드도 결들이고.

오랜만에 달이 맛있게 만들어져서 아이들도 잘 먹네.

자주 해 주면 잘 안 먹으니 가끔 해줘야 한다 ㅋㅋ

 

관자 넣은 우동볶음.

새우 넣어도 맛있지만 관자가 보이길래 관자로.

친구가 와서 간단한 점심으로 만들어 준 건데 이 날 간이 유독 맛있게 됨.

레시피 없이 하는 요리들은 맛이 들쭉날쭉 하다 ㅋㅋㅋ

 

비주얼이 좀 지저분하게 된 태국식 닭고기 카레.

 

친구가 커피 마시러 왔다가 점심으로 라면까지 먹고 간 날 ㅋㅋ 

집에 먹을 게 없어서 라면 먹었는데 김치가 3종이라며 친구가 감동함.

한국에서는 김치가 기본 5종은 되지 않나..?

여기서는 이런 것도 참 귀하다.

 

친구네 집에서 먹어보고 따라서 만들어본 쥬키니 호박 타르트.

이것도 인기 인스타그래머가 만든 타르트인데 가볍고 보기보다 맛있다. 

 

모짜렐라 얹어주니 더욱 굿.

가볍게 먹는 컨셉이라 오이, 토마토, 올리브 섞은 샐러드를 곁들였다.

이렇게 먹으면 디저트는 좀 먹어줘야 할 것 같긴 하다.

난 다이어터가 아니라서... 조금 배고플 듯 ㅎㅎㅎ

 

닭고기 육수로 만든 쿠스쿠스 샐러드와 오븐구이 토마토.

우리 집 바베큐 최애 사이드 디쉬들이다.

 

특히 쿠스쿠스는 집 닭육수에 여러 향신료 넣어 간을 해 끓이다가

쿠스쿠스에 부어서 익혀주는데.. 이게 정말 사 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음. 

 

바베큐에 소세지 구워서 함께 먹었다.

 

페스토에 버무린 파스타에 그릴에 구운 야채 듬뿍 올려 먹음.

 

여름 야채 그릴에 구워 올리브유에 마리네이드 해 놓으면 많은 요리에 응용할 수 있음.

이렇게 먹으며 그냥 페스토 소스 파스타 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다.

 

더울 때 최애 수박 페타 샐러드.

토마토도 달달하길래 아이들 야채 양을 늘리려고 같이 넣어줬다.

 

베트남 시장에서 야채 사러 갔다가 사 온 넴(Nem)을 구워서 점심으로 대충 때운 날.

샐러드 먹고 먹으니 한 끼 식사로 충분하다.

 

남편이 만든다고 하면서 주말마다 좀 바빠 계속 미루다가 드디어 만든 과일럼주.

럼에 여러 가지 과일 넣고 바닐라나 계피 같이 넣고 (빼도 되고) 몇 개월 숙성시키면 된다.

독한데 달달하고 맛있음.... 가끔 술술 들어가서 좀 위험한 술...ㅋㅋㅋ

 

지난번에 먹고 남은 향신료에 익힌 쿠스쿠스에 그릴 한 야채랑 토마토 페타 치즈 넣고 만든 샐러드.

 

샐러드를 너무 사랑하는 남편이 맛있다고 너무 좋아했다.

찻찌끼(Tzatziki) 곁들였는데 조합이 참 좋았음.

 

오랜만에 간 베트남 시장에서 사 온 호박잎으로 국 끓이고

딱 2-3주 간만 볼 수 있는 마늘종 사다가 볶고 무치고 쑥갓 두부 무침에 계란찜.

야채만 좀 풍성해도 이렇게 많은 것들을 차릴 수가 있네.

 

이제는 정말 먹어야 하는 그릴 한 야채와 치즈들을 한 번에 처리하기 위한 피자.

말이 냉털용이지... 맛은 너무 좋다 ㅎㅎㅎ

 

잠깐 놀러 온 친구에게 만들어 준 비빔국수.

많이 먹어도 배가 빨리 꺼지는 게 함정이다...

근데 정말 맛있음.

 

손님 초대가 정말 많았던 5월과 6월... 손님 초대만 하면 뭐가 남네..

이번엔 문어가 남아서 삶아서 문어 샐러드 만들고

쥬키니 호박 파스타도 만들어서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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